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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위로
이해인
열림원 2002.1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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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목차

<둘이서 만드는 노래>
이별의 눈물 / 작은 위로 / 내가 나에게 / 어머니의 섬 / 낯설어진 세상에서 / 바다는 나에게 / 엄마와 딸 / 슬픔이 침묵할 때 / 너에게 가겠다 / 어느 노인의 고백 / 헌혈 / 보고 싶다는 말은 / 둘이서 만드는 노래 / 용서의 꽃 / 조시(弔詩)를 쓰고 나서

<기쁨이란 반지는>
선물의 집 / 길 위에서 / 작은 언니 / 너의 집은 어디니 / 말의 빛 /당신에게 / 이끼 낀 돌층계에서 / 행복에게 / 비타민을 먹으며 / 새해 새 아침 / 빨래를 하십시오 / 비가 전하는 말 / 우리집 / 잠의 집 / 기쁨이란 반지는 / 기쁨에게 / 거울 속의 내가 / 이사 / 해녀의 꿈

<나무의 자장가>
풀물 든 가슴으로 / 밭도 아름답다 / 이제는 봄이구나 / 잎사귀 명상 / 아침의 향기 / 찔레꽃 / 여름 노래 / 나무의 자장가 / 비도 오고 너도 오니 / 사막에서 / 바다로 달려가는 바람처럼 / 마늘밭에서 / 진주조개에게 / 보호색 /
패랭이꽃 추억 / 호수 앞에서 / 꽃 한 송이 되어 / 익어가는 가을 / 배추밭에서 / 내 마음의 가을 숲으로 / 물망초 / 소금 호수에서 / 해질녘의 단상

<어느 조가비의 노래>
숲에서 쓰는 편지 / 꿈일기1 / 꿈일기2 / 번개 연가 / 능소화 연가 / 한 방울의 그리움 / 우체국 가는 길 / 어느 조가비의 노래 / 아픈 날의 일기 / 부고(訃告) / 어느 무희(舞姬)에게 / 가을의 밤(栗)을 받고 / 장독대에서

발문 / 때때옷에 때만 묻힙니다 ·윤제림

저자 소개 1

李海仁

올리베따노 성 베네딕도 수녀회 수녀. 1945년 강원도 양구에서 태어나 삼 일 만에 받은 세례명이 ‘벨라뎃다’, 스무 살 수녀원에 입회해 첫 서원 때 받은 수도명이 ‘클라우디아’이다. ‘넓고 어진 바다 마음으로 살고 싶다’는 뜻을 담은 이름처럼, 부산에 있는 바닷가 수녀원의 ‘해인글방’에서 사랑과 위로의 메시지를 전하고 있다. 수십 년간 폭넓은 독자층의 사랑을 받고 있는 그의 시는 교과서에도 여러 편 수록되어 있고 전국의 산과 공원에 수많은 시비로도 새겨져 있다. 수도자로서의 삶과 시인으로서의 사색을 조화시키며 기도와 시를 통해 복음을 전하는 수녀 시인. 1945년 강원도
올리베따노 성 베네딕도 수녀회 수녀. 1945년 강원도 양구에서 태어나 삼 일 만에 받은 세례명이 ‘벨라뎃다’, 스무 살 수녀원에 입회해 첫 서원 때 받은 수도명이 ‘클라우디아’이다. ‘넓고 어진 바다 마음으로 살고 싶다’는 뜻을 담은 이름처럼, 부산에 있는 바닷가 수녀원의 ‘해인글방’에서 사랑과 위로의 메시지를 전하고 있다. 수십 년간 폭넓은 독자층의 사랑을 받고 있는 그의 시는 교과서에도 여러 편 수록되어 있고 전국의 산과 공원에 수많은 시비로도 새겨져 있다.

수도자로서의 삶과 시인으로서의 사색을 조화시키며 기도와 시를 통해 복음을 전하는 수녀 시인. 1945년 강원도 양구에서 태어나 필리핀 성 루이스 대학 영문학과와 서강대 대학원 종교학과를 졸업했다. 현재 부산 성 베네딕도회 수녀로 봉직중이다. 1964년 수녀원(올리베따노 성 베네딕도 수녀회)에 입회, 1976년 종신서원을 한 후 오늘까지 부산에서 살고 있다.

1970년 『소년』지에 동시를 발표하며 등단했으며, 첫 시집 『민들레의 영토』를 출간한 이후 『내 혼에 불을 놓아』 『오늘은 내가 반달로 떠도』 『시간의 얼굴』 『서로 사랑하면 언제라도 봄』 『다른 옷은 입을 수가 없네』 『작은 위로』 『꽃은 흩어지고 그리움은 모이고』 『작은 기쁨』 『희망은 깨어 있네』 『작은 기도』 『이해인 시 전집 1· 2』 등의 시집을 펴냈고, 동시집 『엄마와 분꽃』, 시선집 『사계절의 기도』를 펴냈다. 산문집으로는 『두레박』 『꽃삽』 『사랑할 땐 별이 되고』 『향기로 말을 거는 꽃처럼』 『기쁨이 열리는 창』 『풀꽃 단상』 『사랑은 외로운 투쟁』 『꽃이 지고 나면 잎이 보이듯이』, 시와 산문 을 엮은 『필 때도 질 때도 동백꽃처럼』 등이 있다. 기도시 그림책 『어린이와 함께 드리는 마음의 기도』, 동화 그림책 『누구라도 문구점』을 냈다. 그밖에 마더 테레사의 『모든 것은 기도에서 시작됩니다』 외 몇 권의 번역서 와, 프란치스코 교황의 짧은 메시지에 묵상글을 더한 『교황님의 트위터』가 있다. 그의 책은 모두가 스테디셀러로 종파를 초월하여 많은 독자들의 사랑을 받고 있으며 초·중·고 교과서에도 여러 시들이 수록되어 있다. 제9회 새싹문학상, 제2회 여성동아대상, 제6회 부산여성문학상, 제5회 천상병 시문학상을 수상했다.

첫 시집 『민들레의 영토』(1976)를 펴내고 “고독의 진수를 깨며 내가 꽃으로 피어나야 할 땅”을 호명하며 우리 곁에 다가온 수녀는 수도자임에도 꾸준히 대중적인 인기를 이어가는 비결에 대해 ‘일상과 자연을 소재로 하는 친근한 시적 주제와 모태 신앙이 낳아준 순결한 동심과 소박한 언어 때문’일 거라고 표현하기도 한다.

넘치는 사랑과 정갈한 자기 반성이 읽는 이까지 물들이고, 일으켜 세우는 수녀 시인. 수녀는 시집 『작은 위로』에서 가슴에 빗금을 그으며 내리는 빗줄기를 보고 “진정 아름다운 삶이란 떨어져 내리는 아픔을 끝까지 견뎌내는 겸손”임을, “함께 사는 삶이란 힘들어도 서로의 다름을 견디면서 서로를 적셔주는 기쁨”임을 이야기한다. 때로는 “당신을 용서한다고 말하면서/사실은 용서하지 않은/나 자신을 용서하기/힘든 날이 있습니다”라는 고백도 털어놓았다.

이해인 수녀의 시를 읽다보면, 우리가 왜 시를 찾고 시를 읽는가를 생각하게 한다. 이해인 수녀는 지상의 모든 대상들과 “기도 안에서 만나고, 편지로서 만나고, 그리움으로서 만”난다. 그리하기에 수녀의 시는 기도로서, 편지로서, 그리움으로서 다가온다. “뒤틀린 언어로 뒤틀린 세계를 노래”한 시들이 줄 수 없는 “위안, 기쁨, 휴식, 평화”를 주기에 종파를 초월하여 많은 독자들의 사랑을 받는다. 또한 이해인 수녀는 악기의 소리로 시를 쓴다. 우리가 불안해하지 않고, 고통스러워하지 않고 감동과 전율로 그녀의 시를 읽는 까닭이 여기에 있다. 그 리듬에는 “사기(邪氣)”도 “불화”도 없다. 오묘한 화성의 조화, 부드럽고 아름다운 멜로디로 가득하다. “평생을 죄지은 자, 상처받은 자들을 감싸 안아 성모 마리아의 마음으로 사랑해온 수녀님의 순결한 영성이 뒷받침되지 않았다면” 결코 나올 수 없는 소리다. 그리하여 수녀의 글을 받는 이들은 “행복하다.”

한편 이해인 수녀는 어머니 1주기(2008년 9월 8일)를 기념한 열 번째 시집의 원고를 탈고하자마자 뜻밖의 암 선고를 받았다. 곧바로 대수술을 받고 잠깐 동안의 회복 기간을 거쳐 다시 항암치료를 시작한 이해인 수녀는 “어머니를 보내드리고 아픈 걸 다행으로 생각” 한다고 말했다. 어머니를 생각하는 이같은 마음은 열 번째 시집 『엄마』에 잘 담겨 있는데, 어머니가 손수 만들어 해인 수녀에게 선물로 주신 도장집, 꽃골무, 괴불주머니 등 어머니의 유품 사진들과 잔잔한 사연을 함께 담고 있다.

시인으로서 40년, 수도자로서 50년의 길을 걸어온 이해인 수녀는 오늘도 세상을 향해 시 편지를 띄운다. 삶의 희망과 사랑 의 기쁨, 작은 위로의 시와 산문은 너나없이 숙명처럼 짊어진 생활의 숙제를 나누는 기묘한 힘을 발휘한다. 멀리 화려하고 강렬한 빛을 좇기보다 내 앞의 촛불 같은 그 사랑, 그 사람을 잃지 말라는 메시지는 ‘조금씩 사라져가는 지상에서의 남은 시간들’, 아낌없는 사랑의 띠로 우리를 연결 짓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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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발행일
2002년 12월 16일
쪽수, 무게, 크기
162쪽 | 크기확인중
ISBN13
9788970633220

출판사 리뷰

순결한 시심과 결 고운 서정으로 많은 이들에게 큰 감동을 주어온 이해인 수녀의 3년 만의 신작 시집 ≪작은 위로≫가 열림원에서 출간되었다. 이해인 수녀의 일곱 번째의 시집인 ≪작은 위로≫에서는 언제 어디서나 누군가에게 작은 위로자가 되고 싶은 마음으로 수도원에서 빚어진 따뜻하고 편안한 마음의 노래를 우리에게 선사해준다.

이해인 수녀의 시집 ≪작은 위로≫에는 새와 꽃과 물, 길과 집과 창, 꿈과 섬과 별의 이미지를 통해 일상 생활의 모습을 표현하고 있다.
이해인 수녀의 시는 '자연과 인간이라는 대가족을 위한 동심의 기도'라고 윤제림 시인은 말하고 있다.
"잔디밭에 쓰러진 / 분홍색 상사화를 보며 / 혼자서 울었어요 // 쓰러진 꽃들을 / 어떻게 / 위로해야 할지 몰라 / 하늘을 봅니다"(<작은 위로>) 꽃과 파도의 말을 알아듣고, 이슬이 말을 걸어오고 새들이 안부를 묻는 대상인 이해인 수녀는 동심의 소유자이다.
"우울한 날은 / 빨래를 하십시오 / 맑은 물이 / 소리내며 튕겨울리는 / 노래를 들으면 / 마음이 밝아진답니다"(<빨래를 하십시오>)에서 처럼 사소해보이고 하찮은 것들 속에도 행복이 들어 있다는 평범한 진리를 새삼스레 깨우쳐준다.
"나의 시들은 바로 자신에게, 이웃에게, 신(神)에게 그리고 자연과 사물에게 환히 마음을 열어보이는 사랑의 편지라고 늘 생각해왔습니다. 시는 세상을 바라보고 사람들을 이해하는 창문이 되어주었으며 모든 관계를 이어주는 아름다운 편지"라고 이해인 수녀는 고백한다.
≪작은 위로≫에는 소박하고 담백한 이해인 수녀의 70여 편의 시들이 수록되었다. 이 시들의 쉽고 간결한 사랑의 속삭임들은 많은 사람들의 일상에 작은 위로가 되고, 고단한 삶에 따뜻한 위로가 되어 줄 것이다.

추천평

수녀님의 시를 읽고 나는 새삼 '아, 내가 사랑 받는 사람이로구나' 하는 기쁨을 느꼈다. 누구에게나 아낌없이 당신의 마음 한 켠을 내주시리라는 그 약속이 너무나 고맙고, 힘들고 버거워도 이 세상은 결국 아름다운 곳이라는 그 찬란한 믿음이 내게 고스란히 전해오기 때문이다. 일상 속에서 우리가 언제나 목말라하는 것은 우레 같은 기립 박수나 호탕한 칭찬이 아니라 입가에 스치는 작은 미소, 함께 걷자고 내미는 손, 따뜻한 마음이 담긴 말 한 마디이고, 그래서 수녀님이 주시는 '작은 위로'는 어쩌면 지금 우리가 필요로 하는 전부인지도 모른다.
장영희(서강대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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