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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친구들을 함께 만나 보세요 (이붕)
입으로 만드는 국어사전 우체통 속에서 생긴 일 커다란 나무 우산 은빛 머리카락 주차금지와 덩굴장미 우리 엄마는 걱정대장 네모난 수박의 동그란 꿈 닮은 꼴 우리 가족 |
LEE BU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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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때 석우는 자기 방에서 다친 다리를 들여다보며 질금질금 눈물을 흘리고 있었습니다. 피는 멎었지만 흙이 엉켜 지저분한 무릎은 오므렸다 펼때마다 따끔거렸습니다. 무엇보다 섭섭한 것은 엄마였습니다. 다친 다리를 보며 걱정을 하기는 커녕 화만 내신 것입니다. '남은 아파 죽겠는데, 화만 내셨어. 자전거 망가진 것만 아깝나?' 소독이라도 하고 연고를 발라야 할 텐데, 자기 방에는 약상자가 없었습니다. 어머니가 뒤따라와 약을 발라 주시기를 바랐지만 아무 기척도 없었습니다. 그렇다고 거실로 나갈 수도 없었습니다. 어머니께 소리를 버럭 지르고 문을 잠갔으니 나갈 낯이 없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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