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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oan Bau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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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당에서 종업원으로 일하는 호프는 이모와 단둘이 살고 있다. 요리사인 이모를 따라 식당을 옮겨 다니며 생활하는 탓에 몸과 마음을 쉴 따뜻한 집도 없다. 식당 종업원인 엄마는 자기만의 생활을 즐기는 자유분방한 성격 탓에 호프가 태어나자마자 이모에게 맡기고 떠나 버렸다.
그래서 호프의 가슴 한 구석에는 얼굴도 알 수 없는 아빠에 대한 막연한 동경과 엄마에 대한 원망, 그리움이 항상 자리하고 있다. 그러던 중 이모가 동업을 하던 사람에게 배신을 당해 가진 돈을 모두 잃게 되자, 새 직장을 구해 떠나게 된다. 미국 중서부 위스콘신 주의 작은 도시 멀허니로. 그곳에서 호프는 암 투병 중인 식당 주인 스툽을 만난다. 그는 불치병과 싸우면서도 고향 멀허니의 미래를 걱정하고, 불의와 맞서며 멀허니를 살기 좋은 곳으로 만들기 위해 시장 선거에 출마한다. 주변에서는 스툽의 각오와 정직함은 인정하지만 병 때문에 그가 선거에서 승리할 수 없을 거라고 생각한다. 한편 호프는 새로운 식당에 조금씩 적응해 간다. 어려운 가정 형편으로 대학을 포기한 브레이버맨과 친구가 되고, 발달 장애를 가진 아이를 둔 동료의 고단한 삶도 이해하게 된다. 또 스툽의 선거운동을 도우면서 차츰 한 나라의 국민으로 사는 것이 어떤 것인지 깨닫게 된다. 아직 투표권은 없지만 정직하고 정의로운 스툽이 시장에 당선되게 하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한다. 그리고 그 속에서 진정한 용기가 무엇인지 배우고, 마침내 새로운 친구와 가족을 얻게 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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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베리 수상작 시리즈 출간에 앞서
뉴베리 상은 다양하고 아름다운 책을 만들어 어린이들에게 꿈과 희망을 선사한 영국의 출판업자 존 뉴베리를 기리기 위해 만들어진 상이다. 1922년부터 시상되어 왔는데, 칼데콧 상과 더불어 미국에서 가장 권위 있는 아동 문학상이자 세계 최고의 아동 문학상으로 손꼽힌다. 뉴베리 상의 경쟁력은 까다로운 심사 기준에 있다. 덕분에 뉴베리 수상작들은 모두 주제 의식은 물론 뛰어난 문체와 문학성을 갖고 있어 독자들에게 깊은 울림과 여운을 준다. 주니어김영사의 뉴베리 수상작 시리즈는 1920년대부터 2000년대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작품 중에서 독특한 매력을 지닌 것들을 뽑아 구성했다. 흥미진진한 마법, 긴장감 넘치는 모험, 가슴 뭉클한 가족애 등 다양한 이야기들은 세계적인 아동 문학상의 명성에 걸맞게, 문학을 사랑하는 독자들에게 상상력의 풍성함을 선사해 줄 것이다. 정의로움과 희망으로 가득 찬 세상을 위하여 ‘희망이라는 것은 인간이 가질 수 있는 최고의 것’이라고 생각하는 소녀의 이야기인 《그래도 내일은 희망》은 2001년 뉴베리 영예 도서이다. ‘뉴베리 상’, ‘LA 타임즈 북 프라이즈’, ‘크리스토퍼 상’, ‘골든 카이트 상’ 등을 수상한 이 책의 작가 조앤 바우어는 여덟 편의 소설을 쓴 어린이 청소년 문학가로 뛰어난 이야기 작가인 할머니의 영향을 받아 일찍부터 해학의 미에 대해 배웠다고 한다. 작가가 되기 전에 잡지사, 출판사, 방송국 등에서 일하다 자신에게 더 맞는 일을 하기 위해 글 쓰는 일을 시작했다. 작가는 주로 알코올 의존증, 질병, 자존심 등 복잡한 가정 문제로 고민하고 있는 전형적인 십 대들의 이야기를 다루었는데 이것은 여덟 살 때 부모님이 이혼한 후 겪었던 슬픔이 작품의 주소재가 되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언제나 어두운 현실 속에서도 웃음을 잃지 않는 주인공들의 삶을 보여 줌으로써 수많은 독자의 사랑을 받았다. 이 책에서 직업의식이 투철한 식당 종업원 디나는 엄마로 살기보다는 자유롭게 살고 싶어 갓 태어난 딸 호프를 언니 애디에게 맡기고 떠나 버린다. 요리사로 일하는 애디가 우여곡절 끝에 조카 호프와 함께 작은 도시의 식당에 새로 취직하게 되면서 주인공 호프에게 새로운 인생이 펼쳐진다. 《그래도 내일은 희망》은 한 소녀와 함께 성장해 가는 ‘희망’의 의미에 대해 말하는 책이다. 희망이란 ‘앞날에 대한 기대’이다. 하지만 이 단어에는 ‘믿음, 신념, 신뢰, 확신, 자신감’이라는 다른 의미도 들어 있다. 희망을 버린다면 이 모든 걸 포기하는 것과 마찬가지이다. 주인공 호프는 새로 자리를 잡은 식당에서 새로운 동료와 친구들 그리고 사장님의 선거 운동 과정을 통해, 희망이라는 단어와 함께 조금씩 성장해 간다. 그리고 그 희망을 지켜 내는 용기도 함께 키워 간다. 선서 과정 속의 각종 음모와 사건들이 전면에 등장한다는 의미에서 이 책은 정치 동화이기도 하다. 번역자 고은광순 씨는 몇 년 전에도 《펄루, 세상을 바꾸다》란 정치 동화를 우리말로 옮긴 적이 있다. 전작과 마찬가지로 이 책에서도 올바른 정치를 향한 번역가의 열망이 힘 있게 느껴진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