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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장 - 직경 십센티미터의 희망
1. 우치야마가의 아침 2. 오전~심야 3. 우치야마가의 저녁 식사 4. 밤~새벽 5. 오후~밤 6. 아침~심야 7. 크리스마스 이브 종장 - 아키코 작가의 말 옮긴이의 말 |
Ryu Murakami,むらかみ りゅう,村上 龍,무라카미 류노스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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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라카미 류의 인간과 가족에 대한 신랄하고도 뼈아픈 통찰!
"가족"의 허구성을 뒤집는 작가의 냉혹한 시선! 왕성한 작품활동과 소재의 다양성, 문제의식 등에서 인정받아 왔던 무라카미 류가 <공생충>, <타나토스>에 이어 인간의 자립 문제를 주제로 삼은 장편소설이다. 현대에 있어서의 "가족"과 가족 구성원인 인간 "개인"의 문제를 전통적인 가족의 의미와의 대척점에서 신랄하지만 설득력있게 묘파해 낸다. 가족이라는 이름은 과연 행복할까. 가족이 인간을 구원할 수 있을까. "구원하는" 또는 "구원받는다"는 인간관계가 가능할까. 소설 전체를 관통하며 되풀이해서 질문해 오는 작가의 주된 테마이다. 해체되고 있는 "가족"의 의미를 현대 산업사회에 대두되고 있는 제 문제들과 현상들-가정폭력, M&A에 의한 실업, NPO(비영리조직)에 의한 사회참가, 대학제도에 대한 실망과 유학...- 속에서 가감없이 드러낸다. 무거운 주제를 이렇게 경쾌하고도 해피하게 풀어낼 수 있는 것은 역시 무라카미 류만이 할 수 있는 대가적 역량이다. 일본에서는 무라카미 류가 직접 관여하여 TV 드라마로 만들어져 방영되기도 하였다. 가족에 대해 쓰여진 잔혹하고 행복한 최후의 이야기 소설 <지상에서의 마지막 가족>은 못내 잔혹하면서도 해피하다. 가족에게는 잔혹하지만, 개인에게는 행복하다. 전통적인 "가족"의 의미를 해체하고 현대에서의 가족의 존재를 가감없이 드러낸다. 결국에 가족 구성원인 개개인이 독립되지 않고서는 건강한 가족도 불가능하다는 이야기이다. 그래서 이제는 전통적으로 의존적이고 희생적인 관계로서의 가족은 마지막이라는 의미에서 소설의 제목도 <지상에서의 마지막 가족(-원제: 최후의 가족)>이다. TV 드라마화 된 후 책으로 출간되어 베스트셀러를 기록한 무라카미 류의 최신작으로서 그간 보아 왔던 무라카미 류의 소설과는 사뭇 다른 주제의식과 양상을 보이고 있다. 잘 알려진 것처럼, 무라카미 류의 소설은 방황하는 젊음의 그늘을 마약과 섹스, 반항과 폭력 같은 소재들을 통해 사실적으로 그려내 왔다. 특히 류의 대표작인 <한없이 투명에 가까운 블루>나 <코인로커 베이비스> 같은 작품에서 그 색채를 또렷이 확인할 수 있다. 젊음의 방황과 일탈에 자전적인 이야기까지 덧붙여 현대를 살아가는 젊은 영혼들을 위로해 온 류는 90년대 말을 기점으로 변화의 전기를 맞이하게 된다. 그것은 영화로도 제작된 <교코>를 통해서였는데, 이후 류는 인간 내면에 대한 깊이 있는 접근을 하는 한편 하이테크화된 현대사회와의 갈등을 겪는 다양한 인물들을 탁월하게 형상화해 오고 있다. 무라카미 류 소설 세계는 이와 다른 갈래의 테마를 만들어내었다. 현대 사회에 대한 문제의식이 보다 강하게 대두된 것이다. <공생충><타나토스>에서 시작된, 기존의 무라카미 류와 다르게 새롭게 선보인 주제는 개인의 자립에 관한 테마이다. 히키고모리와 현대인의 고독과 자립의 문제를 사회 제반문제와 결부시켜 다룬다. 무라카미 류의 주제의식은 한결 깊어졌으되, 소설의 젊음과 경쾌함은 여전하게 돋보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