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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부ㅣ진리의 길
진리란? 당연한 것으로 여기지 않는 마음 허상과 실상으로서의 종교 열어놓음의 길 끊임없는 탐구의 길 의식의 세계와 실재의 세계 외로운 길 2부ㅣ자유의 길 종교란? 성경이란 무슨 책인가? 하느님은 누구신가? 얽매이지 않는 삶 자아에서의 해방 3부ㅣ믿음의 길 예수를 믿는다는 것 성경을 믿는다는 것 사랑 율법과 윤리 헌금 전도 생각과 사색 기도와 명상 함께 가는 길─종교와 종교의 만남 부록: 깨침과 메타노이아─불교와 기독교의 대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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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식의 폭'을 넓혀가는 과정, 곧 우리가 지금까지 지니고 살아온 불완전한 의식 구조에서 해방되어 제약받거나 비뚤어지지 않은 실재 그 자체, 있는 그대로의 실상의 세계, 실재 세계의 다른 차원들을 계속 'real'한 것으로 발견하고 깨쳐가는 'realization(실재화, 현실화, 의식화, 자각, 깨달음)'의 과정, 이것이 곧 구도의 길, 진리의 길이라고 믿고 싶다.
--- p.6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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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시, 신은 죽는다
이 책은 전작『예수는 없다』와 훌륭한 보완 관계를 이룬다.『예수는 없다』가 당면한 기독교 문제에 구체적으로 초점을 맞춘 것이라면, 이 책은 종교 일반에 관한 원론적인 문제로 관심을 넓혔다. 도대체 종교라는 것이 무엇인지, 종교를 갖는다면 어떤 태도를 취하는 것이 바람직할지에 중점을 두고, 종교라는 한 이름 아래 공존하는 천차만별의 주장과 양태를 꼼꼼히 되짚음으로써 허상을 버리고 실재하는 본모습을 찾아간다. 요즘처럼 넘쳐나는 주장과 교리 사이에서 종교다운 종교를 알아보고 신실한 종교인으로 산다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 자유롭고 행복한 삶을 위해 선택한 종교가 오히려 절대 권위와 행동 강령으로 억압하는 모순된 상황이 비일비재하지 않은가. 저자는 그런 신앙을 설파하는 종교를 닫힌 종교라 명명하고, 그런 신은 '없다'고 선언한다. ◎ 지금 내가 옳다고 믿는 것은 정말로 옳은가 - 열린 종교를 찾아가는 길 닫힌 종교와는 달리, 당연하게 여겨지는 일상을 절대화하거나 거기에 안주하지 말고 그것을 초월하는 실재 세계를 있는 그대로 볼 것을 강조하는 종교가 열린 종교다. 열린 종교는 인간의 생각이나 안목이 어쩔 수 없이 제약되고 불완전한 것임을 겸허하게 인정하고, 열린 마음으로 진리의 깊고 넓은 면을 끊임없이 탐구하고 깨쳐갈 것을 추구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어떻게 시작하고 어떤 단계를 밟아 나가야 할까. 이 책은 친절하고도 명쾌하게 그 길을 제시해준다. 1부 진리의 길은 열린 종교로 출발하기 위한 준비 단계로, 우리가 부지불식간 지니고 있는 기본 자세를 점검한다. 진리로 가는 길의 출발점은 '모든 것을 당연한 것으로 여기지 않는 마음'이다. 허상과 실상을 구별해내고, 마음을 열고, 끊임없는 탐구의 자세를 갖추어야 한다. 이것은 이미 형성된 틀을 통해 불환전하게 감지되는 현상 대신, 궁극적인 실재를 향해 의식의 폭을 넓혀가는 과정이다. 분명 이것은 다른 이들이 마다하는 좁은 길이자 외로운 길이될 것이다. 2부 자유의 길에서는 본격적인 종교론으로 들어가, 과연 종교를 무엇이라고 할 수 있을까의 문제를 검토해본다. 저자는 비교종교학자답게 기독교뿐만 아니라 불교와 유교, 힌두교까지 동서고금의 종교를 넘나들면서 그들이 한결같이 '지금 이대로의 나'에서 '새로운 나'로 바뀌는 엄청난 변화의 체험을 지향하고 있음을 지적한다. 그것은 우리의 전 존재를 뒤흔들고 뒤바꾸는 체험, 즉 삶과 세계를 보는 관점, 삶의 진로와 의미 등 모든 것이 완전 변화를 일으켜 궁극적인 자유를 체험하게 되는 지점이다. 3부 믿음의 길에서는 종교인으로서 산다는 것이 구체적으로 무엇을 뜻하는지를, 기독교인의 입장을 상정해서 살펴본다. 교회와 교리, 성경, 헌금, 전도, 기도와 명상 등, 기독교인이라면 한 번쯤 고민해봤음직한 사항들을 구체적이고 냉철하게 짚어가며 어떻게 믿는 것이 바르게 믿는 것인가를 깊게 들여다본다. ◎ 다시 이 책을 펴내며 이 책은 저자가 젊은 시절 비교종교학에 본격적으로 몰입하면서, 인간으로서 종교학도로서 당면했던 몇 가지 실존적 물음을 놓고 고뇌한 흔적을 기록한 것이다. 캐나다 토론토 교민 신문에 연재된 글이 묶여『길벗들의 대화』라는 제목으로 출간되었고, 그것이 다시 개정되어『길벗들의 대화』, 그리고『열린 종교를 위한 단상』으로 나왔다. 이후 절판되었다가『예수는 없다』를 읽은 독자들의 거듭되는 요청과, 또 그 사이 달라진 한국의 종교적 분위기를 감안하여 재발간하는 것이다. R형에게 보내는 편지 형식이었던 것을 일반 서술문으로 바꾸고, 개정판 이후 상당한 시간이 흘렀음을 감안, 새로운 자료와 글을 보완하였다. 특히 부록으로 실은 '깨침과 메타노이아'는 한국의 두 거대종교인 불교와 기독교의 역사와 근래에 시도되는 두 종교간의 대화 노력 등을 관찰하고 바람직한 21세기 종교로서의 방향을 제시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