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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똘레랑스엔 앵똘레랑스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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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문 돌아온 자의 돌아보기
1부 쎄느강에서 한강까지 사회귀족의 나라 시대의 프로피퇴르 한국 사회의 주류, 이회창 씨에게 2부 한국의 지식인에게 구토와 정화 비상식적 사회의 점잖은 지식인들 언론? 수구세력! 프렌치커넥션 1 프렌치커넥션 2 3부 빠리통신 나는 어떻게 살고 있나 따뜻한 시선 연대인가 홀로인가 4부 한국 사회의 진보를 찾아서 진정한 보수 우익이 없다 '연대'를 사는 즐거움 프랑스에서 본 제3의 길 5부 희망찾기 일상의 덫 야만에서 벗어나기 청소년에게 말걸기 이 땅의 교사에게 |
Hong Se-hwa,ホンセファ,洪世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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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구독중인 프랑스의 시사주간지 중에 <폴리티스>가 있다. <누벨 옵세르바퇴르>나 <엑스프레스>같은 '메이저'급은 아니지만 제 목소리를 내고 있는 좌파 잡지 중의 하나이다. 권력으로부터는 물론 자본으로부터의 독립 의지도 분명하여 광고를 찾아볼 수 없다. 창간된 지 12년째, 그동안 순전히 독자들의 호응만으로 운영돼 온 셈이다. 그런데 주필인 베르나르 랑글루아에게는 이 잡지의 창간과 관련하여 꽤 흥미로운 일화가 있다.
그는 원래 프랑스의 공영방송에서 오랫동안 아나운서로 일했던 사람이다. 가장 중요한 저녁 8시 뉴스를 담당했을 만큼 능력도 인정받고 있었고 인기도 누리고 있었다. 그러던 어느 날, 모나코의 공비이며 왕년의 유명한 배우였던 그레이스 자동차 사고로 사망한 사건이 일어났다. 때마침 같은 날에 팔레스타인 게릴라가 레바논의 극우 그룹인 팔랑지스트의 우두머리를 암살한 사건도 일어났다. 이스라엘 군대의 방조 아래 사브라와 샤틸라의 팔레스타인 난민들을 학살했던 팔랑지스트들에 대한 복수 테러였다. 저녁 시간을 앞두고 편집회의가 열렸다. 두 사건 중에 무엇을 '톱'으로 할 것인지에 대해 의견이 오고 갔지만 대세는 이미 모나코 공비의 죽음 쪽으로 결정되어 있었다. 랑글루아는 이 결정에 완강히 반대했다. '모나코 공비의 죽음은 모나코 공가 이외에는 그 누구의 삶에 아무런 영향을 주지 않는다. 반면에 팔랑지스트에 대한 테러는 수백만의 삶에 영향을 주는 대사건이다'라고 거듭 주장했다. 그러나 그의 주장은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편집이 끝나고 뉴스가 시작되었다. 막상 랑글루아가 입을 연 첫 뉴스는 테러 사건이었다. 편집진과 기술진이 당황했던 것은 물론이고 뉴스 진행은 처음부터 혼란에 빠졌다. 모나코 공비의 자동차 사고 현장 화면을 준비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랑글루아는 그날로 아나운서 생활을 끝냈다. <폴리티스>란 잡지는 그런 일화를 뒤로 하고 생겨났던 것이다. --- pp. 132 ~ 13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