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멀쩡함과 광기에 대한 보고되지 않은 이야기
알마 2008.10.09.
원제
GOING SANE
베스트
심리 top100 3주
가격
11,000
10 9,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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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목차

프롤로그

1부 의심을 품다

2부 문제 제기
미친 아이들 | 미치지 않은 섹스란 무엇인가 | 광기를 선택하는 사람들 | 돈을 향한 광기

3부 이제 멀쩡하다

옮긴이 말

저자 소개 2

애덤 필립스

관심작가 알림신청
 

Adam Phillips

영국의 웨일즈 지방의 주도인 카디프에서 1954년에 태어났는데 조부모가 폴란드계 유대인이었고 대가족 속에서 성장했다. 청소년 시절 문학의 매력에 흠뻑 빠지게 되었고 옥스퍼드(세인트 존스 칼리지)에서 영어를 전공했다. 어느날 카를 융의 회고록을 읽게 되면서 정신분석가의 길을 가겠다고 결심했으며 마수드 칸과 함께 4년 동안 정신분석을 공부했다. 특히 아동 심리에 관심이 많았다. 1990년부터 1997년까지 런던 체링 크로스 병원의 수석 아동 심리치료사였다. 또한 17년 동안 정부 산하 기관 소속으로 일했다. 20종의 저서를 집필한 그는 현재 글쓰기에 집중하고 있다. 미국의 월간지 뉴
영국의 웨일즈 지방의 주도인 카디프에서 1954년에 태어났는데 조부모가 폴란드계 유대인이었고 대가족 속에서 성장했다. 청소년 시절 문학의 매력에 흠뻑 빠지게 되었고 옥스퍼드(세인트 존스 칼리지)에서 영어를 전공했다. 어느날 카를 융의 회고록을 읽게 되면서 정신분석가의 길을 가겠다고 결심했으며 마수드 칸과 함께 4년 동안 정신분석을 공부했다. 특히 아동 심리에 관심이 많았다. 1990년부터 1997년까지 런던 체링 크로스 병원의 수석 아동 심리치료사였다. 또한 17년 동안 정부 산하 기관 소속으로 일했다. 20종의 저서를 집필한 그는 현재 글쓰기에 집중하고 있다. 미국의 월간지 뉴요커에서는 그를 두고서 “영국 최고의 정신분석작가”로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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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균관대학교 영문학과를 졸업하고 뉴욕시립대학교에서 여성학을 공부했다. 《동아일보》 문화부 기자로 근무했으며, 현재 전문 번역가로 활동하고 있다. 옮긴 책으로는 에이모 토울스의 『우아한 연인』, 조지 오웰의 『1984』 『동물농장』 『카탈로니아 찬가』, 존 스타인벡의 『분노의 포도』, 도리스 레싱의 『19호실로 가다』 『사랑하는 습관』 『고양이에 대하여』, 루크 라인하트의 『침략자들』, 존 윌리엄스의 『스토너』, 프랭크 허버트의 『듄』, 콜슨 화이트헤드의 『니클의 소년들』, 존 르 카레의 『완벽한 스파이』, 리처드 플래너건의 『먼 북으로 가는 좁은 길』, 데니스 루헤인의 『살인자들
성균관대학교 영문학과를 졸업하고 뉴욕시립대학교에서 여성학을 공부했다. 《동아일보》 문화부 기자로 근무했으며, 현재 전문 번역가로 활동하고 있다. 옮긴 책으로는 에이모 토울스의 『우아한 연인』, 조지 오웰의 『1984』 『동물농장』 『카탈로니아 찬가』, 존 스타인벡의 『분노의 포도』, 도리스 레싱의 『19호실로 가다』 『사랑하는 습관』 『고양이에 대하여』, 루크 라인하트의 『침략자들』, 존 윌리엄스의 『스토너』, 프랭크 허버트의 『듄』, 콜슨 화이트헤드의 『니클의 소년들』, 존 르 카레의 『완벽한 스파이』, 리처드 플래너건의 『먼 북으로 가는 좁은 길』, 데니스 루헤인의 『살인자들의 섬』, 주제 사라마구의 『히카르두 헤이스가 죽은 해』, 『도플갱어』, 패트릭 맥케이브의 『푸줏간 소년』, 에단 호크의 『완전한 구원』 등 다수의 문학 작품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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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발행일
2008년 10월 09일
쪽수, 무게, 크기
273쪽 | 312g | 125*185*20mm
ISBN13
9788992525374

책 속으로

멀쩡함은 우리 앞에서 광기와 같은 방식으로 생기를 띠지 않는다. 극적인 요소가 없기 때문이다. 문학작품 속의 ‘착한’ 인물들처럼 멀쩡한 사람들 역시 기억에 남을 만한 대사가 없다. 우리 눈에 그들은 왠지 진짜처럼 보이지 않는다. 우리의 상상 속에서 그들은 아무런 특징도 재미도 없고 눈에 띄지도 않는다. --- p.27

우리는 광기를 잘 구분해낸다는 이유로 멀쩡함이 무엇인지도 분명하게 아는 사람들처럼 살아간다. 하지만 멀쩡함이 게임이라면 그 게임을 하는 법을 어떻게 배울 수 있을까? 권위자라는 사람들이 게임의 규칙은 알려주지 못하고 규칙을 위반했을 때 적발해내는 능력밖에 없는데 말이다. --- p.55

만약 멀쩡함이 이해력 부족 또는 이해하려는 의지력 부족에 달려 있다면 세상에서 실제로 벌어지고 있는 일을 현실적으로 인식하는 것은 바로 광기의 몫이다. 아니, 주위에서 벌어지는 특정한 일들을 알아차리거나 인정한다면 머리가 돌아버리거나 힘들게 얻은 평형이 깨질 것 같다고 말하는 편이 맞을 것이다. 그렇다면 이른바 멀쩡함이라는 것은 미쳐 돌아가면서 사람들까지 미치게 만드는 세상을 관리하는 전략이 된다. --- p.87

에라스무스의 말처럼 우리는 정말로 미친 상태로 태어난다. 아니, 조금 덜 적나라한 표현을 쓴다면, 아기들은 광기와 함께 연상되는 많은 특징을 지니고 있다. 자제력, 노동능력, 언어능력 등이 부족하다는 점에서 그렇다. --- p.104

멀쩡한 섹스라는 말은 그 자체로서 모순이다. ‘멀쩡함’이라는 말과 더불어 우리는 한계에 대한 점잖은 인식을 떠올리기 때문이다. 이는 다들 동의하면서도 정식으로 합의하지는 않은 암묵적인 지식 같은 것이다. 섹스할 때 우리는 점잖지 못하다. 그리고 우리는 자신의 한계를 결코 당연한 것으로 받아들이지 못한다. --- pp.167~168

니체의 ‘초인’처럼 청소년은 성인기라는 불안한 혁신을 끄집어내기 위해 미쳐야 할 필요가 있으며 실제로 광기를 획득한다. 사람들은 사춘기의 안내자인 성으로부터 제대로 회복하지 못하는 것처럼 사춘기 자체로부터도 제대로 회복하지 못한다. 사춘기는 모든 사람이 이 경험을 이기고 살아남은 자들이 들려주는 이야기다. 멀쩡함은 언제나 나중에 찾아온다. --- p.173

정신분열증 환자를 치료하다 보면 멀쩡한 사람들은 별로 듣고 싶지 않을 것 같은 말을 환자가 할 수 있다는 사실에 열광할 수 있다. 이는 현대적인 의미의 멀쩡함, 가장 성공적인 형태의 멀쩡함이 자아에 대한 몇 가지 회의를 회피하고 있음을 암시한다. 다시 말해 오늘날 멀쩡해진다는 것은 너무 많은 것을 당연하게 받아들인다는 뜻이 될 수도 있다. --- p.193

멀쩡한 자아라는 개념을 둘러싼 커다란 혼란 가운데 하나는 멀쩡함이 과연 현실감각을 의미하느냐는 점이다. 어떤 상황에서는 현실적인 의미에서 자폐증이나 정신분열증, 우울증에 걸리는 것이 멀쩡한 행동이 될 수 있다. 멀쩡함이란 원래 미치기를 거부하는 것, 미친 해결책을 채택하려 하지 않는 것을 의미하는가? 아니면 광기를 해결책으로 채택해서라도 자신의 이익을 도모하는 재능을 의미하는가? 멀쩡함은 광기의 레퍼토리가 없어도 되는 자유를 뜻하는가, 필요할 때 이런 레퍼토리를 심리적 도구 상자로 이용할 수 있는 자유를 뜻하는가? --- p.205

돈을 향한 욕구에서 프로이트가 깨달은 것은 우리가 행복을 증오한다는 것, 만족을 두려워한다는 것, 유년기를 무서워한다는 것이다. 가장 원하는 것이 무엇이냐는 질문과 맞닥뜨릴 때, 돈은 우리를 속박한다. 물질적인 소유물을 향한 우리의 사랑은 바로 자신이 사랑하는 것에 대한 증오이다. 돈은 유년기의 배반이다.

--- pp.224~225

출판사 리뷰

광기의 시대, 나는 정말 멀쩡한 걸까?

멀쩡한 사람을 찾으려면 어디로 가야 할까? 그들은 어떤 건물에 살고 무슨 옷을 입을까? 그들은 어떤 사람이며 어떻게 그들을 알아볼까? 뭔가 눈에 띄는 특징이나 표지, 공통적인 습관 같은 것이 있을까?

비슷한 말을 거의 찾아볼 수 없는 ‘멀쩡함sanity’(sanity, sane에 정확히 대응하는 우리말 단어가 없어 이 책에서는 ‘멀쩡함’으로 옮겼다)은 늘 인기 없는 말이면서도 결코 유행에서 벗어난 적이 없다. 이 말은 17세기에 의사들이 “몸과 마음이 건강하다”는 의미로 처음 사용했는데, 현대인에게 가장 친숙한 의미인 광기의 반대말 또는 대안이라는 의미는 19세기 들어 비로소 등장했다. 하지만 그 의미를 체계적으로 연구하거나 정의한 적은 한 번도 없었다. 광기와 달리 이 단어를 설명하려고 애쓴 사람도 없고 시나 제목, 속담, 광고, 농담에 이 말이 쓰인 적도 드물었다(지금도 그렇다). 이 단어는 과학적으로 신뢰성이 거의 없으며, 문학적으로도 거의 쓸모가 없다. 그런데도 이 단어는 꼭 필요한 용어가 되었다. 정확히 무엇에 필요해졌는지, 그리고 혹 미래에도 이 단어가 필요해진다면 과연 무엇에 필요할 것인지가 바로 이 책의 주제다.

이 책은 총 3부로 구성되어 있다. 애덤 필립스는 1부 "의심을 품다"에 대해 “정신적 멀쩡함에 대한 정의를 위한 메모”라고 정리한다. 그가 굳이 ‘메모’라는 말은 사용한 것은 정신적 멀쩡함에 관해 사람들이 역사적으로 어떤 생각을 해왔는지가 거의 기록으로 남아 있지 않을 뿐 아니라, 정신적 멀쩡함이라는 개념 자체에 정의 확립을 기피하게 만드는 뭔가가 있다고 여기기 때문이다. 그는 광기와 달리 멀쩡함을 주제로는 글을 잘 쓸 수 없으며, 아예 그런 글을 쓰고 싶다는 생각마저 들지 않는다고 말한다. 그런 이유로 공식적인 과학사의 테두리를 벗어나면 흔히 그렇듯이 지금으로서는 상상력 풍부한 작가들이 그동안 일궈낸 정신적 멀쩡함이라는 말의 쓰임새가 이 개념에 대한 최고의 정의라고 파악한다. 즉 “이 개념을 구체적으로 정의하는 데 이해관계가 걸려 있는 정신의학 문헌에서 이 말을 편향적이고 전문적이고 강압적으로 사용했을 때보다 셰익스피어가 『햄릿』에서 사용한 방식이나 오웰이 『1984년』에서 보여준 것에서 더 많은 것을 배울 수 있다”고 생각하는 것이다.
2부 "문제 제기"에서는 형태는 다양하지만 한결같이 우리가 근본적으로 제정신이 아니고 못되고 위험한 존재라는 전반적인 인식과 광기가 우리의 넋을 얼마나 빼놓는지, 광기와 못된 것에 관한 현대적인 설명으로부터 멀쩡함의 의미를 어떻게 건져 올려야 하는지를 살핀다.
스스로를 두려워할 이유가 많다는 전반적인 인식 때문에 정신적 멀쩡함을 찾아내기가 어렵다. 하지만 정신적 멀쩡함을 찾기가 어렵다면 희망 또한 찾기 어렵다. 적어도 멀쩡한 모습의 자신이 존재하리라는 가능성은 전통적으로 스스로에게 품는 희망이 되어주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정신적 멀쩡함이라는 개념은 “그것이 욕망의 대상이든, 인생을 바쳐 추구할 대상이든, (늘 금방 사라져버리지만 가끔은 뭐라고 한마디씩 던져주는 내면의 목소리처럼) 그냥 우리 정신의 조금 나은 상태이든 간에 우리의 바람만큼 쉽게 알아볼 수 있거나 합의에 도달할 수 있는 개념이 아닌지도 모른다”고 필립스는 말한다. 2부에서 다루는 아이를 멀쩡하게 기르는 법이나 멀쩡한 성생활이 어떤 것인지 생각해본다면, 이보다 훨씬 더 곤혹스러운 주제인 돈을 대하는 멀쩡한 자세가 어떤 것인지 생각해본다면, 과녁도 없이 정신적 멀쩡함을 겨냥해야 한다는 사실을 깨닫게 되는 것이다. 결국 멀쩡함이란 우리가 저항하면서도 동시에 그 존재 자체를 의심하기 일쑤인 대상이라는 것, 이것이 2부는 물론 이 책 전체에서 주장하는 핵심 내용 가운데 하나이다.
필립스는 3부 "이제 멀쩡하다"에서 정신적 멀쩡함을 설명하려고 시도한다. 하지만 이러한 시도는 완결적이지 않다. 그가 "프롤로그"에서 밝히듯 이는 “정신적 멀쩡함을 현대적으로 설명한 이론을 하나 내놓으면 다른 이론들이 경쟁적으로 나오지 않을까” 하는 희망에서 출발한 시도이다.
그는 말한다. 현재 우리에게는 부, 행복, 안정, 장수 대신 좋은 삶의 주요 요소가 되어줄 것이 필요하다고. 정신적 멀쩡함을 그저 광기의 김빠진 대안이나 위대한 대안보다는 현실적인 희망으로, 다른 종류의 번영으로 보는 것이 우리 자신의 과거, 우리의 생물학적 절박함, 약점이 미치는 예측 불허의 영향을 좋은 삶의 정의 안으로 끌어들일 수 있는 기회라고. 우리가 어쩌다 스스로를 견디지 못하는 유일한 동물이 되었는지, 스스로를 견디는 동물이 되는 방법이 있다면 그것이 무엇인지 생각해보는 것은 정신적으로 건전한 일이 될 것이라고.
그는 다음의 말로 한 번도 시도되지 않았던 인간의 멀쩡함에 대한 정의를 내리며 책을 마무리 짓는다. 다른 이론들이 경쟁적으로 소개되기를 기대하면서.
“멀쩡함은 광기의 대안을 뜻하는 단어가 되어서는 안 된다. 멀쩡함은 굴욕을 예방하기 위해 동원할 수 있는 모든 자원을 가리키는 말이 되어야 한다.”

추천평

해박하고 치밀하다. 유년기에 대해 말할 때 암시하는 바가 많은 뛰어난 책.
테리 이글턴 (「아이리시 타임스Irish Times」)
필립스가 내뿜는 매력은 전염성이 강하다. 유쾌함, 연민, 충만함, 이상주의가 한데 모여 좋은 술처럼 기분 좋게 무장 해제시킨다.
로이 포터 (「선데이 타임스Sunday Times」)
보다 행복한 삶을 위해 필립스가 일러주는 멋진 가이드.
「지큐GQ」
이 한 권만으로도 육아 지침서로 가득한 서가 전체를 없애버리는 데 충분하다.
「옵저버Observer」

리뷰/한줄평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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