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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타샤가 왔다
소설가 8인의 공동 창작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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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목차

고승철 · 나타샤가 왔다 / 7
김다은 · 베베의 정원 / 115
김미수 · 그저 웃음소리뿐 / 145
김용희 · 세계의 이편便 / 173
송철복 · 무지개 너머 / 213
이수정 · 옥수수 솜이불 / 249
정현상 · 어떤 원죄 / 281
황주리 · 소설, 자서전 / 313

큰글 Vol. 3를 내며 / 337

저자 소개 8

고유, 高惟

부산ㆍ통영ㆍ마산 등 남해안 항구도시에서 감수성 무딘 천둥벌거숭이 청소년 시절을 보냈다. 중ㆍ고교 6년간 한글날마다 열리는 교내 백일장에서 한 번도 입상하지 못했다. 관악산 기슭의 대학에서 경영학을 공부했고 주요 신문사의 파리특파원, 경제부장, 출판국장 등으로 활동했다. 까까머리 시절엔 ‘문학소년’과는 무관했으나 20대 후반부터 소설 읽는 재미에 빠졌다. 국내외 명작을 탐독하다 창작판에까지 뛰어들어 『은빛 까마귀』, 『개마고원』, 『소설 서재필』, 『여신』 등 장편소설을 썼다. 시집 『춘추전국시대』를 내고 시인 행세도 한다.

고승철의 다른 상품

1962년 진주에서 출생. 이화여자대학교 불어교육과와 불어불문과 대학원을 졸업하고, 프랑스 파리 제8대학에서 불문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현재 추계예술대학교 문예창작과 교수로 재직하고 있다. 첫 소설 『당신을 닮은 나라』,가 ‘제3회 국민문학상’을 수상하면서 소설가로 등단했다. 장편소설 『소통 말통』, 『바르샤바의 열한 번째 의자』, 『금지된 정원』, 『모반의 연애편지』, 『훈민정음의 비밀』, 『이상한 연애편지』, 『러브버그』,, 창작집 『쥐식인 블루스』, 『위험한 상상』,, 문화 칼럼집 『발칙한 신조어와 문화현상』, 『너는 무엇을 하면 가장 행복하니?』, 서간집 『작가들의
1962년 진주에서 출생. 이화여자대학교 불어교육과와 불어불문과 대학원을 졸업하고, 프랑스 파리 제8대학에서 불문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현재 추계예술대학교 문예창작과 교수로 재직하고 있다. 첫 소설 『당신을 닮은 나라』,가 ‘제3회 국민문학상’을 수상하면서 소설가로 등단했다.

장편소설 『소통 말통』, 『바르샤바의 열한 번째 의자』, 『금지된 정원』, 『모반의 연애편지』, 『훈민정음의 비밀』, 『이상한 연애편지』, 『러브버그』,, 창작집 『쥐식인 블루스』, 『위험한 상상』,, 문화 칼럼집 『발칙한 신조어와 문화현상』, 『너는 무엇을 하면 가장 행복하니?』, 서간집 『작가들의 연애편지』, 『작가들의 우정편지』, 『작가들의 여행편지』, 『해에게서 사람에게』,를 출간했다. 프랑스어 장편소설 『Le Jardin interdit』, 단편소설 「Imagination dangereuse」, 「Le rat de bibliotheque」 등이 있다.

김다은의 다른 상품

2010년 동아일보 신춘문예에 단편 「미로」가 당선되면서 작품 활동을 시작했다. 장편소설 『소설직지』로 2013년 직지소설문학상 대상을 수상하였다. 이듬해에 단편 「내일의 노래」로 북한인권문학상 대상을 수상했다. 『소설직지』와 소설집 『모래인간』이 세종도서 문학나눔에 선정되었다. 결핍감으로 요동치는 청춘의 방황을 그린 장편 『재이』와 분노와 폭력 문제를 정면으로 다룬 장편 『아빠 살고 싶다』가 있다. 장편 『바람이 불어오는 날』, 남북 문제를 다룬 《믿을 수 없는 사람》을 출간했다. 주로 인권 사각지대에 놓인 인물을 소설로 형상화했다. 2025년 《마중》으로 제13회 제주4·3평
2010년 동아일보 신춘문예에 단편 「미로」가 당선되면서 작품 활동을 시작했다. 장편소설 『소설직지』로 2013년 직지소설문학상 대상을 수상하였다. 이듬해에 단편 「내일의 노래」로 북한인권문학상 대상을 수상했다. 『소설직지』와 소설집 『모래인간』이 세종도서 문학나눔에 선정되었다. 결핍감으로 요동치는 청춘의 방황을 그린 장편 『재이』와 분노와 폭력 문제를 정면으로 다룬 장편 『아빠 살고 싶다』가 있다. 장편 『바람이 불어오는 날』, 남북 문제를 다룬 《믿을 수 없는 사람》을 출간했다. 주로 인권 사각지대에 놓인 인물을 소설로 형상화했다. 2025년 《마중》으로 제13회 제주4·3평화문학상을 수상했다.

김미수의 다른 상품

1963년 대구에서 태어났다. 이화여대 국문학과를 졸업하고 동대학원에서 석, 박사학위를 받았다. 1992년 「문학과 사회」 겨울호에 평론 「생명을 기다리는 공격성의 언어: 김기택론」으로 등단하였다. 실연당한 지 한참 되었지만 아직도 양푼비빔밥을 좋아한다. 신선한 식재료에 관심이 많고 요리 유튜브를 엄청 즐겨본다. 음식의 맛과 향을 즐기듯 삶의 결이 느껴지는 글을 쓰고픈 크리에이터. 이화여대 국문학과에서 현대시를 공부하고 문학평론, 시, 소설을 써왔다. 인문학으로 풍요롭게 살기, 소박한 음식 속에서 오감을 느끼며 살기에 관심이 많다. 지금은 평택대학교 공연영상콘텐츠학과에서
1963년 대구에서 태어났다. 이화여대 국문학과를 졸업하고 동대학원에서 석, 박사학위를 받았다. 1992년 「문학과 사회」 겨울호에 평론 「생명을 기다리는 공격성의 언어: 김기택론」으로 등단하였다.

실연당한 지 한참 되었지만 아직도 양푼비빔밥을 좋아한다. 신선한 식재료에 관심이 많고 요리 유튜브를 엄청 즐겨본다. 음식의 맛과 향을 즐기듯 삶의 결이 느껴지는 글을 쓰고픈 크리에이터. 이화여대 국문학과에서 현대시를 공부하고 문학평론, 시, 소설을 써왔다. 인문학으로 풍요롭게 살기, 소박한 음식 속에서 오감을 느끼며 살기에 관심이 많다. 지금은 평택대학교 공연영상콘텐츠학과에서 학생들에게 콘텐츠와 스토리텔링을 가르치고 있다.

지은 책으로 소설 『란제리 소녀시대』, 『나의 마지막 첫경험』, 『해랑』, 『향나무 베개를 베고 자는 잠』, 『화요일의 키스』가 있고, 문화비평서 『천 개의 거울』, 『기호는 힘이 세다』, 『사랑은 무브』, 문학평론집 『페넬로페의 옷감 짜기』, 『천국에 가다』 등이 있다.

첫 장편소설 『란제리 소녀시대』로 문화예술위원회 우수문학도서로 추천됐으며 김환태비평문학상, 김달진문학상을 수상하였다. 삼십대 비정규직 여성이 조직사회에서 당당한 커리어우먼으로 성장해가는 과정에서 겪게 되는 권력과 폭력, 일상과 사랑의 문제를 코믹하면서도 스릴감 있게 그려낸 『화요일의 키스』, ‘쿨’ 세대인 1970년산, 1980년산 세대들의 엽기와 잔혹, 동성애와 그로테스크한 피의 한 풍경을 전달하는 『쿨 & 웜』 등 꾸준한 작품활동도 함께 병행하며 활발한 활동을 보이고 있다.

김용희의 다른 상품

대학에서 영문학을 전공하고 1992년 동아일보사에 기자로 입사했다. 시사 잡지에서 정치, 경제, 환경, 문화 분야를 취재하고 글을 썼다. 영국 리즈대에서 지속가능성(비즈니스, 환경 & 기업책임) 석사를 마쳤고, 서울과학종합대학원에서 경영학 박사 과정을 수료했다. 숙명여대 강사, 한국생산성본부 중소기업 CSR 자문위원을 지냈다. 매일 지속가능성을 공부하고, 클래식 음악을 듣는다. 번역서로 『그린 이코노미』 『꿀벌이 사라지고 있다』 『바다 쓰레기의 비밀』 등이 있다.

정현상의 다른 상품

화가 황주리는 산문가며 소설가다. 기발한 상상력과 눈부신 색채로 가득한 그의 글과 그림은 삶의 순간들에 관한 고독한 일기, 다정한 편지이며, 촘촘하게 짜인 우리들 마음의 풍경화다. 산문집 《산책주의자의 사생활》, 소설 《마이 러브 프루스트》 등을 펴냈다. 현재 동국대학교 석좌교수이다.

황주리의 다른 상품

1956년 경남 김해에서 출생하였으며 부산고등학교와 경희대학교 영문과를 졸업했다. 경향신문 홍콩·북경 특파원, 파이낸셜뉴스 국제부장, 이데일리 논설위원, 공정거래위원회 외신대변인, 금융감독위원회 정책홍보팀장, 한국도자재단 비엔날레사무국장, 광주비엔날레 이사 등을 역임했다. 저서로는 『이것이 국제감각이다』가 있고, 번역서로 『아! 폴란드』, 『팜 비치 1,2』, 『무게없는 사회』, 『모두에게 공정한 무역』, 『직업의 지리학』 등이 있다.
이화여대 신문방송학과를 졸업하고 고려대학교 언론대학원에서 수학했다. 삼성그룹 계열사 사보 기자를 거쳐 광고회사 카피라이터로 일했다. 1999년에 미국으로 이주한 뒤 본격적으로 영어 번역을 시작, 21년째 미국 뉴저지에서 살면서 50여 권의 영미 도서를 번역했다. 한인 로컬 매거진 편집장으로 있으면서 다수의 매거진을 창간하고 편집했으며 여러 매체에 컬럼니스트, 에세이스트로 꾸준히 활동하고 있다. 단편소설 『김장본능』으로 미동부문인협회 신인상을 받으며 미주문단에 등단했고 『소리의 군무』로 제18회 재외동포문학상 단편소설 부문 우수상을 받았으며, 그 외에 경희해외동포문학상, 재미
이화여대 신문방송학과를 졸업하고 고려대학교 언론대학원에서 수학했다. 삼성그룹 계열사 사보 기자를 거쳐 광고회사 카피라이터로 일했다. 1999년에 미국으로 이주한 뒤 본격적으로 영어 번역을 시작, 21년째 미국 뉴저지에서 살면서 50여 권의 영미 도서를 번역했다. 한인 로컬 매거진 편집장으로 있으면서 다수의 매거진을 창간하고 편집했으며 여러 매체에 컬럼니스트, 에세이스트로 꾸준히 활동하고 있다.

단편소설 『김장본능』으로 미동부문인협회 신인상을 받으며 미주문단에 등단했고 『소리의 군무』로 제18회 재외동포문학상 단편소설 부문 우수상을 받았으며, 그 외에 경희해외동포문학상, 재미수필가협회 신인상 등을 수상했다.

2019년, 주변의 소소한 이야기를 따뜻한 시선으로 담은 수필집 『내 편, 돼줄래요?』를 출간했다. 번역서로는 『게이츠가 게이츠에게』, 『땡큐, 스타벅스』, 『나는 가능성이다』, 『혼자 이기지 마라』, 『100개만으로 살아보기』 등이 있다.

이수정의 다른 상품

품목정보

발행일
2026년 07월 30일
쪽수, 무게, 크기
344쪽 | 133*200*30mm
ISBN13
9791193748176

책 속으로

· 김복래…. 시인의 이름으로는 어울리지 않는다. 너무 세속적이고 단순 무식하다. 김벌래 대신에 김벌레는 어떨까, 하는 생각이 언뜻 떠올랐다. 그래도 내가 명색이 시인인데 이름을 표절하면 곤란하잖아. 벌레 말고 버러지?
---p.20

· 꽃다발을 받은 그녀와 나는 가볍게 포옹했다. 참담한 사실은 내 콧잔등이 그녀의 가슴팍에 닿을 만큼 높낮이 차이가 났다는 점이다. 그녀의 에메랄드빛 눈동자를 보니 여름 바이칼호 물빛 같아 내 몸둥이가 빠져드는 느낌이었다.
---p.31

· 영빈관에서 침대에 누우면 섬망증이 끊이지 않아 거기서 더 살기가 어려워졌다. 잠에서 깨면 잠옷 상의는 땀에 젖어 축축하고 아랫도리는 끈적했다. 벌레 한 마리가 보로지노 대평원을 죽을 때까지 날아가는 꿈도 꾸었다. 툭하면 카프카 소설 〈변신〉의 주인공 그레고르 잠자처럼 내 몸이 벌레로 변신했다.
---p.107

· 나는 인간의 대화가 아름답다고 생각했다. 나인과 나인의 엄마는 자신들이 믿는 신에 관한 이야기를 계속했다. 우리 지렁이들은 전봇대를 신이라고 믿고 있다. 가까이 가면 죽기 때문이다. 최근에는 전봇대 아니어도 너무나 많은 건물이 땅속 깊이 들어와서 어떤 것이 신인지 알 수 없어졌다. 나인은 엄마 말대로 자연은 성경에 없는 단어지만, 자연이라는 단어는 언어학적으로 ‘본성’이라는 다른 의미를 포함하고 있다고 말했다.
---p.134

· 너를 마지막 본 날, 내 말이 너를 왜 그렇게 화나게 했는지 아직 알지 못한다. 너한테 난 매 맞는 여자야? 너한테도 난 매맞던 여자인 거야? 되풀이해 묻던 말이 떠오른다. 당시엔 잘 기억나지 않던 말. 노기 띤 눈으로 보던 너의 얼굴은 매 맞았다고 고백하는 나보다 더 수치스럽고 처참한 표정으로 일그러져 있었다.
---p.169

· 사람의 살갗 밑에 얼마나 많은 마음들이 숨 쉬고 있는 걸까. 아픔들이 숨어 있는 걸까. 나는 울고 있는 아버지 옆에 가만히 쪼그려 앉았다. 아버지와 할아버지는 이편便에 함께 앉아 있었는데, 둘은 서로 함께 이편에 있었다는 것을 몰랐는지도 모른다. 나와 재희도 그런 게 아닐까.
---p.206

· “먼저 지역 문인들을 지원하는 일을 꼽을 수 있습니다. 문예 진흥 사업이죠. 시, 시조, 소설, 희곡, 수필, 평론, 시나리오 등 문학 장르별로 역량이 입증된 지역 문인들을 발굴해 그들이 더 큰 그릇으로 클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입니다. 여기에는 추가로 판소리, 서예 등도 포함할 수 있겠습니다. 중장기적으로는 금전 지원에서 한 걸음 더 나아가 인근에 적당한 부지를 확보해 일정 규모의 캠퍼스를 지어 문학 학교를 여는 방안도 추진할 작정입니다.”
---p.239

· 책상 옆으로 바투 붙은 욕실 유리문 앞에 뭔가 있었다. 이불이 든 비닐 가방과 윤곽이며 크기가 비슷했다. 물론, 이불일 리는 없었다. 이불이 거기 있었다면 손바닥만 한 방에서 열두 번도 넘게 발에 차였을 테니까. 숭희는 이불과 비슷한 크기와 모양으로 거기 있을 만한 걸 머릿속으로 짚어 보았다. 설마, 사람이리라곤 생각 못했다. 그게 머리를 들 때까지는.
---p.253

· 금단의 무화과 열매를 따 먹은 인간에게 신은 영원히 씻을 수 없는 부정한 영혼이라는 벌을 내린 것처럼, 금단의 화석연료를 태워 산업혁명을 일으킨 인간에게 되돌릴 수 없는 기후 위기라는 벌을 내렸다. 하지만 왜 산업혁명을 일으킨 이들만이 아니라 인류 전체에게 기후 위기라는 불공정한 벌을 내린 것인가.
---p.297

· 사랑이란 무엇인가? 내가 하나를 주면 두 개를 주는 사람을 사랑한다. 그러다 세 개를 주는 사람이 나타나면 나는 그를 더 사랑할 것이고 네 개, 다섯 개, 열 개를 주는 사람이 앞에 나타나면 당연히 더 많이 주는 쪽을 사랑할 것이다. 나는 그것을 사랑이라 생각한다.

---p.333

출판사 리뷰

· 작가의 말

고승철
톨스토이의 대표작 『전쟁과 평화』를 최근에 다시 읽고 감명을 받아 이번에 중편 〈나타샤가 왔다〉를 집필했습니다. 그는 망원경으로 세상사를, 현미경으로 인간을, 내시경으로 인간 내면세계를 동시에 살핀 문호입니다. 이런 대작을 읽으면 개인의 사소한 체험을 소재로 한 감정 과잉의 사소설私小說이 얼마나 옹색한 것인지를 절감합니다.

김다은
문학적인 언어는 한 단어가 갖는 빈틈을 통해 다양한 의미가 생성되는데, 진리란 인간적인 언어나 사고가 말씀의 빈틈을 결코 노릴 수 없구나 싶어 전율을 느낀 적이 있습니다. 그런 맥락에서 이 ‘소설’ 속 생물들도 스스로 만들어진 것이 아니라 작가가 만든 것입니다.

김미수
이제 숲에서 홀로 헤매던 여자가 출구로 나올 때입니다. 숲 밖으로 걸어 나오면 한없이 투명하고 넓은 호수가 맞이할 것입니다. 그래서 나는 이 소설을 다시 쓸 수 있기를 바랍니다. 숲속에서 걸어 나온 그 여자의 정말 가슴 뛰는 일에 대하여.

김용희
〈세계의 이편便〉은 세계의 이편과 저편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즉, ‘편 가르기’에 대한 이야기라고 할 수 있습니다. 한국 사회가 갖고 있는 충돌과 갈등, 그 속에서 그려지는 수많은 ‘선 긋기’에 대한 이야기를 해보고 싶었습니다. 윤가은 감독 영화 〈우리들〉에 대한 오마주로 쓰게 된 소설이란 점을 밝혀둡니다.

송철복
〈무지개 너머〉는 ‘일어난 일, 일어나고 있는 일, 일어날 수 있는 일’이라는 소설의 3대 제재에 두루 걸칠 수 있는 평범한 이야기입니다. 문학의 여러 장르 가운데 유독 소설 쓰기의 꾀까다로움을 간파했다고 혼자 자부하는 나로서는 부디 취재에 근거한 이 작품이 한 편의 소설로 독자에게 승인받기를 바랄 뿐입니다.

이수정
한때 고시원에서 한 달간 묵었던 적이 있습니다. 아주 작은 공간에 있을 게 다 있었습니다. 침대, 책상, 그리고 욕실. 그것들은 서로를 움켜쥐듯 한 치의 틈도 허용하지 않았습니다. 그게 한 뼘 공간을 활용하는 그것들의 방식이었습니다. 한여름에 솜이불에 관해 쓰고 싶어진 이유입니다.

정현상
〈어떤 원죄〉는 지금 시기에 모두가 머리를 맞대고 생각해야 하는 기후 위기의 한 부분을 다루고 있습니다. 경우에 따라 좋은 메시지가 이야기의 완성도만큼이나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이 소설에서 메시지가 조금 강한 것은 나의 절박감에서 왔습니다. 재미도 있고, 감동도 있으며, 메시지도 좋은 소설을 쓰고 싶습니다.

황주리
〈소설, 자서전〉은 ‘나’를 찾아가는 여정에 관한 문학적 사색입니다. 나를 둘러싼 사람들의 기억이 모여 한 사람의 기억이 되어 가는, 모든 타인이 내 안의 부분임을 고백하는 나, 너, 우리 모두의 자서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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