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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향의 사상사적 연구
논형 2007.1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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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형일본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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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목차

저작집 서문
이와나미출판사 초판 서문

1장 쇼와 8년의 전향 상황(1933)
1. 문제의 발생
2. 이론인의 형성_전향론 전사
3. 전향 사상사 개설_하나
4. 전향 사상사 개설_둘
보론. 어느 마르크스주의 학자_가와카미 하지메

2장 쇼와 15년의 전향 상황(1940)
1. 들어가며
2. 집단 전향
3. 집단과 개인
4. 맺음말

3장 쇼와 20, 27년의 전향 상황(1945, 1952)
1. 전후의 전향 개념
2. 쇼와 20년의 전향 상황
3. 쇼와 27년의 전향 상황

공동연구 전향 중 ·하권 총평에 대한 보주

편자 해제
역자 후기
용어 해설
찾아보기

저자 소개

저자 : 후지타 쇼조(藤田省三)
1927년 에히메(愛媛)현 출생으로 도쿄대학 법학부 졸업, 호세대학 법학부 교수를 역임했다.
후지타는 마루야마 마사오(丸山眞男) 문하에서 정치사상사를 공부하였지만 마루야마와 달리, 절대주의 천황제가 결과한 역사적 과제를 보편사적 문맥에서 내재적으로 이해함으로서 천황제를 극복할 수 있다고 보았다.

주요 저서로 『天皇制國家の支配原理』(1966), 『轉向の思想史的硏究』(岩波書店, 1975),『維新の精神』(みすず書房, 1967), 『全體主義の時代經驗』(みすず書房, 1995) 등이 있으며, 사후에 『藤田省三著作集』(전10권, みすず書房, 1998)이 출간되었다.
역자 : 최종길(崔鐘吉)
1967년생으로 1993년 영남대학교 사학과 졸업하고 동대학원에 진학하여 일본사를 공부했다. 일본의 쓰쿠바대학 역사인류학연구과에서 학술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현재는 친일반민족행위진상규명위원회에 근무하고 있다.

주요 연구 분야는 일본사회운동사, 관료제 및 부락차별 문제, 재일조선인 문제 등이다. 주요논문으로는 「務官僚と治安維持法の成立」, 「務官僚の‘中正なる家’構想?治安維持法と組合法案を中心に」 등이 있다.

품목정보

발행일
2007년 12월 15일
쪽수, 무게, 크기
320쪽 | 468g | 153*224*30mm
ISBN13
9788990618665

출판사 리뷰

변증법에서는 세상의 모든 것은 내적 모순에 의해 변화(그 변화가 반드시 발전이라고 할 수 있을지는 어떨지는 별도의 문제로 하자)한다고 한다. 지금 우리들이 살아가고 있는 세상은 무엇이 어떻게 변화하고 있는지조차 감지하기 힘들 만큼 너무도 빨리 변화하고 있다. 특히 공동체의 삶의 방식과 관련된 가치관의 변화는 공동체에 속한 개인과 사회의 삶의 방식을 새롭게 규정한다는 측면에서 더욱 본질적인 변화를 가져온다.지금 우리들이 살아가고 있는 사회는 학문의 이러한 기능을 강하게 요구한다. 이러한 사회적 요구에 답하고 있는 것이 후지타 쇼조의 『전향의 사상사적 연구』다.

사람이 지금까지의 가치관 혹은 삶의 방식을 버리고 다른 형태의 모습으로 살아가려고 한다면, 그는 자신을 포함한 주위의 모두에게 새로운 삶의 태도에 대해 납득할 수 있는 설명을 해야 할 것이다. 만약 본인 스스로 자신에게 납득할 수 있는 설명을 하지 못한다면 그의 삶은 좌표축을 잃어버린 순간순간의 상황과 욕망에 기초한 것이 될 수밖에 없다. 한 사람이 모여 한 세대가 되고 한 세대가 모여 한 시대가 된다고 한다면, 한 세대 한 시대를 살아간 인간들은 자신이 살아간 시대의 변화에 대해 왜 바뀌었으며 어떻게 변화했는지에 대한 나름대로의 변명거리를 가져야 한다.

역자는 자신의 삶 속에서 체험한 ‘전향’ 경험에 의한 인생여정의 변화를 후지타의 말을 빌려 인간의 삶의 방식에 대해 말하고 있다. 역자의 이러한 논의는 문제해결을 위한 과정과 방식보다는 결과만을 중요시하는 한국 사회에 대한 비판이자 주체적 인간으로서 살아가기 위한 최소한의 기준(상대방을 설득하고 자신이 납득할 수 있는 일관된 내적 논리)을 제시한 것이기도 하다. 풍요 속에서 빈곤해지고, 대중 속에서 소외되고, 정치 ·경제 ·사회 ·문화적 주체이면서 끊임없이 객체(소비대상)로 전락하고 있는 현대인에게 이 책은 주체로서 살아갈 수 있는 사상사적 방법론을 제시해준다.

후지타는 이 책의 2장에서 분석하고 있듯이 (2)의 전향은 집단전향을 기초로 하는 것이고 1장에서 분석한 (1) 시기의 마르크스주의 ·반국체주의 ·혁명운동‘에서의’ 전향만으로는 있을 수는 없고, 총력전이 가져다준 목표‘으로의’ 전향이 된다는 것이다. 그래서 여기서는 익찬이론과 저항이론의 몇 개의 형태에 대한 검토가 이루어진다. 그러나 보주에서 후지타가 자기비판을 통해 말하고 있는 것처럼 전향을 적과의 투쟁에서 비타협인가, 타협 ·굴복인가에서만 보려고 한다면, 전향 ·비전향 ·위장전향 ·표면적 전향 ·실질적 비전향 등의 제 범주의 다의적 양상에 비집고 들어가 그 중에서도 특히 표면적 전향에서 실질적 전향으로의 이행과 정식의 위장전향과의 양극 경향의 역동성에 입각해 연구할 필요가 있다고 하는 것이다.

3장에서 다루고 있는 전후 상황에 대해서 후지타는 패전시의 제도전향 그중에서도 8월 15일의 항복 조칙에 ‘항복’이라고 하는 단어가 한 번도 나오지 않는 것에 상징되는 조금씩 처리하는 천황제 그 자체의 전향 및 점령군 군사 권력에 의한 제도인에 대한 강압전향의 양상을 논한다. 다른 한편 전후에 ‘국민의 전향’ 속에서 전전의 전향과는 이질적인 새로운 의미를 띤 전향이 성립하려 했다고 한다. 즉, 권력에의 순응과정과 결합한 사상이동(고전적 전향)이 아니라 권력에 대한 순응과정에서 점차로 멀어져 가는 사상이동, 즉 권력에 대한 사상의 독립으로의 발걸음이 발생하고 이것이야말로 다이쇼 말 ·쇼와 초기에 의식적인 방향전환으로서 자주적으로 나타난 것과 어떤 점에 있어서 공통하는 것이 되었다고 한다. 후지타는 이것을 국가기구와 국민공동체가 붕괴된 자연 상태에서 ‘국민’을 대신해서 독립적 연대를 형성하는 ‘사회’의 관념이 성립되려고 하고, 전후적 자연 상태 속에서 사회계약의 형성으로 향하는 첫발을 내디딘 것이라고 평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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