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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 이 책을 추천한 담당자 이지영 (jylee721@yes24.com)

목차

Part 1. 여섯 악동들
젊은 사자들
아주 멋진 날
첫사랑
겨울바다에서, 울다

Part 2. 머저리 클럽 Vs 샛별 클럽
새로운 시간, 새로운 만남
싱싱한 여름
이문수 군의 속사정
가을의 노래
작은 슬픔
메리 크리스마스
겨울 이야기

Part 3. 내 키가 자라려고 아팠던 거야
눈부신 태양 아래서의 한때
오영구의 연애 대작전
산사에서 쓴 편지
행방불명 소동

Part 4. 우리들의 시대
재미있는 사건
낙엽 한 장
우리 모두의 생일 파티
일기
다시 시작되는 우리들의 시대

저자 소개 1

崔仁浩

1945년 서울에서 3남 3녀 중 차남으로 출생한 최인호는 서울중·고등학교를 거쳐 연세대학교 영어영문학과를 졸업했다. 서울고등학교(16회) 2학년 재학 시절인 1963년 단편 「벽구멍으로」로 한국일보 신춘문예에 가작 입선하여 문단에 데뷔하였고, 1967년 단편 「견습환자」가 조선일보 신춘문예에 당선된 이후 본격적인 문단 활동을 시작하였다. 작가는 1970~80년대 한국문학의 축복과도 같은 존재였다. 농업과 공업, 근대와 현대가 미묘하게 교차하는 시기의 왜곡된 삶을 조명한 그의 작품들은 작품성과 대중성을 동시에 확보하며 문학으로서, 청년 문화의 아이콘으로서 한 시대를 담당해 왔다.
1945년 서울에서 3남 3녀 중 차남으로 출생한 최인호는 서울중·고등학교를 거쳐 연세대학교 영어영문학과를 졸업했다. 서울고등학교(16회) 2학년 재학 시절인 1963년 단편 「벽구멍으로」로 한국일보 신춘문예에 가작 입선하여 문단에 데뷔하였고, 1967년 단편 「견습환자」가 조선일보 신춘문예에 당선된 이후 본격적인 문단 활동을 시작하였다. 작가는 1970~80년대 한국문학의 축복과도 같은 존재였다. 농업과 공업, 근대와 현대가 미묘하게 교차하는 시기의 왜곡된 삶을 조명한 그의 작품들은 작품성과 대중성을 동시에 확보하며 문학으로서, 청년 문화의 아이콘으로서 한 시대를 담당해 왔다. 1975년부터 월간 샘터에 연재소설 『가족』을 연재하여 자신의 로마 가톨릭 교회 신앙과 가족들에 대한 이야기를 썼다. 『가족』은 한 편 한 편이 짧은 연작소설이지만 우리 인생의 길고 긴 사연들이 켜켜이 녹아있는 한국의 ‘현대생활사’이다. 1990년대 들어서부터는 우리의 역사에 천착하며 한민족의 원대한 이상에 접목하는 날카로운 상상력과 탐구로 풍성한 이야기 잔치를 열어왔다.

1973년 스물여덟의 나이에 파격적으로 조선일보에 소설 『별들의 고향』을 연재하게 되었다. 이 소설은 신문에 연재될 때부터 화제가 되더니 단행본으로 묶여 나오자 단숨에 베스트셀러에 오르고, 또 얼마 뒤에는 이장호 감독에 의해 영화로 만들어져 크게 인기를 모은다. 이후 「술꾼」, 「모범동화」, 「타인의 방」, 「병정놀이」, 「죽은 사람」 등을 통해 산업화의 과정에 접어들기 시작한 한국사회의 변동 속에서 왜곡된 개인의 삶을 묘사한 최인호는 "1960년대에 김승옥이 시도했던 ‘감수성의 혁명’을 더욱 더 과감하게 밀고 나간 끝에 가장 신선하면서도 날카로운 감각으로 삶과 세계를 보는 작가"라는 찬사를 받기도 한다. 그러나 한편으로는 ‘호스티스 작가’, ‘퇴폐주의 작가’, ‘상업주의 작가’라는 달갑지 않은 평가를 받기도 했다.

1980년대와 1990년대에도 일간지와 여성지 등을 통해 『적도의 꽃』, 『고래 사냥』, 『물 위의 사막』, 『겨울 나그네』, 『잃어버린 왕국』, 『불새』, 『왕도의 비밀』, 『길 없는 길』과 같은 장편을 선보이며 지칠 줄 모르는 생산력과 대중적인 장악력을 보여준 최인호는 2001년 『상도』의 대성공 이후 제 2의 전성기를 맞으며 거듭나는 작가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그밖에도 군부독재와 급격한 산업화라는 1970년대의 특수한 시대적 상황에서 관심을 끌지 못하던 장르인 시나리오에도 관심을 가져 『바보들의 행진』『병태와 영자』『고래 사냥』 등을 통해 시대적 아픔을 희극적으로 그려냄으로써 그 만의 독특한 시나리오 세계를 구축하였다. 이렇게 꾸준한 관심의 결실로 1986년엔 영화 「깊고 푸른 밤」으로 아시아영화제 각본상을 수상하며, 분야들의 벽을 허물고 다양한 길을 보여주었다.

[샘터]지에 34년 6개월 간 연재한 '가족'을 건강상의 이유(2008년 발병한 침샘암 투병중)로 2010년 2월을 기해 연재중단을 선언하였다. 2010년 1월에는 죽음과 인생에 대해 성찰하는 내용을 담은 에세이집 『인연』을 출간하였고, 2010년 2월에는 어린이를 위한 동화 『빨리 어른이 되고 싶어』를 선보였다. 2011년에는 투병 중 집필한 『낯익은 타인들의 도시』를 발표하며 등단 이후 왕성하게 활동을 했던 ‘제1기의 문학’과, 종교·역사소설에 천착했던 ‘제2기의 문학’을 넘어, ‘제3기의 문학’으로 귀착되는 시작을 알렸다. 이 소설로 2011년 동리목월문학상을 수상하였다. 암 투병 중에 병세가 악화되어 2013년 9월 25일 오후 7시 10분에 향년 68세로 사망하였다.

최인호는 1970년대 청년 문화의 중심에 선 작가다. 세련된 문체로 ‘도시 문학’의 지평을 넓히며 그 가능성을 탐색한 그는 황석영, 조세희와는 또 다른 측면에서 1970년대를 자신의 연대로 평정했다. 1970~80년대 한국문학의 축복과도 같은 존재였다. 농업과 공업, 근대와 현대가 미묘하게 교차하는 시기의 왜곡된 삶을 조명한 그의 작품들은 작품성과 대중성을 동시에 확보하며 청년 문학의 아이콘으로서 한 시대를 담당했다. ‘최연소 신춘문예 당선’, ‘최연소 신문 연재 소설가’, ‘작품이 가장 많이 영화화된 작가’, ‘책 표지에 사진이 실린 최초의 작가’라는 타이틀을 가지고 있었으며, 담배를 피우지 않는 대신 시거를 피웠다. 아침 여섯 시에 일어나 청계산에 오르는 생활 습관이 있었으며 컴퓨터로 작업한 글은 "마치 기계로 만든 칼국수" 같고 왠지 "정형 수술한 느낌"이 들어 지금도 원고지 위에 한 글자, 한 글자씩 새겼다.

소설집으로 『타인의 방』, 『잠자는 신화』, 『개미의 탑』, 『위대한 유산』 등이 있으며, 『별들의 고향』, 『도시의 사냥꾼』, 『잃어버린 왕국』, 『길 없는 길』, 『상도』, 『해신』, 『유림』, 『낯익은 타인들의 도시』 등의 장편소설을 발표했다. 수필집으로는 『어머니는 죽지 않는다』, 『천국에서 온 편지』, 『최인호의 인생』 등이 있다. 작고 이후 유고집 『눈물』, 1주기 추모집 『나의 딸의 딸』, 법정스님과의 대담집 『꽃잎이 떨어져도 꽃은 지지 않네』, 문학적 자서전이자 최인호 문학의 풋풋한 향기를 맡을 수 있는 아주 특별한 작품집 『나는 나를 기억한다 1, 2』, 세 번째 유고집 『누가 천재를 죽였는가』, 네 번째의 유고집 『나는 아직도 스님이 되고 싶다』와 5주기 추모작 『고래사냥』이 재간행되었다. 현대문학상, 이상문학상, 가톨릭문학상, 불교출판문학상, 현대불교문학상, 동리문학상 등을 수상했다. 2013년 ‘아름다운 예술인상’ 대상 수상자로 선정되었고, 은관문화훈장이 추서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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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발행일
2008년 07월 23일
쪽수, 무게, 크기
440쪽 | 556g | 138*210*30mm
ISBN13
9788925522227

출판사 리뷰

까까머리 교복 세대를 위한 7080 스토리

누구나의 추억, 낭만은 영원하다
빵집에서 옆 테이블의 남학생을 훔쳐보며 유난히 시끄럽게 떠들어대고, 등굣길 버스 속에서 여학생들에게 둘러싸인 채 얼굴을 붉히고, 밤을 잊은 채 이성에게 편지를 썼다가는 찢어버리며, 비가 오는 날이면 괜스레 눈물이 날 것 같던…… 그랬던 기억은 누구나 가지고 있다. 목까지 채운 단추 때문에 숨 쉬기가 곤란했고, 촌스러운 교복 때문에 혼자 길을 걸을 때는 부리나케 걸음을 옮겨야 했고, 또래 모두에게 천편일률적으로 적용되는 헤어스타일인데도 뭔가 좀 튀어 보이려고 별짓 다해 보던, 그런 시절 역시 누구에게나 있었다.

《머저리 클럽》의 시간적 배경은 1970년대 중반. 온 나라가 근대화와 새마을운동에 박차를 가하며 숨 가쁘게 달려가던 시절이다. 학교에서는 군사 훈련이 실시되었고, 남녀칠세부동석이 절대적인 도덕관념으로 맹위를 떨쳤다. 청소년들은 규율과 규범에 복종하고 국가에 충성하는 애국시민으로 자라야 했다.
하지만 그처럼 살벌하던 시절에도 낭만은 살아 있었다. 폭정 속에서 민초들의 저항의식이 들불처럼 번지듯, 경직된 사회 분위기 속에서도 멋을 아는 청소년들의 일탈은 낭만적으로 전개되었다. 클럽(학교에서는 음성 서클이라는 낙인을 찍었지만) 문화가 활성화되었고, 기타 연주는 기본 덕목이었으며, 시 한 편 정도는 외고 있어야 사람대접 받았다. 연애질은 서툴고 유치했지만, 신사적이고 낭만적이었다.

《머저리 클럽》은 누구나 공유하고 있는 기억에 대한 이야기다. 시대가 많이 변했지만, 현재의 청소년들 역시 무한 경쟁이라는 억압 속에서 질식하고 있다. 하지만 그럼에도 ‘이 시절’은 결국 인생에서 가장 소중한 순간으로 영원히 남을 것이다.

그래서 이 이야기는 세대가 소통하는 접점이 된다. 우리의 아이들이 내가 지나온 시간의 터널을 똑같이 지나고 있다는 사실을, 그리고 우리의 아버지 어머니 선생님 역시 내가 걷고 있는 이 길을 앞서 지나갔다는 사실을 이 소설이 일깨워줄 것이다.

추천평

“고교 시절의 일기장을 꺼내 보는 기분이다.”
사는 게 참 힘들다는 생각이 들 때면 내 기억은 어김없이 까까머리 악동 시절로 달아난다. 그 기억 속에서 나는 친구들과 말썽 부릴 작당을 하고, 근처 여학교의 어느 여학생을 마음껏 흠모하고, 까닭 없이 슬픔에 잠긴 채 뿌옇게 밝아오는 새벽 창가를 서성거린다. 그러다 지금의 나로 돌아오면 한편으론 가슴 한 곳이 쓰라리면서도, 그래도 이 세상은 살 만한 게 아니냐는 위안을 얻고는 한다. 최인호 선생의 《머저리 클럽》을 읽는 내내 집 안 가장 깊숙한 곳에 숨겨두었던 고교 시절의 일기장을 꺼내 보는 기분이었다. 내 인생의 가장 찬란했던 시절이 거기에 있었다.

안성기 (영화배우)
“이야기 속 어딘가에 나도 있을 것 같다.”
무언가 불만스럽고 슬펐고 아팠으며 외로웠던 그 시간들이 내 삶의 가장 아름다운 시간이 되리라고, 그때는 알지 못했다. 세상이라는, 아직 활짝 열리지 않은 미지의 세계를 엿보며 설레고 불안해했던 고등학생 시절 이후 나는 빠른 속도로 나이를 먹어버렸다. 《머저리 클럽》을 읽으며 이야기 속의 여학생들 속에서 나를 찾아보았다. 새침데기 소림이였을까? 생각 깊고 조숙한 승혜? 어쩌면 왈가닥 말숙이였는지도 몰라. 또 어쩌면 영민이를 비롯한 여섯 명의 악동이었을지도……. 누구에게나 가장 아름다웠던 시절로 기억될 그때의 이야기 속 어딘가에 나도 있을 것만 같다.

김주하 (MBC 앵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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