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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iving 기빙
우리 각자의 나눔으로 세상을 바꾸는 법
물푸레 2007.1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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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목차

머리글
1장 나눔을 위해 발 벗고 나서는 사람들
2장 부의 나눔
3장 시간의 나눔
4장 물건의 나눔
5장 기술의 나눔
6장 화해와 새 출발의 선물
7장 지속적인 나눔의 선물
8장 나눔의 모델
9장 좋은 아이디어를 위한 나눔
10장 공공선을 위해 조직 된 시장을 통한 나눔
11장 비영리 시장 조직을 통한 나눔
12장 정부가 할 수 있는 나눔
13장 얼마나 나누어야 하며 그 이유는 무엇인가
감사의 말씀
참고 자료

저자 소개 2

빌 클린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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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ill Clinton

미국 42대 대통령. 그의 재임 시절, 미국은 그 어느 때보다도 정부의 힘이 강했고 미국 역사상 가장 오래도록 경제 성장이 지속되었다. 클린턴 대통령은 공동체 건설과 기회 창출과 책임 요구를 핵심 가치로 삼아 미국을 기록적인 적자 상태에서 기록적인 흑자 상태로 바꿔 놓았을 뿐만 아니라, 2,200만 개가 넘는 일자리를 만들고(어떤 정부에서보다 많은 수였다) 실업과 빈곤과 범죄율을 낮추며, 주택 소유와 대학 입학률을 역사상 가장 높은 수준으로 올려놓는 등 유례없는 발전을 이루었다. 백악관을 떠나고 나서 클린턴은 클린턴 재단을 설립했다. 이 재단은 미국을 비롯한 전 세계의 사람들이
미국 42대 대통령. 그의 재임 시절, 미국은 그 어느 때보다도 정부의 힘이 강했고 미국 역사상 가장 오래도록 경제 성장이 지속되었다. 클린턴 대통령은 공동체 건설과 기회 창출과 책임 요구를 핵심 가치로 삼아 미국을 기록적인 적자 상태에서 기록적인 흑자 상태로 바꿔 놓았을 뿐만 아니라, 2,200만 개가 넘는 일자리를 만들고(어떤 정부에서보다 많은 수였다) 실업과 빈곤과 범죄율을 낮추며, 주택 소유와 대학 입학률을 역사상 가장 높은 수준으로 올려놓는 등 유례없는 발전을 이루었다. 백악관을 떠나고 나서 클린턴은 클린턴 재단을 설립했다. 이 재단은 미국을 비롯한 전 세계의 사람들이 서로 의존해 살 수밖에 없는 오늘날의 세상에서 좀 더 강하게 도전에 맞설 수 있도록 돕는 일을 한다. 또한 클린턴 글로벌 이니셔티브에서는 전 세계 지도자들을 규합하고 오늘날 세계가 안고 있는 급박한 문제들에 대해 혁신적인 해결책을 고안하고 실행한다. 클린턴은 쓰나미 복구를 위한 UN 대사로 활동했고 현재 UN 아이티 특별 대사로 일하고 있으며, 2011년 미국인이 가장 존경하는 인물 베스트 3인에 선정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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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대학교 문예창작과를 졸업하고 현재 번역 에이전시 하니브릿지에서 전문 번역가로 활동하고 있다. 주요 역서로는 《어떻게 원하는 것을 얻는가》 《그 개는 무엇을 보았나》 《스티브 잡스 프레젠테이션의 비밀》 《달러제국의 몰락》 《야성적 충동》 《욕망의 경제학》 《프리덤 라이터스 다이어 리》 외에 다수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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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발행일
2007년 12월 15일
쪽수, 무게, 크기
281쪽 | 444g | 153*224*20mm
ISBN13
9788981102494

책 속으로

나는 백악관을 떠나면서 남은 인생 동안 나의 시간과 돈 그리고 기술을 가치 있는 일에 써야겠다고 생각했다. 정확히 어떤 일을 해야 할지는 몰랐지만 생명을 구하고 중요한 문제를 해결하며 더 많은 젊은이들이 꿈을 이룰 기회를 얻도록 도와주고 싶었다. 국민들이 내게 불가능해 보였던 멋진 인생을 선사했고, 내 삶의 대부분을 바쳤던 정치가 결국은 어떤 것을 ‘얻어내는’ 일이기 때문에 나는 그래야만 한다는 의무감을 느꼈다. --- p.8

나와 같은 세대의 많은 미국인들처럼 나 역시 십일조를 통해 다른 사람을 돕도록 가르치는 교회에서 처음 나눔이 무엇인지 배웠다. 내 또래의 아이들은 소아마비환자들을 위한 모금활동에 작은 정성을 보탰다. 나는 1958년에 인종분리정책에 맞서 싸우다가 센트럴고등학교가 폐교 조치를 당했을 때, 빌리 그래험 목사가 리틀록에서 인종화합을 역설하는 모습을 보고 나서 몇 달간 그의 교회에 용돈의 일부를 기부했다. 십대 시절에는 학교 차원에서 하는 일반적인 자원봉사를 했고 추수감사절과 크리스마스 기간에는 불우한 사람들을 도왔다. --- p.9

이제는 내가 한 시민으로서 사회봉사에 나서고 있으며, 나 역시 사람에게서 가장 큰 보람을 얻는다. 이 책의 표지와 속지에 실린 사진을 보면 그 말이 무슨 뜻인지 알 수 있다. 이 사진은 HIV를 갖고 태어난 캄보디아 고아의 예쁜 얼굴과 초롱초롱한 눈망울을 담고 있다. 사진에 찍힌 아기는 생후 10개월된 바실이다. 태어난 지 한 달 만에 엄마를 잃은 바실은 HIV(인체 면역결핍 바이러스) 양성 판정을 받은 아기들을 돌보는 ‘캄보디아 아이들을 위한 새 희망’이라는 단체에 맡겨졌다. 당시 생후 6주였던 바실은 HIV와 결핵을 함께 앓고 있었다. 클린턴재단에 소속된 담당의사는 소아용 에이즈 치료약으로 바실을 치료했다. 그 약은 우리 재단의 의료활동을 후원하는 국제의약품구매기구에서 제공한 것이었다. 다행히 바실은 좋은 경과를 보이면서 체중도 불었고, 사진에서 보다시피 현재는 건강한 모습이 되었다. 이제 바실에게는 삶의 기회가 생겼다. --- p.11

나는 가능한 모든 것을 세상과 나누자고 말하기 위하여 이 책을 썼다. 누구나 세상에 기여할 수 있는 부분이 있다. 우리가 사는 동네에, 그리고 전 세계에 모두 함께 나서서 해야 할 일들이 너무나 많다. 나눔은 언제 시작해도 결코 늦거나 이르지 않다. 여러분은 이 책에서 나이와 재산, 교육 정도가 제각각인 다양한 봉사자들을 만나게 될 것이다. 또한 혁신적인 단체와 시간 및 돈을 나누는 새로운 방법 그리고 전통적인 개인 차원의 나눔과 봉사에 대해 읽게 될 것이다. --- p.11

2006년의 노벨평화상 수상자는 가난한 사람들, 특히 97퍼센트가 여성인 대상자들에게 소액대출을 제공하는 그라민은행을 설립하여 선구적 기아퇴치활동을 펼친 무함마드 유누스였다. 1인당 연평균소득이 500달러도 안 되는 나라에서, 그라민은행이 1983년 이후로 대출해 준 금액은 거의 7백만 달러에 달했다. 그라민은행의 대출은 보증이나 심지어 계약서도 없이 이루어졌지만 98.3퍼센트라는 놀라운 회수율을 보였다. 덕분에 그라민은행은 설립 이후 3년만 제외하고 줄곧 흑자를 기록했다. ... 이 은행의 대출고객이 사망하는 경우에는 지점장이 직접 장례식에 참가하여 남은 부채가 모두 탕감되었음을 알린다. 그 무엇보다 특기할 만한 점은 2007년 초까지 그라민은행에서 대출받은 사람의 58퍼센트 이상이 빈곤층에서 벗어났다는 사실일 것이다. --- p.17

미국 가정의 약 70퍼센트와 전 세계의 점점 더 많은 사람들이 해마다 각종 기부금을 내고 있다. 미국인들은 2006년에 거의 국내총생산의 2퍼센트에 달하는 약 3천억 달러를 종교단체와 관련 활동, 쓰나미와 카트리나 피해 혹은 수술비 마련이 시급한 아이처럼 긴급한 공적 수요, 지역 내 기금모금행사라는 세 가지 주요 범주에 기부했다. 단순한 기부의 차원을 넘어서 자신의 재산을 미국과 다른 나라의 고질적 문제를 해결하는 데 쓰는 사람들도 있다. 이러한 종류의 나눔을 가장 큰 규모로 보여 주는 사례는 당연히 빌 앤 멜린다 게이츠재단이다. 게이츠 부부는 350억 달러가 넘는 돈을 이 재단에 투자하여 미국 공공교육의 질 향상과 가난한 나라의 의료사업 지원, 에이즈와 다른 질병들을 방지하는 새로운 백신 및 예방수단 개발, 극빈층 구호 등 다양한 국제적 문제에 대응하도록 하고 있다. --- p.25

2000년에 힐러리와 내가 후원한 백악관 자선모임에서 빌 게이츠는 ‘돈을 벌기보다 쓰기가 더 어렵다’는 인상적인 말을 했다. 미국의 두 번째 부호인 워렌 버핏(Warren Buffet)은 독특한 방식으로 이 문제를 해결했다. 자기 재산의 상당부분인 300억 달러를 게이츠재단에 맡긴 것이다. 이밖에도 그는 각자 존중할 만한 자선활동을 펼치고 있는 세 자녀의 재단에도 적지 않은 금액을 기부했다. 나는 기부활동을 축하하기 위해 워렌에게 전화를 걸면서 동기가 무엇인지 물었다. 그는 중서부 사람 특유의 솔직하고 실용적인 태도로 “나는 투자자들이 자기가 직접 투자하는 것보다 내가 더 많은 돈을 벌어 줄 것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에 부자가 되었지요. 마찬가지로 빌과 멀린다는 나보다 내 돈을 더 잘 써 줄 겁니다.”라고 대답했다. 다른 사람이 버핏만큼 부와 명성을 가졌다면 대부분 직접 재단을 세워서 자기 이름으로 기부했을 것이다. 그런 점에서 게이츠 부부의 활동을 본 후 자신의 돈으로 최대한 좋은 일을 많이 하도록 게이츠재단에 위탁한 버핏의 결정은 큰 의미를 지닌다. --- p.28

맥켄지 슈타이너는 여섯 살 때 친구들과 함께 캘리포니아에서 두 번째 해변청소활동을 벌였다. 학교행사로 첫 번째 해변청소를 했지만 그 후에도 여전히 해변에 쓰레기들이 있었기 때문이다. 해변의 쓰레기를 보고 가만 있을 수 없었던 그녀는 친구들과 함께 두 번째 청소활동을 하기로 했다. 그녀와 약 스무 명의 친구들이 쓰레기를 담을 수 있도록 장갑과 비닐봉지를 준비했다. 그녀는 내게 앞으로 몇 년 간 생일날마다 청소활동을 할 것이라고 말했고, 한 달에 한 번씩 청소하는 문제에 대해 엄마와 상의하고 있다. 내가 왜 청소활동을 벌이는지 묻자 그녀는 이렇게 대답했다. “가끔 사람들이 해변에 쓰레기를 버리는 바람에 동물들이 죽어요...(중략) 해변에 수영하러 오는 사람과 동물들을 돕는 일이 좋아요.” --- p.74

몇 년 전, 각각 공중보건행정과 교육에 종사하다가 은퇴한 쉐리 샐츠버그와 마크 그래쇼 부부는 친지 결혼식에 참석하기 위해 거주하던 뉴욕에서 잠비아로 갔다. 그들은 짐바브웨에 있는 동안 몇 군데 학교를 둘러보다가 교과서도, 도서관의 책도, 과학실험기구도, 기본 학용품도, 종종 학교급식도 없이 공부하는 아이들의 모습에 충격을 받았다. 그들은 뉴욕으로 돌아와서 직접 ‘미국-아프리카 아동연대라는 비정부단체를 세우고, 1980년부터 개별 지역단위로 교육과 경제 상황을 개선하기 위해 활동해 온 ‘진보를 위한 짐바브웨농촌단체연합과 협력관계를 맺었다.
... 마크는 기부활동의 결과에 대해 이렇게 말한다. “우리가 기부한 물품은 상상했던 것보다 훨씬 더 큰 효과를 가져 왔습니다. 이 곳 학생들은 처음으로 집에 가져가서 읽을 책을 가지게 되었어요. 이전에는 7학년생들 중에서 읽기 시험에 합격하는 비율이 5퍼센트에 불과했지만 지금은 60퍼센트나 됩니다. 또 3년 전에는 학군별로 한 명 정도만 대학입학시험에 합격했는데 올해는 38명이나 합격했어요.” 그들은 왜 이 일을 시작했을까? 마크는 “나는 우리 모두가 공평한 인생을 살도록 노력할 의무가 있다고 믿습니다. 책이 없는 학교, 물이 없는 마을, 의료혜택을 받지 못하는 사람들은 남의 문제가 아니예요. 우리 모두는 세상 어딘가를 더 좋은 곳으로 만들 능력을 갖고 있습니다. 단지 그 일을 할 의지를 가질지 결정만 하면 됩니다.”라고 대답한다. --- p.77

나는 애거시 아카데미를 방문하여 안드레와 몇 차례에 걸쳐 교육에 대한 그의 열정을 화제로 이야기를 나누었다. 테니스와 비교하여 교육사업이 어떤 의미를 지니는지 묻자 그는 이렇게 대답했다. “테니스는 제게 발판과 같아요. 이 일을 할 수 있는 기회를 거기서 얻었지요. 저는 항상 아이들의 삶을 바꾸는 일을 하고 싶었어요. 승리의 쾌감도 우리 학교아이들이 앞으로 할 일에 대한 기대감과는 비교할 수 없어요.”--- p.98

나는 인도네시아에서 그 어느 때보다 새출발의 의미를 명료하게 깨닫게 된 경험을 한 적이 있다. 수재민들이 아직도 불편한 텐트에서 생활하는 임시수용캠프를 방문했을 때의 일이다. 그 곳을 방문하는 동안 인도네시아 방송에서 리포터로 활약했던 활달한 젊은 여성과 아내와 아이를 데리고 나와 캠프 입구에서 나를 맞아준 수재민 대표가 함께 동행해 주었다. 수재민 대표의 아들은 초롱초롱한 갈색 눈과 눈부신 미소를 지닌 놀랄 정도로 잘 생긴 소년이었다. 그래서 나는 통역에게 그 소년이 세상에서 제일 잘 생긴 아이인 것 같다고 말했다. 그녀는 “맞아요. 정말 잘 생겼죠. 쓰나미 전에는 아홉 형제자매가 있었는데 지금은 혼자 남았어요.”라고 대답했다. 그런데도 아이의 아버지는 미소를 띈 얼굴로 자식들을 잃은 슬픔이 아니라 자신이 대표하는 사람들에게 필요한 도움에 대해서만 이야기하고 있었다. 그 날의 마지막 일정은 보건소 방문이었다. 보건소에 도착했을 때 수재민 대표의 아내가 채 생후 1주일도 되지 않은 아이를 안고 내게 다가왔다. 아이의 엄마는 40일 동안 심하게 움직이지 않는 관습에 따라 침대에서 쉬고 있었다. 수재민 대표의 아내는 아홉 명의 자녀를 잃었으면서도 “이 아이가 우리 막내예요. 당신이 이 아이의 이름을 지어 주었으면 좋겠어요.”라고 말하며 미소를 지었다. 나는 그녀에게 ‘새출발’을 뜻하는 인도네시아 단어가 있는지 물었다. 그녀는 다시 밝은 얼굴로 통역사를 통해 “예, 마침 우리말로 남자아이들에게 붙이는 ‘새벽’이라는 이름이 있어요. 앞으로 이 아이를 새벽이라고 부르겠어요. 이 아이는 우리의 새출발을 상징하는 아이가 될 거예요.”라고 말했다. --- p.137

모든 기독교도는 수입의 10퍼센트를 교회에 헌금하고 이웃을 자신처럼 사랑하라고 배운다. 우리는 어린 시절부터 ‘받는 것보다 주는 것이 더 복된 일’이라는 가르침을 몇 번이고 들으며 자랐다. 점점 더 많은 미국 교회들이 앞서 소개했던 방식으로 교구를 넘어 더 큰 공동체로 나눔의 영역을 확대하고 있다. 그리고 점점 더 많은 기독교 지도자들이 미래세대를 위해 땅과 그 열매를 지켜야 한다는 성경의 명령을 따르기 위해 종교적 의무로서 기후변화를 막기 위한 활동에 나서고 있다.

--- p.260

출판사 리뷰

Giving(나눔)으로 국제적 사회적 책임을 질 때이다
이제 우리나라도 세계 경제의 10위권에 드는 나라로서 국제적, 사회적 책임과 의무를 진지하게 생각할 때가 되지 않았을까? Giving(나눔) 문화가 아직 성숙하지 못한 우리사회에서 지금까지 개인적으로도 자신과 가족들만을 위해 갖는 삶을 살았다면 이제부터 내 이웃과 사회를 위해 나눔의 삶을 살 때가 되었다고 생각한다. 얼마 전 주요 방송과 언론에 보도된바 있는 DFS(면세소매점)공동 창업자 척 피니의 라이프 스토리는 많은 사람들에게 감동과 아울러 충격을 주었다. 그는 자신의 평생 모은 전 재산 4조 원을 아무도 모르게 미국과 세계 여러 자선단체에 기부했다. 포브스 선정 세계 23위 부자였지만 정작 자신은 본인 명의의 집도, 자동차도 없이 검소하고 소박하게 살고 있다고 한다. 우리가 감동과 충격을 받은 이유는 우리나라에서는 상상도 못할 일이고, 아직 우리의 기부 문화나 나눔의 정신이 성숙되지 않았기 때문일 것이다.

인류의 미래를 위해 펼치고 있는 Giving의 활동과 정신에 관심을 갖자
빌 클린턴이 재임 중에 또 퇴임 후에도 어려움을 당한 이웃을 돕기 위해 달려가고, 기후변화로 점점 위험해지고 있는 환경 문제, 대체에너지의 중요성 등 좀 더 안전한 지구, 우리 모두의 더 좋은 삶을 위해 쏟아붓고 있는 그의 훌륭한 노력에도 불구하고 아직도 빌 클린턴 하면 “부적절한 관계”라는 유행어까지 낳은 스캔들을 떠올리는 사람이 있을지 모른다. 그러나 오늘날 그가 인류의 미래를 위해 펼치고 있는 나눔의 활동과 정신은 우리 모두 관심을 가져야 하지 않을까?
퇴임 후 클린턴의 삶은 ‘얻는’ 일에서 ‘나누는’ 일로 전환되었다. 그는 정치라는 것이 투표, 후원, 지원 등 ‘어떤 것을 얻어 내는 일’이기 때문에 지금까지 받은 것을 되돌려 주기 위하여 퇴임 후의 시간을 ‘무언가를 나누는’ 봉사활동에 바쳤다고 말한다. 우리나라 전직 대통령들과 너무도 비교되는 말이다. 또 그는 삶이 유한하다는 사실이 사회봉사라는 새로운 목표를 추구하게 만들었다고 다음과 같이 말한다. “2004년에 심장마비로 목숨을 잃을 뻔한 고비를 겨우 넘긴 후로 그런 생각은 더욱 강해졌다.” 나누는 삶은 새로 얻은 그의 생명에 감사하며 좀 더 고귀한 가치를 부여하려는 선택일 수도 있다.

Giving을 통해 어떻게 세상을 바꿀 수 있는지 방법을 알려 준다
빌 클린턴은 이 책을 쓴 이유를 다음과 같이 말한다. “나는 가능한 모든 것을 세상과 나누자고 말하기 위하여 이 책을 썼다. 누구나 세상에 기여할 수 있는 부분이 있다. 우리가 사는 동네에, 그리고 전 세계에 모두 함께 나서서 해야 할 일들이 너무나 많다. 나눔은 언제 시작해도 결코 늦거나 이르지 않다. 여러분은 이 책에서 나이와 재산, 교육 정도가 제각각인 다양한 봉사자들을 만나게 될 것이다. 또한 혁신적인 단체와 시간 및 돈을 나누는 새로운 방법 그리고 전통적인 개인 차원의 나눔과 봉사에 대해 읽게 될 것이다. 아마 그 중에는 여러분이 닮고 싶은 사람이나 참가하고 싶은 단체, 성원하고 싶은 회사, 스스로 시작하고 싶은 프로젝트가 있을 것이다. 마틴 루터 킹은 “우리는 누구나 다른 사람을 섬길 수 있기 때문에 위대해질 수 있다.”라고 말했다. 나는 위대한 사람들을 소개하고 여러분도 그 대열에 동참할 것을 촉구하기 위하여 이 책을 썼다.”

Giving을 실천하는 방법과 아이디어, 나눔의 단체, 그리고 영웅들을 소개한다
이 책에는 전 세계적으로 급증하고 있는 비영리단체와 비정부단체의 활동을 대표하는 여러 봉사자들의 이야기가 실려 있다. 이 인상적인 이야기들은 시간, 기술, 물건, 그리고 아이디어의 나눔이 돈을 기부하는 것과 똑같이 어려운 이들에게 큰 도움이 된다는 사실을 깨닫게 한다. 클린턴은 빌 게이츠 부부는 물론 동네 해안을 청소하는 모임을 조직하고 이끈 맥켄지 슈타이너라는 여섯 살난 캘리포니아 소녀까지, 나눔을 실천하고 있는 봉사활동의 영웅들을 소개한다. 그들 중에는 다음과 같은 사람들이 있다.

- 트레일러 주차장의 버스에서 자랐지만, 하버드 의대를 졸업한 후 전 세계의 가난한 지역에서 에이즈와 폐결핵에 맞서 싸우는 일에 평생을 바쳐 의료활동을 펼치고, 아이티와 르완다에 최초로 혁신적인 공중보건소를 세운 폴 파머 박사.
?- 결혼식에 참석하러 아프리카에 갔다가 짐바브웨의 학생들이 교과서와 학용품 없이 공부하는 모습을 보고 후원단체를 만들어서 35개 학교에 학용품을 보낸 뉴욕의 어느 부부. 이들의 활동이 시작된 지 3년 후 7학년들의 읽기시험 합격률이 5퍼센트에서 60퍼센트로 높아졌다.
- 75년 동안 세탁소를 운영하며 근근히 모은 15만 달러를 흑인학생들의 장학금으로 남부 미시시피대학에 기부한 오시올라 맥카티.
- 학생들에게 폭넓은 세계관과 자신의 소질에 대한 인식 그리고 장기적인 성공을 위한 도구를 제공하기 위해 약 5만 7천 평방미터의 크기로 캘리포니아 애너하임에 타이거 우즈 학습센터를 세운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
- 라스베가스에서 학습부진 학생들이 가장 많은 지역에 대입준비를 위한 교육기관을 설립한 테니스 영웅 안드레 애거시. 그는 “테니스는 오랜 꿈이었던 아이들의 삶을 바꾸는 일을 하기 위한 토대였다.”고 말한다.
- 12마리의 양을 우간다의 한 마을에 보낸 헤퍼 인터내셔널. 수혜자 중의 한 명인 베아트리체 비이라의 엄마는 양젖을 팔아서 1년 만에 비이라와 다른 자녀들의 학비를 마련했고, 조건에 따라 새끼양을 다른 가족에게 줌으로써 나눔의 범위를 넓혔다.

이밖에도 전 세계에서 경력을 희생하는 대신 나눔을 통해 충만한 삶을 살아가는 사람들, 에너지를 효율적으로 절약한 사례들, 환경친화적인 경영활동을 펼치는 진보적 기업들, 정당한 임금과 인간적인 근무환경을 위해 노력하는 운동가들이 소개되고 있다. 또한 사람들이 왜 시간과 돈 그리고 에너지를 공공의 이익을 위해 바치는지 알기 위하여 클린턴은 오프라 윈프리, 빌 게이츠 부부, 워렌 버핏, 2006년 노벨 평화상 수상자 무함마드 유누스처럼 유명한 지인들의 사례를 들며 그들이 어떻게 “받는 일보다 주는 일이 더 중요하다”는 사실을 깨달았는지 설명한다. 또한 그는 기금마련에 큰 도움을 준 비즈니스 친구인 수퍼마켓 재벌 론 버클과 인도 기업가 라자 굽타, 앨 고어 전 부통령에게 아낌없이 감사를 표한다.
클린턴 전 대통령은 이 책에서 다음과 같이 말한다. “나는 이 책을 통해 아프리카와 전 세계에서 우리 재단이 펼치고 있는 활동을 직접 보면서 얻은 깨달음을 최대한 충실하게 전하려 애썼다. 그것은 모든 봉사활동이 세상을 긍정적인 방향으로 변화시킨다는 깨달음이다.” 베스트셀러였던 『마이 라이프(My Life)』처럼 『Giving』도 저자의 개인적인 에너지와 카리스마가 한데 녹아들어가 있다.

Giving 문화를 확산시키는 계기가 되었으면...
퇴임 후 수년 간 빌 클린턴이 펼친 활동은 수백만의 삶에 엄청난 영향을 끼쳤다. 그는 쓰나미와 카트리나 태풍 사태 이후 클린턴재단과 개인적 활동을 통해 나눔의 힘을 보여 주는 본보기이자 그 필요성을 전파하는 국제적인 전도사가 되었다. 그는 “우리 모두는 위대한 일을 할 수 있는 역량을 갖고 있습니다. 나는 이 책에 나온 사례와 이야기들이 사람들의 정신을 깨우고, 마음을 움직이며, 시민운동과 봉사활동이 세상을 바꾸는 강력한 매개체가 될 수 있다는 사실을 깨닫게 해 주기를 희망합니다.”라고 말한다. 우리 모두가 나눔을 통해 다른 사람들의 삶에 깊은 영향을 끼칠 수 있다는 것이다.
저명한 지휘자 주빈 메타는 “퇴임 후 수년 간 빌 클린턴이 개인적으로 혹은 그의 재단을 통해 펼친 활동은 수백만의 사람들에게 큰 영향을 끼쳤습니다. 그의 새 책은 우리 모두가 나눔을 통해 다른 사람들의 삶에 깊은 영향을 끼칠 수 있다고 말합니다. 나는 이 책이 우리의 시각과 공동체를 바꿀 수 있는 힘을 지녔으며, 세상을 더 좋은 곳으로 바꾸는데 실질적으로 기여할 것이라고 믿습니다.”라고 말한다.

책을 읽으면서 아쉬운 점은 그 많은 대한민국 정치인, 기업인, 유명인, 종교단체, 사회단체가 있음에도 이 책에서 어느 한 곳, 누구 한명 거론되지 못했다는 것이다. 이 책에 소개된 나눔의 방법과 장소, 단체들이 낯설고 우리 생각과 문화의 차이가 있을지 모른다. 그러나 나눔이란 인종과 국경, 문화를 초월한다. 세상을 바꾸려면 온 마을이 다 필요할지 모르지만, 그 출발은 한 명의 사람으로부터 시작된다. 이 책에 제시하는 방법과 아이디어를 활용해서 우리 모두 나눔을 실천해 보자. 지금보다 몇 배의 행복감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이 시간에도 누군가 어디에선가 우리의 손길을 기다리고 있다. 이 책이 개인과 사회를 변화시키는 계기가 되었으면 하는 마음 간절하다.

『Giving』은 2007년 9월 24일 미국 전역에서 판매에 들어갔으며, 초판 발행부수는 75만 부이다. 이 책에서 얻는 저자 수익금의 일부는 세상을 바꾸기 위해 애쓰는 자선단체와 비영리단체에 기부될 예정이다. 도서출판 물푸레에서도 판매되는 책의 수익금 일부를 자선 단체에 기부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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