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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애와 루이, 318일간의 버스여행 1
최미애 저 / 장 루이 볼프 사진
자인 2002.1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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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목차

Prologue # 영원한 자유인으로 산다는 것
사막의 어린 왕자
프랑스 사진작가, 장 루이 볼프
이구름, 릴라, 꼬꼿
우리 버스가 생기다
버스로 서울에서 파리까지 간다면

Travel # 1 대륙의 딸들 - 중국
개와 버스는 안돼
샤넬 화장품을 거절한 여자
게르로 초대를 받다
한밤에 버스가 고장나다
우하이의 디스코 걸
문명에 물들지 않았다는 것
물의 소중함을 아는지
엄마, 부대찌게는?
둔황에서 맞은 서른여덟 번째 생일
죽어가는 사람을 살린 우리 버스
내가 백만장자라고?
위구르족의 초대
죽음의 사막을 건너는 법
아슬아슬하게 국경을 넘다

Travel # 2 초원의 길을 따라서 - 키르기스, 카자흐, 러시아
타쉬라바트, 고원의 밤
유르트 사람들
벤츠를 타고 다니는 경찰
보드카에 취한 남자들
문화가 다른 남자와는 살 수 없어
그래도 따뜻한 사람들이 있다
한밤의 오토바이 도둑
키질로다의 한인 교회
아랄 해는 사라졌다
엄마. 버스가 뒤집히려 해
악토베 시장에서 만난 고려인 할머니
볼가 강의 짧은 새벽
총을 겨누며 돈을 요구하는 경찰
흑해를 건너 태양 속으로

Travel # 3 지중해의 향기 - 터키, 그리스, 이탈리아
터키는 천국이다
안탈리아에서 만난 또 다른 캠핑카
내 마음을 사로잡은 이스탄불
꼬꼿의 남자친구는 그리스의 똥개
공짜는 즐거워
드디어 프랑스 땅이 보인다

Travel # 4 파리의 우울, 파리의 희망 - 프랑스
여행의 끝, 이별의 시작
스트라스부르 사람들
꼬꼿이 아프다
루이, 다시 버스로 돌아가자
11년 만에 가족과 함께 보낸 크리스마스
아듀, 파리여

저자 소개

사진 : 장 루이 볼프
1962년 프랑스 스트라스부르 태생. 프랑스에서 ETPA 사진학교를 졸업하고 프리랜서 사진작가로 활동하며 일본, 태국, 홍콩 등을 거쳐 지금은 한국에서 패션 잡지 및 광고 사진 작업을 하고 있다.

모험을 곁들인 여행을 무척 좋아해 아내와 함께 주로 오지만 골라 다녔다. 인도네시아, 몽골, 만주 북북와 아무르 강 유역의 오지 여행에서 아내를 모델로 사진을 찍어 서울에서 여러 차례 패션 기행 사진전을 가진 바 있다. 중고 버스를 손수 개조해 한국에서 처음으로 버스 캠핑카를 만들었고, 이번 여행에서 서울-파리 왕복 4만 km 거리를 운전했다. 아시아에서 산 지 13년이 지나 이제 파리에서 지하철을 타면 이방인이 된 듯한 기분에 사로잡힌다는 그는, 아시아에 대한 서구인들의 오만과 편견을 특히 싫어한다.
저자 : 최미애
1965년 의정부 태생. 학창 시절 182cm라는 큰 키 때문에 주위의 놀림을 많이 받았고, 아버지의 강요에 의해 농구선수로도 뛴 바 있다. 1987년 패션모델로 데뷔하며 큰 키가 오히려 장점이 되어 콤플렉스에서 벗어났다. 국내외 패션 컬렉션에서 이신우, 이세이 미야케, 앙드레 꾸레주 등 세계의 유명 디자이너와 함께 패션쇼를 가지며 톱 모델로서 전성기를 누렸다.

프랑스인 사진작가 루이와 결혼한 뒤에는 메이크업 아티스트로 변신해 홍콩, 파리, 일본 등을 거쳐 지금은 한국에서 활동하고 있다. 삶이 배어 있는 얼굴, 화장하지 않은 얼굴이 가장 아름답다는 것이 그의 메이크업 철학이다. 도전 없는 밋밋한 삶에 길들여지는 것을 거부하며 부부가 의기투합해 이번 여행을 결행했고, 그 덤으로 남편과의 문화적 거리를 좁히는 수확도 얻었다.

품목정보

발행일
2002년 11월 05일
쪽수, 무게, 크기
270쪽 | 523g | 크기확인중
ISBN13
9788989276227

책 속으로

우리의 모델은 스무 살 치고는 얼굴에 주름이 많고 피부는 석탄처럼 거칠었다. 바람이 많이 부는 건조한 날씨지만 제대로 얼굴을 관리할 여유가 없었기 때문이다. 크림을 계속 발라보아도 별 도움이 되지 않았다. 그래도 그녀는 아름다웠다. 촬영이 시작되자 사람들이 한두 명씩 모이더니 금세 50여명으로 불어났다. "아가씨가 부끄러워해요, 조금만 비켜주세요." 그들은 웃으며 옆으로 조금 움직이는 듯 싶더니 다시 모델 뒤를 에워쌌다. 루이가 사진에 나온다고 말했지만 소용이 없었다.
슬라이드로 촬영한 뒤 디지털 카메라로 찍고 컴퓨터에 곧바로 입력해서 A4용지에 프린트해서 주니 모두들 최첨단 기술에 놀라워했다. 어디선가 소식을 듣고 다뚱 시의 한 신문사에서 지가가 찾아와 우리를 인터뷰하기도 했다.
나는 모델에게 고마움의 표시로 사용하지 않던 샤넬 립글로스를 선물했다. 그러나 그녀는 정중히 사양했다. 다른 것도 많으니 가져가도 된다고 몇 번이나 이야기해도... 세상에 샤넬 화장품을 마다하는 여자가 있다니! 그녀에게 샤넬 화장품에 대해서 아느냐고 물었다. "물론 알아요. 하지만 나는 화장품이 필요 없어요." 그녀는 사넬의 자존심을 지켜 주었다. 샤넬이 필요 없는 것이 아니라 그녀는 정말 화장품이 필요 없는 것이었다.

--- p.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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