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쥬제페, 사로잡힌 남자 이야기
다우 2002.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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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목차

1. 사로잡힌 남자, 쥬제페
2. 순수 소녀, 페치카
3. 세상에 없는 남자, 타탄
4. 타탄과 쥬제페의 비밀
5. 페치카의 고백
6. [특별 서비스]

저자 소개 2

이시이 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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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hinji Ishii,いしい しんじ

1966년 오사카 출생. 교토대학 문학부 불문학과를 졸업. 현재 청소년을 위한 작품활동을 하는 한편, 라디오 방송국에서 디스크자키로 활동 중이다. 저서로는 『암스테르담의 개』, 『실러컨스』,『도쿄 이시이 산책』,『그 즈음의 문제』 등과 그림책 『울보 히로코』가 있다. 이 책은 그의 첫 장편소설이다.
서강대학교 국어국문학과를 졸업하고 한양대학교 일어일문학과 박사과정을 마쳤다. 현재 전문 일한 번역가 및 통역가로 활동 중이다. 역서로는 『태양은 움직이지 않는다』, 『굿바이, 헤이세이』, 『반상의 해바라기』, 『펭귄 하이웨이』, 『거울 속 외딴 성』, 『밤은 짧아 걸어 아가씨야』, 『레몬일 때』, 『쉬 러브스 유―도쿄밴드왜건』, 『하드보일드 에그』, 『오로로콩밭에서 붙잡아서』, 『도쿄밴드왜건』, 『말해도 말해도』, 『작은 인연』, 『보리밟기 쿠체』, 『반딧불이의 무덤』, 『시노다 고코의 요리와 인생 이야기』, 『번역어 성립 사정』, 『그네타기』, 『사라진 이틀』, 『매리지
서강대학교 국어국문학과를 졸업하고 한양대학교 일어일문학과 박사과정을 마쳤다. 현재 전문 일한 번역가 및 통역가로 활동 중이다.

역서로는 『태양은 움직이지 않는다』, 『굿바이, 헤이세이』, 『반상의 해바라기』, 『펭귄 하이웨이』, 『거울 속 외딴 성』, 『밤은 짧아 걸어 아가씨야』, 『레몬일 때』, 『쉬 러브스 유―도쿄밴드왜건』, 『하드보일드 에그』, 『오로로콩밭에서 붙잡아서』, 『도쿄밴드왜건』, 『말해도 말해도』, 『작은 인연』, 『보리밟기 쿠체』, 『반딧불이의 무덤』, 『시노다 고코의 요리와 인생 이야기』, 『번역어 성립 사정』, 『그네타기』, 『사라진 이틀』, 『매리지 블루』, 『사이좋은 비둘기파』, 『명탐정 홈즈걸의 책장』, 『명탐정 홈즈걸의 사라진 원고지』, 『지상에서 런치를』, 『수화로 말해요』, 『소리나는 모래 위를 걷는 개』, 『하노이의 탑』, 『가출 기차』, 『빌라 매그놀리아의 살인』, 『헌책방 어제일리어의 사체』, 『춘정 문어발』 등이 있다.

서혜영의 다른 상품

역자 : 서혜영
일본에서 초등, 중등학교 시절을 보냈고 서강대 국문과를 나와 같은 대학 교육대학원에서 사회교육을 전공, 현재 서강대에 일본어 강사로 출강하면서 번역, 통역 등을 하고 있다.

역서로는『학급혁명』『기습』『패왕 후히토』『전쟁과 인간』『악의』『그네타기』등이 있다.

품목정보

발행일
2002년 11월 30일
쪽수, 무게, 크기
140쪽 | 258g | 146*210*20mm
ISBN13
9788988964194

책 속으로

언젠가는 글쎄 레스토랑 구석에 꼼짝 않고 서 있었다. 저 녀석 또 뭘 하는 거지? 주방장도 손님도 흘낏흘낏 훔쳐보는데, 갑자기 입에 거품을 물고 쓰러져 버렸다. 숨을 멈추고 얼마나 오래 있을 수 있는지 재고 있었던 거란다. 앰뷸런스를 몰고 온 구급대원이 그를 내려다보며 웃음을 참지 못했다.

--- pp 11~12

"눈을 감아라."
쿠쿵, 케이블카가 흔들리고 학생들의 목구멍에서 울음소리가 새어나오기 시작할 때, 타탄 선생님은 그렇게 속삭였다고 합니다.
"눈을 감고 가만히 기다리는 거야. 이건 연습이니까. 지금 우리는 링크에 서 있어. 상대편 응원이 아무리 시끄러워도 평소의 페이스를 잃지 않도록 연습을 하는 거야."
학생들은 선생님이 말씀하신 대로 눈을 감았습니다. 단 한 사람만 빼고.
"나도 이제부터는 조용히 하마. 쭉 소리를 내지 않을 거야. 이건 코치로서 내리는 엄중한 명령이다."
다리가 안 좋은 학생만이 출입구 손잡이에 슬쩍 손을 가져가는 선생님의 움직임을 지켜보고 있었습니다.
"너희들이 나를 코치라고 생각한다면, 알겠니? 쭉 입을 다물고 있거라. 눈을 뜨지 말거라. 머릿속에 시합을, 팩이 미끄러지는 것을 상상하면서 그대로 가만히 서 있는 거야. 명령을 어기는 자가 있으면... 이건 단순한 위협이 아니다, 난 오늘로 코치를 그만 둘 테다."
"안돼요, 그만두면 안 돼요. 선생님!"
에이스 포워드가 속삭입니다.
"그만! 입다물고 있어."
타탄 선생님은 웃었다고 합니다.
"이게 정말 마지막이다. 바로 지금부터 나도 입을 다물 거니까. 자아, 모두들, 시합에 집중하자."

팩 닦는 일을 맡고 있는, 다리가 안 좋은 학생도 마침내 가늘게 뜨고 있던 눈을 감았습니다. 그러니까 이제부터는 추측을 할 수밖에 없습니다. 한순간 차가운 바람이 분 것 같은 느낌이 들었다고 학생 하나가 말했습니다. 또 다른 학생은 로프웨이가 조금 흔들리고 그 다음 높게 울리던 기분 나쁜 소리가 갑자기 낮아졌다고 증언했습니다.
"하지만 그런 건 신경 쓰지 않았어요. 선생님이 말씀하신 대로 우리들은 모두 머릿속의 시합에 집중했어요! 구조하러 온 사람의 목소리가 들릴 때가지 쭈욱 눈을 감은 채로..."
팩 닦는 일을 맡고 있는 학생이 기어들아가는 목소리로 그렇게 중얼거리자, 구조 후 산 속 오두막에서 담요를 두르고 있던 아이들이 일제히 울음을 터뜨렸다고 합니다.

케이블카의 문을 연 채로, 산을 등지고 선 선생님은 떨어지기 전에 학생들 한 사람 한 사람의 얼굴을 둘러보았을까요? 나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습니다. 한 순간이라도 빨리 케이블에 가해지는 무게를 덜어주고 싶었을 테니 주저하지 않고 뛰어내렸을 겁니다. 새하얀 산등성이로 등을 아래로 향한 채 떨어져 갔던 겁니다. 눈일 받쳐 줄 거야, 하는 생각이 떠올랐는지 어땠을지, 그건 모르겠습니다. 아주 잠깐이라도 그렇게 생각했다면, 잘못 생각한 거지요. 전날 밤의 혹독한 추위로 경사면은 꽁꽁 얼어 있었거든요. 바로 '아이스반'이란 놈입니다. 타탄 선생님의 등뼈는 반으로 꺽여 버렸습니다.

--- pp 74~76

리뷰/한줄평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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