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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리가 머리를 긁적이자,
"심심한 모양이구나?" "……!" 두리는 대답대신 고개를 끄덕였어요. 할아버지는 손수레를 조심스럽게 세워 놓고는 두리 곁에 앉았어요. 그러자 고가도로 틈새에 숨어있던 비둘기들이 할아버지 앞으로 몰려들었어요. "이 녀석들, 오늘도 밥을 많이 못 먹은 게로구나!" 할아버지는 손수레를 뒤져 까만 비닐봉지를 꺼내셨어요. "많이들 먹어라!" 비닐봉지에서 무언가를 한 움큼 꺼내 비둘기에게 던져주었어요. --- pp.26-2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