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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이 즐거워 할, 외계인 자글 박사의 기막힐 만큼 재미있는 지구 수업
외계인들이 우리 가족들이 사는 모습을 들여다본다면 어떻게 생각할지 아이들에게 묻는다면, 아이들은 어떤 대답을 할까요? 아마도 어른들이 생각하는 일반적인 관점과는 분명 다를 것입니다. 또한 그 속에서 어른들이 미처 깨닫지 못한 가족의 진짜 모습이 발견될 수도 있을지 모르고요. 이 책은 인간과 가족에 대해 기막힐 만큼 색다르고 엉뚱하게 바라보는 외계인의 시선을 통해 어른은 물론 어린 독자들에게 유쾌한 웃음을 선사하며 다시 한 번 가족에 대해 곰곰이 생각해 보게 합니다. “딱 보면 가족이란 걸 알 수 있는 코와 귀를 달고 있지요.”, “할아버지지구인과 할머니지구인들은 흐늘흐늘하고 쭈글쭈글한 재료로 만들어졌답니다.” 와 같이 이 책에 등장하는 외계인 자글 박사의 가족을 바라보는 관점은 마치 아이들의 생각만큼 유치하지만 재밌으며, 때로는 자유분방함이 넘쳐 나 보입니다. 그 속에는 또한 아이들만의 특권인 엉뚱한 상상력까지 녹아 있어 책을 읽는 어른들을 더욱 기막히게 만듭니다. 어쩌면 저자가 의도한 주인공 외계인 자글 박사의 모습은 바로 세상을 다 알지 못한, 그래서 때 묻지 않은 순수함이 묻어나는 엉뚱한 아이 모습 그 자체일 것입니다. 마치 가족에 대해 아이들이 품고 있는 엉뚱하고 기발한, 상상력 넘치는 생각을 읽는 것 같은 이 그림책은 그래서 주요 독자층인 어린 아이들에게 더 큰 공감대와 즐거움을 선사할 것입니다. 엉뚱한 결말로 어김없이 폭소를 터트리는 재미있는 이야기 구조 외계인 학교의 자글 박사는 외계 아이들에게 지구에 대해 가르친 다음, 마지막엔 항상 현장 견학을 위해 아이들을 변장시킵니다. 이번엔 특별히 교장 선생님께서 준비해 주신 결혼식 초대장을 가지고 지구 아이들로 변장해 영국 버킹엄 궁전에서 벌어질 지구 가족의 결혼식장에 잠입할 계획이었지요. 그러나 지구의 근엄한 버킹엄 근위대들이 이상한 꼬리가 삐죽 나와 있는 정체 모를 수상한 외계 아이들을 그냥 들여보낼 리 없습니다. 지구인들에게 쫓겨 도망다니는 외계 아이들의 코믹한 모습은 엉뚱하면서도 우스꽝스럽기만 했던 자글 박사의 수업 내용만큼이나 항상 엉뚱하게 끝맺음을 졌던 작가의 의도대로 다시 한 번 독자의 폭소를 자아내게 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