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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재필 광야에 서다
고승철
문이당 2008.0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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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목차

돌아온 역적
재기와 혈기
문인에서 무인으로
삼일천하
아메리카에 발을 딛고
꿈을 펼치다
미완의 꿈
파고는 높아 가고
광복을 맞아

저자 소개 1

고유, 高惟

부산ㆍ통영ㆍ마산 등 남해안 항구도시에서 감수성 무딘 천둥벌거숭이 청소년 시절을 보냈다. 중ㆍ고교 6년간 한글날마다 열리는 교내 백일장에서 한 번도 입상하지 못했다. 관악산 기슭의 대학에서 경영학을 공부했고 주요 신문사의 파리특파원, 경제부장, 출판국장 등으로 활동했다. 까까머리 시절엔 ‘문학소년’과는 무관했으나 20대 후반부터 소설 읽는 재미에 빠졌다. 국내외 명작을 탐독하다 창작판에까지 뛰어들어 『은빛 까마귀』, 『개마고원』, 『소설 서재필』, 『여신』 등 장편소설을 썼다. 시집 『춘추전국시대』를 내고 시인 행세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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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발행일
2008년 05월 10일
쪽수, 무게, 크기
306쪽 | 494g | 153*224*30mm
ISBN13
9788974564117

줄거리

1864년 보성에서 태어난 서재필은 일곱 살 때에 상경하여 외삼촌인 김성근의 집에서 한학을 배웠고, 과거에 합격하여 교서관 부정자에 임명되었다. 이 무렵 김옥균, 서광범, 홍영식, 박영효 등 개화 인사들과 교류하여 개화사상을 받아들이게 된다. 임오군란 이후 군대의 근대화에 뜻을 두고 일본의 토야마 군사학교에 입학하여 근대식 군사 훈련을 받았다. 하지만 1년여 만에 조선 조정의 지원이 끊겨 과정을 마치지 못하고 귀국한다. 1884년 12월 김옥균, 박영효, 서광범, 홍영식 등과 함께 갑신정변을 일으킨다. 갑신정변 진행 중에 사관생도들을 지휘하여 왕을 호위하고 수구파를 처단하였으나 정변이 삼일천하로 실패하자 김옥균, 박영효, 서광범 등과 함께 일본으로 망명하였다가 박영효, 서광범과 함께 미국으로 망명하였다.
미국 샌프란시스코에 도착하여 낮에는 돈을 벌고 밤에는 YMCA에서 영어 공부를 하다 사업가 존 웰스 홀렌백의 후원으로 힐먼고등학교를 졸업한다. 이때 홀렌백은 서재필에게 목회자가 되어 조선에 돌아가 선교 활동을 해주기를 바랐으나 미국 망명 당시 역적으로 몰렸던 서재필이 조선으로 돌아갈 수 없다고 하자 후원을 중단하게 된다. 이 무렵 필립 제이슨이라는 미국식 이름을 만들고 생활을 위해 미국 시민권을 얻었다. 그후 우연히 알게 된 빌링스 대령을 통해 육군 의학도서관에서 일하며 야간 라파예트 의과대학을 무사히 마쳐 한국인 최초의 서양 의사가 되었으며 우연한 인연으로 알게 된 뮤리엘 암스트롱과 결혼한다.
그사이 조선에서는 갑오개혁이 일어나 대개혁을 단행함과 동시에 갑신오적에게 내려진 역적의 죄명이 벗겨졌다. 박정양 내각은 서재필을 외무협판으로 임명하고 그의 귀국을 종용하였으나 곧바로 귀국할 수 없었다. 뒤이어 갑오개혁 내각에서 내부대신이었다가 실각한 박영효가 또다시 귀국을 종용하자 서재필은 사업을 정리하고 귀국하였다. 귀국 직후 중추원 고문에 임명되었다. 그는 귀국 후 가장 시급히 해야 할 일이 백성의 계몽이라 보고 신문 발간 사업을 추진하였다. 정부의 지원을 받아 1896년 4월 7일 <독립신문>을 창간하였다. <독립신문> 창간에 이어 독립 협회를 창설하고 고문이 되었다. 독립 협회의 창설과 함께 독립문을 건립하였다. 또한 배재학당 강사로 청년들을 교육하면서 협성회라는 학생 토론회를 조직하였다. 또한 신문 논설과 강연 및 강의를 통하여 우리 민족에게 서양의 사정과 세계의 형편을 가르쳤고, 민족 독립 사상을 고취하고 민주주의 사상을 가르쳤다. 그러나 수구파 정부를 비판하기 시작하고 열강의 이권 침탈을 정면으로 비판하자 그의 막대한 영향력을 꺼린 수구파 정부와 열강의 방해로 다시 미국으로 추방된다.
미국으로 돌아간 그는 다시 병원을 개업하여 의료 활동을 벌였다. 식민지 조선에서 일어난 3?1 운동 소식을 듣자 전 재산을 정리하여 독립운동에 썼다. 일본 제국주의를 전 세계에 규탄하여 조선의 독립을 세계 여론에 호소하는 한편, 한인 친우회를 결성하여 재미 교포들을 결속시키고 미국인 친우들을 모아서 독립운동 후원회를 만들었다. 이러한 활동으로 가산을 소진하자 다시 펜실베이니아대학의 강사로 지내며 여러 병원의 고용 의사로 근무하였다.
해방되자 하지 중장의 요청을 받아 귀국하였다. 미군정 당시 강연과 언론 활동을 통해 민의를 모으는 데 힘썼으며 각계각층의 인사들을 만나 새로운 독립 국가의 기틀을 다지는 데 영향을 미쳤다. 미군정이 끝나자 서재필 지지 세력이 확대되는 것을 경계한 정치권의 견제로 또다시 미국으로 돌아갔다. 미국에서 정부 수립과 6?25 발발 소식을 들었으며, 한국전쟁이 끝나는 것을 보지 못한 채 숨을 거두었다.

출판사 리뷰

정치와 이념에서 자유로운 시각으로 재조명한 서재필

최근 워싱턴에 있는 한국 총영사관 정문에는 서재필 동상이 세워졌다. 주미 대사관은 한미 관계를 상징하는 인물로 서재필을 결정하였다. 평생 조국의 근대화와 독립을 염원하며 가시밭길을 걸어간 선구자라는 점이 높이 평가되었다고 한다.
미국에서 새롭게 주목받는 서재필의 일대기를 조명한 소설 ≪서재필 광야에 서다≫가 출간되었다. 이 책은 30년 가까이 언론사 기자로 재직하며 언론의 의미와 역할에 대해 고민해 온 한 언론인이 시대를 앞서간 선배 언론인이자 조국 근대화와 독립에 일생을 건 서재필에 대한 존경의 의미로 쓰였다. 서재필은 그동안 자서전이나 인터뷰 기록 등에서 보인 돌출적인 언행 때문에 일각에서는 한때 친일, 친미 혹은 조국을 배신한 미국인 등으로 극단적인 오해를 받기도 하였다. 이 책은 서재필의 파란만장한 생애를 차분히 짚어 가며 조국이 위태로운 시절에 앞선 문화를 받아들인 한 지식인의 고뇌에 찬 삶의 기록이기도 하다.
작가는 언론이 이 땅에 정착하지도 않았던 한 세기 전에 이미 언론의 역할과 힘을 일깨운 한 선각자의 삶에 기꺼이 존경을 바친다. 제1회 디지털 작가상의 역사?팩션 소설 부문의 당선작이기도 한 ≪서재필 광야에 서다≫는 역사에서 면밀히 다루지 않은 서재필의 활동과 내면의 깊은 고뇌를 들여다볼 수 있으며, 그와 동시에 굴곡 많은 한국의 근현대사도 함께 돌아보는 계기가 될 것이다. 또한 이 책을 통해 극단적인 논란의 중심에 있었던 서재필의 삶을 재조명할 수 있을 것이다.

의사, 혁명가, 군인, 언론인, 연설가, 스포츠맨, 기업인…… 그리고 독립투사

한국 최초의 민간 신문인 <독립신문>을 창간한 서재필. 구한말 격변기에 태어나 일제 강점기를 거쳐 광복과 6?25 전쟁에 이르는 시대를 살다 간 그는 그가 살았던 시대만큼이나 모진 풍상을 겪어야 했다. 구한말에는 최초의 근대적 혁명인 갑신정변의 일원이었고, 미국으로 망명한 후에는 최초의 서양 의사가 되었으며, 식민지 시절에는 미국에서 외교 활동을 통한 독립운동을 시도하였다. 그의 행적에는 언제나 ‘최초의’라는 수식어가 뒤따른다. 최초의 길에 영광만 있었던 것은 아니다. 그의 삶은 스스로 개척한 것이기도 하지만 항상 조선 조정, 일본 식민지 정부, 대한민국 제1공화국까지 매 정권의 감시와 견제를 받아 내몰려진 상태에서 그가 선택할 수 있는 최선의 길이기도 했다.
단편적으로 알려져 있어 흔히 오해를 받는 서재필의 일화들은 당시 상황적 맥락에서 파악해야 한다. 백성을 계몽시키기 위해 <독립신문>을 창간하고 독립 협회를 만들었으나 정부와 일제의 조직적이고 야비한 방해 공작으로 지속하지 못하고 중단된 일이나, 서재필의 지지 세력이 커지는 것을 막기 위해 이승만 세력이 의도적으로 확대시킨 비누론 등은 오히려 그의 삶을 이해하는 중요한 일화이기도 하다.
상하이에 김구가 중심이 된 독립투사들이 있었다면 필라델피아에는 서재필을 중심으로 한 미주 한인 독립운동가들이 있었다. 서재필은 무력행사보다 외교적인 노력을 통해 독립운동을 진행했으며, 직접 사업체를 경영하여 번 돈으로 독립 자금을 댔다. 게다가 기업의 이윤을 기업이 속한 그 사회에 환원해야 한다는 건강한 기업 이념은 유한양행과 같은 기업에 직접 영향을 미치기도 하였다. 민의를 높이고, 경제 자주, 의료 선진화 등 조국의 문화와 의식의 발전과 기술 개발에 힘쓰면서도 정치나 이념에 휘둘리지 않았던 서재필. 이 책을 통해 왜곡되었던 그의 삶을 재조명하고, 동시에 서재필이 오늘날 한국 사회에 던지는 분명한 메시지를 읽을 수 있을 것이다.

리뷰/한줄평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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