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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저자 소개 1

白始宗

1944. 4. 9. 경상남도 남해 출생으로 1967. [동아일보] 신춘문예 『비둘기』, [대한일보] 신춘문예 『뚝 주변』이 당선되었다. 한국소설문학상·오영수문학상·채만식문학상·류주현문학상·중앙대학문학상·노근리문학상 등을 수상하였다. 문예바다 발행인, 김동리기념사업회 회장이다. 주요 작품집으로 『주홍빛 갈매기』 『들끓는 바다』 『망망대해』 『북망의 바다』 『겨울 두만강』 『환희의 끝』 『그 여름의 풍향계』 『서랍 속의 반란』 『굿바이 수라바야』 『돼지감자꽃』 등이 있으며, 장편소설 『팽』 『자라지 않는 나무들』 『비, 축제에 쏟아지다』 『돈황제』 『달래산 달래강』 『길을
1944. 4. 9. 경상남도 남해 출생으로 1967. [동아일보] 신춘문예 『비둘기』, [대한일보] 신춘문예 『뚝 주변』이 당선되었다. 한국소설문학상·오영수문학상·채만식문학상·류주현문학상·중앙대학문학상·노근리문학상 등을 수상하였다. 문예바다 발행인, 김동리기념사업회 회장이다.

주요 작품집으로 『주홍빛 갈매기』 『들끓는 바다』 『망망대해』 『북망의 바다』 『겨울 두만강』 『환희의 끝』 『그 여름의 풍향계』 『서랍 속의 반란』 『굿바이 수라바야』 『돼지감자꽃』 등이 있으며, 장편소설 『팽』 『자라지 않는 나무들』 『비, 축제에 쏟아지다』 『돈황제』 『달래산 달래강』 『길을 묻는 여자』 『서울의 눈물』 『수목원 가는 길』 『강치』 『풀밭 위의 식사』 『오주팔이 간다』 『물』 등이 있다. 대하소설로 『걸어다니는 산』(전7권), 『대물』(전5권), 『재벌본색』(전5권) 등이 있다.

- 1967년 동아일보·대한일보 신춘문예로 데뷔
- 현대문학 추천 완료(김동리 선)
- 한국소설문학상·오영수문학상·채만식문학상
- 류주현문학상·중앙대학문학상·노근리문학상 등 수상
- 황순원문학상양평문인상 수상
- 2020년 김동리문학상 수상
- 2021년 세종문화상 예술부문(대통령 표창) 수상
- 2022년 이병주국제문학상 대상 수상
- 2024년 둔촌 이집문학상 수상
김만중유배문학특별상 수상
- 계간 『문예바다』 발행인

백시종의 다른 상품

저자 : 백시종
경남 남해 출생으로, 1966년에 전남일보 신춘문예에 동화 「꽃마음」이 당선되었다. 전남일보 장편소설 공모에 『자라지 않는 나무들』이, 1967년 동아일보 신춘문예 단편소설 부문에 「비둘기」가 당선되었으며, 대한일보 신춘문예 단편소설 부문에는 「뚝 주변」이 당선되었디.
장편소설로 『달래산 달래강』『길을 묻는 여자』『서울의 눈물』『돈황제』『물』등이 있으며, 대하소설로 『걸어다니는 산』(전7권) 『대물』(전5권) 『재벌본색』(전5권), 소설집으로 『들끓는 바다』『망망대해』『북망의 바다』『겨울 두만강』『그 여름의 풍향계』 『서랍 속의 반란』『주홍빛 점박이 갈매기』등이 있다. 현재 사단법인 맑은물사랑 실천협의회 공동 대표 겸 「계간문예」 편집인으로 활동하고 있다.
1975년 제1회 한국소설문학상, 2001년 제38회 한국문학상, 2002년 제10회 오영수문학상, 2003년 제7회 서포문학상, 2004년 제2회 채만식문학상, 2007년 제3회 류주현문학상을 수상했다.

품목정보

발행일
2008년 10월 20일
쪽수, 무게, 크기
288쪽 | 404g | 143*210*20mm
ISBN13
9788974564186

출판사 리뷰

앵강만을 배경으로 펼쳐지는 환경 생태 소설
등단 이후 기업 소설과 사회고발 작품을 꾸준히 써온 백시종의 장편소설 『오주팔이 간다』가 출간되었다. 맑은물사랑 실천협의회 공동 대표로도 활동을 하며 자연 생태와 환경문제를 문학 속에 어떻게 접목시킬 것인가에 천착해 온 작가는 장편소설 『물』에 이어 『오주팔이 간다』로 다시 한 번 환경을 소재로 한 소설을 발표하였다. 바닷가에서 어린 시절을 보냈던 작가는 자신의 체험을 바탕으로 오주팔이라는 특이한 인물을 통해 자연의 섭리가 무엇인지 인간들이 그 자연을 얼마나 파괴하고 있는지에 대해 이야기한다. 앵강바다와 뙤골포구를 배경으로 모든 것을 포용하고 받아 줄 것만 같은 어머니와도 같은 바다가 어떻게 파괴되어 가고 있으며 그것이 인간에게 어떻게 되돌아올 것인지에 대한 경고의 메시지 또한 담겨져 있다. 탁월한 통찰력과 유려한 문장으로 문단과 독자 모두에게 호평을 받아 온 백시종은 이번 소설에서도 자신만의 장점을 유감없이 발휘한다. 인간의 끝없는 욕망과 욕심의 실체가 오주팔과 그 주변 인물들을 통해 가감 없이 드러나는 동시에 자연의 위대함과 신비로움, 그리고 환경문제까지 자연스럽게 끌어내는 작가의 뚝심을 다시 한 번 확인할 수 있다. 일견 질펀한 듯하지만 철저히 절제된 문장들을 통해 생동감 있는 자연의 향내를 오감으로 느낄 수 있다는 것 또한 단연 백시종 소설만의 미덕이라 할 수 있다.

정말 해변에는 먹을거리가 무진장이다. 해초 더미를 들추면 흡사 투명한 밧줄을 사려 놓은 것 같은 똥이 보이는데, 그것은 근처에 해삼이 있다는 증거다. 똥이 굵으면 어미 해삼이고, 가늘게 늘어졌으면 새끼 해삼이다. 새끼건 어미건 항문 쪽을 이빨로 뜯어낸 후 내장을 훑어 내고, 바닷물에 휘휘 씻어 깨물면 오독오독 씹는 맛이 그야말로 일품이다. (……) 눈을 들면 해안이 온통 굴 천지다. 바위라고 생긴 곳에는 어디든 덕지덕지 하얗게 붙어 있다. 끝이 뾰족한 돌도 좋고, 오주팔이 늘상 가지고 다니는 주머니칼도 좋다. 굴은 작을수록 더 맛이 상큼하다. (……) 해변의 야생 먹을거리에 탐닉하지 못한 사람은 그 짜릿한 미각을 모를 법하다. ―본문 중에서

바다와 자연을 사랑한 사람, 그대 이름은 오주팔
오주팔은 이름만큼이나 독특한 인물이다. 집안뿐 아니라 명석한 두뇌와 외모까지 갖추었고 자신이 세운 목표를 이루기 위한 인내심과 뚝심도 남다르다. 어린 시절부터 또래는 물론이요, 선배들보다도 월등한 오주팔은 누구보다 우위의 삶을 선점할 것 같지만 실제론 그렇지 못하다. 자신의 사리사욕을 채우는 데 전혀 관심이 없기 때문이다. 아버지의 죽음 후 일본 밀항을 감행하거나, 바다 폐기물 처리에 앞장을 선다거나, 노무라입깃해파리나 불가사리처럼 바다 생태에 위협을 가하는 생명체들을 줄이려 노력한다거나 하는 등의 돈도 되지 않는 일에 열정을 쏟는, 일반적인 시각에서 볼 때 도저히 이해하기 힘든 엉뚱한 행동을 일삼는 그는 다른 사람들의 눈에 “똘끼” 다분한 인물이다. 또한 그는 여자들과 숱한 염문을 뿌리며 동네 모든 의혹과 소문의 중심에 서 있는 인물이기도 하다. 그러나 그에게 호색이라는 캐릭터를 부여할 수 없는 이유는 오주팔의 행동의 무게중심이 색이 아니기 때문이다. 실제로 오주팔은 누구보다 생명과 자연의 중요성을 확고히 인식하고 있는 인물이다. 그의 유일한 관심사는 바로 자연이요 생명이다. 자연을 훼손하지 않고 우성의 미토콘드리아를 지닌 생명체를 세상에 퍼뜨리는 것이 그의 운명적 과업이었다. 그러나 그의 진실은 왜곡된 채 사람들은 자신들에게 돌아올 실리에 따라 오주팔을 입 모아 칭찬하며 치켜세우기도 하고, 매몰차게 내치기도 한다. 이렇듯 이 소설은 환경 문제와 더불어 자연의 법칙과 진실 따위와는 상관없이 철저히 이득이 되느냐 아니냐에 따라서만 움직이는 사람들의 이기적 욕망을 천연덕스럽게 연결 지어 버린다.

백시종이 소설에서 다루는 환경 문제는 오랜 시간을 걸쳐 적극적으로 통찰한 흔적이 역력하다. 문제적 해결 방안의 논의가 좋은 소설의 필요조건은 아니지만, 백시종은 환경 오염의 실태 보고 수준에 머무르는 것이 아니라 주인공들을 통해 구체적인 해결 방안을 제시하는 데까지 나아가 소설 양식의 확대에 또 하나 좋은 선례를 남기고 있다. ―조남현(문학평론가·서울대 교수)

백시종의 작품 세계와 관련하여 특징으로 지적할 수 있는 것은 이야기를 이끌어 가는 대단한 ‘입심’이다. 때로는 익살스럽게, 때로는 냉정하게, 때로는 따뜻하게, 때로는 숨 가쁘게, 때로는 질펀하게 마치 질풍노도인 양 휘몰아가는 작가의 뛰어난 언변 때문에 어떤 독자라도 그가 의도하는 제3의 공간으로 자연스럽게 몰입될 수밖에 없는 것이다. ―장경렬(문학평론가·서울대 교수)

바다[海]는 우리의 어머니[母]가 아니다
작가의 말?서도 엿볼 수 있듯 이 소설은 바다에 대한 작가의 호기심에서부터 비롯되었다. 바다는 왜 푸르며, 밤이면 바닷물에 왜 인광이 묻어 빛나는지, 그토록 부드럽고 잔잔하던 바다가 왜 갑자기 성을 내어 어선을 침몰시키고, 다만 술버릇이 성가실 뿐인 석보 삼촌을 앗아가 키 작은 숙모를 과부로 만들어 버렸는지. 그 많은 물고기들은 어디서 왔으며, 말미잘들은 왜 물을 품어 내는지……. 이에 대해 ‘오주팔’은 ‘바다는 이기적이지도 이타적이지도 않기 때문’이라고 말한다. 바다는 그저 자연의 원칙과 순리대로 움직일 뿐이다. 겉으로 보기에 어머니같이 인간의 모든 것을 포용해 주고 많은 것을 베풀어 주는 것처럼 보이지만 실제 바다는 인간과의 교감을 원하는 것도 아니며 배려하지도 않는다. 바다는 하던 일을 멈추고 갑자기 관대해지는 여유를 보여 주지도 않는다. 그냥 인간이 준 만큼 무관심하게 되돌려 줄 뿐이다. 그처럼 우리가 아는 우주의 질서는 어떤 계획도, 의도도, 선악도 없다. 다만 맹목적이고 무자비한 무관심만 영겁의 세월을 잠재우고 있을 따름이다.(본문 pp285~286) 바다에게 끊임없이 바라고 어떤 윤리적이거나 도덕적 잣대를 들이대는 것은 그저 인간의 욕심이다. 이런 면에서 오주팔은 바다와 많이 닮아 있다. 이타적이거나 이기적이지 않고 그저 자연의 법칙대로 우성인자의 씨를 세상에 퍼뜨리는 것에만 관심이 있을 뿐인 오주팔의 모습 그 자체가 바다라 볼 수 있는 것이다. 그리고 작가는 사람의 욕심이 오주팔이란 인물을 짓뭉개 버리듯 자연을 망치고 있으며 결국에 산호초도, 해조류도, 고기 떼도, 미토콘드리아도 없는 앵강바다가 꼭 상상에서만 가능한 현실은 아니라고 경고한다.

재산 목록 1호인 바다 체험을 소설로 쓰기를 작심한 순간부터 나는 원인을 알 수 없는 미열에 오래 시달렸다. 그런 바닷속의 광활한 세계가 흡사 연두부처럼 압축되어 내 뇌리에서 마구잡이로 출렁거리는 것 같았다. 사람의 작은 습관 하나가 바다의 생명을 얼마나 앗아가 버리는가. 인간 생태와 바다 생태는 끝내 공존할 수 없는가. 이번만은 환경 소재의 선택이야말로 ‘작가의 탁월한 안목’임을 새롭게 검증되기를 기대해 마지않는다. ―작가의 말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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