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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목차

1부 빛의 궤도
2부 유희의 명인
3부 성스러운 세계
4부 위대한 기적

참고 문헌
감사의 말
코페르니쿠스 연보

저자 소개 2

John Banville

2005년 소설 《바다》로 부커상을 수상한 아일랜드 작가. 1945년 아일랜드 웩스퍼드에서 태어났다. 세인트 피터스 칼리지를 졸업한 뒤 아일랜드 항공사인 에어링구스에 입사해 세계 여러 곳을 여행했다. 1970년 단편집 《롱 랜킨》을 발표하며 작품 활동을 시작했고 1969년부터 30여 년간 <아이리시 프레스>와 <아이리시 타임스>에서 편집자로 일했다. 1976년 《닥터 코페르니쿠스》로 제임스 테이트 블랙 메모리얼상을, 1981년 《케플러》로 가디언 픽션상을 수상하며 아일랜드를 넘어 문단의 주목을 받기 시작했다. 계속해서 과학을 주제로 한 《뉴턴 레터》(1982)와 《메피스토》(
2005년 소설 《바다》로 부커상을 수상한 아일랜드 작가.
1945년 아일랜드 웩스퍼드에서 태어났다. 세인트 피터스 칼리지를 졸업한 뒤 아일랜드 항공사인 에어링구스에 입사해 세계 여러 곳을 여행했다. 1970년 단편집 《롱 랜킨》을 발표하며 작품 활동을 시작했고 1969년부터 30여 년간 <아이리시 프레스>와 <아이리시 타임스>에서 편집자로 일했다. 1976년 《닥터 코페르니쿠스》로 제임스 테이트 블랙 메모리얼상을, 1981년 《케플러》로 가디언 픽션상을 수상하며 아일랜드를 넘어 문단의 주목을 받기 시작했다. 계속해서 과학을 주제로 한 《뉴턴 레터》(1982)와 《메피스토》(1986)를 발표했고 1989년 《증거의 책》으로 부커상 최종 후보에 올랐다. 2006년부터 벤저민 블랙이라는 필명으로 추리 소설 시리즈를 발표하기도 했다. 픽션과 논픽션을 아우르며 최근까지 30여 편이 넘는 작품을 썼으며, 프란츠 카프카상, 프린스 오브 아스투리아스상, 오스트리아 유럽 문학상을 비롯해 유럽의 여러 권위 있는 상을 수상했다.
제임스 조이스의 뒤를 잇는 아일랜드의 대표 작가로 여겨지지만, 마르셀 프루스트와 헨리 제임스, 블라디미르 나보코프의 영향을 받았고 광범위한 소재를 다룬다는 점에서 아일랜드 작가보다는 유럽의 작가로 평가 받는다. 인식의 본질, 허구와 실재의 충돌, 개인의 실존적 고립 등의 철학적 문제에 천착하며 정제되고 아름다운 문체를 구사하는 것으로 잘 알려져 있다. 현재 더블린에 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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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의 흐름과 사람들의 움직임을 탐구하고 예측하는 책들에 매력을 느껴, 10년 넘게 경제경영, 심리학 분야 서적을 전문으로 번역하고 있다. 옮긴 책으로는 『혼돈 속의 혼돈』 『스테이 더 코스』 『필립 피셔의 최고의 투자』 『초격차 투자법』 『부를 설계하다』 『내러티브 앤 넘버스』 『구루들의 투자법』 『피싱의 경제학』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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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발행일
2007년 10월 11일
판형
양장 ?
쪽수, 무게, 크기
438쪽 | 660g | 크기확인중
ISBN13
9788901070773

책 속으로

과학? 진리에 대한 탐구? 초월적 지식? 허영, 모든 허영심, 그리고 여기에다 비겁함까지 있지. 이름이 가장 중요한 것이라는 사실을 인정하지 않으려는 데서 오는 비겁함, 진실하고 구원 받을 수 없는 절망이라는 비겁함. 용기를 내고 많이 노력한 덕에 성공했을지는 모르지. 그게 성공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지. 아름답고 질서 정연한 패턴에 존재하는 평범함을, 이름을 버리는 셈이지. 그 이름들이 자체의 아름다움과 질서에 따라 비천한 우리 세상에서 내세의 진리를 보여 주는데도 말이야. 그리고 너는 초월적 이상을 얻기 위해 평범한 진실을 버리려 했고, 실패했지

--- pp.425~426

출판사 리뷰

2005년 영국 <부커> 상 수상 작가 존 반빌의 대표작.
중세 천오백 년의 금기를 깨고 지동설을 주창한 천문학자 코페르니쿠스의 일생을 그린 전기소설


근대 천문학과 과학 혁명의 선구자, 코페르니쿠스의 삶과 지적 여정
코페르니쿠스(1451~1506)가 활동했던 시기는 콜럼버스가 신대륙을 발견하면서 지리적인 세계가 확장되고, 마르틴 루터의 종교개혁이 부패한 가톨릭교회의 권위에 맞서던 격동기였다. 또한 그가 청년 시절을 보낸 이탈리아는 로마와 피렌체를 중심으로 그리스 고전이 라틴어로 활발히 번역되던 지식의 개혁기이기도 했다. 반빌은 이러한 흥미로운 여명기 르네상스 시대를 배경으로 우주의 비밀을 향한 코페르니쿠스의 열정과 그 이면의 고독을 치밀하고도 섬세한 언어로 그려내고 있다.
코페르니쿠스는 혁명적인 이론 지동설을 발표함으로써 과학적, 인간중심적 세계관을 열었으며, 르네상스를 거쳐 근대를 연 인물로 알려져 있다. 그러나 그는 평생 가톨릭 수사였으며, 가톨릭 교구를 관리하는 행정관이자 가난하고 병든 자를 치료하는 의사이기도 했다. 또한 자신의 30년간의 연구를 담은 책을 끝내 출간하기를 망설인 조심스러운 성격의 인물이기도 했다. 역사에서 요약되는 한 과학자의 삶의 이면을 반빌은 역사적?사상적 변화를 배경으로 흥미롭게 그려내고 있다.

우주의 중심은 태양인가, 지구인가, 아니면 무(無) 자체인가
이 소설은 특히 코페르니쿠스의 일생의 저작 『천체의 회전에 대하여』의 출간을 둘러싼 흥미로운 일화에 주목한다. 지구가 우주의 중심이라는 프톨레마이오스의 천동설을 토대로 한 중세의 천문학을 뒤집으며, 이후 케플러, 갈릴레이, 뉴턴으로 이어지는 근대 천문학의 길을 연 『천체의 회전에 대하여』의 출간을 코페르니쿠스는 끝까지 주저했다. 결국 그의 제자의 끈질긴 설득에 출간이 이루어진 것은 1543년 3월, 연구를 시작한 지 30년 만이었다. 그로부터 3개월 뒤인 1543년 5월 코페르니쿠스는 임종 직전의 침상에서 이 책의 초판 인쇄본을 전해 받는다. 그러나 그 자리에서 인쇄된 책을 모두 파기해 줄 것을 요구한다. 그리고 바로 그날 그는 죽음을 맞는다. 코페르니쿠스가 눈으로 확인한 『천체의 회전에 대하여』의 서문은 그가 쓴 것이 아니었으며, 지구가 우주의 중심이 아니라는 새로운 우주관에 관한 혁명적인 연구 내용은 다만 ‘가설’에 불과함을 강조하고 있었던 것이다.
코페르니쿠스가 연구 성과를 집대성한 『천체의 회전에 대하여』를 출간하는 것을 죽기 직전까지 반대하면서, 끝내 자신의 삶 자체라 할 수 있는 저서를 눈으로 본 순간 파기를 요구했던 이유는 진정 무엇이었을까. 신과 우주에 대한 전통적인 가치관을 고수했던 로마 가톨릭교회의 음모와 종교개혁을 주창하는 루터파를 동시에 견제하며 새로운 이론을 발표하기까지 겪었던 코페르니쿠스의 내면을 반빌은 특유의 상상력과 밀도 있는 문체로 형상화하고 있다.
이 작품에서 눈길을 끄는 등장인물은 바로 레티쿠스이다. 코페르니쿠스를 찾아가 그의 유일한 제자가 되었던 레티쿠스는 바로 『천체의 회전에 대하여』를 출간하도록 스승을 설득함으로써, 절망과 허무 속에서 출간을 미루던 코페르니쿠스의 저서가 빛을 볼 수 있게 한 당대의 수학자였다. 3부 <성스러운 세계>에서는 바로 이 레티쿠스가 화자로 등장하면서 코페르니쿠스에 대한 또 다른 관점을 시사하고 있다. 또한 니콜라스 코페르니쿠스의 실제 형이었던 안드레아스 코페르니쿠스 또한 이 작품의 한 축을 이루는 등장인물이다. 니콜라스와 함께 크라쿠프 대학과 볼로냐 대학을 다녔던 안드레아스는 영원한 진리의 실체를 추구하는 동생을 유령처럼 쫓아다니며 항상 비웃는 인물이다. 그렇지만 니콜라스는 임종의 침상에서 형과의 관계가 결국 서로의 결핍을 비추어내는 거울 관계이자, 각자 다른 삶의 방향을 이끈 활과 화살의 관계임을 깨닫는다. 그리고 결국 형의 영혼과 대화를 나눔으로써 천상이 아닌 세속의 평범함을, 위대한 기적은 천상이 아닌 지상에 있음을 깨닫게 된다.

나보코프를 연상시킬 만큼 독창적인 구성과 시적인 문체로 유명한 반빌은 이 작품을 통해 신과 우주, 언어와 현실, 절대적인 진리와 삶의 유한성의 경계를 탐색한다. 그리고 그 시선은 초월적 지식의 추구나 세속의 삶에의 욕망이나 모두 다만 하나의 그림자일 뿐이라는 사실을, 인간의 객관적인 지식은 존재 그 자체의 어떤 것도 말해 주지 않는다는 냉정하고도 차가운 깨달음을 담고 있다. “모든 것에는 이름이 있었다. 모든 이름은 그 이름이 속한 존재가 없으면 아무것도 아니었지만, 막상 존재 자체는 이름에 신경 쓰지 않았으며 이름이 필요하지도 않았다.”(14쪽)
『닥터 코페르니쿠스』는 적당한 교양 지식에 이야기를 덧붙인 흔한 역사소설이 아니다. 근본적으로 이 소설은 모든 질서가 새롭게 개편되던 중세와 근대의 경계를 살았던 코페르니쿠스라는 한 과학자의 삶을 현미경 삼아, 진리의 객관성이라는 근대 과학의 전제가 이미 그 태동에서부터 불확실성을 모태로 출현했다는 역설을 보여 준다. 이런 점에서 이 소설을 통해 반빌은 근대 초기 과학이 문학과 마찬가지로 ‘불확실성’과 ‘애매모호함’이라는 뿌리를 공유하고 있음을 말하고 있다고 볼 수 있다. 근대 이후 멀어져버린 과학과 문학이 결국 인간이 불확실한 세계 위에 잠시 얹어놓은 일종의 ‘가상적인 질서’라는 점에서 쌍둥이와 같다는 사실을, 그리하여 문학과 과학 모두 다만‘구원적인 절망’(424쪽)이자 ‘절망적인 구원’이라는 것을 말이다.

추천평

존 반빌은 비범한 아름다움과 독창적인 상상력을 결합한다. -《인디펜던트》

반빌은 최상의 작가이다. 작품 속의 시간과 작품을 읽는 현재의 시간을 동시에 탐험하는 역사소설은 매우 드물다. 『닥터 코페르니쿠스』는 이러한 보기 힘든 결합을 이루어낸 최고의 소설이다. -《이코노미스트》

현존하는 영어권 작가 가운데 최고의 스타일리스트. -《보스턴글로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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