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착각하는 뇌
일상의 심리작용을 지배하는 뇌의 비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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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목차

│프롤로그│인간 심리와 행동의 비밀을 밝히는 뇌의 발견

01 나이가 들면 머리가 더 나빠질까? - 뇌는 나이 먹어도 계속 성장한다
기억력의 비밀을 움켜쥔 해마 | 기억을 만들지만 저장하지 않는 해마 | 기억력이 좋아지는 방법

02 스트레스에 강한 사람은 기억력이 좋다? - 뇌를 자극하면 스트레스가 줄어든다
적응하면 스트레스가 잊혀진다 | 뇌가 스트레스에 대처하는 방법

03 왜 무지갯빛은 한국인에겐 일곱, 미국인에겐 여섯일까? - 뇌는 자기중심적으로 정보를 왜곡한다
뇌는 왜 정보를 왜곡하는가 | 내게 소중한 것이 더 커 보이는 이유 | 신속하게 그러나 매너리즘에 빠지지 않게 | 단맛보다 쓴맛, 쾌락보다 공포가 기억된다

04 사랑에 빠진 뇌에서는 무슨 일이 일어날까? - 뇌가 쾌감을 느끼면 몰입이 쉬워진다
바이올리니스트의 뇌는 손가락 영역이 넓다 | 몸을 움직여야 뇌가 깨어난다 | 뇌에 숨겨진 동기부여의 비밀 | 연애 중독 : 사랑을 하면 눈이 먼다| 몰입을 도와주는 도파민

05 술을 마시면 스트레스가 풀릴까? - 뇌의 구조는 비효율적이다
당신은 언제든 스트레스에서 벗어날 수 있다 | 아는 만큼 줄어드는 스트레스 | 스트레스 해소 특효약은 회피? | 비효율적으로 설계된 뇌의 구조 | 알코올은 이성을 억제한다

06 왜 나이 들수록 건망증이 심해질까? - 뇌의 검색속도는 검색엔진보다 빠르다
건망증과 기억을 잊는 것은 다르다 | 기억을 떠올리는 뇌 작업의 신비 | 건망증은 깜빡 잊는 것, 치매는 기억을 지우는 것

07 왜 사람은 보고 싶은 것만 보는 걸까? - 뇌는 행복해지기 위해 변명한다
자기유지 본능 | 느림보 학습법이 효과적인 이유

08 절대음감은 타고나는 것일까? 길러지는 것일까? - 뇌는 한 가지에 집중하도록 도와준다
기억력을 결정짓는 7가지 유전자 | 절대음감은 타고난다 | 유전자와 집중력

09 왜 빨강은 승리의 색이 됐을까? - 뇌는 심리에 따라 색을 다르게 인식한다
인간의 눈은 3가지 색깔만 감지한다 | 유도에선 흰색보다 파란색의 승률이 높다 | 공작의 깃털이 화려한 이유

10 왜 사람들은 계속해서 복권을 살까? - 뇌는 본능적으로 스릴을 즐긴다
1,000원보다 990원이 좋은 이유 | 인간은 직감으로 공의 낙하지점을 예측한다

11 블라인드 테스트, 믿을 수 있을까? - 뇌는 자신을 보호하려고 거짓말을 한다
상대의 고통을 같이 느끼는 동정뉴런 | 규칙과 형식의 파괴로 예술이 탄생한다 | 뇌의 선택에는 근거가 없다 | 뇌의 동요 : 누군가를 사랑하는 진짜 이유 | 자유 부정 : 마음으론 살인도 할 수 있다 | 마음을 볼 수 있다는 것

12 인간은 정말 죽을 때까지 뇌의 10퍼센트만 사용할까? - 뇌의 크기와 뇌의 능력은 별개다
뇌는 우리 몸의 일부일 뿐이다 | 인간의 신체조건은 포유류 중 가장 불리하다 | 티라노사우루스의 손과 인간의 손

13 왜 신은 인간만 웃을 수 있게 만들었을까? - 뇌는 말장난을 좋아한다
말장난은 뇌를 활용한 지적인 게임 | 아기는 왜 웃는 걸까 | 웃음의 비밀 | 심장을 보호하는 오른손잡이 유전자 | 피아노 건반이 오른쪽으로 갈수록 고음인 이유

14 잠자는 동안 뇌 속에선 무슨 일이 벌어질까? - 뇌도 꿈을 꾼다
생체리듬의 주기는 25시간 | 렘수면 상태에서 꿈을 꾸는 이유 | 수면장애 : 몽유병과 가위 눌림| 수면 주기는 90분의 배수로 | 나폴레옹의 단면형 유전자

15 인간은 잠자지 않고 살 수 있을까? - 뇌는 잠자지 않고 정보를 정리한다
기억은 우리가 자는 동안 재생된다 | 꿈꾸지 않을 때 뇌가 하는 일 | 눈 감는 것만으로도 뇌는 쉴 수 있다

16 혈액형에 따라 성격이 달라질까? - 뇌는 점술을 선호한다
B형과 O형이 줄어들고 있다 | 미래의 성씨 분포 시뮬레이션 | 이름으로 운세를 점친다?

17 생각만으로 축구공을 움직일 수 있다? - 뇌는 상황에 따라 다른 뇌파를 내보낸다
세타파 : 뇌의 능력을 높여주는 뇌파 | 토끼는 200번 반복해야 기억한다 | 뇌 기능을 떨어뜨리는 매너리즘 | 알파파 : 긴장을 완화시키는 뇌파 | 상황에 맞는 뇌파 방출

18 DHA 섭취는 치매 예방에 도움이 될까? - 뇌는 점점 흐릿해진다
알츠하이머는 어떤 병인가? | 베타-아밀로이드 : 알츠하이머병을 일으키는 물질 | 독으로 독을 제압하는 치료법 | 인도인은 치매에 걸릴 확률이 낮다?

19 왜 시험 직전에 더 암기가 잘되는 걸까? - 뇌는 배고플 때 더 잘 기억한다
언어는 생각하기 위한 도구 | 사람마다 단맛과 쓴맛의 정도가 다른 이유 | 서로 다른 감성을 이어주는 공통의 언어

20 왜 기억해야 할 건 잊고, 잊고 싶은 건 기억할까? - 뇌는 영원히 기억하지는 못한다
기억의 불안정성 | 기억과 항생물질의 기이한 관계 | 잊고 싶은 기억이 더욱 선명해지는 이유

21 불확실성은 뇌의 영양분이다? - 뇌는 확률 50퍼센트에서 활성화된다
도파민뉴런 : 불확실성을 즐기는 뇌 | 고민하지 않으면 기억력이 저하된다

22 착한 사람이 우울증에 걸리기 쉽다? - 뇌는 믿음을 통해 우울증을 치료한다
우울증은 정신력과 무관하다 | 뇌의 화학적 상태를 바꾸는 플라세보 | 우울증 치료의 비밀 | 신경세포는 두 살 이후로 변하지 않는다 | 예민할수록 우울증에 잘 걸린다

23 잠만 잘 자도 성적을 2배로 올릴 수 있다? - 뇌는 마지막 기억을 강화한다
노력하지 않고 기억력을 높이는 방법 | 수학은 한꺼번에 영어는 조금씩 공부하라

24 담배를 피면 기억력이 좋아진다? - 뇌는 니코틴이 유입되면 집중력이 높아진다
금연 성공과 실패는 유전자에 달렸다 | 유전자에 따라 치료법이 달라진다 | 약의 부작용, 복용 전에 예측한다

25 살찔 걱정 없이 먹게 될 날이 올까? - 뇌는 만족할 줄 모른다
뇌와 비만의 밀접한 관계 | 질병이 아니라 생활을 치료하는 약?

26 인간 같은 로봇은 개발 가능할까? - 뇌는 과학을 통해 진화한다
컴퓨터와 뇌의 경계 | 뇌의 신호에 따라 움직이는 로봇 | 인간의 뇌와 컴퓨터의 결합 | 심박수를 조절하는 요가의 달인

│에필로그│ 뇌를 아는 것이 나를 아는 것이다
│참고문헌│

저자 소개 2

이케가야 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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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uji Ikeya,いけや ゆうじ,池谷 裕二

뇌과학자이자 약학자, 도쿄대학교 대학원 약학부 교수. 신경과학과 약리학을 기반으로 해마와 대뇌피질의 가소성을 연구해 왔으며, 최근에는 뇌과학과 인공지능의 융합 연구를 이끌고 있다. 1970년 일본 시즈오카현 후지에다시에서 태어나 도쿄대학교 이과일류에 입학한 뒤, 약이 뇌에 미치는 작용에 매료되어 약학부로 진학해 약사 면허를 취득했다. 이후 도쿄대학교 대학원에서 약학으로 박사학위를 받았으며, 미국 컬럼비아대학교에서 연구하다 현재 도쿄대학원 대학원에서 약학부 교수로 재직 중이다. 2018년부터는 ERATO 뇌-AI 융합 프로젝트의 대표를 맡아 새로운 지능의 가능성을 탐색하는
뇌과학자이자 약학자, 도쿄대학교 대학원 약학부 교수. 신경과학과 약리학을 기반으로 해마와 대뇌피질의 가소성을 연구해 왔으며, 최근에는 뇌과학과 인공지능의 융합 연구를 이끌고 있다.

1970년 일본 시즈오카현 후지에다시에서 태어나 도쿄대학교 이과일류에 입학한 뒤, 약이 뇌에 미치는 작용에 매료되어 약학부로 진학해 약사 면허를 취득했다. 이후 도쿄대학교 대학원에서 약학으로 박사학위를 받았으며, 미국 컬럼비아대학교에서 연구하다 현재 도쿄대학원 대학원에서 약학부 교수로 재직 중이다. 2018년부터는 ERATO 뇌-AI 융합 프로젝트의 대표를 맡아 새로운 지능의 가능성을 탐색하는 최첨단 연구를 이끌고 있다.

일본 문부과학대신 표창 ‘젊은 과학자상’, 일본학술진흥회상, 일본학사원학술장려상 등을 수상했으며, 『꿈을 이루기 위해 뇌는 존재한다』로 2024년 고바야시 히데오상을 받았다.

대중과의 소통에도 힘써, 복잡한 뇌과학을 누구나 이해할 수 있는 언어로 풀어내는 작업을 꾸준히 이어오고 있다. 국내 번역된 책으로 『나답게 살고 싶어서 뇌과학을 읽습니다』 『최적의 공부 뇌』 『단순한 뇌, 복잡한 나』 『즐질 줄 아는 뇌가 AI도 잘 씁니다』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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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다쿠쇼쿠대학교를 졸업하고 현대 출판기획자와 전문 번역가로 활동하고 있다. 옮긴 책으로는『시체를 파는 남자』『탈취』오사와 아리마사의『신주쿠 상어』, 요코야마 히데오의『제3의 시효』, 시바 료타로의『올빼미의 성』, 우타노 쇼고의『벚꽃 지는 계절에 그대를 그리워하네』, 이시다 이라의『이케부쿠로 웨스트 게이트 파크』, 마이조 오타로의『아수라 걸』, 시게마츠 기요시의『그날이 오기 전에』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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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발행일
2008년 03월 20일
쪽수, 무게, 크기
296쪽 | 498g | 153*224*20mm
ISBN13
9788901079127

책 속으로

뇌는 독립적인 존재가 아니다. 몸이 있어야 비로소 뇌가 존재한다. 뇌는 두개골 안에 들어 있어 외부와 직접 접촉하지 못한다. 환경을 감지하거나 환경에 따라 작용하는 것은 몸이다. 뇌는 몸을 통해야만 비로소 외부 환경과 접촉할 수 있다. 즉 뇌에게는 몸이 곧 환경이다. 우리는 흔히 뇌의 가치를 몸보다 상위에 놓는 경향이 있다. 하지만 뇌가 없어도 살아가는 원시생물을 보면 알 수 있듯이 몸이 있어야 뇌가 존재한다.
손을 움직이는 것도 손에 지령을 보내는 뇌 부위가 따로 있어서가 아니라,손을 움직이기 위해 뇌 부위가 존재하기 때문에 가능하다. 바이올리니스트나 피아니스트는 손가락을 움직이는 뇌 영역이 일반인에 비해 넓다. 일반인보다 손가락을 움직이는 뇌 영역이 넓기 때문에 바이올리니스트가 된 것이 아니라 바이올리니스트로 활동하기 때문에 뇌 영역이 넓어진 것이다. 질병이나 사고로 손발이 절단된 상황에서는 그 부위에 대응하는 뇌 영역이 위축되거나 다른 영역에 포함되는 것이 그 증거다. - ‘바이올리니스트의 뇌는 손가락 영역이 넓다’ 중에서,---p. 51~52

스트레스호르몬은 혈액을 통해 뇌에 전달되므로 스트레스를 받으면 뇌에도 그 호르몬이 존재한다. 하지만 양이 적어 측정하기가 쉽지 않다. 그래서 뇌의 스트레스 지표로는 스트레스호르몬이 아닌 ‘스트레스 유전자’가 사용된다. 스트레스 유전자에는 여러 가지가 있는데,우에야마 다카시 교수가 관찰한 zif-268도 그중 하나다.
스트레스를 받으면 뇌의 zif-268이 활동하기 시작한다. 그런데 쥐에게 알코올을 주입하자 스트레스를 받아도 대뇌피질의 zif-268은 활동하지 않았다. 의식하고 있는 상태에서는 알코올이 스트레스를 줄여주는 것 같다. 하지만 시상하부의 zif-268은 알코올을 주입해도 평소처럼 활동했다. 시상하부는 HPA축의 중심, 즉 몸의 스트레스를 생성하는 뇌 부위다. 요컨대 술을 마시면 스트레스가 풀리는 느낌이 들지만,몸은 여전히 스트레스를 느낀다. 결국 술은 스트레스를 푸는 데 별다른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할 수 있다. - ‘술을 마시면 스트레스가 풀릴까?’,---p. 66~67

1차 시각 영역은 눈으로 전달된 정보를 곧바로 처리하는 곳이므로 시각 정보를 처리하는 초기 단계부터 주관적인 가치판단이 개입한다. 인간은 그런 주관적인 선입관 때문에 판단을 그르치곤 한다. 비즈니스 현장에서는 인간의 그런 습성을 교묘히 이용하는데,상품의 가격 책정도 그중 하나다.
1,000원짜리 상품을 990원에 파는 경우가 많다. 겨우 10원의 차이일 뿐이지만 자릿수가 다르기 때문에 심리적으로 느끼는 차이는 상당히 크다. 이런 내적인 가치판단을 이용해 990원이라는 가격표를 붙이는 것은 흔히 볼 수 있는 전략이다. - ‘1,000원보다 990원이 좋은 이유’,---p. 105~106

나무를 타던 유인원 시대로 거슬러 올라가보자. 원숭이가 나무 위에 있다. 한 손으로 나무줄기를 잡고 다른 손을 뻗어 가지에 달린 열매를 따려고 할 때 오른손을 뻗는 게 좋을까, 왼손을 뻗는 게 좋을까?
가령 땅바닥으로 떨어졌을 때를 상상해보자. 중요한 것은 심장이다. 심장은 왼에 있다. 바닥에 떨어질 때 심장이 아래에 자리하기보다는 위에 자리하는 편이 덜 위험할 것이다. 즉 왼손으로 줄기를 붙잡고 오른손을 뻗어 열매를 따면,실수로 나무에서 떨어져도 심장은 위에 자리하게 된다. 그 때문에 왼손보다 오른손이 자주 사용됐을 것이다.
이야기를 좀더 확대해보자. 아직 언어가 발달하지 않았을 때는 인간도 손짓발짓으로 의사소통을 했을 것이다. 앞서 언급한 내용을 적용하면,---p. 왼손과 오른손 중에 좀더 능숙한 오른손을 사용해 손짓으로 대화했을 것이다. 즉 언어의 원형이 오른손에 의해 만들어졌을 가능성이 높다. 오른손을 움직이는 것은 좌뇌다. 좌뇌에 언어 영역이 있는 것도 그 때문이 아닐까? 또한 오른손이 더 다양하게 언어를 표현할 수 있다면, 악기 연주에서도 오른손으로 멜로디를 연주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피아노 건반이 오른으로 갈수록 고음을 내는 것은 어쩌면 지극히 자연스러운 일인지 모른다. -‘피아노 건반이 오른으로 갈수록 고음인 이유’,---p. 144~145

눈을 감고 편안히 있는 것만으로도 수면과 동일한 효과를 얻을 수 있다. 주변에서 입력되는 정보들을 차단하면 뇌에 정보를 정리할 여유가 주어진다. 잠깐 선잠을 자는 것도 효과적이다. 제대로 수면을 취하지 못했더라도 뇌에 독자적인 작업 시간을 준다면 그것으로 충분하다.
불면증에 시달리는 사람이나 중요한 업무를 앞두고 긴장 때문에 잠을 이루지 못하는 사람에게는 반가운 소식이다. 눈을 감고 침대에 편안히 누워 있는 것만으로도 수면과 동일한 효과가 있으니까. 이제는 잠이 오지 않는다고 스트레스를 받을 필요가 없다. 하지만 텔레비전을 보면서 취하는 휴식은 효과가 없다. 뇌를 외부 세계와 격리시켜야 하기 때문이다. - ‘눈을 감는 것만으로도 뇌는 쉴 수 있다’,---p. 158~163

뇌가 지닌 보편적인 특성 중의 하나는 위기 상황에 처하면 집중력과 기억력이 높아진다는 것이다. 우리는 인간이기 이전에 동물이다. 우리의 뇌는 갑자기 완성된 것이 아니라 오랜 진화 과정에서 조금씩 지금의 형태로 변화해왔다. 따라서 인간의 뇌에는 지금도 야생 생활을 하던 원시시대의 특성이 그대로 남아 있다. 대자연에서 생활하는 동물들은 항상 위험에 노출돼 있다. 위험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해서는 적과 만났던 상황이나 적을 피할 수 있는 길을 정확히 기억해야 한다. 인간의 뇌에도 그런 특성이 남아 있어 위기감을 느끼면 기억력이 좋아지는 경향이 있다.
예를 들면 모든 동물은 겨울에는 먹잇감을 구하기 어렵다는 것을 본능적으로 알고 있다. 그렇기 때문인지 뇌는 날씨가 추워지면 위기감을 느낀다. 머리가 차가워야 업무 효율이 상승한다는 것도 일리 있는 말이다.

- ‘왜 시험 직전에 더 암기가 잘되는 걸까?’,---p. 199~200

출판사 리뷰

▶ “뇌는 행복해지기 위해 마음을 속인다!”- 인간 심리와 행동의 비밀을 파헤치는 뇌의 놀라운 발견
스웨덴 룬트대학교 라르스 할 교수 연구팀은 120명을 대상으로 2장의 여자 사진을 보여주며 더 매력적으로 보이는 사진을 선택하게 했다. 잠시 후 연구팀은 피험자들에게 선택한 사진을 건네주며 확인하게 했는데, 이때 사진은 선택하지 않았던 것으로 바꿔치기했다. 놀랍게도 피험자 중 80퍼센트가 사진이 바뀌었다는 사실을 알아채지 못했다. 더 흥미로운 것은 사진을 고른 이유를 묻자 미소가 마음에 들었다, 귀걸이가 마음에 들었다 등의 이유를 늘어놓았다. 그러나 처음에 선택한 사진 속 여자는 미소를 짓지도, 귀걸이를 하지도 않았다. 그들은 자신의 선택을 증명하기 위해 나름대로 그럴싸한 ‘변명’을 찾아낸 것이다.

인간 심리와 행동의 비밀을 파헤치는 뇌의 놀라운 발견!
이 책을 읽는 순간 당신의 모든 일상이 새로워질 것이다!

스웨덴 룬트대학교 라르스 할 교수 연구팀은 120명을 대상으로 2장의 여자 사진을 보여주며 더 매력적으로 보이는 사진을 선택하게 했다. 잠시 후 연구팀은 피험자들에게 선택한 사진을 건네주며 확인하게 했는데, 이때 사진은 선택하지 않았던 것으로 바꿔치기했다. 놀랍게도 피험자 중 80퍼센트가 사진이 바뀌었다는 사실을 알아채지 못했다. 더 흥미로운 것은 사진을 고른 이유를 묻자 미소가 마음에 들었다, 귀걸이가 마음에 들었다 등의 이유를 늘어놓았다. 그러나 처음에 선택한 사진 속 여자는 미소를 짓지도, 귀걸이를 하지도 않았다. 그들은 자신의 선택을 증명하기 위해 나름대로 그럴싸한 ‘변명’을 찾아낸 것이다.
흔히들 뇌는 이성적이고 기계적이며 근접하기 어려울 정도로 복잡한 메커니즘으로 작동한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실험에서 보듯 뇌는 컴퓨터처럼 정확하게 움직이지는 않는다. 자신의 선택을 합리화하기 위해 변명을 하기도 하고, 자신이 내린 결정에 후회하지 않으려고 마음을 속이기도 한다. 사실이 아닌 선입관을 갖고 판단하고, 보고 싶은 대로 보고 듣고 싶은 대로 들으며 착각한다.

쇼핑, 연애, 기억력, 다이어트… 일상의 모든 행동과 심리를 지배하는 뇌
사랑에 빠진 뇌에서는 무슨 일이 일어날까? 잠자는 동안 뇌 속에선 무슨 일이 벌어질까? 왜 신은 인간만 웃을 수 있게 만들었을까? 왜 시험 직전에 더 암기가 잘되는 걸까? 왜 기억해야 할 건 잊고, 잊고 싶은 건 기억할까? DHA 섭취는 치매 예방에 도움이 될까? 이 책은 이처럼 우리가 일상생활에서 궁금해했던 인간의행동과 심리에 대한 26가지 질문을 뽑았다. 그리고 뇌의 어떤 작용이 우리를 그렇게 행동하고 생각하게 하는지 최신 뇌과학 이론과 실험, 그리고 저자 자신의 실험을 통해 하나씩 파헤쳐간다.

뇌는 행복해지기 위해 변명한다?
쇼핑을 하다가 마음에 드는 옷을 두 벌 발견했다고 치자. 가격이 비싸서 그중 하나만 샀다면 집으로 돌아와서 구입한 옷에서 마음에 드는 점을 찾거나 구입하지 않은 옷의 단점을 찾아내는 식으로 자신을 납득시킨다. 이처럼 자신의 선택을 합리화할 이유를 찾아내는 것은 뇌의 잠재의식이 작용했기 때문이다. 특히 결혼이나 사업상의 중대한 선택을 했을 때는 나름대로 그럴싸한 변명을 찾아내 자신의 선택이 옳았음을 확신하고 싶어한다. 이는 후회를 싫어하는 뇌의 자기유지 본능에 따른 것이자, 뇌 스스로 행복해지기 변명하는 것이라고 볼 수 있다.

왜 나이 들수록 건망증이 심해질까?
나이 든 사람들이 가장 한탄해하는 것 중 하나가 바로 건망증이다. 기억이 쉽게 떠오르지 않을 때마다 “젊었을 때 이러지 않았는데…….” 하며 자기혐오에 빠진다. 그렇다면 정말 나이가 들면 건망증이 심해질까? 그렇지 않다. 단지 어른이 되면 기억력이 떨어진다는 막연한 믿음 때문에 건망증이 심해진다고 느낄 뿐이다. 아이들도 어른과 마찬가지로 자주 깜빡 잊어버리지만 그 사실을 신경 쓰지 않는다. 게다가 아이와 어른은 지금까지 인생에서 축적한 기억의 양이 다르다. 100개의 기억에서 필요한 기억 하나를 찾아내는 속도와 1만 개의 기억에서 하나를 찾아내는 속도가 같을 리 없다. 아이보다는 어른의 뇌에 많은 기억이 담겨 있으므로 아이처럼 금방 떠올리지 못하는 것은 어쩌면 당연하다.

왜 무지갯빛은 한국인에겐 일곱, 미국인에겐 여섯일까?
한국인에게 무지개가 몇 가지 색깔이냐고 물어보면 아이에서부터 어른에 이르기까지 모두 일곱 색깔이라고 답할 것이다. 하지만 영국인과 미국인에게는 여섯 색깔, 프랑스인과 중국인에게는 다섯 색깔로 보인다는 사실을 아는가? 실제 태양빛을 분광분석하면 빛의 파장은 일곱 가지로 분리할 수 없는 연속량이다. 단지 똑같은 무지개임에도 불구하고 문화적 배경에 따라 색깔의 숫자가 달라 보이는 것이다. 편견이 심한 뇌가 사실이 아닌 확신이라는 색안경을 통해 사물을 바라보기 때문이다.

인간은 정말 뇌의 10%만 사용할까?
흔히들 사람은 평생 뇌의 10퍼센트만 사용한다고 알고 있다. 하지만 사실은 그 반대다. 현재 인간의 몸을 조절하는 데는 뇌의 10퍼센트만 사용해도 충분하다. 뇌의 중요성이 높아져 마치 몸보다 뇌가 더 중요한 것처럼 여겨지지만 뇌는 몸의 일부분일 뿐으로, 몸을 통해야만 비로소 외부 환경과 접촉할 수 있다. 몸을 움직이지 않으면 뇌는 절대 활성화되지 않는다.

뇌를 아는 것이 나를 아는 것이다
최근 몇 년 간 뇌 관련 서적이 봇물처럼 쏟아지고 있다. 그 원인은 여러 가지로 해석할 수 있으나 그중 하나는 1990년 조지 부시 당시 미국 대통령이 펼친 ‘뇌과학 육성 정책’의 성과물이 2000년대 들어서 나오기 시작한 데 있다. 또한 과학 분야와 인문, 사회과학의 통합이라는 학문적 트렌드의 영향도 그 원인 중 하나다. 그러나 무엇보다 인간의 심리와 감정은 모두 뇌의 작용에서 비롯되었다는 인식이 널리 퍼지면서 뇌과학, 뇌심리에 대한 관심이 증폭된 것이 가장 큰 원인이다. 치열한 경쟁과 불안한 사회 속에서 자기 자신과 타인을 이해하려고 노력하고, 인간 심리를 파악해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기울였던 심리학에 대한 관심이 뇌과학, 뇌심리로 이어진 것이다.

하지만 이제까지 출간된 뇌심리, 뇌과학 분야의 책은 뇌의 신비로움을 찬탄하면서 학문적이고 학술적으로 접근했던 게 사실이다. 이 책을 통해 우리의 일상생활에서 뇌가 어떻게 작용하는지 ‘뇌’의 실체를 하나씩 파헤치다 보면 복잡하고 어려운 것으로만 인식했던 뇌가 친근하게 느껴질 것이다. 또한 뇌를 알면 스트레스를 해소하는 방법, 숙면을 취하는 방법, 효율적인 공부 방법 등을 알 수 있을 뿐 아니라 자신과 다른 사람의 마음을 더욱 잘 이해하게 된다. 책을 읽다 보면 “뇌를 아는 것은 자신을 아는 것”이라는 저자의 말에 공감하게 될 것이다.

이 책의 저자 이케가야 유지는 일본의 젊은 뇌과학자로 일반인들이 뇌에 대해서 평소 궁금해하던 주제를 쉽게 풀어 ‘대중적 글쓰기’를 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그런 영향으로 이 책은 일본 출간 당시 뇌과학 열풍을 일으키며 기노쿠니야, 산세이도 등 일본 주요 서점에서 몇 달간 종합 베스트셀러 1위를 차지했다.
무의식적으로 행동하고 생각하기 때문에 깨닫지 못할 뿐, 뇌는 우리의 모든 일상을 조정하고 있다. 이 책을 통해 뇌의 작용을 의식하는 순간, 의외의 발견에 놀라는 동시에 모든 일상이 새로워질 것이다.

추천평

뇌는 사람을 사람답게 만든다. 그러나 많은 부분이 무의식중에 일어나고 컴퓨터처럼 정확하지도 않으며, 공정하기보다는 상당한 선입관을 가지고 판단한다. 일견 불완전해 보이는 이러한 특성조차도 인간이 살아가는 데 필요하기에 발달한 것으로 생각된다. 저자는 다양한 일상적 상황에서 인간의 두뇌가 동작하는 방법을 쉽고도 독특한 방법으로 설명함으로써 이 불완전성을 필연성과 연결시키고 있다. 우리 두뇌의 동작원리를 이해하면 보다 나은 미래가 가능할까? 최소한 스스로를 믿고 마음의 평화를 얻는 데 도움이 될 것이다.

- 이수영(KAIST 뇌과학연구센터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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