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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여자친구 이야기
2006년 부산시 교육청 추천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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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저자 소개 2

크리스티앙 그르니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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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ristian Grenier

1945년 프랑스 파리에서 태어났다. 교사와 기자를 거쳐 파리의 출판사에서 일했으며, 1990년 이후로는 전업 작가의 길을 걷고 있다. 현재는 페리고르 지방에서 독서와 음악을 즐기며 살고 있다. 100편이 넘는 단편과 장편소설을 썼고, 희곡, 만화와 영화의 시나리오 등을 다양하게 개작하거나 각색했다. 현대 사회 문제에 특별한 관심을 가지고 환경 소설 『에코랜드』, 컴퓨터 관련 범죄수사 소설 『로지씨엘』 시리즈를 썼다. 커플 소설 『내 남자친구 이야기』와 『내 여자친구 이야기』가 자전적 이야기는 아니지만 잔처럼 음악회에 가면서 음악을 발견한 뒤 음악 애호가가 되었고, 피에르처럼 샤
1945년 프랑스 파리에서 태어났다. 교사와 기자를 거쳐 파리의 출판사에서 일했으며, 1990년 이후로는 전업 작가의 길을 걷고 있다. 현재는 페리고르 지방에서 독서와 음악을 즐기며 살고 있다. 100편이 넘는 단편과 장편소설을 썼고, 희곡, 만화와 영화의 시나리오 등을 다양하게 개작하거나 각색했다. 현대 사회 문제에 특별한 관심을 가지고 환경 소설 『에코랜드』, 컴퓨터 관련 범죄수사 소설 『로지씨엘』 시리즈를 썼다. 커플 소설 『내 남자친구 이야기』와 『내 여자친구 이야기』가 자전적 이야기는 아니지만 잔처럼 음악회에 가면서 음악을 발견한 뒤 음악 애호가가 되었고, 피에르처럼 샤프탈 고등학교를 다녔고 피아노를 쳤고 벤치에서 일기를 썼으며 열일곱 살에 사랑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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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화여자대학교에서 불문학을 공부하고 같은 학교 대학원을 졸업했다. 프랑스 파리 8대학 불문학부 박사 과정을 수료했으며 현재 프랑스의 좋은 책들을 소개하고 번역하는 일을 하고 있다. 『다시 지상 세계로』, 『제로 전투기』, 『열네살의 인턴십』, 『80일간의 세계일주』, 『할머니의 비밀』, 『아주르와 아스마르』 같은 문학작품과 『고갱:고갱씨 안녕하세요?』, 『반 고흐:노란 색채의 화가』, 『레오나르도 다 빈치:새에게 말을 건 화가』 등의 교양도서를 우리말로 옮겼다. 함께 책 읽고 이야기 나누기를 좋아하고, 한국독서치료학회, 복지관, 도서관 등에서 독서치료에 관한 강의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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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발행일
2002년 08월 31일
쪽수, 무게, 크기
182쪽 | 289g | 크기확인중
ISBN13
9788971969021

책 속으로

사람은 일생에서 한두 번 귀중한 그림이나 시인의 원고 같은 보물을 본다. 나는 지금 들고 있는 것이 한 진정한 작곡가의 미간행 악보 전체라는 사실을 깨달았다. 3킬로그램 남짓한 이종이는 앞으로 수세기 동안 이름을 떨칠 것이다.

리코리니 선생님은 오랫동안 악보를 훑어보셨다. 그런 다음 피아노 앞에 앉아 조금 쳐 보다가 말씀하셨다.

"거…… 난 안 되겠는걸! 특히 어려운 부분이 여기, 열두 번째 소절인데……. 피에르, 자네가 한번 쳐 보게."

선생님의 지시에 따라 피아노에 가서 앉았다. 소나타 곡명은 '베르주라크'였다. 처음 연주할 때는 빠르기에 신경 쓰지 않아도 된다. 시간이 걸리더라도 전체적으로 잘 보는 편이 낫다. 한 소절 한 소절 느릿느릿 쳐 나갔다. 그렇지만 대곡이라는 사실은 간파할 수 있었다. 선생님의 논평이 들렸다.

"거기, 거기, 왼손 아르페지오로 되어 있는 셋잇단음표, 스타카토로 되어 있는 부분 말일세……. 대단해! 훌륭하군! 다시 한 번 쳐보게!"

나는 초인종 소리가 나는 것도 듣지 못했다. 그런데 연주를 멈추고 보니 졸리부아 씨가 거실 소파에 앉아 있었다. 다혈질의 마르세유 출신인 졸리부아 씨는 일종의 감동 증폭 장치였다. 놀랄 정도가 우리 두 사람의 차원을 넘어섰고, 최상급 감탄사가 생각나지 않자 같은 말만 되풀이했다.

---pp.109~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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