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껍질 벗긴 소
김다은
담벼락 2002.0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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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저자 소개 1

1962년 진주에서 출생. 이화여자대학교 불어교육과와 불어불문과 대학원을 졸업하고, 프랑스 파리 제8대학에서 불문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현재 추계예술대학교 문예창작과 교수로 재직하고 있다. 첫 소설 『당신을 닮은 나라』,가 ‘제3회 국민문학상’을 수상하면서 소설가로 등단했다. 장편소설 『소통 말통』, 『바르샤바의 열한 번째 의자』, 『금지된 정원』, 『모반의 연애편지』, 『훈민정음의 비밀』, 『이상한 연애편지』, 『러브버그』,, 창작집 『쥐식인 블루스』, 『위험한 상상』,, 문화 칼럼집 『발칙한 신조어와 문화현상』, 『너는 무엇을 하면 가장 행복하니?』, 서간집 『작가들의
1962년 진주에서 출생. 이화여자대학교 불어교육과와 불어불문과 대학원을 졸업하고, 프랑스 파리 제8대학에서 불문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현재 추계예술대학교 문예창작과 교수로 재직하고 있다. 첫 소설 『당신을 닮은 나라』,가 ‘제3회 국민문학상’을 수상하면서 소설가로 등단했다.

장편소설 『소통 말통』, 『바르샤바의 열한 번째 의자』, 『금지된 정원』, 『모반의 연애편지』, 『훈민정음의 비밀』, 『이상한 연애편지』, 『러브버그』,, 창작집 『쥐식인 블루스』, 『위험한 상상』,, 문화 칼럼집 『발칙한 신조어와 문화현상』, 『너는 무엇을 하면 가장 행복하니?』, 서간집 『작가들의 연애편지』, 『작가들의 우정편지』, 『작가들의 여행편지』, 『해에게서 사람에게』,를 출간했다. 프랑스어 장편소설 『Le Jardin interdit』, 단편소설 「Imagination dangereuse」, 「Le rat de bibliotheque」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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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발행일
2002년 05월 31일
쪽수, 무게, 크기
250쪽 | 크기확인중
ISBN13
9788989214120

출판사 리뷰

껍데기를 확 벗긴 소
렘브란트의 그림이자 책제목인 『껍질 벗긴 소』는 우리나라에서는 '도살당한 소'로 알려져 있다. 도살이란 마구 죽인 것이거나 몰래 죽인 것을 의미한다. 김다은은 그 제목이 잘못 달린 것이라고 지적하면서, 이 에세이의 제목으로 껍질 벗긴 소를 단 이유를 설명한다. 즉, 렘브란트가 이 작품을 들고 나온 것은 1655년이었는데, 이 그림은 커다란 스캔들(!)을 일으켰다. 화폭에 짐승을, 그것도 껍질 벗긴 소를 그린 것은 인간에 대한 모독이었기 때문이다. 화폭은 신성한 것이어서 본래 신의 공간이었다가 그 뒤에 역사적 영웅 혹은 귀족의 자리였다. 그러다가 평범한 인간의 차례가 되었는데 렘브란트는 그 자리를 소에게 내준 것이었다. 화가들은 이미 죽음을 표현할 줄 알았으므로 그냥 도살된 소라면 그래도 나았을 것이다. 그런데 절대로 해서는 안 된다고 금지했던 것을 렘브란트는 소망하고 실현했던 것이다. 그는 사회와 권력이 금하고 있던 피부에 칼을 대었을 뿐만 아니라 아예 껍데기를 확 벗겨 버렸던 것이다. 김다은은 그 당시에 파격적인 스캔들을 일으킨 렘브란트의 그림처럼, 오늘날 우리에게 작가 특유의 파격적이고도 위험한 스캔들을 시도하고 있다. 그것은 해답은 없고 문제 제기만 하는 글이라든지 도리어 독자에게 해답을 요구하는 등 기존 에세이 방식과는 전혀 다른, 그러면서도 섬세하고 배려있는 작가의 정신의 매력을 느낄 수 있는 저자 특유의 텍스트를 내놓은 것이다.

추천평

김다은의 산문은 간결하다. 그 간결성은 일상적 소재에서는 뼈대를 더욱 단단하게 만들고, 문제의 핵심을 직방으로 들추는 효과를 얻고 있다.
--- 이제하(소설가)
『껍질 벗긴 소』에는 총 6부로 구성한 47편의 작품들이 담겨 있다.

1부. 대통령의 성(城)
최근 민심과 대통령 사이에 일어난 단절과 불신을 K를 통해 전달하고자 하는 〈대통령의 성(城)〉, 우리 현대인이 갇힌 독특한 감옥의 형태 〈판옵티콘〉, 맹목적인 복제의 허와 실 〈거울과 섹스〉등 세상살이를 조명해보고 사회학적인 측면으로 바라본 저자의 나름대로의 의견과 주장이 한껏 도드라진 영역이다.

2부. 거대한 하얀 상어 골격의 계절
부끄럼쟁이 딸을 위해 가족들 앞에서 어머니가 대신 불렀던 노래〈아모레 미오〉, 스위스인과 결혼하여 스위스에 살고 있는 한국인 여자 친구와의 정원 가꾸기를 통해 본 세상의 무질서와 질서를 그린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정원〉, 사랑하는 사람에게 그 마음을 전할 순간과 방법을 찾지 못하는 이들을 위한 〈이런 사랑 고백〉등 저자 특유의 애틋함과 일상적 삶의 구체성을 엿볼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정신적 매력을 느낄 수 있는 따뜻한 이야기가 실려있다.

3부. 목 졸리며 청혼받는 여자들
“사랑해서 결혼했다고 당당하게 말하는 여성이 왜 없는 것일까?" 사회적인 구속과 남성의 억압 속에서 결혼을 선택하는 한국 여성들의 목졸림을 분석한 <목 졸리며 청혼받는 여자들>, 여자는 남자를 닮아가고 남자는 여자를 닮아 간다는 성의 교차로 〈여자를 닮아가는 남자들>, 21세기의 새로운 여성상과 이론을 제시한 〈데리다와 페미니즘〉, 탈구조주의 시대에 있어서의 여성의 의미 〈탈구조주의와 니체적 여성〉, 오늘날 여성들의 사회적 지위나 여성의식과 남성의 위치, 결혼제도 등 현대 사회구조의 변화에 따른 사랑과 결혼의 의미 변화를 재기발랄하고 예리하게 분석해 가고 있다. 특히, 현대사회에서 남녀관계가 어떤 양상으로 변해 가는지 기호학과 사회학의 이론을 바탕으로 아주 명쾌하게 풀어내고 있다.

4부. 살아있는 자의 사치.
김다은은 소설가이다. 소설가가 보는 문학평론 및 비평을 감상할 수 있다. 그것은 책 내용 뿐만이 아니라 '책'이나 '소설'이라는 물체와 영혼의 이중적인 기능을 동시적으로 포착하고 있다. 제목이 가지고 있는 의미, 소설의 배경으로서의 갖는 의미, 주인공의 위치와 구조 등 자신이 몸담고 있는 현실에 비춰서 명쾌하고 날카롭게 분석하고 있다. 또한 소설 읽기의 방향을 제시하고 저자 자신의 지식을 바탕으로 책과 관련된 다양한 이야기들을 문학작품을 통해 서술하고 있다.

5부. 목소리 여행자들
블문학 박사이기도 한 김다은은 씨니피앙스라는 최근 서구의 새로운 이론을 소개하고, 그 대표적인 이론가들을 소개하고 있는데 그것이 〈목소리 여행자들〉이다. 특히, 씨니피앙스의 대가인 파리8대 불문과 명예교수인 앙리 메쇼닉의 시학과 〈목소리 여행자〉등의 작품을 통해 그의 이론과 의미, 추구하는 방향과 그의 주장을 여러 관점에서 다양하게 살펴보고 재해석하고 있다.

앙리 메쇼닉의 사상을 충실하게 이어받은 애제자이자, 스승의 사상을 뒤집어 가는 바람직한 반역자이기도 한 제라르 데쏭의 이분법의 카테고리 하나가 바뀌면 다른 카테고리들도 연쇄적으로 파기되는 새로운 이론을 기반으로 한 문학이론을 소개하고 작품을 분석한다.

6부. 외(계)인과의 인터뷰
외국에서 공부한 김다은은 외국 작가나 석학들과의 교류가 활발하다. 이미 일간지에 발표된 적이 있는 독자들이 다시 읽어도 유용할 인터뷰 3점을 소개한다.

1985년 말라르메상을 수상한 프랑스의 유명한 시인이자 시학자, 그리고 ‘상호텍스트적 번역’이라는 최신 번역이론으로 주목받고 있는 앙리 메쇼닉과 저자 김다은과의 프랑스 파리에서의 인터뷰를 소개한다.

10여 개의 언어로 번역돼 베스트 셀러가 됨으로써 세계적 명성을 얻고 있는 프랑스 작가 까트린 에르마리 비엘과의 인터뷰를 소개한다.

카자흐스탄에서 민족음악 작곡가로 활동하고 있는 정 추(鄭 樞)와의 즉석 인터뷰를 소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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