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 소장하고 있다면 판매해 보세요.
|
1. 무슬림의 슬픈 미소 - 이란 · 파키스탄
새로운 여행의 시작 니스에서 브린디지로 가난한 우리 가족 이구름의 여덟 번째 생일 길 위의 사람들 까르네가 없는 캠핑카 여행자 국경에서 보낸 3일 성난 아프가니스탄 처녀 입으로 음악을 연주하는 청년 밤 사람들의 환대 당신도 남편한테 맞고 살죠? 머리 위로 전투기가 날아다니다 떼강도가 우글거리는 산길 지옥의 퀘타 세관 난민 캠프와 이웃 동네 부잣집 나를 슬프게 만든 아이들 손님을 왕처럼 대접하는 사람들 당분간 채식주의자로 살리라 위대한 알라를 믿으세요 2. 가난한 신들의 땅 - 인도 이슬람교가 좋아요, 힌두교가 좋아요? 세상에서 제일 복잡한 거리 인도의 도로에는 죽은 자의 영혼이 떠돈다 다시 만난 앤디와 코니 무서운 바다, 아름다운 루이 24시간 마약을 하는 사람들 소가 먹어치운 릴라의 생일 케이크 마리화나 익스프레스 퀵 서비스 물이 부족한 나라는 마음이 가난하다 앤디와 코니는 진정한 히피 교수형이 무서워 고향에 못 가는 남자 라자스탄 사람들 인도는 위대한가 3. 고원에 부는 바람 - 네팔 · 티베트 네팔 여인은 아름다운 피조물 4일 동안 라면을 끓여주며 나는 울었다 엄마가 슬퍼할까 봐 마음이 부자인 사람 슬픈 여신 구마리 코다리 국경 폐가 오그라드는 고산병에 시달리다 티베트 고원이 나에게 준 선물 영혼을 먹고 사는 새 우리를 버린 가이드 갈등의 시작 칼을 든 부부싸움 칼을 든 남자들과 결투를 벌이다 무지하고 단순하다는 것 내가 눈물을 흘리며 티베트를 떠난 이유 끝나가는 여행 여행사와 전쟁을 벌이다 천진호에 몸을 싣고 4. 또 다른 여행을 꿈꾸며 |
|
더 많은 고난과 더 많은 감동이 함께했던 여행
2001년 8월 30일, 미애와 루이 부부는 35인승 중고 버스를 직접 몰고 서울에서 파리까지 기나긴 여행길에 올랐다. 남편의 고향까지 과연 무사히 도착할 수 있을지 독자들을 조바심 내게 했던 이들은 91일간의 여정 끝에 프랑스 땅에 안착했다. 그리고 그걸로 끝인가 싶었는데 한국으로 돌아오는 길도 코스를 달리해서 버스 여행을 고집했다.
프랑스→이탈리아→그리스→터키→이란→파키스탄→인도→네팔→중국→한국 짐작만으로도 쉽지 않은 이 길을 네 식구가 중고 버스를 타고 달렸다. 국경을 통과할 때마다 버스 통관 문제로 많은 어려움이 따랐다. 캠핑카 여행자가 반드시 준비해야 할 까르네 서류가 없어서 이란에선 3일, 파키스탄에선 무려 8일 동안이나 세관에 묶여 있었다. 세관에서 만나는 관리들의 태도는 늘 냉랭했지만, 현지인들은 이들 이방인 가족을 따뜻하게 반겼다. 아들 이구름은 터키 이스탄불에서 여덟 번째 생일을 맞았고, 릴라는 인도의 고아에서 두 돌을 맞았다. 여행 경비가 완전히 바닥나는 바람에 네팔에서는 온 가족이 꼬박 4일 동안 라면만 먹었다. 미애는 버스로 돌아가자는 자기 고집 때문에 가족이 고생을 한다 싶어 눈물을 흘리며 라면을 끓였다. 하지만 가족 중 누구도 그를 원망하지 않았고, 서로가 든든한 울타리가 되어 위로와 격려를 아끼지 않았다. 1년 가까운 여행은 미애와 루이의 관계에 갈등을 빚어내기도 했다. 티베트 고원을 달리는 동안 미애와 루이는 뜻하지 않게 심한 부부싸움까지 벌였다. 이혼의 위기까지 치달았던 그날의 싸움은 다행히 여행이 끝나갈 무렵 화해와 더 큰 사랑으로 이어졌다. 어려움이 많았던 만큼 기쁨과 감동도 많았고, 큰 고비를 하나씩 넘길 때마다 가족은 서로 사랑하는 법을 배웠다. 덜컹거리는 버스 안에서 네 식구가 울고 웃으며 318일간, 4만 km를 달린 끝에 2002년 7월 14일, 이들은 마침내 한국 땅을 다시 밟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