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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목차

고승철 · 신춘문예 … 7
김다은 · 큰글 클럽 … 85
김용희 · 적과의 동침(2) … 117
양선희 · 접속 인류 … 157
윤혜령 · 검은 못 … 189
한지수 · 비상대책위원회 … 225
황주리 · 소설, 자서전 … 259

큰글 Vol. 2를 내며 … 284

저자 소개 7

고유, 高惟

부산ㆍ통영ㆍ마산 등 남해안 항구도시에서 감수성 무딘 천둥벌거숭이 청소년 시절을 보냈다. 중ㆍ고교 6년간 한글날마다 열리는 교내 백일장에서 한 번도 입상하지 못했다. 관악산 기슭의 대학에서 경영학을 공부했고 주요 신문사의 파리특파원, 경제부장, 출판국장 등으로 활동했다. 까까머리 시절엔 ‘문학소년’과는 무관했으나 20대 후반부터 소설 읽는 재미에 빠졌다. 국내외 명작을 탐독하다 창작판에까지 뛰어들어 『은빛 까마귀』, 『개마고원』, 『소설 서재필』, 『여신』 등 장편소설을 썼다. 시집 『춘추전국시대』를 내고 시인 행세도 한다.

고승철의 다른 상품

1962년 진주에서 출생. 이화여자대학교 불어교육과와 불어불문과 대학원을 졸업하고, 프랑스 파리 제8대학에서 불문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현재 추계예술대학교 문예창작과 교수로 재직하고 있다. 첫 소설 『당신을 닮은 나라』,가 ‘제3회 국민문학상’을 수상하면서 소설가로 등단했다. 장편소설 『소통 말통』, 『바르샤바의 열한 번째 의자』, 『금지된 정원』, 『모반의 연애편지』, 『훈민정음의 비밀』, 『이상한 연애편지』, 『러브버그』,, 창작집 『쥐식인 블루스』, 『위험한 상상』,, 문화 칼럼집 『발칙한 신조어와 문화현상』, 『너는 무엇을 하면 가장 행복하니?』, 서간집 『작가들의
1962년 진주에서 출생. 이화여자대학교 불어교육과와 불어불문과 대학원을 졸업하고, 프랑스 파리 제8대학에서 불문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현재 추계예술대학교 문예창작과 교수로 재직하고 있다. 첫 소설 『당신을 닮은 나라』,가 ‘제3회 국민문학상’을 수상하면서 소설가로 등단했다.

장편소설 『소통 말통』, 『바르샤바의 열한 번째 의자』, 『금지된 정원』, 『모반의 연애편지』, 『훈민정음의 비밀』, 『이상한 연애편지』, 『러브버그』,, 창작집 『쥐식인 블루스』, 『위험한 상상』,, 문화 칼럼집 『발칙한 신조어와 문화현상』, 『너는 무엇을 하면 가장 행복하니?』, 서간집 『작가들의 연애편지』, 『작가들의 우정편지』, 『작가들의 여행편지』, 『해에게서 사람에게』,를 출간했다. 프랑스어 장편소설 『Le Jardin interdit』, 단편소설 「Imagination dangereuse」, 「Le rat de bibliotheque」 등이 있다.

김다은의 다른 상품

1963년 대구에서 태어났다. 이화여대 국문학과를 졸업하고 동대학원에서 석, 박사학위를 받았다. 1992년 「문학과 사회」 겨울호에 평론 「생명을 기다리는 공격성의 언어: 김기택론」으로 등단하였다. 실연당한 지 한참 되었지만 아직도 양푼비빔밥을 좋아한다. 신선한 식재료에 관심이 많고 요리 유튜브를 엄청 즐겨본다. 음식의 맛과 향을 즐기듯 삶의 결이 느껴지는 글을 쓰고픈 크리에이터. 이화여대 국문학과에서 현대시를 공부하고 문학평론, 시, 소설을 써왔다. 인문학으로 풍요롭게 살기, 소박한 음식 속에서 오감을 느끼며 살기에 관심이 많다. 지금은 평택대학교 공연영상콘텐츠학과에서
1963년 대구에서 태어났다. 이화여대 국문학과를 졸업하고 동대학원에서 석, 박사학위를 받았다. 1992년 「문학과 사회」 겨울호에 평론 「생명을 기다리는 공격성의 언어: 김기택론」으로 등단하였다.

실연당한 지 한참 되었지만 아직도 양푼비빔밥을 좋아한다. 신선한 식재료에 관심이 많고 요리 유튜브를 엄청 즐겨본다. 음식의 맛과 향을 즐기듯 삶의 결이 느껴지는 글을 쓰고픈 크리에이터. 이화여대 국문학과에서 현대시를 공부하고 문학평론, 시, 소설을 써왔다. 인문학으로 풍요롭게 살기, 소박한 음식 속에서 오감을 느끼며 살기에 관심이 많다. 지금은 평택대학교 공연영상콘텐츠학과에서 학생들에게 콘텐츠와 스토리텔링을 가르치고 있다.

지은 책으로 소설 『란제리 소녀시대』, 『나의 마지막 첫경험』, 『해랑』, 『향나무 베개를 베고 자는 잠』, 『화요일의 키스』가 있고, 문화비평서 『천 개의 거울』, 『기호는 힘이 세다』, 『사랑은 무브』, 문학평론집 『페넬로페의 옷감 짜기』, 『천국에 가다』 등이 있다.

첫 장편소설 『란제리 소녀시대』로 문화예술위원회 우수문학도서로 추천됐으며 김환태비평문학상, 김달진문학상을 수상하였다. 삼십대 비정규직 여성이 조직사회에서 당당한 커리어우먼으로 성장해가는 과정에서 겪게 되는 권력과 폭력, 일상과 사랑의 문제를 코믹하면서도 스릴감 있게 그려낸 『화요일의 키스』, ‘쿨’ 세대인 1970년산, 1980년산 세대들의 엽기와 잔혹, 동성애와 그로테스크한 피의 한 풍경을 전달하는 『쿨 & 웜』 등 꾸준한 작품활동도 함께 병행하며 활발한 활동을 보이고 있다.

김용희의 다른 상품

소설가, 서울대학교 언론정보학과 객원교수, 전 중앙일보 대기자. 소설 작품집으로 『리전 글리클럽』 『이대 나온 여자』 『5월의 파리를 사랑해』 『카페 만우절』 『여류(余流) 삼국지』 『적우(敵友): 한비자와 진시황』이 있다. 교양 산문집으로 『정치적 인간의 우화_한비자의 스케치』 『상사의 자격_제갈량 장원』 『군주의 남자들』 『21세기 군주론』 『양선희 대기자의 글맛 나는 글쓰기』 『합법적 불공정사회』가 있다. 3년째 친구들과 '역할 낭독 모임'을 하며 고전을 함께 읽는 즐거움을 나누고 있다. “장년층의 독서는 배우기 위한 것도, 일을 위한 것도 아닌 '즐거움'을 위한 활동
소설가, 서울대학교 언론정보학과 객원교수, 전 중앙일보 대기자. 소설 작품집으로 『리전 글리클럽』 『이대 나온 여자』 『5월의 파리를 사랑해』 『카페 만우절』 『여류(余流) 삼국지』 『적우(敵友): 한비자와 진시황』이 있다. 교양 산문집으로 『정치적 인간의 우화_한비자의 스케치』 『상사의 자격_제갈량 장원』 『군주의 남자들』 『21세기 군주론』 『양선희 대기자의 글맛 나는 글쓰기』 『합법적 불공정사회』가 있다.

3년째 친구들과 '역할 낭독 모임'을 하며 고전을 함께 읽는 즐거움을 나누고 있다. “장년층의 독서는 배우기 위한 것도, 일을 위한 것도 아닌 '즐거움'을 위한 활동이어야 한다."는 생각에서 시니어 독서 활동으로서 역할 낭독 모임을 시작했으며, 현재 ‘오렌지 낭독 극단’을 결성해 공연 활동도 병행하고 있다.

양선희의 다른 상품

울산에서 태어났으며 울산대학교 대학원에서 국어국문학을 전공했다. 2002년 「습렴」으로 방송대 문학상, 2005년 「망혼제」로 [한국소설] 신인상을 수상하며 등단해 소설을 쓰기 시작했으며 가족 공동체의 좌절과 극복에 관한 문제를 소설로 쓰고 있다. 「일기예보」로 2012년 아시아황금사자문학상 우수작품상을 수상했으며, 「줄을 긋다」는 2017년 현진건문학상 추천작에 선정되었다. 현재 한국소설가협회 회원이다. 2018년 작품집 『꽃돌』이 2019년 세종도서로 선정되었고, 연작소설집 『가족을 빌려드립니다』를 썼다. 공저서 『2012 한국문제소설선집』, 『제9회 현진건문학상 작품집』이 있다.

윤혜령의 다른 상품

경기도 평택에서 태어나 한신대학교 국어국문학과를 졸업하고 동 대학 대학원에서 문예창작학과 석사학위를 받았으며, 명지대학교 대학원에서 문예창작학과 박사과정을 수료했다. 「문학사상」 신인상에 중편 「천사와 미모사」로 등단했고, 소설집 『자정의 결혼식』을 출간했다. 독자적인 문제의식과 섬세한 언어의 조탁으로 신선한 소설문법을 선보였다는 평을 받았다. 2012년에는 ‘비폭력대화법’을 소재로 한 장편소설 『헤밍웨이 사랑법』을 출간했다. 출간과 동시에 베스트셀러에 오르며 사랑을 받았고, 현재까지도 ‘비폭력대화법’을 공부하고자 하는 사람들에게 편안한 입문서 역할을 하고 있다. 2014년에는
경기도 평택에서 태어나 한신대학교 국어국문학과를 졸업하고 동 대학 대학원에서 문예창작학과 석사학위를 받았으며, 명지대학교 대학원에서 문예창작학과 박사과정을 수료했다. 「문학사상」 신인상에 중편 「천사와 미모사」로 등단했고, 소설집 『자정의 결혼식』을 출간했다. 독자적인 문제의식과 섬세한 언어의 조탁으로 신선한 소설문법을 선보였다는 평을 받았다. 2012년에는 ‘비폭력대화법’을 소재로 한 장편소설 『헤밍웨이 사랑법』을 출간했다. 출간과 동시에 베스트셀러에 오르며 사랑을 받았고, 현재까지도 ‘비폭력대화법’을 공부하고자 하는 사람들에게 편안한 입문서 역할을 하고 있다. 2014년에는 『빠레, 살라맛 뽀』로 대한민국스토리공모대전에서 우수상을 수상했다. 이 소설은 성우들이 연출한 오디오 CD로 발매되었고, 영상화를 위한 시나리오로도 각색되었다. 그 후, 이탈리아의 고대 도시 폼페이를 배경으로 쓴 『파묻힌 도시의 연인들』을 출간했다. 이 소설은 당시에 실재했던 인물들이 나오는 팩션faction으로, 아름다운 갈리아 창녀가 벽화로 인해 사망한 장면에서부터 시작되는 미스터리 장편소설이다. 『40일의 발칙한 아내』는 책의 출간과 함께 영상화를 위한 시나리오로 각색되었다. 책을 만난 후 독자들은 또 다른 매체를 통해 『40일의 발칙한 아내』를 만나게 될 것이다.

한지수의 다른 상품

화가 황주리는 산문가며 소설가다. 기발한 상상력과 눈부신 색채로 가득한 그의 글과 그림은 삶의 순간들에 관한 고독한 일기, 다정한 편지이며, 촘촘하게 짜인 우리들 마음의 풍경화다. 산문집 《산책주의자의 사생활》, 소설 《마이 러브 프루스트》 등을 펴냈다. 현재 동국대학교 석좌교수이다.

황주리의 다른 상품

품목정보

발행일
2026년 01월 30일
쪽수, 무게, 크기
288쪽 | 133*200*20mm
ISBN13
9791193748138

책 속으로

문학, 철학, 사학 등 인문학 박사학위 소지자들이 대학교수가 되기 어려워 ‘교포박’(교수가 되기를 포기한 박사)으로 방황한다는 소식을 듣고 이들의 둥지를 마련한 것이다.
--- p.40

마지막 원고를 내게 파일로 보냈고 종이 출력본으로도 주었다. ‘고슴도치도 제 새끼 털은 함함하다’는 속담처럼 문학 문외한인 내 눈으로 보기에도 봄의 작품은 훌륭했다.
--- p.57

과거 신문에는 심인尋人 광고라는 게 자주 실렸잖소? 사람을 찾는 광고지요. K형을 찾는 심인 광고를 신문에 대문짝만하게 크게 내볼까, 하는 엉뚱한 상상을 하오.
--- p.81

여객선 창밖의 넘실대는 바닷물에 눈길을 응시하며, 어머니는 나를 잊어버렸고 나는 어머니를 잃었다는 생각이 들었다. 하준이 두 단어를 혼동해서 사용한다고 생각했는데, 동시에 사용 가능하다고 느껴졌다.
--- p.92

“열심히 쓰는, 혹은 열심히 고치는 것이 전부가 아니라, 그것을 통해 작가 스스로 걸어 들어갈 길이 글 속에 서서히 만들어지느냐 하는 것이죠. 그래야 모세의 지팡이처럼, 독자도 작가의 펜을 따라 글의 바다를 가로지를 수 있을 테니까요.”
--- p.113

시간이 지나자 눈송이는 어느새 폭설로 변했다. 중력을 무겁게 누르듯 버티듯 그렇게. 세상의 어떤 공포도 사랑도 두려움도 덮어버릴 듯, 눈은 작은 짐승처럼 그르렁거렸다. 이런 날씨에는 어떤 사랑도 꿈꿀 수 없으리라.
--- p.119

매번 똑같이 기억되는 진실은 없다. 오직 감각만이 남아 진실의 돌이킬 수 없는 잔잔한 고통을 그녀에게 전해주었다.
--- p.135

나도 잊혔고, A양도 묻혔다. 이사하기 전까지 나는 내내 불안감에 시달렸고, 깜짝깜짝 놀라곤 했다. 이제 드디어 그 둥지를 폭파하고, 나는 새로운 둥지를 찾아냈다. 다시 예전처럼 일상으로 돌아가 아무 일도 없었던 듯 살아갈 수 있다고 나를 수없이 설득했다.
--- p.165

정말 인간관계는 지긋지긋해. 사소한 끈 하나만 있어도 너무 엉겨 붙어. 그 원룸텔에서 설마 내 방문만 두드렸겠어? 다른 방들도 안 열어줬으니 내 방까지 온 거 아닐까? 그녀가 내가 사는 곳을 어떻게 알았겠어. 나도 그녀가 어디에 사는지 몰랐는데.
--- p.173

외삼촌의 눈은 아주 먼 곳까지 내다보는 초능력을 가지고 있는 것 같다. 사랑하는 사람들끼리는 보이지 않아도 서로 연결되어 있다는 것을, 그 연결된 줄로 서로를 보고 있다는 것을 나는 알게 된다.
--- p.196

외삼촌이 내 밥숟갈 위에 장조림을 얹어준다. 나는 콧잔등을 찡긋 어깨를 치켜올린다. 사랑받고 있다는 것, 가슴이 뻐근하게 아프다. 우리 집에서는 반찬을 올려주는 사람은 없다.
--- p.201

물론 나에게 하는 말은 아니지만 듣는 사람은 나밖에 없다. 할머니는 아버지와 닮은 데가 많다. 조심성이 없지만 반대로 말하는 법이 없다.
--- p.219

이 마을에서는 ‘법 없이도 살 사람’이라는 호칭으로 불리는 동시에 ‘그런 사람을 위해서 법이 필요하다’는 상반된 견해를 끌어내게 한 장본인이기도 하다.
--- p.230

내 나이에 같이 늙어갈 사람을 찾아야 한다는 사고방식은 분명 엄마가 내게 심어놓은 것이리라. 열일곱 소녀에게 늙어갈 걱정을 가르치다니…
--- p.239

“너는 딱 서양 사람처럼 생겨 미국서 사는 게 더 편할 거야. 늘 살기 위해 먹어야 해. 생존의 비결은 군인처럼 생각하는 거야. 먹을 수 있을 때 먹고 쉴 수 있을 때 쉬는 것이지.”
--- p.264

가장 지적인 여자와 사랑에 실패한 아버지는 정반대의 여자와 만나 또 실패했다. 빈털터리가 된 아버지는 나이 든 분들이 주로 오는, 친구가 경영하는 클래식 바의 매니저 일을 맡아 하기 시작했다.

--- p.280

출판사 리뷰

작가의 말

고승철
자신의 활동을 글과 사진으로 소개한 〈뉴욕타임스〉의 전면광고를 보고 소설 〈신춘문예〉의 모티브를 얻었습니다. 그 기발한 아이디어에 놀랐기 때문입니다. 문학의 힘을 새삼 실감하며 사는 요즘입니다. 어려운 상황에서 창작에 몰두하는 소설가 동지들께 머리 숙여 경의를 표합니다.

김다은
작가 베르나르 베르베르는 수십 번 작품을 퇴고할 뿐 자신은 천재가 아니라고 말했답니다. 나는 베르나르 베르베르를 이번 소설 속에 초대해 기존과 다른 해답을 찾아보려고 노력했습니다. 이 작업을 통해 어쩌면 미래에 만들어질 새로운 길을 나는 이미 걷기 시작했는지도 모릅니다.

김용희
분노와 울분 속에 흘리는 눈물은 짜다고 합니다. 슬플 때 흘리는 눈물은 시고, 기뻐서 흘리는 눈물은 단맛이 난다고 합니다. 이처럼 나는 내 소설이 여러 가지 맛으로 읽히길 바랍니다. 사랑의 방식으로든 혹은 권력투쟁의 방식으로든.

양선희
‘접속 인류’. 새로운 인간관계 유형으로서의 ‘접속’이라는 말을 들었던 순간, 뒤통수를 맞은 듯 잠시 멍했습니다. 내내 이 말이 잊히지 않았음은 물론입니다. 그래서 ‘접속 인류’라는 소설 제목을 정하고, 이런 인간관계에 대해 생각을 참 오래도 했었답니다.

윤혜령
모든 것을 분간할 수 없었던 어린 시절, 불가해한 의미로 가득 차 있던 세계로 되돌아가 잃어버린 것을 찾고 싶을 때가 있습니다. 기억의 밑바닥까지 내려가 아무것도 남아 있지 않은 그곳의 풍경을 다시 그려보고 싶었습니다. 어린아이의 시선으로.

한지수
삶의 터전인 주거지가 강제로 수용당하면서 벌어지는 인간의 변화무쌍한 모습을 보여주고 싶었습니다. 그러기 위해 소설 속 화자로 17세 소녀를 선택했습니다. 아직 솔직할 수 있는 나이인 소녀를 내세운 건, 소설과 거리를 두기 위한 선택이었습니다.

황주리
결국 이 자서전은 ‘나는 누구인가’를 찾아가는 여정에 관한 문학적 사색입니다. ‘나’를 둘러싼 여러 사람의 기억들이 모여서 다중인격적인 한 사람의 기억이 되어 가는 과정, 혹은 모든 타인의 정체들이 ‘내’ 안의 작은 부분임을 고백하는 우리 모두의 자서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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