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옮긴이의 글 _극단적인 과장보다 더 진실한 것은 없다
왜 보드리야르인가? 유희하는 포스트모더니즘 사상가 보드리야르에게 영향을 끼친 것들 이 책에 관하여 01_기원 1960년대의 프랑스 사상 68혁명이 일어난 해 헤겔의 영향 바타유 대 헤겔 1968년 5월과 베트남의 영향 베트남 교육과 혁명 02_사물의 기술적 체계 기술 소비사회의 등장 퍼지 논리 기능성 상징의 종언 하이퍼마켓 03_원시주의의 서사들 “최후의 진정한 저서” 타사다이족 상징적 교환 바타유의 포트래치 모스의 포트래치 원시주의의 위험한 서사들 04_마르크스주의의 재인식 마르크스와 보드리야르 구조주의적 마르크스주의 : 1968-1972 마르크스 비판 05_시뮬레이션과 하이퍼리얼 워터게이트 디즈니랜드 포스트모더니즘적인 1970년대 전쟁과 영화 리오타르 걸프전 최종 게임 - 한계들 스펙터클의 사회 06_아메리카와 포스트모더니즘 포스트모더니즘의 공간 경계 지점의 도시들 파리, 텍사스 혹은 사막 보나벤처 호텔 07_글쓰기의 전략 포스트모더니즘적 수행 가상대피 테러리즘 허무주의 글쓰기/읽기 전략 포스트모더니즘과 함께 끝맺기 보드리야르 이후 전자적電子的 풍경들 역사를 다시 생각하기 미학은 지금 온라인상의 보드리야르 보드리야르의 모든 것 장 보드리야르의 저작 장 보드리야르에 관한 저작 - 참고문헌 - 찾아보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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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드리야르는 누구인가
● 장 보드리야르는 포스트모더니즘을 주제로 글을 쓴 작가 중 가장 유명한 사람이다. ● 포스트모더니즘 자체를 구체적으로 실천한 사람으로, 수많은 독자와 청중을 거느린 작가이자 명강연자이다. ● 프랑스의 학자로서 미국 캘리포니아 대학에서 강의하던 중 1970~80년대 뉴욕의 세미오텍스트 출판사에서 도발적인 비평서들을 출간하며 명성을 얻었다. ● 박사학위 논문을 책으로 엮은『사물의 체계』를 시작으로『소비의 사회』,『기호의 정치경제학 비판』,『생산의 거울』,『시뮬라시옹』 등의 저서를 펴냈다. ● 보드리야르는 1988년『아메리카』를 발간하고, 현실 속에 실제로 존재하는 미국이라는 장소가 포스트모더니즘적인 주요 개념들과 쟁점들에 끼친 영향을 살펴서 뜨거운 논쟁과 비판을 불러일으킨다. ● 2007년 3월 6일 77세를 일기로 세상을 떠났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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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사회: 보드리야르는 자본주의 체제 하의 모든 생산 활동은 본질적으로 잉여가치를 생산하는 착취 활동에 기반한다는 마르크스의 이론을 바탕으로, 자본주의 체제 하의 모든 소비 활동은 본질적으로 비실용적 욕망의 충족과 자기만족을 목표로 한다는 소비 이론을 주창한다. 그러면서 낭비를 도덕적인 시선으로 바라보는 분석에 의구심을 제기하며, 과잉의 소비는 불가피한 보편적 현상이라고 주장한다.
-하이퍼리얼과 시뮬라시옹(시뮬레이션): 보드리야르에 따르면 시뮬레이션 작용에는 세 가지 층위가 존재한다. 첫 번째 층위는 현실의 복제라는 사실이 확연한 경우, 두 번째 층위는 현실과 재현의 경계를 구분하기 어려울 만큼 복제가 잘 이루어진 경우, 세 번째 층위는 조금도 현실 세계에 기초하지 않은 채 스스로 현실을 생산하는 경우이다(가상 세계). 세 번째 층위는 컴퓨터의 언어와 코드로 발생한 세계이다. 이 세 번째 층위에서 보드리야르가 하이퍼리얼이라고 부르는 모델이 세계에 앞서 존재하게 된다. 이 시뮬레이션은 “하이퍼리얼”, 혹은 “원본이 없거나 리얼리티를 상실한 현실의 모델”을 창출한다. -하이퍼마켓: 도심지를 벗어나 있는 쇼핑센터. 상품을 넘어선, 표상과 소비의 전통적 공간을 넘어선, 심지어 기호를 넘어선 장소이다. 하이퍼마켓에서 기술적인 사물들은, 그리고 여타의 사물들은 하이퍼상품hypercommodity이 된다. 보드리야르는 하이퍼마켓을 “선별 센터triage centres”라고 불렀다. 즉, 사람들이 미리 프로그램된 항목에 따라 시험되고 분류되는 장소라는 것이다. 현대의 쇼핑 장소는 중앙 집중화되어 있으며, 도시의 심장부에 위치해 있다. 하이퍼마켓은 탈중심화되어 있으며, 시간과 공간을 재편함으로써 자본주의의 교환 리듬과 유사한 새로운 행동 유형을 창출하는, 주변을 모두 끌어당기는 힘을 가진 창조적 위성이다. 하이퍼마켓은 단순히 탈중심화된 본질 때문에만 포스트모더니즘적인 것이 아니라, 새로운 지형학적·경험적 공간을 창출하는 모델이기 때문에 포스트모더니즘적이다. ★보드리야르와 바타유 1930년대 조르주 바타유는 스스로 “이종적 문제heterogeneous matter”라고 부른 “과잉”, 요컨대 쓰레기, 배설물, 폭음과 폭식 등 불법적이고 불합리한 것에 기반한 글쓰기 이론을 구축했다. 당대의 프랑스 주류 사상가들은 이러한 바타유의 글들에 아무런 관심을 보이지 않았다. 그러다가 1960년대 이후 새로운 조류의 이론가들이 바타유의 이론에 흥미를 가지며 적극 수용하기 시작했다. 바타유와 그의 저서에 담긴 새로운 관심사를 이해하는 것은 현대의 프랑스 사상가들이 헤겔과 마르크스라는 제약에 맞서 어떻게 행동했는지를 이해하는 것이기도 하다. 다시 말해서, 바타유를 참조하면 보드리야르를 포함한 사상가들 전체를 반反 헤겔 혹은 반反 마르크스라는 서사 내에 묶을 수 있게 된다. 프랑스 사상가들에게 바타유의 저서는 당대의 프랑스를 지배하는 거대 이론과 철학에서 벗어날 수 있게 하는 유용한 통로였다. 보드리야르 또한 당대의 지배담론과의 논쟁을 주도한 바타유의 이론을 자신만의 독창적인 사고에 필요한 연료로 사용했다. ★보드리야르와 헤겔 20세기 프랑스 철학자들이 헤겔에 관심을 둔 가장 중요한 이유는, 헤겔의 철학과 변증법 개념이 전후戰後 프랑스에서 일어난 가장 중요한 정치적 움직임이라 할 마르크스주의에 지대한 영향을 끼쳤기 때문이다. 보드리야르는 바타유가 헤겔과 마르크스의 강압적 지배를 넘어설 수 있는 핵심 사상가라고 보았다. 헤겔 혹은 마르크스에 “적대적”이라는 단순한 의미에서가 아니라, 헤겔과/혹은 마르크스주의의 한계에서 작동한다는 더 급진적이고 창조적인 의미에서 그러하다. “비생산적 지출”과 과잉적 행동을 다룬 내용 등 바타유의 이론은 헤겔의 변증법을 비판적으로 넘어서고자 고안된 것이다. ★보드리야르와 마르크스 마르크스주의를 재인식하면서 보드리야르의 초기 글들에 중요한 전환기가 찾아온다. 초기 1968~72년에는 마르크스주의를 구조주의적 입장에 따라 재편했다면, 1972년 이후로는 마르크스주의를 강력히 비판했다. 마르크스가 보드리야르에 끼친 영향은『사물의 체계』(1968),『소비의 사회』(1970),『기호의 정치경제학 비판』(1972),『생산의 거울』 등에서 확인할 수 있다. 초기의 저서들에서 생산은 소비에 관한 이론을 정립하는 데 필수적 토대로 간주되었다. 그러나 1972년 이후 보드리야르의 작업에서 생산은 마르크스주의의 아포리아 혹은 “맹점”을 상징하는 것으로 평가절하되었다.『생산의 거울』은 종종 지적되는 것보다 더욱 급진적인 단절을 내포한다.『생산의 거울』에서 보드리야르는 마르크스주의의 존재론적 인식론적 생산 개념을 공격한다. 그러한 생산 개념은 “방대한 시뮬레이션 모델로 인간의 전체 역사”를 규정하기 때문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