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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주를 타고난 인선-14
관동 팔경 중의 하나인 경포대와 짚푸른 동해, 구름을 뚫을 듯 높이 솟은 대관령을 끼고 있는 강릉은 예로부터 경치 좋은 고장으로 알려진 곳이다. 인선의 혼인 -36 사임당이 열여덟 살 되던 해였다. 그 동안 언니 진선이 혼인을 하였으며 외할아버지가 세상을 떠났다. 용꿈으로 얻은 신동, 현룡 -56 사임당의 나이 스물여섯 살 되던 해였다. 그 동안 한성에서 맏아들 선을 키우며 시어머니께 효도하고 남편을 지극 정성으로 섬기던 사임당은 갈수록 강릉에 있는 어머니에 대한 그리움이 사무쳤다. 자녀 교육에 힘쓰는 사임당 -76 사임당은 한성으로 향하면서 자꾸 어머니가 살고 있는 강릉 쪽을 뒤돌아 보았다. 멀리 구름 사이로 강릉 북평 마을만 보일 뿐 어머니 모습은 더 이상 보이지 않았다. 예술의 경지에 오른 현모양처 -102 자식들을 훌륭히 키워 내면서도 사임당은 타고난 예술적 소질을 갈고 닦아 이웃 고을에까지 그 명성이 자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