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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목차

1 도착
2 솔라리스 학자들
3 방문자들
4 사토리우스
5 레야
6 소 아포크리파
7 협의
8 괴물들
9 액체 산소
10 대화
11 사상가들
12 꿈
13 승리
14 오래된 의태

작품 해설 - 솔라리스의 바다에서 / 김상훈
작가 연보 / 최건영

저자 소개 2

스타니스와프 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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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anisław Herman Lem

과학소설 작가, 극작가, 미래학자, 문명학자, 과학 철학자, SF 평론가이자 아서 C. 클라크, 아이작 아시모프, 필립 K. 딕과 함께 20세기 SF를 대표하는 거인. 렘은 1921년 폴란드 르부프(현 우크라이나 리비우)에서 유대계 의사의 외아들로 태어났다. 성년이 될 무렵 2차대전이 발발하자 정비공, 용접공으로 일하며 폴란드 저항군으로도 활동했다. 전후 크라쿠프에서 의학을 공부하며 등단도 하게 되는데, 1951년에 발표한 『우주 비행사들』이 큰 성공을 거두면서 전업 작가의 길로 들어섰다. 렘은 통상 SF작가로 분류되지만 이는 광의의 SF로, 현대 SF 작가가 제시할 수 있는 거
과학소설 작가, 극작가, 미래학자, 문명학자, 과학 철학자, SF 평론가이자 아서 C. 클라크, 아이작 아시모프, 필립 K. 딕과 함께 20세기 SF를 대표하는 거인. 렘은 1921년 폴란드 르부프(현 우크라이나 리비우)에서 유대계 의사의 외아들로 태어났다. 성년이 될 무렵 2차대전이 발발하자 정비공, 용접공으로 일하며 폴란드 저항군으로도 활동했다. 전후 크라쿠프에서 의학을 공부하며 등단도 하게 되는데, 1951년에 발표한 『우주 비행사들』이 큰 성공을 거두면서 전업 작가의 길로 들어섰다. 렘은 통상 SF작가로 분류되지만 이는 광의의 SF로, 현대 SF 작가가 제시할 수 있는 거의 모든 것을 이미 다루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의 작품은 과학과 문학에 대한 광범위한 지식, 인간에 대한 성찰, 신에 대한 질문을 특징으로 하며, 사고할 수 있는 기계의 창조로 발생한 도덕적 문제를 제기하는 메타픽션의 전형을 창조해냈다.

주요 장편으로 『에덴』(1959)과 『솔라리스』(1961), 『별에서의 귀환』(1961), 『우주 순양함 무적호』(1964) 등이 있다. 특히 렘에게 단편소설은 예리한 비평 정신과 분방한 예술적 상상력, 치밀한 과학적 사고가 어우러지는 자유로운 실험의 장이었는데, 렘다움이 가장 잘 드러나는 작품으로 『이욘 티히의 우주일지』(1957) 외 이욘 티히 연작, 『사이버리아드』(1965) 외 로봇 연작, 『우주 비행사 피륵스 이야기』(1968) 등이 있다. 이외에도 렘은 존재하지 않는 책들에 대한 서평 모음집인 『절대 진공』(1971)과 이와 마찬가지로 존재하는 않는 책들의 서문을 모은 『상상된 위대함』(1973)에서 픽션과 논픽션을 넘나들며 폭넓은 필력을 과시했다. 문학사의 깊은 족적을 남기고 렘은 2006년 3월, 향년 85세 나이로 타계했다.

스타니스와프 렘의 다른 상품

강수백

한국의 SF 및 환상문학 평론가이자 번역가. ‘그리폰북스’ ‘경계소설’ ‘SF총서’ ‘필립 K. 딕 걸작선’ ‘미래의 문학’ ‘조지 R. R. 마틴 걸작선’을 기획하고 번역했다. 번역 작품으로 테드 창의 『당신 인생의 이야기』 『숨』, 로저 젤라즈니의 『신들의 사회』 『전도서에 바치는 장미』, 그렉 이건의 『쿼런틴』 『내가 행복한 이유』 『대여금고』 『잠과 영혼』, 필립 K. 딕의 『화성의 타임슬립』 『파머 엘드리치의 세 개의 성흔』 『유빅』, 로버트 A. 하인라인의 『스타십 트루퍼스』, 조 홀드먼의 『영원한 전쟁』 『헤밍웨이 위조사건』, 로버트 홀드스톡의 『미사고의 숲』, 크리
한국의 SF 및 환상문학 평론가이자 번역가. ‘그리폰북스’ ‘경계소설’ ‘SF총서’ ‘필립 K. 딕 걸작선’ ‘미래의 문학’ ‘조지 R. R. 마틴 걸작선’을 기획하고 번역했다. 번역 작품으로 테드 창의 『당신 인생의 이야기』 『숨』, 로저 젤라즈니의 『신들의 사회』 『전도서에 바치는 장미』, 그렉 이건의 『쿼런틴』 『내가 행복한 이유』 『대여금고』 『잠과 영혼』, 필립 K. 딕의 『화성의 타임슬립』 『파머 엘드리치의 세 개의 성흔』 『유빅』, 로버트 A. 하인라인의 『스타십 트루퍼스』, 조 홀드먼의 『영원한 전쟁』 『헤밍웨이 위조사건』, 로버트 홀드스톡의 『미사고의 숲』, 크리스토퍼 프리스트의 『매혹』, 이언 뱅크스의 『말벌 공장』, 새뮤얼 딜레이니의 『바벨-17』, 카를로스 카스타네다의 『돈 후앙의 가르침』 3부작, 에릭 재거의 『라스트 듀얼』, 존 그리빈의 『시간의 물리학: SF가 상상하고 과학이 증명한 시간여행의 모든 것』, 존 셜리의 『인간이라는 기계에 관하여: 구르지예프 평전』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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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발행일
2008년 07월 25일
쪽수, 무게, 크기
298쪽 | 366g | 크기확인중
ISBN13
9788901086118

책 속으로

“이 과거의 망상이 피와 살을 가진 사람의 모습을 하고 벌건 백주에 느닷없이 나타난다면? 자기에게 달라붙어 절대로 떨어지지도 않고 죽일 수도 없는 것이라면? 그럴 경우 자네라면 어떻게 하겠나? 도대체 어디서 그런 일이 일어난다고 생각하나?”
“어디서지?”
“바로 여기야. 솔라리스에서.”
--- p.104

어둠 속에서 그녀의 부드러운 어깨를 감싸 안은 나는 그녀의 몸이 떨리는 것을 느꼈고, 그녀가 정말 레야라고 믿었다. 아니, 그 순간 나는 그녀가 나를 속이고 있는 것이 아니라 나 자신이 그녀를 속이려 하고 있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그녀는 자신이 레야라는 사실을 전혀 의심치 않고 있었으니까.
--- pp.132~133

“난 정말로……`놔줘요. 당신은 내가 싫은 거예요. 나도 내 자신에게 넌더리가 나요. 그럴 수만 있다면, 지금 당장이라도…….”
“자살하고 싶단 말야?”
“그래요.”
“하지만 당신은 죽으면 안 돼. 내게는 그 누구보다도 당신이 필요해.”
“거짓말!”
“그렇다면 무슨 말을 해야 당신을 설득할 수 있지? 당신은 여기 있어. 당신은 존재하고 있어. 내겐 그것만으로도 충분해.”
“그럴 리가 없어요. 나는 레야가 아녜요.”
“그럼 당신은 누구지?”
긴 침묵이 흘렀다. 그는 고개를 떨어뜨리고 속삭이듯이 말했다.
“당신은 나를 레야라고 부르지만……`나는 내가 당신이 예전에 사랑했던 여자가 아니라는 걸 알아요.”
“그래. 그건 사실이야. 하지만 그건 이미 먼 옛날 일이야. 이미 과거의 일이란 말야. 그렇지만 당신은 지금 여기 내 앞에 있어. 그게 무슨 뜻인지 모르겠어?”
--- p.201

그러나 나의 내부에서는 하나의 기대가 싹트고 있었다. 어떤 성취가, 어떤 조롱이, 또는 어떤 고뇌가 나를 기다리고 있을지 나는 모른다. 나는 아무것도 모른다. 그러나 나는 잔혹한 기적의 시대가 영원히 과거의 것이 되어버리지는 않았다는 사실을 굳게 믿고 있었다.

--- p.283

출판사 리뷰

솔라리스의 바다에서 우주를 바라보다

폴란드에서 태어난 렘은 유대계 의사의 외아들로 태어나 유복하지만 고독한 소년 시절을 보낸다. 수업 시간에는 온갖 권력자들의 정교한 신분증명서 등을 ‘위조’하는 것이 낙이었던 소년 렘은 2차 대전 중에 위조 신분증으로 살아남는다. 일찍부터 쥘 베른, H. G. 웰스, 올라프 스태플든으로 대표되는 과학소설의 고전을 탐독했던 그는 일생의 화두가 된 소통의 불가능함과 인간 인식의 한계를 다루는 과학소설을 집필한다. 렘의 삶의 일부를 엿보는 것만으로도 너무나 독특하고 놀라운 그의 작품 세계를 짐작할 수 있다. 보르헤스 풍의 메타소설에서 사이버네틱스의 코믹 풍자극, 인간의 무의식을 파고드는 행성 솔라리스를 무대로 역사철학적인 사변을 전개하며 과학소설의 경지를 넘어서 주류 문학의 작가들에게도 폭 넓은 영향력을 미쳤다.

렘의 대표작으로 그의 명성을 전 세계에 알린 작품 『솔라리스』는 과학소설의 보편적인 소재 ‘최초의 접촉’을 바탕으로 ‘인간 중심주의’에 대한 비판적인 고찰을 다양한 플롯장치를 통해 반복하고 있다. 렘은 인간중심적으로 우주를 해석하려는 인식의 한계라는 난해한 주제를, ‘사랑’이라는 보편적인 경험과 ‘솔라리스의 바다’라는 낯선 세계에 대한 미스터리를 통해 긴장감 넘치는 스토리텔링으로 풀어가고 있다.

2005년 3월 타계한 렘은 세간에서 흔히 말하는 박학다식한 천재 작가의 삶을 살아가면서도 자괴감과 자기모순에 빠져 허우적거리는 모습을 굳이 감추려 하지 않았던 인간미 넘치는 인물이었으며, 천재나 성인이라기보다는 수많은 형태의 억압에 맞서 풍자의 ‘권위’로써 대항하려고 했던 특이한 형태의 지식인이기도 했다.

추천평

좋은 문학작품은 완벽하게 영화화하는 것이 불가능하다. 『솔라리스』를 읽으며 다시금 그 사실을 깨달았다. 이미 안드레이 타르코프스키의 걸작 영화가 있지만, 초반부의 재해석을 빼면 타르코프스키는 스타니스와프 렘의 문체와 불가능한 대결을 벌였던 게 아닐까. 활자로 박혀 있는 글자를 읽으며 독자는 이미지로 그려진 것 이상의 가공할 상상의 세계에 빠져든다. 렘의 문체는 너무나 강력해서 현실과 환상의 경계가 없어지는 소설 속 행성 솔라리스의 생각하는 바다에 갇혀 허우적대고 만다. 이상한 나라에 갔다 온 기분이다.
김영진 (영화평론가)
스타니스와프 렘은 폴란드가 낳은 세계적인 작가로서 그의 작품은 이미 41개 언어로 번역되었습니다. 르네상스식의 다재다능함과 뛰어난 지성으로 현대 문명의 이면을 천재적인 풍자와 익살로 버무린 솜씨는 그를 폴란드의 국민 작가로 자리매김했습니다. 이제부터 그의 작품을 즐길 한국의 독자들이 부럽기까지 합니다.
마렉 차우카 (주한 폴란드 대사)
『솔라리스』는 지성의 성질을 재평가하게 만드는 소설이다.
앤 매카프리 (작가)
『솔라리스』는 엘리건트한 철학적, 미래학적 우주 파티이다.
<커커스 리뷰>
렘의 소설에 대한 문학적이며 본능적인 접근법은 독자들에 대해 그 어떤 딱딱한 과학 기사보다도 강한 설득력을 가진다.
더글러스 호프스태터 (인지과학자, 『괴델, 에셔, 바흐:영원한 황금노끈』의 저자)
렘은 전 세계적으로 가장 널리 읽히는 과학소설 작가이다.
시어도어 스터전 (소설가)
비영어권 과학소설 작가 중 쥘 베른 이후 가장 큰 영향을 끼친 인물,
영국 <인디펜던트>
기계와 로봇의 물리적, 철학적 잠재성을 문학으로 형상화 하는 데에 렘을 능가하는 작가는 없다.
<뉴욕 타임즈>
렘은 도덕가이자 풍자가이며, 과학과 문학 양쪽에서 대단히 박학다식한 작가이다. 그는 우리 인간들의 단점을 방관하지 못한다.
<뉴욕타임즈>
삭제됐던 내용을 모두 복원하고 해설을 덧붙여 그동안 나온 한국판 가운데 가장 높은 완성도를 지니고 있다.
<한겨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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