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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에게 바치는 향불이며 꽃떨기 _ 박두진_ 5
다시 민들레의 길을 가며 _ 이해인_ 9 제1부_ 15 민들레의 영토 바다여 당신은_ 16 민들레의 영토_ 18 가을 산은_ 20 어느 수채화_ 22 유월엔 내가_ 24 새벽 창가에서_ 26 산에서 큰다_ 28 비 내리는 날_ 30 11월에_ 32 겨울 길을 간다_ 34 도라지 꽃_ 36 나의 창은_ 38 코스모스_ 40 저녁 강가에서_ 42 겨울나무_ 44 산맥_ 46 제2부_ 49 부르심 해바라기 연가_ 50 촛불_ 52 별을 보면__54 부르심_ 56 맑은 종소리에_ 58 장미의 기도_ 60 당신을 위해 내가_ 62 다리_ 64 벗에게_ 66 밤의 얼굴_ 68 가신 이에게_ 70 이별 소곡_ 72 나의 별이신 당신에게_ 74 편지_ 76 마리아_ 78 피 묻은 님들이여_ 80 부활의 아침_ 82 소화 데레사 성녀에게_ 84 제3부_ 87 큰 소리로 말씀치 않으셔도 첫 시집을 펴내며 _ 이해인_ 96 맑고 청아한 종소리와 같은 시 _ 홍윤숙_ 99 |
李海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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흔히는 대할 수 없는 한 성직 수녀의 정성 어린 시, 가장 높고 정결한 인생 종교적인 고백의 시가 우리에게 얼마나 귀중하고 희귀한 것인가를 알 만한 이유가 여기에 있다고 생각한다. 더 많이, 더 깊이, 더 높이 도달될 앞으로의 그의 시에 기대하면서 그의 범상치 않은 표현의 솜씨와 간절하고 진실에 넘치는 시 내적 세계, 종교적 체험의 성실한 고백에 찬사와 격려를 보내는 바이다.
--- p.5 기도는 나의 음악 가슴 한복판에 꽂아 놓은 사랑은 단 하나의 성스러운 깃발 태초부터 나의 영토는 좁은 길이었다 해도 고독의 진주를 캐며 내가 꽃으로 피어나야 할 땅 …… 당신의 맑은 눈물 내 땅에 떨어지면 바람에 날려 보낼 기쁨의 꽃씨 --- p.18~19 내 생애가 한 번뿐이듯 나의 사랑도 하나입니다 나의 임금이여 폭포처럼 쏟아져 오는 그리움에 목메어 죽을 것만 같은 열병을 앓습니다 당신 아닌 누구도 치유할 수 없는 내 불치의 병은 사랑 --- p.50 맑은 종소리에 풀잎도 크는 수녀원 안뜰에서 생각하는 새 이슬 내린 잔디밭 남몰래 산책하다 고운 님 보고 싶어 애태우는 맘 --- p.58 이미 건너간 사람은 건너지 못한 이의 슬픔쯤 이내 잊어버리겠지 어차피 건너야 할 것이기 저마다 바쁜 걸음 뛰고 있는 것일까 살아가자면 언제이고 차례가 온다 따뜻한 염원의 강은 넌지시 일러 주었네 --- p.6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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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들레처럼 순수한 마음이 전해지는 아름다운 노래!
한국인이 가장 좋아하는 시인 중 한 명이자 현대의 가장 유명한 시인 중 한 명으로 손꼽히는 이해인 수녀의 첫 시집 《민들레의 영토》가 새롭게 개정되어 출간되었다. 이해인 수녀가 처음 시를 쓸 때 가진 티 없는 마음이 오롯이 담긴 첫 시집 《민들레의 영토》에는 출간 40주년을 기념하며 직접 쓴 글이 추가되었다. 이 책을 읽으면 이해인 수녀가 평생 노래한 자연의 아름다움과 삶에 대한 따스한 사랑의 마음을 그대로 느낄 수 있다. 힘든 하루 끝에 잠깐 동안 이해인 수녀의 시를 읽으며 순수함에 물들어 보는 시간을 가진다면, 세상살이에 지친 마음에 평온한 휴식을 줄 수 있을 것이다. 처음 시를 쓰던 마음이 고스란히 담긴《민들레의 영토》 여고 시절부터 시를 쓰며 백일장에서 수상을 하기도 한 이해인 수녀는 1964년 올리베따노 성 베네딕도 수녀회에 입회했다. 그러다가 1970년 가톨릭출판사의 전통 깊은 어린이 잡지인 《소년》에 시를 발표하면서 등단하게 되었다. 수녀원에서 줄곧 시를 쓴 이해인 수녀에게, 어느 날 임남훈 관구장 수녀가 지금껏 써 온 시를 다른 시인에게도 보이기를 권했다. 그래서 당시 가톨릭출판사 사장이었던 김병도 신부(현 몬시뇰)를 통해 홍윤숙 시인에게 10편의 시를 보냈는데, 시를 본 홍윤숙 시인이 곧바로 부산으로 내려와 다른 시들을 더 보고는 출판을 권했다고 한다. 이해인 수녀는 계속 망설이다가 종신 서원을 기념하며 조금만 찍어서 수도원 가족끼리 돌려 보기로 했는데, 한 일간지에 시집이 소개되면서 폭발적인 반응을 얻게 되었다. 누군가 자신에게 왜 시를 쓰는지 물으면 선뜻 대답할 말을 찾기 어렵다는 이해인 수녀는 누가 시킨 것도 아니고 특별한 계기가 있어서 시를 쓰게 된 것은 아니라고 말한다. 그러면서 어려서부터 자연스럽게 말을 배우고 주위의 것들과 친해지듯이, 자신도 모르게 시와 함께 호흡하는 매일을 살아왔다고 수줍게 고백한다. 그래서 수녀의 시를 읽다 보면 자신의 아름다운 시 자체인 이해인 수녀처럼 마음의 한 자락이 그 순수함을 닮아 가게 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