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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리말/ 열살짜리 엄마의 작은 이야기
비가 내리는 아침입니다 순희 할머니가 왔어요 밤나무 숲을 지나 학교에 갑니다 아이들이 영철이를 놀립니다 가영이는 학교에서 돌아와 할머니를 도와 줍니다 다음날 미술 시간입니다 오솔길을 따라 집으로 갑니다 영철이가 엄마를 찾아갑니다 하얀 도라지꽃이 달빛에 빛나고 있어요 영철이가 밭고랑 사이를 뛰어다닙니다 도라지꽃이 아이들과 함께 웃고 있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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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철이는 진짜 눈이라도 맞는 것처럼 좋아했어요. 아이들은 그런 영철이 모습을 보며 깔깔대며 웃습니다.
책상에 가방을 내려놓던 가영이가 놀라서 달려갑니다. 영철이 머리 위에 하얗게 내려앉은 분필 가루를 털어 보지만 잘 털어지지 않아요. 오히려 빗물에 젖은 분필 가루가 옷속으로 파고 들어갈 뿐입니다. "떠듬이는 바보래요. 떠듬이는 바보래요." 민수와 승준이가 또 놀려 댑니다. 가영이는 아이들을 흘겨보지만 싸울 수가 없어요. 혹시 더 큰 해코지를 당할지 모르기 때문이에요. 분한 가영이는 애꿏은 영철이 등짝만 때립니다. "이게 뭐야! 바보같이……." "아야, 어…… 언니 아…… 파, 아프다니까!" --- p.2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