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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롤로그
감수의 글 1장 시작은 미약했으나 끝은 창대하리라 두 형제가 구멍가게 벤처를 창업하다 첫 번째 합병과 여러 번의 납치 2장 공화정 시대를 열다 공화정, 탄탄대로를 달리는 기업에 바치는 송시 전쟁, 전쟁, 그리고 또 전쟁 미친 공화정 3장 난세는 영웅을 낳는다 로마 최초의 거물 마리우스 최후의 순간 율리우스 카이사르와 주식회사 로마제국의 재창조 안토니우스와 아우구스투스 4장 영원한 제국 로마 정신의 몰락 주식회사 로마제국의 쇠락과 멸망 에필로그 |
Stanley B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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착한 왕은 로물루스에게 레무스를 도우라고 말했고, 힘을 합친 쌍둥이는 나쁜 왕을 무찔렀다. 그 결과 알바롱가는 다시금 착한 왕이 다스리게 되었다. 로마 기업의 첫 번째 구조 조정이 완성된 것이다.
우리는 이 이야기에서 나쁜 경영자에 대한 직원들의 불신을 엿볼 수 있다. 가령 고위직 임원이 해고되었는데, 그에게 지급되는 퇴직금이라고는 달랑 그의 몸뚱이 하나뿐이라면 어떻겠는가? 경영주의 냉혹한 처사에 평사원들은 더 이상 회사에 대한 애착을 잃어버릴 것이다.---p. 22 로물루스는 음식, 복식, 주거방식 등과 같은 기본적인 생활 형태부터 언어, 문화, 사회 환경 등 향후 천년 동안 로마가 나아가야 할 방향을 정립하였다. 그는 과단성이 있었으며, 대단히 위험스런 인물이기도 했다. (…) 회사의 창립자만이 줄 수 있는 선물을 회사에게 안겨주었다. 그것은 바로 회사의 이념이다. 로마를 멈출 수 있는 것은 아무것도 없었다. 이제 커다란 세상으로 나아갈 일만 남아 있었다. ---p. 29 로물루스는 새 도시를 건설하면서 몇 가지 혁신을 일으켰다. 그중 획기적인 일은 말썽을 피울 만한 나이의 남자들을 시민군으로 편성한 것이다. 3000명의 보병과 300마리의 말이 한 군단을 이루었다. 그는 멋진 제복을 지급하여 군인들이 자부심을 느끼도록 했다. 군사력이 강화되었으므로 로마의 미래는 더욱 밝았다. 젊은이들을 군인으로 만들었으니 이제 노인들은 할 일이 없게 되었다. 로물루스는 여기에서 또 한 번 현명한 결정을 내린다. 그는 100명의 현명한 노인들을 자문위원으로 선정하여 평생 고용을 보장하였다. 이들 100명의 장로들을 ‘국가의 아버지’, 혹은 ‘귀족’이라고 불리었다. (…) 로물루스는 이와 같은 방법으로, 노동력을 제공하는 평민 계급과 그들 노동력의 수혜를 누리는 귀족 계급 간의 결속력을 강화하였다. ---pp. 33~34 사비니 여인 납치사건은 오늘날 비우호적 합병의 특성을 고스란히 드러내고 있다. 대부분의 비우호적인 합병은 병합이 이루어진 뒤에도 당사자 간의 싸움이 끝나지 않는다. 이러한 만성적인 부작용으로 실패한 합병도 비일비재하다. ITT가 대표적인 예이다. ITT의 천재적인 경영자 헤럴드 제닌은 적대적인 합병을 통하여 프랑켄슈타인과 같은 거대하고 기괴한 회사를 만드는 데 성공하였으나 이내 불명예스럽게 분해되고 말았다. 하지만 사비니와 로마의 합병은 대다수 실패한 비우호적 합병과는 달리 매우 성공적인 사례로 꼽을 수 있다. 분명 합병 과정에서 다른 무언가가 있었을 것이다. 사비니 합병을 모델로 삼아 면밀히 따져보자. ---pp. 43~44 임원은 귀족 계급뿐만 아니라 평민 계급에서도 선임되었다. 이들이 바로 ‘호민관’이다. 오늘날 기업에서 유능한 직원 몇몇을 선발하여 이사회에 참석하도록 하는 것과 비슷하다. 이때 경력이 오래되고 머리가 희끗희끗하다는 이유만으로 뽑지는 않는다. 호민관은 무지하고 불결한 하층민의 입장을 대변하였다. 하층민이 성난 폭도로 변하면 호민관은 종종 이들의 손아귀에 놓이기도 하였다.---p. 59 로마는 이탈리아 반도뿐만 아니라 그리스, 스페인, 마케도니아, 갈리아까지 통제구역에 포함시켰다. 물론 대부분 비우호적 인수 합병이었다. 그러나 이로써 진정한 의미의 다국적 기업이 역사에서 태동하게 되었다.---p. 92 카탈리나와 같은 미치광이의 가장 큰 문제점은 아무리 상상력을 동원하더라도 그가 자신의 부하와 백성들을 소중히 여기는 리더였다는 것을 상상할 수 없다는 점이다. 따라서 후대에서도 어떤 동정심이나 이해심을 갖기가 힘들다 (…) 어느 누구도 그의 부하가 되려고 하지 않았다. ---p. 159 폼페이우스는 청년 시절부터 지상전이든 해상전이든 패배하지 않는 천재 장수로 이름을 떨쳤다. 그는 스티브 잡스가 차고에서 일하던 시절이나 스필버그 감독이 이제 막 캘리포니아 주립대학을 졸업하던 때에 이미 유명해져 있었다. 그의 지지도는 요즘으로 치자면 유명 록스타에 버금갔다. 그러나 폼페이우스는 불행하게도 주식회사 로마제국의 본사 업무에는 능숙하지 못했다. (…) 그는 자기보다 사교적인 실력자들과 내내 투쟁해야만 했다. 결국에는 우익 세력 중에서 매력 있는 남자라는 이유로 원로원에게 이용만 당하였다.---p. 162 능력이 출중했던 카이사르는 자신의 바람대로 집정관에 오를 수 있었다. 그는 집정관에 오르자마자 자신의 지위를 이용하여 흥미로운 일을 하기 시작했다. 자신의 권력 기반이 되는 곳, 즉 대중과의 의사소통을 원활히 하는 것이었다. (…) 그는 제일 먼저, 후세에서도 유명한 법률 몇 가지를 통과시켰다. 물론 자신의 권력 기반인 부유한 평민들과 군대, 그리고 대중에게 영합하는 법률안이었다. (…) 이로써 그는 군인들의 명예를 드높이는 동시에 정치적 라이벌쟀 유산을 빼앗은 결과를 얻었다.---p.167 마지막으로 마르쿠스 레피두스가 있다. 그는 카이사르의 충직한 친구였다. 따분한 늙은 관리였지만 그라면 나머지 두 사람이 너무 앞서가는 통제할 수 있을 것이었다. 어떤 경영 조직이든 이러한 인물은 꼭 필요하다. 여러분 주변에서도 볼 수 있을 것이다. 지루한 회의 시간, 모두들 졸거나 낙서를 끼적거리고 있는데 홀로 또렷한 정신으로 깨어 있는 사람. 역동성은 부족하지만 끈기와 성실함에 있어서는 따라올 자가 없다.---p. 198 로마 제국 전역에서 낡은 신은 이제 죽었다는 소문이 퍼졌다. 그리고 사람들은 점차 예수님의 가르침대로 세상을 바라보면 천국이 눈앞에 펼쳐지며, 하느님 앞에서는 모두 형제자매라는 믿음을 가지게 되었다.(…) 주식회사 로마제국의 CEO는 여전히 하는 일 없이 빈둥거리거나 바보 같은 짓거리만 계속하고 있었다. 때로는 어린 아이가 황제에 오를 때도 있었다. 그는 어느 고위직 인사의 아들이었는데, 여러 이해관계에 얽힌 사람들이 이권을 얻기 위해 그를 황제로 만든 것이다. 그러니 황제는 막강한 힘을 가진 제 2인자 혹은 3인자에게 도움을 받을 수밖에 없었다. 요즘 기업에서도 무능한 임원이 자리를 차지하고 있을 때 이런 일들이 왕왕 벌어진다. 이처럼 지도층이 부패하면 아첨꾼이나 모사꾼 같은 온갖 비열한 패거리들이 양산되기 마련이다. ---p. 27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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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기를 통해 더 강해진 로마를 배워라!
삼성전자 윤종용 고문은 “미래는 예측하고 기다리는 자의 것이 아니라 창조하는 자의 것이며, 이를 위해서는 사물을 보는 시야를 넓히고 통찰력과 선견력을 키워야 한다. 그 기반이 되는 것이 바로 역사에 대한 인식이다. 역사는 많은 이의 경험과 지혜를 담은 보고이며, 역사를 바르게 알면 변화의 본질을 이해할 수 있고, 미래를 예측하는 통찰력과 판단력을 기를 수 있다”라고 일갈한 바 있다. 역사란 결국 사람의 힘으로 만들어낸 것이기 때문에 타자의 경험과 지혜를 통해 미래를 예측할 수 있는 힘을 준다는 것이다. 그런 의미에서 로마의 역사는 현재의 우리에게 시사하는 바가 남다르다. 무엇보다 작고 힘없는 나라였던 로마가, 먹고 먹히는 전쟁이 계속되는 와중에도 탄탄한 거대 왕국으로 거듭난 과정과 그 힘을 살펴보는 것은 오늘날 우리가 나아갈 바를 찾을 수 있는 실마리를 제공한다. 더구나 로마는 기업으로 따진다면 인류 최초의 글로벌기업이다. 주변국들과의 끊임없는 교류와 통합을 통해 로마는 그들만의 문화와 제도, 정책을 만들고 거대 제국을 형성해냈다. 그리고 그들의 흥망성쇠는 기업 조직은 물론 인간이 만들어낸 모든 유기적 조직의 흥망성쇠 과정과 궤적을 같이한다. 로마의 역사 속에는 난세를 평정하고 도전과 투지로 나라를 이끈 강력한 리더가 있고, 공화정이라는 이름의 합리적인 제도가 있었다. 로마는 탁월한 리더십, 합리적 시스템, 건전한 문화, 불굴의 투지라는 성공하는 조직의 공통점을 완벽하게 가지고 있었던 것이다. 우리는 로마의 역사를 통해 치열한 경쟁 속에서 살아남기 위한 생존전략을 읽을 수 있다. 우리는 ‘주식회사 로마’에서 무엇을 배울 것인가? 2000년 전 이탈리아 반도 중부에서 양치기들의 마을로 시작된 로마가 끊임없는 패권다툼과 성장을 거쳐 유라시아 대륙을 넘나드는 거대 왕국으로 군림하기까지의 스펙터클한 과정에는 누구든지 로마인이 될 수 있다는, 특유의 개방성과 강건함을 바탕으로 리더십과 투지가 결합되어 있다. 그리고 이 과정은 흡사 기업이 태어나 무시무시한 경쟁을 거치며 글로벌기업으로 성장하고 발전하는 과정에 비유할 수 있다. 이 책 『로마처럼 경영하라』는 바로 이 점에 착안하여 천년 제국 로마를 하나의 기업으로 규정하고 로마인이 어떻게 벤처기업 로마를 거대 글로벌기업으로 만들어냈는지를 속속들이 밝힌다. 즉 로마의 개방적이고 호전적인 황제나 장군의 리더십을 통해 기업가 정신을 돌아보고, 원로원과 호민관 등을 통해 민주적인 시스템 구축의 중요성을 밝힌다. 각각의 리더들이 어떻게 권력을 얻고, 또 권력을 잃었는지를 역사의 흐름에서 정확하게 집어냈을 뿐 아니라, 로마라는 거대제국이 무너진 까닭이 무엇인지를 로마정신의 몰락이라는 태제를 통해 윤리와 리더의 정신이라는 기준으로 설명해냈다. 그리고 이 모든 역사의 현장을 생생하게 술회하면서, 이를 오늘날 비즈니스 현장에서 벌어지고 있는 수많은 현상에 정확하게 접목시켜냈다. 특히 로마제국을 ‘주식회사 로마제국(Rome, INC)’로 규정하고, 그들이 영토를 넓히고 주변국을 복속시킨 전략을 경영전략과 적대적 인수합병으로, 탐욕에 눈이 먼 리더가 나라를 어떻게 망가뜨렸는지를 엔론, 타이코 등의 사례와 접목시켜내면서 기업윤리에 환기를 가하거나, 빌 게이츠나 스티브 잡스 등의 리더와 리더십을 옥타비아누스(아우구스투스) 등의 사례로 비유해낸 부분이나 한니발 장군과 TWA항공의 하워드 휴즈를 비유해낸 부분에서는 작가의 날카로운 시선에 고개를 끄덕이게 된다. 이 책에서 소개하는 주식회사 로마제국의 경영전략을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이는 현대의 경영 현장에도 적용할 수 있는 것들이다. 먼저 리더는 어려울수록, 초기 단계일수록 회사의 이념을 세우는 데 더 공헌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로마의 창립자인 로물루스는 음식, 복식, 주거방식 등과 같은 기본적인 생활 형태부터 언어, 문화 사회 환경 등 향후 천년 동안 로마가 나아가야 할 방향을 정립하였다. 그는 과단성이 있었으며 대단히 위험스러운 인물이었다(pp28~29)”라면서 이 같은 리더의 성향이 로마의 발전 원동력이었음을 밝힌다. 비우호적 인수합병에 관해서는 인간적인 동시에 냉정한 태도가 필요하다고 강조하면서 로마인들이 사비니를 침략하여 복속시킨 과정에 대입하여 설명한다. 인수합병을 통해 얻은 소득으로 피인수 기업의 구성원들에게 인간적인 존중을 제공해야 하며, 사후 관리 시에는 냉정하게 복속시켜야 한다는 것을 컴팩과 HP의 사례로 치환하여 설명한다. 또한 이와 동일한 선상에서 인재를 받아들임에 있어서 개방적 성향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알려준다.(pp. 42~44) 한편 직원의 태도나 경영자의 태도에 대해서도 일침을 가한다. 위기일수록 애사심을 가진 인재가 존재하는 조직만이 살아남을 수 있음을 강조한다. 예컨대 로마와 카르타고의 전투를 두고 “로마군이 주식회사 로마제국의 정규직이라면 타르타고의 용병은 일종의 비정규 일용직이다. 당연히 카르타고는 퇴직금을 비롯한 갖가지 복리후생 제도를 누리는 정규직들로 구성된 로마 기업과 싸우는 데 불리할 수밖에 없었다(p.86)”고 알리면서 위기일수록 많은 이들이 머리를 맞대고, 하나로 결집되어야 함을 밝힌다. 혼란의 시대에 필요한 리더십에 관해서는 율리시스 카이사르의 예를 통해 ‘야망으로 똘똘 뭉쳤다’,‘감상적이지 않았다’, ‘배짱이 두둑했다’, ‘전략적이고 교활했다’, ‘말은 간결했으나 하는 말마다 격언이었다’, ‘다른 사람들의 충성심과 성과를 이끌어 내는 능력이 출중했다’ 등 그의 특성을 짚어내어 어떻게 조직을 융성하게 만들 수 있는지와 권력을 잃게 된 까닭이 무엇인지 등을 밝히고 있다.(pp. 166~188) 촌철살인의 작가 스탠리 빙이 본 주식회사 로마제국 이 책의 작가인 스탠리 빙은 거대 글로벌기업의 임원으로 「포춘」의 칼럼리스트로 활동하고 있는 재원이다. 그는 ‘스탠리빙식 화법’을 구축했다는 평가를 받으며 날카롭고 명쾌한 촌철살인의 글을 발표하면서 세인의 이목을 집중시키기도 한 베스트셀러 작가이다. 이 책 역시 그의 날카로운 시선과 명쾌하고도 유머러스한 문체가 생생하게 살아 있다. 그는 로마 제국의 깊숙한 곳까지 꿰뚫어보고, 이를 기업 활동과 비즈니스의 관점으로, 즉 역사와 경영이라는 양날의 칼로 통섭해냈다. 그의 남다른 시선과 재치, 그리고 적확한 비유와 생생하고 유머러스한 문체는 로마 역사를 쉽게 읽어 내려가면서도 그 이면에 담긴 경영의 지혜와 교훈을 정확하게 살펴볼 수 있도록 안내한다. 특별히경제 전쟁의 한복판에 서 있는 기업과 경영자, 비즈니스맨들은 ‘로마제국은 사라졌으나 로마는 지금도 존재한다’는 주장처럼 현대 사회에서도 여전히 유효한 로마제국의 법, 제도, 문화적 토대를 인식하고, 이를 기반으로 위기를 극복해가는 지혜를 배울 수 있을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