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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주받은 인형
후추나무 거대한 거미들 |
Shaun T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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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능한 얘기다.
하지만 또다른 가능성도 생각해볼 수 있다. 즉 예쁜이가 스스로 그 상자에서 빠져나와 비틀거리며 복도를 걸어갔으며, 엄마의 침대 위로 올라갔다면 어떨까? 게다가 그런 일이 두 번이나 일어나지 않았는가? 클라우딘은 점심 시간전, 자신의 방에 있는 의자에 인형을 놓아뒀었다. 클라우딘은 소름이 끼쳤다. 그 차디찬 푸른 눈, 작고 가는 손가락, 엄마를 바라볼 때 번뜩이던 오싹한 미소, 마치 엄마의 고통이 즐기는 듯…… 클라우딘에게 그날 아침 일찍 느꼈던 감정이 되살아나고 있었다. 인형에게서 발산되던 그 강렬한 힘, 생명력보다 더 강한 힘. --- p.2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