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털가죽은 트리스탄의 등을 짓눌렀다. 털가죽의 한쪽 끝을 손으로
잡고 있으니 벌레들이 몸으로 기어올라오는 것이 느껴졌다. 트리스탄이 물었다. "이걸 얼마 동안이나 걸치고 있어야 하죠?" 벨라가 말했다. "토할 것 같아." 벨라는 손으로 옆구리를 긁었다. "벌레가 물어!" 문 선생이 명령했다. "털가죽을 좀더 여며서 입어." 안젤라가 여전히 얼어붙은 것 같은 웃음을 띠고 말했다. "그래, 잘 어울리나 좀 보자." 트리스탄은 한숨을 쉬며 털가죽을 좀더 당겨 입었다. 옆에 있는 로사도 숨을 몰아쉬었다. 로사가 몸을 부들부들 떨며 속삭였다. "이 냄새가 내 몸에서 절대로 없어지지 않을 것 같아." --- p.8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