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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을 위한 경제학
고전으로 읽는 경제사상사 양장
홍훈
2008.0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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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정신의 탐구

책소개

목차

머리말
경제학의 계보 및 논의대상

1장. 아리스토텔레스
2장. 튀르고와 스미스
3장. 밀, 맬서스, 시니어, 케언스
4장. 오스트리아학파와 부근의 사상
5장. 베블린
6장. 신고전학파
7장. 경제와 관련된 사회사상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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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1

연세대학교 명예교수이다. 연세대학교와 미국 뉴욕 사회과학대학(New School for Social Research)에서 경제학을 공부한 후, 경제사상, 정치경제학, 경제이념, 행동경제학 등을 가르치며 연구해왔다. 현재는 신고전학파 경제학의 이념과 이론에 대해 연구하고 있다. 저서로 『마르크스와 오스트리아학파의 경제사상』(2000), 『경제학의 역사』(2007), 『행동경제학 강의』(2016), 『경제학자의 인간수업』(2020) 등이 있다. 논문으로는 「경제민주화의 사상적 배경」(1994), 「교육은 상품이 될 수 있는가?」(2008), 「한국경제사회, 한국인, 한국교육: 한국형
연세대학교 명예교수이다. 연세대학교와 미국 뉴욕 사회과학대학(New School for Social Research)에서 경제학을 공부한 후, 경제사상, 정치경제학, 경제이념, 행동경제학 등을 가르치며 연구해왔다. 현재는 신고전학파 경제학의 이념과 이론에 대해 연구하고 있다. 저서로 『마르크스와 오스트리아학파의 경제사상』(2000), 『경제학의 역사』(2007), 『행동경제학 강의』(2016), 『경제학자의 인간수업』(2020) 등이 있다. 논문으로는 「경제민주화의 사상적 배경」(1994), 「교육은 상품이 될 수 있는가?」(2008), 「한국경제사회, 한국인, 한국교육: 한국형 모델의 이론적인 구성요소들」(2012) 등이 있다. 한국사회경제학회 회장과 연세대학교 상경대학 학장을 역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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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발행일
2008년 01월 31일
판형
양장 ?
쪽수, 무게, 크기
491쪽 | 838g | 크기확인중
ISBN13
9788987671918

출판사 리뷰

한국 경제학 - 구체적인 삶을 영위해나가는 '인간'이 빠진, 효율성 위주의 수량경제학이 지배
이 땅에서 경제학을 연구하거나 공부한다는 것은 어떤 의미가 있는가. 최근 서울대 경제학과의 신규 교수 임용과 관련해서 마르크스 경제학을 전공한 연구자를 뽑아야 한다는 여론이 학내에서는 물론 학계에서도 점차 힘을 얻고 있다. 그것은 반드시 '사상적'으로 '좌'가 중요해서가 아니라, 학문적 다양성과 균형을 위해서도 필요함을 당연한 이치일 것이다. 하지만 국내 주요 국립대뿐만 아니라 사립대를 통틀어서 이른바 마르크스 경제학(좌파 경제학)을 전공한 전임 교수는 별로 없다. 서울대나 연세대, 고려대 등 이른바 명문대조차 마르크스 경제학 전공자는 3명이 채 되지 않는 실정이다.

흔히 말해서 주류 경제학이 한국 경제학을 좌지우지해온 것이라고 볼 수 있는데, 이는 지극히 '수량경제학' 중심임은 주지의 사실이다. 거기에는 단순히 말해 '구체적'으로 생산활동을 통해 삶을 영위해나가는 '인간'의 모습이 눈에 띄지 않는다. 수치와 계산, 그리고 효율 위주의 담론이 있을 뿐이다.

아리스토텔레스 - 경제학을 여는 열쇠(신고전학파의 시장경제는 물론, 마르크스 사상과의 연관성)
아리스토텔레스의 사상이 서양사상의 형성에 미친 가장 큰 영향 가운데 하나가 '자연'과 '인공'에 대한 구분이다. 아리스토텔레스의 경우 '자연스러움'을 옹호하는 입장에 기울어져 있다. 이러한 구분은 자연법 사상을 거쳐 경제학에서 시장질서를 정당화하는 논리로 사용되었다는 점에서 중요하다고 저자는 강조한다. 아리스토텔레스는 인간이 이루는 사회로서 가정, 마을, 그리고 도시국가를 들고 있는데, 그 가운데 도시국가를 가장 중요한 단위로 설정하고 이를 위시해 이들 모두는 자연스럽기 때문에 정당화될 수 있다고 본다. 신고전학파는 이를 시장경제를 옹호하기 위한 주장으로 응용하는데, 그것은 바로 교환관계라는 연합이나 시장 자체가 이 인간의 본성에 근거하고 있으며 또한 시장경제의 총체적인 결과가 효율적이라든가 적정하다는 주장에서 잘 드러난다.

그렇다고 아리스토텔레스의 경제사상이 흔히 말해지듯이, 주류 경제학적 측면만을 갖고 있는 것이 아니다. 어떻게 보면 그의 경제사상은 마르크스의 경제관과 더 많은 연관성을 갖는지도 모른다. 비록 그들이 내리고 있는 결론은 다르지만 사용가치와 교환가치의 관계, 가치에 대한 논리전개, 화폐에 대한 관념, 경제활동의 목표 등 전반적인 측면에서 그들의 경제관은 비슷한 측면이 많다.
이런 측면들을 드러냄과 동시에 저자는 아리스토텔레스의 경제사상이 갖는 함의를 현대 학자(C. 카스토리아디스, 제임스 머피 등)들의 사상과 비교ㆍ고찰함으로써 그의 사상의 현재성도 부각시키고 있다.

베블런 - 독특한 경제사상을 통해 주류경제학 비판 현재의 한국 대학교육에도 시사점을 던져
이외에도 애덤 스미스를 비롯한 다양한 경제학자들의 고전적 명저가 다루어지고 있지만, 저자가 각별히 많은 지면을 할애한 것이 바로 소스타인 베블런(Thorstein Veblen, 1857~1929)이다. 저자는 그를 미국 제도학파의 창시자로 미국의 자본주의와 주류경제학을 비판했으며, 후기에는 그 대안체제까지 제시하는 등 경제학의 새로운 지평을 연 경제학자로 평가하고 있다. 베블런의 대표작 『유한계급이론』(The Theory of the Leisure Class, 1899)은 그의 모든 경제사상의 모태를 이루고 있는데, 여기서 그는 유한계급의 소비행위 분석을 토대로 당시 자본주의 전체에 대한 논의로 확대시켜 나가는 전략을 구사하고 있다.

특히 그는 『미국의 고등교육』(The Higher Learning in America, 1918)에서 경제와 교육의 문제를 극명하게 대비시키면서 20세기 초 미국 대학에 기업이나 상업주의가 개입하면서 나타난 상황을 비판적으로 고찰하는데, 이는 현재 우리의 대학 실정에도 그대로 적용된다는 점에서 저자는 시사하는 바가 크다고 진단한다. 예를 들어 학자들의 지식 추구를 평가를 능력이 없는 기업인이 이사로 선임되거나, 이사회가 이류 학자들 중에서 대학총장을 선임하는 것, 총장 선임에 있어 졸업생들이 영향력을 행사하는 것, 일단 임명되면 총장이 독재자적인 권력을 갖는 것, 그리고 독립적인 교수사회에서 총장이 자신의 일을 추진하기 위해 음성적이지만 복종적인 파당을 거느리는 것 등이 그것이다.

저자는 그러면서 운동부와 축제의 번성, 기숙사의 건립, 교수들의 과다한 수업시간, 잡무를 외견상 마다하면서 속으로는 좋아하는 교수들의 행태, 용돈을 벌기 위해 교외로 나서는 교수의 일상 등은 너무나도 현재의 한국 대학과 유사하다고 평가한다.

아울러 그는 앞서 언급했듯이 주류경제학에 대해서도 대단히 비판적이었다. 즉 그가 보기에 주류경제학은 제도와 습관의 존재와 그 변동에 대해 고려하지 않았으며, 이는 곧 경제현상을 '정태적'인 것으로 보는 결과를 낳았다는 것이다. 이렇게 보면 베블런의 생각은 마르크스가 제시했던 바, 인간과 사회의 변화에 대한 생각과 친화력을 가진다.

수치와 도표 속에서 사라진 '인간의 경제학'을 찾아서
이 책에서 경제사상의 모든 것을 알 수는 없을 것이다. 하지만 고전경제학들이 인간의 경제활동을 어떻게 인식했으며, 또한 어떤 방향으로 가야만 진정한 '인간적' 경제가 실현될 수 있을까에 대해 고민했던 흔적을 고대 아리스토텔레스로부터 유추해볼 수는 있다. 수치와 도표 속에서 사라져버린 '인간'을 찾아내 '인간을 위한 경제학'을 되찾으려는 저자의 노력은 따라서 우리에게 '경제학이란 무엇인가'에 대해 다시금 생각할 여지를 남겨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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