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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복음서가 예수의 가르침에 대한 역사적 기록이라면, 우리는 확실하게 이런 결론을 내릴 수 있다. 예수는 하나님의 아들이 아니라고. 만일 예수가 하나님의 아들이라면, 하나님의 아들도 여느 인간 못지않게 오류를 범하는 존재라고. 예수는 당시 살아 있는 자들이 죽기전에 계시를 목격하게 될 거라고 예언했지만 그의 예언은 이루어 지지 않았다.
--- p.25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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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일 그렇다면…
- 예수가 실존인물이었다는 증거가 전혀 없다면? - 수천 년 동안 이교도들도 하느님의 아들을 섬겼다면? - 이교도의 구세주도 12월 25일에 동정녀에게서 태어났으며, 결혼식 때 물을 포도주로 바꾸었고, 병든 자를 고치고 죽은 자를 살려냈으며, 죽은 후 부활했고, 영성체 의식으로써 자신의 몸과 피를 나누어주었다면? - 그러한 이교도 신화가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서로 각색된 것이라면? - 가장 초기의 영지주의 그리스도교인들이 예수 이야기를 신화로 알고 있었다면? - 그리스도교가 이름만 바꾼 이교 신앙의 연장이라는 사실이 밝혀진다면? 예수 그리스도는 사람인가? 신화인가? 경이로운 이 책은 2,000년 가까이 전통 역사로 전해 내려온 그리스도교의 기원을 철저히 파헤친다. 두 저자는 현대 학계의 결정적인 연구 결과를 인용하며, 신약의 예수가 신화적 인물이라는 압도적인 증거를 제시한다. 이 책에 따르면 신약의 네 복음서가 목격자들의 이야기라는 전통적인 주장과는 전혀 달리, 복음서는 사실상 고대 이교도의 신화―죽었다가 부활한 신인(神人) 오시리스-디오니소스 신화―를 유대인 식으로 각색한 것이다. 초자연적인 예수의 전기는 놀라운 메시아의 전기가 아니라, 신비한 진리를 찾으려는 입문자들을 올바르게 이끌어주기 위해 치밀하게 꾸며낸 영적 비유이다. 100여 년 전만 해도 대부분의 사람들이 아담과 이브에 대한 기묘한 이야기를 역사적인 사실로 믿었다. 그건 참 놀라운 일이다. 오늘날에는 그것을 하나의 신화로 이해한다. 마찬가지로 몇 십 년만 더 지나면, 지금 우리의 믿음―하느님의 화신이 동정녀에게서 태어나 물을 술로 바꾸고 죽은 후 부활했다는 전설적인 이야기를, 심오한 비유가 아닌 역사적 사실로 믿는 것―역시 놀라운 일이 될 거라고 두 저자는 주장한다. 열띤 논쟁을 불러일으키다 이 책의 저자 프리크와 그의 친구 피터 갠디는 기독교의 기원에 관해 아주 급진적인 견해를 내놓았다. 예수는 실존인물이 아니라는 것이다. 프리크는 이렇게 말했다. “저는 기독교 자체에 포커스를 맞췄습니다. 왜냐하면 그것이 바로 우리들의 문화니까요. 그리고 기독교 자체는 매우 완고합니다. 그것은 다른 종교와 분명한 차이가 있고, 진리에 대해서도 독특한 주장을 해왔습니다. 우리의 본능적인 느낌은 ‘그것이 옳지 않을 수도 있다, 진리는 인간적이면서 우주적인 것이다’라는 것이었습니다. 우리는 예수가 실존하지 않았다는 데 초점을 맞추려고 하지는 않았습니다. 그것은 너무도 큰 충격으로 다가올 것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우리는 우리의 연구결과에 대해 오랫동안 고찰해왔습니다. 그러나 일단 그 아이디어가 구체화되자 증거는 명백해졌습니다. 일단 모든 것이 분명해지자 허무맹랑한 얘기들이 갑자기 당연한 것이 된 것입니다.” 그들의 연구결과로 기독교가 뒤집혀지는 것은 아니다. 저자들은 오히려 자신들의 연구결과로 신앙이 더 확고해졌다고 말한다. “이 책의 새로운 점이라면 기독교에 대한 우리의 이해를 완전히 바꾸게 된 점입니다. 그 메시지는 예수의 행적이 역사적인 사건이라고 믿건 그렇지 않건 그 사건을 통한 신앙에 얽매이지 말자는 것입니다. 당신이 믿음이 있다면 구원받는 것이고, 그렇지 않다면 버림받게 될 거라는 것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우리가 발견한 점은 원래 기독교의 메시지는 그것보다 훨씬 깊은 것이라는 점입니다. 원래의 기독교인들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스스로 그리스도가 되는 것에 관한 것이었습니다. 예수의 역사적 실존에 연연하는 문자주의 그리스도교의 가장 큰 비극은 모든 사람들을 자신들의 종교적 가치로 분할한다는 것입니다. 우리는 세상을 미혹하게 해온 이 끔찍한 종교적 분할에 종지부를 찍고자 합니다. 일단 예수를 신화로 이해한다면 모두가 나름의 예수상을 가질 수 있습니다.” 영국에서 이 책이 대성공을 거둠으로써 학계와 종교계에서 광범위한 토론이 이뤄졌다. 논쟁이 격화될수록 책은 베스트셀러가 되었고, ‘데일리 텔레그라프’지가 선정한 ‘올해의 책’(1999)에 그 이름을 올렸다. 그리고 존 셀비 스퐁 주교와 같은 미국 종교인들의 지지도 얻어냈다. 프리크와 갠디가 이 책에서 끌어내고자 하는 긍정적인 성과는 무엇인가? 프리크는 이 점에 대해 단호하게 말했다. “우리는 이 책이 논쟁의 출발점이 되기를 원한다. 우리가 금기를 깨뜨림으로써 모두가 이런 질문들을 할 수 있기를 바란다. 그리고 궁극적으로, 혹은 개인적으로, 그리스도교의 신앙에는 보편적인 것이 많다는 것을 제안하고자 한다. 그리스도교가 배타적이지 않고 보편적 진리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는 것을, 그리고 그런 견해를 가진 그리스도교인들이 실제적으로 현대에 어울리는 다양한 신앙의 정점에 함께 참여할 수 있다고 보는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