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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녀에게 말하다
김혜리가 만난 사람
김혜리
씨네21북스 2008.0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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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술 top20 2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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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목차

2. 웃음과 슬픔 사이, 조연공의 철학, 임현식
3. 이것이 뭐신가, 알쏭달쏭한, 김선아
4. 차갑고도 뜨거운 목소리로, 김진
5. 사냥꾼의 본능으로 우히힛! 송강호
6. 이런 예민한 반응의 소유자라니, 김병욱
7. 달콤함의 우주에서 배우로 살아남기, 이병헌
8. 딴 짓하기로 삶을 디자인하다 정병규
9. 이전에도, 이후에도 오직 영화배우 안성기
10. 음악 선곡이 제겐 비평입니다, 전영혁
11. 또각또각, 자신의 박자로 영화 속을 걷는다, 김혜수
12. 도시를 거닐다, 황두진
13. 놀 거리가 너무 많다, 진중권
14. 날마다 생의 한가운데, 문소리
15. 프레임 속에 살다, 김형구
16. 어느 쾌락주의자의 절제, 정구호
17. 정치는 예술처럼 삶은 시인처럼, 강금실
18. 버리고 또 버리고, 나문희
19. 쿵짝쿵짝 끝없이 반복되는 삶, 이창동
20. 존재가 새긴 흠집을 따라, 구본창
21. 그 살벌했던 날들의 능소화, 박완서

저자 소개 1

여름 큰비가 쏟아진 아침에 서울에서 태어났다. 중요한 사건이지만 전혀 기억나지 않지만 대신 그녀는 3년 후 동생이 태어난 비 내리는 겨울날 풍경이 최초의 기억으로 남는다고 말한다. 심심풀이로 뒤져본 바에 의하면 같은 날짜에 탄생한 ‘재미있는’ 사람으로는 작가 마르셀 프루스트, 화가 키리코, '성난 황소'의 모델인 권투선수 제이크 라모타, 스탠리 큐브릭의 '롤리타'에서 딱 한 번 빛을 발하고 시들어버린 배우 수 라이온이 있으며 대체로 쾌활한 인상을 남기는 인물들은 아니라고 평한다. 세 곳의 초등학교를 다니는 내내, 보도블록 금을 밟으면 불행이 온다는 강박을 떨치지 못해 등하굣길이
여름 큰비가 쏟아진 아침에 서울에서 태어났다. 중요한 사건이지만 전혀 기억나지 않지만 대신 그녀는 3년 후 동생이 태어난 비 내리는 겨울날 풍경이 최초의 기억으로 남는다고 말한다. 심심풀이로 뒤져본 바에 의하면 같은 날짜에 탄생한 ‘재미있는’ 사람으로는 작가 마르셀 프루스트, 화가 키리코, '성난 황소'의 모델인 권투선수 제이크 라모타, 스탠리 큐브릭의 '롤리타'에서 딱 한 번 빛을 발하고 시들어버린 배우 수 라이온이 있으며 대체로 쾌활한 인상을 남기는 인물들은 아니라고 평한다. 세 곳의 초등학교를 다니는 내내, 보도블록 금을 밟으면 불행이 온다는 강박을 떨치지 못해 등하굣길이 고역이었다고 한다. 불분명한 이유로 선화예술학교 미술부에 진학해 진짜배기 창의적 재능과 모조품 재능의 차이를 배웠으며 말죽거리 잔혹사에 나온 한가인의 학교로 짐작되는 인문계 여고에서 수월치 않은 3년을 보냈다고 한다.

1994년 서울대 서양사학과를 휴학 없이 마쳤으며 성과는 회의(懷疑)하는 법을 배운 것이라고 자평한다. 내가 상상한 역사가 역사학에 없을지도 모른다는 사실에 당황한 2학년 무렵, 영화가 휙 휘파람을 불었고, 비디오 잡지와 프리랜서 생활을 거쳐 1995년 한겨레신문사의 [씨네21] 창간팀에 짐작도 할 수 없는 이유로 채용되었다. 영화 글 쓰는 일을 오래도록 하고 싶어서 ‘밑천’을 마련하고자 2년 후 퇴사하여, 영국 UEA(이스트 앵글리아 대학) 석사과정에서 1년간 영화학을 공부하며 더불어 혼자 생활하는 법, 결핍과 화해하는 법을 배웠다고 한다. 이듬해 11월 《씨네21》에 두 번째 입사하여 현재는 《씨네21》 편집위원. 2008년 로테르담 영화제 심사위원으로 위촉되었다. 그녀는 인터뷰어로서 붙임성과 순발력은 좋지 않지만, 어딘가 ‘절박해’ 보이는 인상의 도움을 받고 있다고 우스갯소리로 이야기한다. 새로운 약속 장소로 향할 때마다 팔뚝에 잔소름이 돋을 만큼 긴장하면서도, 언젠가 한번쯤 대화하고 싶은 사람들의 이름을 수첩 한 페이지에 남몰래 적어넣고 있는 오늘도 열정적인 인터뷰어이다.

2010년 9월부터 2020년 1월까지 [씨네21]에 개봉작과 드라마에 관한 칼럼「김혜리의 영화의 일기」를 연재했고 팟캐스트 [김혜리의 필름클럽]과 [조용한 생활]을 진행하고 있다.『영화야 미안해(2007)를 시작으로『영화를 멈추다』(2008),『그녀에게 말하다』(2008),『진심의 탐닉』(2010),『그림과 그림자』(2011),『나를 보는 당신을 바라보았다』(2017)까지 총 여섯 권의 책을 펴냈다.

김혜리의 다른 상품

품목정보

발행일
2008년 02월 25일
쪽수, 무게, 크기
448쪽 | 470g | 130*200*30mm
ISBN13
9788995665978

추천평

이 책에 실린 몇 명의 인터뷰이를 만난 적이 있다. 그들은 서로 굉장히 다른 사람들이었으나 하나의 공통점을 가지고 있었다. 김혜리 기자와의 만남을 생애 가장 인상적인 인터뷰로 기억한다는 것. 이 책을, 내가 읽은 최고의 인터뷰집이라고 감히 말한다. - 정이현(소설가)

심금心琴, '마음의 현'이 있고, 내가 그저 여섯 줄 정도의 기타라면, 김혜리는 모두 몇 가닥일지 알 수 없는 하프와 같다. 이 악기는 손끝의 미세한 떨림에도 반응한다. 나는 여러 해 동안 최초의 독자로서 김혜리의 글을 읽는 행운을 누렸다. 나중에 평범한 독자가 된 뒤에?? <씨네21>을 읽을 때도 대개 첫 번째 아니면 두 번째 문장에서 김혜리의 글을 알아보았다. 김혜리의 인터뷰를 읽다보면 그가 인터뷰 대상과 관련된 모든 글을 빠짐없이 찾아 읽었음을 알게 된다. 행간조차 뻐근하게 만드는 그 정보의 밀도가 가끔 갑갑했던 적도 있지만, 김혜리에게 인터뷰 당한다는 것도 그리고 그 대화를 전해 읽는다는 것도 모두 행운임에 틀림없다. -조선희(한국영상자료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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