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펄프픽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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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목차

작가의 말

21세기 사랑법
운명
네 몸을 알라
리드
몸의 사랑
자유를 향하여
아담의 사과
깊은 유대

이청해론 _ 천박한 자본주의와 외모지상주의의 씁쓸한 단면(정길연)

저자 소개

저자 : 이청해
1948년 서울에서 태어나 경기도 화성에서 성장했다. 고등학교 때 서울로 올라와 이화여대 국문과에 진학하였고, 잡지사 기자와 교사 생활을 거쳤다. 1990년 ‘KBS 방송문학상’에 중편 「강」이 당선되었다. 이듬해 『문학사상』 신인상에 단편 「하오」가 당선되고, 『세계의문학』에 단편 「빗소리」가 실리는 것을 계기로 소설가로서의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하였다. 그동안 단편집 『빗소리』 『숭어』 『플라타너스 꽃』 『악보 넘기는 남자』를 냈고, 『초록빛 아침』 『체리 블라썸』 『아비뇽의 여자들』 『오로라의 환상』(전 2권) 등의 장편소설을 냈다. 단 한 권 낸 『내 친구 상하』라는 장편동화가 두 출판사를 옮기면서 도합 21쇄를 찍었는데, 소설 아닌 이 동화가 유일하게 살아 있는 책이라는 사실이 소설에 매달려온 지난날을 되돌아보게 한다. ‘나’와 ‘내 옆사람’에 관심이 있으며, 메인 테이블보다 서브 테이블을 주목한다. ‘동물의 왕국’을 볼 때도 영양을 잡아먹는 사자를 바라보는 게 아니라 사자 입으로 찢겨 들어가는 영양을 바라본다. 사물과 세계를 약자나 패자의 관점에서 바라보는 이런 습관은 의도하거나 계산한 것이 아니라 생래적 체질 같은 것이다. 미숙아로 태어나 전후에 부실하게 성장한 탓인지도 모른다. 그래서 그런지 땡볕이 아니라 그늘, 그 안의 사람들, 서늘한 기류, 상처 속의 부딪침에 흥미를 갖는다. 요즘은 ‘나’라는 프리즘을 통과하지 않은, 작가의 가치와 시야로 굴절시키지 않은 원초적 인물과 인생을 궁리 중이다. 이 소설도 그 일환의 하나다.

품목정보

발행일
2008년 09월 05일
쪽수, 무게, 크기
168쪽 | 188g | 122*188*20mm
ISBN13
9788961886734

출판사 리뷰

“나는 잘못한 거 없어. 단지 두 남자와 잤을 뿐이야.”
중앙북스 펄프픽션 시리즈 네 번째 권인 『그물』.


이청해의 『그물』은 젊은 세대의 성과 사랑, 주체 의식 등을 다룬 이른바 세태소설이다. 여자 주인공 손가영은 겨우 대학 2학년생이지만 관심은 오로지 물질적 신분 상승을 가능케 해줄 남자 파트너와의 섹스에 집중돼 있다. 전공 공부나 주체적인 자기 발견 따위는 본인처럼 ‘인물이나 몸매가 따라주지 않는’, 전적으로 ‘자기 능력으로 자기 미래를 개척해야 하는’ 여자들이나 매달리는 따분한 분야일 뿐이라고 생각한다.
어느 날 ‘규철 오빠’가 입대를 앞둔 친구 현수의 총각 딱지를 떼줘야 한다며 그녀에게 친구와 자줄 것을 부탁한다. 아무리 ‘잇속이 밝지만 맹탕’인데다 ‘규철 오빠’의 마음에 들기 위해 스트립쇼조차 마다 않는 그녀이지만 순순히 받아들일 수 없을 뿐 아니라 남자 친구와의 관계에 근본적인 회의마저 들게 된다.
그러던 어느 날 가영은 여성학 강좌를 통해 자기 몸의 중요성과 자발적 섹스의 권리에 대해 깨닫게 되고 규철에 대한 복수를 다짐한다. 그리고 그녀는 규철의 친구 현수와 스스로의 의지로 동침을 하기로 결정한다. 만난지 1주년이 되는 날을 기억하지 못하는 규철은 친구들과 스키 여행을 떠나고 가영은 이 날을 디데이로 잡는다. 마침내 현수와 하룻밤을 보내면서 서로 배려하는 성의 아름다움에 눈뜨게 되고 상호 교감의 중요성을 발견한다.
젊은이들의 성과 사랑, 정체성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하게 만드는 소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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