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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장인물과 차례
굿걸 감사의 말 독서가이드 토론 주제 메리 쿠비카와의 대화 |
Mary Kubic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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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머님, 그게 아닌 것 같아요.” 아이애나의 말에 그제야 비로소 나는 뭔가가 잘못됐다는 것을 직감했다.
갑자기 배를 한 대 얻어맞은 느낌이 들더니, 미아를 임신하고 7~8개월 무렵에 그 애가 다부진 팔다리로 어찌나 세차게 발길질과 주먹질을 해대는지 내 뱃가죽에 조그만 손발의 윤곽이 도드라지곤 하던 기억이 떠올랐다. 스툴을 앞으로 당겨 아일랜드 식탁 앞에 앉으면서 미아가 곧 스물다섯이 되는데 아직 생일 날 무엇을 선물할지도 못 정했다는 사실을 떠올렸다. 파티는커녕 제임스, 그레이스, 미아, 나 이렇게 네 사람을 위해 시내의 근사한 레스토랑을 예약해두는 것도 잊어버렸다. “그럼 뭘 어떡해야 좋을까요?” 내가 물었다. 전화 저편에서 한숨 소리가 들려왔다. “전 미아가 어머님 댁에 있기를 바랐어요.” 그녀가 말했다. --- p.11 데닛 부인은 당장이라도 울음을 터트릴 것 같았다. 눈물방울을 떨어뜨리지 않으려고 안간힘을 쓰자 파란 눈이 부풀어 올라 충혈 되었다. “미아에게 무슨 일이 생긴 걸까요?” 나는 속으로 생각했다. ‘그래서 나를 여기 부른 거 아니었나? 미아에게 무슨 일이 생겼다고 생각해서.’ 하지만 이렇게 대답했다. “지금부터 발 빠르게 움직이면 결국 별 일 아닌 걸로 밝혀질 겁니다. 미아 양은 틀림없이 무사할 거예요. 저는 그렇게 확신하지만 어쨌든 손 놓고 있을 수만은 없고 할 수 있는 데까지 조사해봐야죠.” --- p.19 이 사진은 일주일 전에 내 손에 들어왔다. 과거에는 이런 일을 해본 적이 없다. 절도나 폭행은 몰라도 납치는 처음이다. 어쨌든 나는 돈이 필요했다. 지난 며칠간 줄곧 여자를 따라다녔다. 여자가 어디서 장을 보는지, 어느 세탁소를 이용하는지, 어디서 일하는지 알고 있다. 여자에게 말을 건 적이 없어서 목소리가 어떤지는 모른다. 눈동자가 어떤 색인지, 겁에 질렸을 때 어떤 표정을 짓는지도 모른다. 하지만 곧 알게 될 것이다. --- p.4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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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여름 출간 이후 현재까지 24개국에서 판권이 팔리며
세계적인 밀리언셀러로 발돋움하고 있는 화제작 뉴욕타임스 베스트셀러 USA투데이 베스트셀러 서스펜스 매거진 2014 최고의 책 아마존 2014 최고의 소설 퍼블리셔스 위클리 2014 최고의 책8 북페이지 2014 8월 오늘의 책 미국 아마존 서평 3,000여개 Anonymous Content 스크린 판권 계약 시카고 명문가의 골칫거리, 자유로운 영혼의 막내딸 미아가 어느 날 납치된다. 몇 달 후 기억을 잃고 폐인이 된 채 돌아온 그녀는 스스로를 클로이라 주장한다. 부모님이 누구인지, 집이 어디인지는 기억하면서 왜 납치된 기간 동안의 기억은 전부 잃어버렸을까? 그녀에게 대체 무슨 일이 있었길래 스스로를 클로이라 주장하는 것일까? 비밀을 암시하듯 검지를 입술에 댄 미아의 얼굴이 전면에 드러나 있는 표지와는 달리 소설은 마지막까지 미아의 속마음을 전면에 드러내지 않으며 다른 등장인물의 시점을 통해 미아의 진심을 추측하게 만든다. 딸을 걱정하며 애를 태우는 어머니 ‘이브’와 미아의 사건을 파고드는 형사 ‘호프먼’, 그리고 미아가 따라나선 의문의 남자인 ‘콜린’의 시점으로 이야기를 전개해 나간다. 10만부를 9개월 만에 팔아치운 치밀한 구성의 심리스릴러 예상대로 전개되는 것은 아무 것도 없다! 이 영리한 신인 작가는, 이브와 호프먼, 콜린의 시점을 ‘그 날 이전’과 ‘그 날 이후’로 나누어, 독자로 하여금 과거와 현재를 오가면서 ‘그 날’이 언제인지, ‘그 날’에 어떤 일이 일어나게 될지 끊임없이 애간장을 태우며 추측하게 만든다. 자식들이 장성한 후 외로움을 느끼는 어머니, 거울 속에서 흰머리를 발견하는 50줄의 평범한 형사, 그리고 적은 벌이로 힘겹게 살아가는 ‘흙수저’인 의문의 젊은 남자까지…. 작가는 국적과 세대를 불문하고 우리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인물들을 창조해내 독자로 하여금 그 인물들에 깊이 공감하게 한다. 피가 낭자한 살인이나 자극적인 설정을 전면에 내세우지 않고도 평범한 인물들이 상실과 갈등 속에서 겪게 되는 다양한 감정선을 섬세하게 교차시킴으로써 독자들이 다음 페이지를 넘기지 않을 수 없게 만든다. 책의 말미에는 반전까지 모두 읽은 후 여운을 느끼며 곱씹어볼 수 있는 토론 질문 10가지가 ‘독서 가이드’로 붙어 있다. 올 여름, 친구나 자녀와 함께 읽고 시원한 카페에서 질문들을 놓고 토론해 볼 수도 있을 것이다. 또한 작가가 어떻게 이런 파워풀한 데뷔작을 쓰게 되었는지 엿볼 수 있는 ‘메리 쿠비카와의 대화’도 깜짝 부록처럼 실려 있다. 노트북 하드에 묵혀둔 이야기를 세상에 꺼내 보이고 싶은 소설가 지망생들에게도 좋은 자극이 될 것이다. 이 책을 읽기 전의 독자들이라면, 여주인공이 의문의 실종을 당한다는 점에서 길리언 플린의 [나를 찾아줘Gone Girl]와 비슷하다고 느낄 수도 있을 것이다. 그러나 이 책은 읽으면 읽을수록 이 신인작가의 ‘고유한 리그’에서 펼쳐지는 정교한 심리게임임을 알 수 있다. 여름이면 서점에서 쉽게 만나볼 수 있는 빠르고 흡인력 있는 그저 그런 스릴러물이 아니다. 보통의 인물들이 예상치 못한 납치사건을 마주하게 되면서 겪는 고뇌와 갈등이 오르락내리락 롤러코스터처럼 당신을 들었다놓았다할 것이다. 일일이 긴 서평을 남긴 3,000여 명의 아마존 독자들과 함께 시카고 도심의 납치현장으로 떠나길 추천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