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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 속의 고양이 _기원, 위엄, 박해 그리고 명예회복에 대해서
영감을 주는 고양이 _예술성, 언어 재능, 음악성 경이로운 고양이 _자연의 걸작에 대해서 기이한 고양이 _인간의 변화하는 지식에 대해서 자주적인 고양이 _고양이와 인간의 동거에 대해서 우월한 고양이 _그들의 크고 작은 적수들 여행하는 고양이 _그 예상치 못할 기동성에 대해서 직업을 가진 고양이 _다양한 유용성에 대해서 덧없는 고양이 _최후의 시간에 대해서 |
杜幸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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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를 사랑하고 그들에 대해
더 많은 것을 알고 싶어 하는 모든 사람을 위한 책 이 주제에 관해서라면 인간은 분명하게 두 가지 부류로 나뉜다. 고양이를 좋아하는 사람과 싫어하는 사람. 『고양이 문화사』는 고양이를 좋아하는 부류의 인간을 위한 책이다. 저자 데틀레프 블룸 역시 30년이 넘게 고양이와 함께 지내온 사람으로서 고양이에 대한 애정을 그들이 인간과 어떻게 어울려왔는지 밝히는 데 쏟아부었다. 그는 고양이들이 지구에 등장한 후부터 세상에 남겨 놓은 발자취들을 추적하면서, 그에 반응하는 사람들의 다양한 모습을 포착한다. 고양이라는 존재가 애매하고 여러 가지 의미를 내포하고 있듯이, 그것에 대한 사람들의 의견도 각양각색이다. 그는 특히 인류 역사를 풍성하게 만들어준 예술가들의 목소리라면 전부 담으려고 노력했는데, 작가, 음악가, 미술가, 철학자들이 풀어놓는 고양이에 대한 의견이 흥미롭다. 인간을 알고 싶다면, 고양이를 보아라 인간의 역사를 살펴보는 가운데, 고양이들이 남긴 작은 발자국을 쫓아가다 보면 그들이 인간의 예술, 특히 문학과 특별한 관계라는 것을 발견할 수 있다. 고양이는 디킨스, 호프만, 에드거 앨런 포, 레이먼드 챈들러, 올더스 헉슬리는 등 문학사에 길이 남을 작가들에게 영감을 불어넣었다. 데틀레프 블룸은 고대로부터 내려오는 문헌과 사람들이 전하는 수많은 이야기를 통해 야생동물이 어떻게 가축이 되었으며, 한때는 신으로 숭배받던 그들이 왜 악마로 간주되어 지탄을 받았는지, 그리고 어떻게 예술계를 정복했는지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다. 많은 책을 썼지만 우리에게는 『멋진 신세계 Brave New World』로 유명한 올더스 헉슬리는 작가가 되고 싶다며 조언을 구하는 젊은이에게 이렇게 말한다. “당신이 심리소설을 쓰고 싶거나, 인간에 대해 쓰겠다면 고양이를 몇 마리 키우는 게 가장 좋을 겁니다.” 고양이는 고양이이다. 이 말은 다른 동물과 구별되는 특별함이 그들에게 있다는 말이다. 인간은 고양이에 대해 알고 싶어 다가가지만 그들의 본질이 무엇인지 정확히 알고 있는 사람은 거의 없는 듯하다. 작가 오이겐 스카사 바이스의 말처럼 고양이는 인간에게 수수께끼로 남기로 한 것인지도 모른다. 분명한 것은 그들이 바뀐 적은 없다는 사실이다. 언제나 그들을 대하는 사람들의 생각이 바뀌었을 뿐이다. 인간의 역사 속에서 고양이는 좋은 쪽으로든 나쁜 쪽으로든 초월적인 존재였다. 작가들은 규정되지 않는 고양이의 독립적인 성격에 찬사를 보내고 심지어는 부러운 눈으로 바라보며 찬양을 한다. “다만 고양이는 언제나 다른 동물들과는 달리 당신들의 기분을 좋게 하고 당신들을 즐겁게 해주려고 살지는 않는다는 사실을 알아라. 고양이는 오직 자신만을 위해서 살고, 자기 기분대로 하며, 대체로 그가 바라는 것을 당신들이 충족시켜 줄 준비가 되었을 때만 당신들에게 관심을 갖는다.” 지오반니 라이베르티의 이런 통찰은 고양이를 짝사랑하는 많은 사람들의 아픈 곳을 건드렸다. 고양이를 알면 알수록 당신은 “고양이 주인”이라든가 하는 말을 꺼내기 힘들어질 것이다. 이탈리아 작가 델리오 테사가 제안하듯이 우리는 스스로를 기껏해야 “고양이의 동반자”라든가 “고양이 애호가”라고 말할 수 있을 뿐이다. 이 점은 인간이라면 누구에게나 평등한 조건으로, 그가 종교계의 수장이든 한 나라의 대통령이든 천재적인 예술가든 상관이 없다. 고양이들은 교황, 추기경, 대통령은 물론이고 레닌이나 로자 룩셈부르크 같은 혁명가들도 턱으로 부리는 능력을 타고난다. 이 책에는 세상을 움직이는 정계, 종교계, 예술계의 뛰어난 인간들이 고양이와 같이 살아가기 위해 어떻게 노력하는지 상세히 기록되어 있다. 혁명가 로자 룩셈부르크는 감옥에 들어가면서 “사람에게 보낼 수 있는 최고의 영예를” 친구에게 보낸다고 말한다. 즉 자신의 고양이 미미를 맡긴다는 뜻이다. 자연의 걸작, 그대의 이름은 고양이 오늘날 우리가 중요하다고 여기는 수많은 예술작품들 가운데 상당수는 고양이를 통한 영감에서 나왔다. 페트라르카, 샤토브리앙, 테오필 고티에, 디킨스, 호프만, 에드거 앨런 포, 레이먼드 챈들러, 올더스 헉슬리, 에리히 케스트너, 막스 폰 데어 그륀, 헤닝 만켈, 우베 욘손, 조르주 심농, 테네시 윌리엄스, 마크 트웨인 등 문학사에 빛나는 작가들의 곁에는 고양이가 있었다. 고양이들이 영향을 미친 분야는 문학, 회화, 음악에만 그치지 않는데, 이 책에서는 분야별로 고양이들이 활동한 사례에 대해 전한다. 철학도 빼놓을 수 없는 부분으로 마이농스, 사르트르, 가다머, 아도르노, 쇼펜하우어의 이야기도 흥미롭다. 고양이는 대부분 여행을 좋아하지 않는다지만, 이따금 그들 스스로 여행을 택하기도 한다. 배를 타고 세계를 돌아다니는 일이 직업인 고양이들은 고대 페니키아 상인들과 함께 하던 시절까지 거슬러 올라가기도 한다. 고양이를 너무 사랑한 나머지 아내와 이혼까지 했다는 넬슨 제독의 이야기, 어니스트 섀클턴이 이끄는 탐사 팀과 함께 인듀런스 호를 타고 남극 탐사를 떠났던 고양이 치피 부인 등 저자는 그동안 세상에 알려지지 않았던 여행하는 고양이들이 간 길을, 그것들이 자동차를 타고 여행한 데서부터 시작해서 극한적인 탐험 여행까지도 추적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