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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남자의 산티아고 순례 일기
유쾌상쾌통쾌 아저씨와 우울진지과묵 청년, 산티아고에 가다
전용성
한길사 2008.0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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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목차

프롤로그 | 산티아고 가는 길, 세상에서 가장 외로운 길, 가장 아름다운 길
등장인물

1. 이 길이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길이라고?
- 길과 풍경으로 만나는 산티아고 가는 길
2. 신은 이걸 보라고 나를 여기로 데려왔나보다
- 이정표로 만나는 산티아고 가는 길
3. 비ㆍ바람ㆍ진창길ㆍ자갈밭ㆍ십자가ㆍ노란화살표, 그리고 콜라 한 잔. 캬!
- 사람과 만나는 산티아고 가는 길
4. 산티아고 가는 길,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길. 진짜로!
- 산티아고 가는 길의 하루하루

에필로그 | 산티아고 가는 길, 아주 오래된 길, 그러나 새롭고 특별한 길
이런 게 궁금하시죠?

저자 소개 1

소박하고 절제된 미학을 독특한 그림체로 전달하는 화가이자 아트디렉터인 전용성은 5년 전부터〈정혜신의 그림에세이〉의 그림을 그려왔다. 지금까지『두 남자의 산티아고 순례일기』(공저)『나오시마 삼인 삼색』(공저) 등에서 그림으로 자신의 마음을 표현해 왔다.

전용성의 다른 상품

저자 : 황우섭
사춘기까지는 평범하게 잘 지내다가 끝이 없을 것 같은 방황의 20대를 보냈다. 한국과 미국을 오가며 어지럽고 막막한 세월을 보내다 우연히 사진에서 길을 찾았다. 뒤늦게 대학에서 사진을 전공하고 30대로 접어들면서 파리로 사진을 공부하러 갔다. 그러나 거기에서 다시 길을 잃고 사진과는 상관없는 직장생활을 하며 30대 초반이 흘러갔다. 그러다 다시 사진으로 돌아올 즈음 우연히 시작된 2007년 봄 산티아고 길 위에서 보낸 35일은 그에게 잃었던 길을 다시 찾는 이정표가 되어주었다. 산티아고까지 걷는 매일매일을 기록한 그의 사진과 글에는 외로움과 머뭇거림으로 시작된 여정이 발견과 확신으로 변해가는 과정이 고스란히 담겨 있다. 그의 사진과 글에 담긴 깊은 관찰과 어떻게 살 것인가에 대한 끝없는 물음은 방황의 경험으로부터 자유롭지 못한 모든 이에게 깊은 공감을 불러일으킨다. 커피와 음악을 즐기며, 주로 인물과 건축물을 찍는 그는 지금은 조병수 건축가 전문 사직작가로 활동하고 있다.

품목정보

발행일
2008년 06월 10일
쪽수, 무게, 크기
408쪽 | 536g | 128*188*30mm
ISBN13
9788935658855

관련 자료

『두 남자의 산티아고 순례일기』 출간을 기념하여, 전용성의 그림일기와 황우섭의 사진 전시회가 열린다. 산티아고 가는 길의 하루하루를 기록한 전용성의 그림일기 원화와 산티아고 가는 길의 끝없는 길의 풍경과 사람들을 담은 황우섭의 사진이 전시된다. 2008년 6월 28일 토요일부터 8월 3일 일요일까지 헤이리 북하우스에서 열리는 이번 전시는, 두 사람의 산티아고 여정을 더욱 생생히 느끼기 원하는 독자들에게 좋은 기회가 될 것이다.

출판사 리뷰

유쾌상쾌통쾌 아저씨와 우울진지과묵 청년, 같은 길의 동상이몽

노란화살표를 따라 산티아고로 향하는 길 위에서, 두 남자는 함께 걸어가면서도 전혀 다른 풍경을 보고 전혀 다른 생각을 한다. 카메라와 스케치북이라는 도구의 차이만이 아니라, 50대와 30대라는 나이의 차이, 살아온 이력의 차이, 성격의 차이에서 비롯하는 이들의 시각차가 개성 넘치는 글ㆍ그림ㆍ사진을 통해 드러난다. 『두 남자의 산티아고 순례일기』에서는 서로 다른 두 남자의 시각을 통해 산티아고 가는 길을 재구성하며 느끼는 재미가 있다.

1) 겹눈으로 보는 두 남자의 산티아고 보고서
“출발 때부터 큰 목표는 없었지만 무사히 마친 것만으로도 내가 대견하다. 내 평생 목표를 가져본 적이 없는데 처음 목표를 가지고 성공해봤다. 남은 건 뭐냐? 그날그날 쓰고 그린 그림일기와 틈나는 내로 찍어둔 사진뿐이다. 그것도 뭐 깊은 철학이나 사색 그런 건 없고 그냥 눈에 보이는 것만 적어뒀다. 그저 그날그날 빼놓지 않고 열심히 적은 것밖에 없다.” _5월 3일 서른네 번째 날, 전용성

화가이자 문화마케팅 사업가이고 정신과 전문의 정혜신의 책 『마음 미술관: 정혜신의 그림에세이』의 그림을 그리기도 한 전용성은 강렬한 색을 거침없이 사용하여 시원시원한 필치로 그림일기를 그렸다. 하루 중 가장 인상적이었던 순간이 스케치북 한 면에 가득 차 있다. 그의 이야기는 이 그림일기와 꼭 닮아서 언제나 시원시원하다. 망설이지 않고 거침없이 내뱉는다. 짧은 문장은 언뜻 보기에 거칠고 투박하지만 지난 삶을 돌아보는 깊은 성찰이 담겨 있고, 주위 사람들을 살피는 시선에는 연장자의 관록이 묻어난다. 고생담에도 한마디 위트를 곁들이고, 힘든 길에도 여유를 잃지 않는다.
지금은 파주의 예술인마을 헤이리에서 음악감상실 ‘카메라타’를 운영하고 있는 방송인 황인용의 아들이기도 한 사진작가 황우섭은 길 위의 풍경을 세밀히 관찰하여 고스란히 화면 안에 담았다. 그의 이야기는 이 사진처럼 주위의 풍경과 사건을 조근조근 이야기하며, 조용히 자신의 내면을 탐구한다. 서른여섯 해를 살았지만 아직도 모르겠는 자신의 길을 생각하고, 예술에 대해 생각하며, 길에서 만나는 사람들을 보며 ‘인간적’이라는 말에 대해 생각한다. 힘겨운 일정에도 끊이지 않는 사유와 길을 걸으며 해답을 찾는 과정은 그대로 우리의 인생과도 같다.
각자의 개성 넘치는 시각으로 산티아고 가는 길을 이야기한 화가 전용성과 사진작가 황우섭의 산티아고 여행기는, 이 책의 추천사를 써준 정신과 전문의 정혜신의 표현대로 두 개의 눈이 아니라 겹눈 보고서에 가깝다. 정혜신은 이 책을 다 읽은 뒤, “길을 걸으며 자기만의 방식으로 주거니 받거니 한 이들의 육성을 조합해야, 비로소 산티아고의 진한 땅내음과 자유로운 바람이 우리 곁으로 실감나게 다가온다. 전용성이 자기 그림자를 앞세우고 소박한 붓질로 지나간 길을 사진을 찍기 위해서라도 뒤처질 수밖에 없는 황우섭의 카메라가 뒤따른다. 똑같은 길을 그림일기와 사진일기로 반복해서 경험하는 일은 겹눈으로 세상을 보는 것처럼 흥미롭다”며 독자에게 일독을 권하고 있다.

2) 길 위에서, 인생을 돌아보고 방황을 끝내다
“내 옆을 떠난 그 사람의 빈자리가 나도 모르는 사이에 산티아고로 가는 순례길로 채워져 있다. 이제 나는 자유로울 수 있다. 이제 가벼운 마음으로 세상을 향해 셔터를 누를 수 있을 것이다. 서른일곱이 되어서야 나는 세상 속으로 향할 준비를 마친 것이다. 준비가 끝났다. 다시 걸어야 할 시간이다.” _4월 22일 스물세 번째 날, 황우섭

하루에 약 30킬로미터씩 35일간 오로지 걸어가는 여정. 끝없이 펼쳐지는 길 위에서 두 남자는 자기 자신과 대면한다. 나는 지금까지 어떻게 살아왔는가, 어떻게 살아갈 것인가. 예술은 무엇이고 인생은 무엇인가. 산티아고 가는 길은 자신을 만나는 길이다.
60을 앞둔 전용성은 길을 걸으며 지난 인생을 돌아본다. 그는 자신을 ‘운이 좋은 사람’으로 평한다. 크게 노력한 적이 없지만 좋은 마누라, 좋은 가족, 좋은 동료가 곁에 있었다. 그만큼 남을 배려하지 못했던 자신이 부끄러울 따름이다. 진흙탕길을 지팡이에 의지해 걸으며 다리가 불편했던 아버지를 이해하지 못했던 것에 죄송함을 전하고, 허리가 아파 들판에 드러누워 하늘을 보다가 항상 웃으시던 어머니를 떠올린다. 함께 걷는 젊은 동행에게 인생과 예술에 대한 ‘개떡 철학’을 이야기하다가 자신도 아직 인생을 잘 모른다며 손사래를 친다. 그에게도 아직 인생은 배울 것이 더 많은 셈이다. 이런 에피소드를 전하는 그의 일기는, 읽다보면 박장대소가 나올 만큼의 유쾌함과 뭉클한 감동을 함께 느낄 수 있다.
30대의 황우섭은 이 길 위에서 오랜 방황을 끝내고 새로운 꿈을 찾았다. 잊을 수 없었던 그녀, 몸을 괴롭히는 질병, 그리고 어떤 일을 해야 할지 결정하지 못하고 방황하던 시간 끝에 다시 지쳐버려 세상에서 멀리 떨어져 있던 그에게 어느 날 갑자기 산티아고 가는 길이 다가왔다. 산티아고를 걷는 매일매일을 기록한 그의 사진과 글에는 외로움와 머뭇거림으로 시작된 여정이 발견과 확신으로 변해가는 과정이 고스란히 담겨 있다. 그의 사진과 글에 담긴 깊은 관찰과 어떻게 살 것인가에 대한 끝없는 물음은 방황의 경험으로부터 자유롭지 못한 모든 이에게 깊은 공감을 불러일으킨다. 그 길의 끝에서 그는 말한다. 이 기분이라면 무언가를 다시 꿈꿀 수도 있을 것 같다고. 그렇게 그는 이 길에서 오랜 방황을 끝냈다.

산티아고 가는 길을 걸으려는 독자들에게

1) 생생한 현장 체험, 멋 부리지 않은 솔직담백 여행담

“지금까지 걸어온 길이 대견하다. 이 길은 내 여행은 내 스스로 걸어가야 할, 내 몫이라는 것을 상기시켜주었다. 그동안 나는 나 자신과의 싸움에서 한 번도 이긴 적이 없었다. 그래서 내 좌우명은 ‘아니면 그만이고’였다. ‘오늘 할 일은 내일로 미루자’도 포함된다. 마누라는 내가 스페인 가서 한 달 동안 걷는다고 했을 때 믿지 않았다. 내일 전화해야지, 잘 걷고 있다고. 믿으려나?” _4월 15일 열여섯째 날, 전용성

『두 남자의 산티아고 순례일기』는 그날그날의 있었던 일을 솔직하게 써내려간 일기를 통해 생생한 현장체험을 제공한다. 사실 여행길은 고생길이다. 산티아고 가는 길과 같이 오직 두 발로 끝없이 걸어가는 길은 더욱 그렇다. 산티아고 가는 길을 이야기한 많은 책들이 이 책을 통해 얻은 즐거운 경험과 뜻깊은 의미만을 부각한 것에 비해 이 책은 날것에 가까울 만큼 걸어가는 여행길의 고단함이 고스란히 묻어난다. 때로는 눈이 오고, 비바람이 몰아치고, 걷기 힘든 자갈밭을 만나기도 하고 진창길에 발이 푹푹 빠지기도 한다. 저렴한 순례자 숙소의 열악한 시설에, 점점 심해지는 발의 통증에, “욕이 저절로 나오기도” 한다.
물론 순례의 길에 고통만이 있는 것은 아니다. 이들이 고단한 길 위에서 느끼는 소박한 감사와 평화는 그 고단함이 있어 설득력이 있다. “이걸 보라고 신이 나를 여기로 데려왔나보다”라는 생각이 드는 아름다운 풍경을 만나고, 웃음과 감동을 안겨주는 멋진 사람들을 만난다. 산티아고에 가까워질수록, 두 남자는 이전에는 미처 몰랐던 행복을 발견하기 시작한다. 오랜만에 좋은 숙소에 묵으며 욕조에 물 받아 목욕을 할 수 있는 것에, 길 가다 만나는 음료수 자판기의 콜라 한 잔에, 다른 순례자가 건넨 사과 두 알에, 세 시간을 기다려서 먹은 햄버거 세트에 그렇게 행복할 수가 없다. 언제나 누리는 것이 당연하다고 생각하던 이런 작은 일에서 새삼 소박한 즐거움을 느끼는 것은 결코 흔한 경험은 아닐 것이다. 그리고 무엇보다, 자신을 돌아보고 고생한 만큼 성장했음을 느낄 수 있음이 가장 큰 수확이다.

2) 지명과 거리 정보, 단순명쾌 Q&A
“쉽지만은 않은 길이었다. 그래도 누군가 이 길을 떠나려고 한다면 주저없이 떠나라고 말해주고 싶다. 이 길을 떠나는 사람 누구에게나 이 오래된 길은 새로운 길로 다가설 것이다. 그렇게 새롭고 특별한 순간이 펼쳐질 것이다. 내게 이 길이 그러했듯이.” _2008년 5월 ‘에필로그’에서, 황우섭

두 남자의 흥미진진하고 때로는 가슴 찡한 기록을 읽어가다보면 산티아고를 향해 떠나고 싶어지는 마음을 억누를 수 없다. 『두 남자의 산티아고 순례일기』는 그런 독자들이 참고할 수 있도록 그날그날 묵은 도시의 이름과 걸은 거리를 표시했다. 또한 책의 말미에는 산티아고 가는 길을 걸으려 할 때 가장 먼저 떠오르는 질문들을 모아 전용성의 유쾌상쾌통쾌한 목소리로 단순명쾌하게 답해주고 있다. 이 Q&A는 산티아고를 향해 떠나고 싶은 사람들의 망설임을 단번에 깨끗이 날려줄 것이다.
특별히, 『두 남자의 산티아고 순례일기』 초판에는 작은 노트가 함께 제공된다. 산티아고를 향해 떠나려는 사람을 위해 제작된 이 노트는 산티아고까지 가는 하루하루를 독자들도 그림과 글로 기록할 수 있도록 디자인되었다. 꼭 산티아고 가는 길이 아니더라도, 목표를 세우고 하루하루 실천해가는 과정을 기록하는 데 더없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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