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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학술진흥재단 학술명저번역총서 서양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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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목차

자연풍경에서 역사적 풍경으로/이영석

초판 서문
제2판 서문
호스킨스 다시 읽기/키스 토머스

제1장 잉글랜드인 정주 이전의 풍경
제2장 잉글랜드인의 정주
제3장 중세 잉글랜드의 식민화
제4장 흑사병과 그 이후
제5장 튜더시대부터 조지 왕들 치세기까지의 잉글랜드
제6장 의회 인클로저와 풍경
제7장 산업혁명과 그 풍경
제8장 도로, 운하, 철도
제9장 도시의 풍경
제10장 오늘날의 풍경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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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저자 : 윌리엄 조지 호스킨스 (William George Hoskins, 1908-1992)
데번 주 엑서터 출생. 옥스퍼드대학 졸업 후 1931년부터 레스터대학에서 상업사를 강의하면서 고고학, 역사인구학, 도시사, 농업사, 지방건축사, 지방사 등 다방면에 걸쳐 연구를 계속했다. 1952년 옥스퍼드대학에서 경제사 교수로 초빙 받아 1965년까지 재직했으며, 그 후 레스터대학으로 돌아와 지방사 교수를 담당하다가 1968년에 은퇴했다. 레스터대학의 영국지방사연구소(Centre for English Local Hisory) 초대소장을 역임했으며 1969년에 영국학술원 회원이 되었다. 호스킨스는 옥스퍼드대학 재직 중에도 엑서터 시민운동에 참여했고 1960년에는 ‘엑서터 그룹’을 발족시켰다. 이 모임이 후일 엑서터 시민협회(Exester Civic Society)의 모태가 된다. 한편 1962년부터 1975년까지 다트무어 보존협회 회장을 지냈다.

주요 저서로는 『잉글랜드 풍경의 형성』The Making of the English Landscape (1955) 외에, 『미들랜드 농민』The Midland Peasant (1957), 『영국 지방사』Local History in England (1959), 『데번과 그 주민들』Devon and its People (1959) 등이 있다.
역자 : 이영석
이영석은 성균관대 사학과를 졸업하고 같은 학교 대학원에서 문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지금은 광주대학교 외국어학부 교수로 있으며, 영국 케임브리지 대학교 클레어홀 연구교수를 지냈다. 19세기 영국을 중심으로 경제사ㆍ사회사ㆍ노동사 분야의 논문 70여 편을 썼다. 주요 저서로는 『산업혁명과 노동정책』 『다시 돌아본 자본의 시대』 『역사가가 그린 근대의 풍경』 『사회사의 유혹』 『유럽의 산업화와 노동계급』(공저)이 있고, 역서로는 J.F.C.의 『영국민중사』, 리처드 에번스의 『역사학을 위한 변론』, 존 루카스의 『자연과학을 모르는 역사가는 왜 근대를 말할 수 없는가』, 팀 블래닝의 『옥스퍼드 유럽현대사』(공역) 등이 있다

품목정보

발행일
2007년 11월 10일
판형
양장 ?
쪽수, 무게, 크기
443쪽 | 772g | 크기확인중
ISBN13
9788935659098

책 속으로

1846년 런던과 요크를 잇는 주철로가 피터버러 대신에 스탬퍼드를 지나게 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찾아왔다. 스탬퍼드 사람들은 철로가 꼭 자신들의 마을을 통과하기를 바랐다. 왜냐하면 당시 스탬퍼드의 마차 제조업 분야가 더 이상 희망이 없다는 것은 너무도 분명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엑서터 후작은 몇 가지 이유를 들어 그럴 필요가 없다고 주장했고, 철로가 도시 안으로 통과하는 것을 성공적으로 막아냈다. 대신 철도는 피터버러에 넘어갔으며 스탬퍼드는 쇠락하게 된다. 1850년대까지 조금씩 증가하던 스탬퍼드의 인구는 그 후 실제로 감소하기 시작한다. 스탬퍼드에서는 일반 주민들로부터 낡은 정치 특권을 보호하기 위해 싸운 귀족 영주가 도시확장을 막았다. 물론 이 덕분에 스탬퍼드는 『로빈슨 크루소』의 작가 디포가 동경한 아름다운 모습을 그대로 간직할 수 있었지만, 결국 화석으로 변하고 생명력을 잃어버린 도시가 되고 말았다. 그렇지 않았더라면 아마 스탬퍼드가 가졌을, 철도와 기술중심지로서의 위치를 피터버러가 차지하게 된 것이다.

그러나 현재 이와 같은 변화의 과정 속에서 겪어야 했던 인간의 참담한 현실은 끝났고 잊혔다. 이제 우리는 현대화된 피터버러를 보면서, 더 이상의 확장을 방해하여 스탬퍼드를 중세의 모습 그대로 유지시킨, 그래서 오늘날 우리에게 하나의 볼거리를 제공한 세실 가문에게 감사해야 할지도 모르겠다. 오늘날 영국에는 피터버러 같은 도시는 지나치게 많은 반면, 스탬퍼드 같은 도시가 너무 적은 것이 사실이다

---본문 중에서

출판사 리뷰

윌리엄 호스킨스의 명저 『잉글랜드 풍경의 형성』이 이영석 교수(광주대)의 번역으로 출간되었다. 이 책의 개요는 1970년대 중엽 BBC 텔레비전 방송으로 방영됨으로써 사람들의 관심을 끌었다.

호스킨스는 이를 위해 정주지, 경지, 인클로저, 둑, 울타리, 마을, 도로와 운하 등이 남긴 흔적을 추적한다. 역자 이영석 교수에 따르면, 호스킨스는 자연 모두가 인간의 활동과 관련되며 우리가 무심히 지나치는 미미한 경관과 풍경 속에도 인간의 역사를 간직하고 있다는 믿음을 가지고 이 책을 썼다. 그는 풍경이라는 창을 통해 인간의 삶의 모습을 되살리고 있는 것이다.

호스킨스가 이 책을 펴낸 1950년대 중엽만 하더라도 그의 목소리는 주위의 소음에 묻혀 커다란 반향을 불러일으키지 못했다. 오히려 그의 나직한 목소리는 한두 세대가 지난 오늘날, 자연과 환경에 대한 관심이 고조되고 있는 이 시대에 우리에게 중요한 메시지를 전해준다. 우리는 잃어버린 자연과 환경만을 뒤쫓아갈 수는 없다. 그러나 무엇을 잃어버렸는지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다. 많은 사람들이 이러한 관심을 내면화하고 삶의 일부로 받아들일 때 우리는 잃어버린 자연을 일부나마 다시 되살리며 남아 있는 자연이 우리의 삶과 공존할 가능성을 찾을 수 있을 것이다.

책을 읽으면서 떠오르는 궁금증이 있다. 그동안 우리의 풍경은 어떻게 변화되었을까. 무엇을 잃어버리고 또 무엇을 얻었는가. 지난 반세기에 걸쳐 산업화라는 이름 아래 급속하게 뒤바뀐 우리 풍경을 성찰적으로 바라볼 필요가 있지 않을까. 호스킨스의 재판 서문과 제1장에 낯선 지명이 너무 많아 생소하지만, 인내심을 가지고 읽어낸다면 이 책의 고유한 향기를 진하게 맡을 수 있다. 특히 호스킨스가 강조하는 부분은 15~18세기 사이에 이루어진 ‘전원적 잉글랜드’ 풍경이므로, 이를 다룬 5장과 6장을 반드시 읽어볼 것을 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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