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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번째 부분 인간 인식의 원리들에 관하여
두번째 부분 물질적인 것들의 원리들에 관하여 세번째 부분 가시세계에 관하여 네번째 부분 지구에 관하여 |
Rene Decart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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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이상학에서 자연과학까지,
방대한 데카르트 사상을 집약해놓은 서양근대사상의 고전 근대철학의 아버지로서 혹은 대륙합리론의 선구자로서 ‘데카르트’라는 이름은 수많은 철학책에 등장하며, ‘나는 생각한다, 그러므로 존재한다(cogito, ergo sum)’는 그의 유명한 문구는 철학전공자뿐만 아니라 일반인들의 입에도 자주 오르내릴 만큼 잘 알려져 있다. 그만큼 데카르트는 서양철학사에 등장하는 어떤 철학자보다도 널리 알려져 있는 철학자이다. 하지만 잘 알려져 있고 자주 인용되는 만큼이나 그의 사상은 지나치게 도식화되거나, 편협화된 모습으로 알려져 있는 것이 사실이다. 『방법서설』과 『성찰』로 대변되는 데카르트의 형이상학적 논의만이 집중적으로 소개됨으로써 서양 근대사상 전반에서 데카르트 사상이 차지하는 위치를 가늠하기가 어려웠다. 이러한 의미에서 이 책은 중세의 한계를 극복한 뛰어난 철학자, 자연과학자로서의 데카르트 사상의 진면목을 확인해 볼 수 있게 해준다. 자연과학자로서의 데카르트 당시 데카르트는 형이상학적 문제보다는 삶을 풍요롭게 해줄 수 있는 학문으로서의 자연과학적 문제에 우선을 두고 연구했다고 전해진다. 그러나 데카르트의 몇 안 되는 철학 작품들, 즉 『정신지도를 위한 규칙들』, 『방법서설』, 『성찰』 등이 거둔 성과로 인해 후대에 자연과학자로서의 데카르트의 중요 입장들은 제대로 조명받지 못해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베넷(Bennett)이라는 학자가 언급했듯이, ‘지구와 천체운동에 관한 뉴턴의 ‘원리’의 최초 근간이 갈릴레이나 케플러를 통해서가 아니라 데카르트의 『철학의 원리』를 통해서 이루어진 것이다’는 점을 주목해 볼 때, 이 책이 가지는 사상사적 위치는 매우 중요하다고 볼 수 있다. 데카르트는 자신의 새로운 방법론을 철학뿐만 아니라 자연과학에 새롭게 적용함으로써, 근대 자연과학이 비약적 발전을 이루는 데 중요한 초석을 마련한다. 데카르트 『철학의 원리』 주요 내용 1644년 데카르트가 자신의 철학을 체계적으로 정리하여 라틴어로 출판한 책이 바로 『철학의 원리』이다. 형이상학에서 자연과학에 이르기까지 데카르트 사상의 전체 모습을 확인해 볼 수 있는 이 저서는 스콜라 철학의 성구집을 대신할 수 있으리라는 낙관적인 기대에서 학교의 교과서처럼 짧은 문구로 씌어진 것이 특징이다. 총 4부(제1부 인간인식의 원리에 관하여, 제2부 물질적인 것들의 원리에 관하여, 제3부 가시 세계에 관하여, 제4부 지구에 관하여)로 구성되어 있는 이 책은 당시 데카르트가 가지고 있었던 형이상학적 문제와 아리스토텔레스의 물리학을 대체할 수 있는 새로운 보편물리학을 어떻게 연관시키는가에 대한 포괄적인 전망을 얻게 해주는 동시에 전 우주를 수학적 기초 위에서 해명하려고 한 데카르트의 구체적 방법론을 확인해 볼 수 있다. 이 책의 1부는 『성찰』에서 등장하는 형이상학적 원리들을 일목요연하게 요약하고 있으며, 나머지 2, 3, 4부는 물리학의 원리들, 특히 운동법칙, 천문학적 현상의 설명 및 질량, 열, 빛의 본질 등 방대한 자연과학적 테마들을 체계적으로 다루고 있다. 특히 이러한 데카르트의 논의들은 근대과학사에서 매우 중요한 요소를 이루고 있다. 꼼꼼한 라틴어 원문번역과 풍부한 주해와 해제를 담고 있는 이 책을 통해 철학자로서의 데카르트의 모습뿐만 아니라, 당대의 자연과학과 호흡하면서 새로운 학문의 유용성을 밝히려는 데카르트 사상의 진면목을 확인할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