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검색을 사용해 보세요
검색창 이전화면 이전화면
최근 검색어
인기 검색어

소득공제 청년패스
신비소설 무巫 10
버려진 기억의 섬
문성실
달빛정원 2016.10.20.
가격
12,500
10 11,250
YES포인트?
620원 (5%)
5만원 이상 구매 시 2천원 추가 적립
결제혜택
카드/간편결제 혜택을 확인하세요

이미 소장하고 있다면 판매해 보세요.

  •  해외배송 가능?
  •  문화비소득공제 가능

이 상품의 시리즈 12

이 상품의 시리즈 알림신청
뷰타입 변경

이 상품의 태그

책소개

목차

제1화 망각의 강
제2화 짐승의 아이
제3화 빛나는 그대여
제4화 그대 곁에 머물다
제5화 물과 빛이 만나다
제6화 다시 돌아오다

관련 분류

품목정보

발행일
2016년 10월 20일
쪽수, 무게, 크기
392쪽 | 490g | 145*210*22mm
ISBN13
9791187154167

책 속으로

“이 강에는 망각 속에 가라앉아버린 버려진 섬들이 떠돌고 있답니다. 지금 그대는 수많은 사람의 망각 속 섬들을 맴돌고 있습니다. 버려진 기억의 섬들을 다니다 보면 기억이 되살아날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기억의 섬들을 돌고 나서도 자신이 누구인지 알지 못한다면 다시는 저 건너 이승으로 돌아갈 수 없게 됩니다.”
소년은 듣고 있었지만 그 말의 의미를 깨닫지는 못했다. 그 음성은 그저 웅얼거리는 노랫소리처럼, 스쳐 지나가는 바람처럼 들려올 뿐 말속에 담긴 의미가 가슴으로 와 닿지는 않았다. 기억의 섬이 무엇인지, 망각의 강이 무엇인지, 이승으로 돌아간다는 것이 무엇인지 소년은 알지 못했고, 알고 싶지도 않았다. --- 「제1화 망각의 강」중에서

붉은 여인의 긴 팔이 아이의 몸을 휘감았다. 그녀의 두 팔이 작은 아이를 가슴으로 끌어당겼다. 그 순간, 짐승의 아이는 한 번도 느껴보지 못한 만 가지 감각을 전해 받았다. 여자의 품에는 아이가 한 번도 느껴보지 못한 체온이라는 것이 있었다. 하나의 존재와 또 하나의 존재가 만날 때 느껴지는 따스한 온기가 있었다. 그것은 지금껏 누구에게도 안겨본 적이 없는 짐승의 아이가 처음으로 느끼는 감각이었다. 차가운 암벽과 쇠고랑, 매서운 채찍만 만지며 살아온 아이에게는 꿈만 같은 감촉이었다.
붉은 여인의 품속은 구름보다도 더 말랑거렸다. 성숙한 여인의 품에서 느껴지는 가슴살의 보드라운 감촉이 붉은 천을 통해 낱낱이 전해졌다. 짐승으로 자라온 아이의 거친 머리카락을 여인의 기다란 다섯 손가락이 매만질 때도 아이는 새로운 감정들을 배워가고 있었다. 그것은 온기였다. 온정이었다. 따스함이었다. 함께한다는 것이고, 더불어 살아간다는 느낌이었다. 혼자가 아니라고 말하는 달콤한 속삭임이었다. 그것은 세상에 태어나 처음으로 느껴보는 강한 유대감이었다. --- 「제2화 짐승의 아이」중에서

세상에 종말을 가져올지도 모르고, 아니면 세상을 존립시킬지도 모르는 엄청난 예언의 아이에 대해 그들이 내린 결론은 ‘제거’였다. 물론 그 아이가 세상을 존립시키겠다는 마음을 품을 수도 있었다. 하지만 그녀가 흑단인형에 대해 한마디도 발설하지 않는 것을 보면 그녀의 마지막 길이 SAC와 동일할 거라고는 누구도 장담할 수 없었다. 그녀를 믿는다는 것은 지극히 위험한 일이라는 의견이 모아졌다. 그것은 폭탄을 짊어지고 불구덩이 속으로 걸어가는 것과 다르지 않았다. 그 위험천만한 짐을 지고 한 발을 걸어갈 바에는 차라리 그 아이가 선택을 하기 전에, 그리고 태고지신이 그 아이에게 자리를 잡기 전에 예언의 아이를 없애버리는 것이 옳다는 결론이었다.
그들은 마침내 이러한 결론을 내리고 구체적인 방법을 논의했다. 회의가 끝나고 조사실의 문을 나서는 마지막 순간까지도 하백은 아무런 표정을 짓지 않았다. 그는 한 치도 속내를 알 수 없는 냉엄한 얼굴로 끝까지 회의에 임했다. 그리고 평소처럼 자로 잰 듯한 절도 있는 걸음걸이로 회의실을 나섰다. 그리고 새하얗고 기다란 복도에 아무도 없는 것을 확인하고 나서야 숨을 내쉬었다. --- 「제4화 그대 곁에 머물다」중에서

그 순간, 그녀의 곁에 있던 짐 보따리가 바닥으로 굴렀다. 분홍색 보자기 사이로 은빛 함이 바닥으로 굴러떨어졌다. 그것은 아름답게 세공된 은빛 함, 하백의 마지막 선물이었다. 그녀는 눈이 부시도록 아름다운 함을 열었다.
함 속에는 하백이 준 마지막 선물이 고스란히 담겨 있었다. 새하얗게 빛나는 앙증맞은 신발이 하백과 함께한 그때와 마찬가지로 다소곳이 그녀를 바라보고 있었다. 그녀는 터져 나오는 울음을 참기 위해 입술을 깨물었다. 그 울음이 방 밖으로 새어나가지 않도록 입술에 피가 나도록 깨물었다. 윤아는 그 작은 신발을 들었다. 그리고 얼굴을 묻었다. 보송한 신발에서 하백의 내음이 묻어 나오는 듯했다.

--- 「제5화 물과 빛이 만나다」중에서

줄거리

제1화 망각의 강
안개 속에서 누군가를 부르는 소리가 들려오고 눈앞에 커다란 손이 나타난다. 그 손에 이끌린 소년은 배를 타고 망각의 강에 이르고, 정체를 알 수 없는 남자는 소년에게 노를 젓게 한다. 버려진 기억의 섬까지, 소년이 어디로 가야 할지 생각해낼 때까지. 마침내 섬에 도착하고 남자는 섬이 보여주는 기억의 조각들 속에서 소년의 의문이 풀릴지 모른다고 말한다. 소년이 쭈그리고 앉자 황막한 산어귀에서 이야기가 시작된다.

제2화 짐승의 아이
어두운 동굴 감옥에 태자혼의 여자아이가 갇혀 있다. 어느 날 초로의 남자가 그 아이를 데리고 있는 할멈을 찾아와 그림 한 장을 보여준다. 할멈의 혹독한 채찍질을 받으며 살아온 짐승의 아이는 영체가 되어 그림 속 여인들을 공격하지만 오히려 당하고 만다. 뒤이어 산으로 다가온 붉은 기모노 여인은 할멈을 제거하고 자해하는 아이를 따뜻하게 안아준다. 아이는 여인의 품에서 난생처음 감정을 느끼고, 한순간 연민에 사로잡힌 여인은 홀연히 떠난다. 널 데려갈 사람들이 곧 나타날 것이고, 널 잊지 않겠다는 말을 남긴 채.

제3화 빛나는 그대여
낯선 섬으로 끌려온 아이는 영력 훈련을 받고 그녀를 예언의 아이로 여기는 이들의 냉혹한 심문을 받는다. 그곳에서 만난 하백이라는 남자와 마음으로 서로의 고통스런 과거와 현재를 나누고 윤아라는 이름까지 갖게 된다. 그 뒤 신성한 집행자들의 정식 요원이 된 그녀는 여러 사건에 파견된다. 그러면서도 마음 한편으로 그와의 재회를 학수고대한다. 시간이 흘러 마침내 두 사람이 만나지만 흑단인형이 나타나면서 또다시 원치 않는 이별을 고해야 하는데…….

제4화 그대 곁에 머물다
신성한 집행자들의 동방지부장이 된 하백은 그리운 여인을 머릿속에서 떨쳐내기 위해 자신의 임무에 더욱더 전력한다. 남극대륙에서 이상 징후를 포착한 그는 이글루 안에서 다시 그녀를 만나게 되고 신성한 집행자들의 본거지로 함께 돌아간다. 흑단인형에 대한 정보를 알아내기 위해 다시 조사실로 끌고 가지만 그녀는 침묵한다. 더 이상 어떤 정보도 얻을 수 없다고 판단한 위대한 집행자들은 그녀를 제거하기로 결정하고, 하백은 윤아와 함께 조직을 떠나기로 한다.

제5화 물과 빛이 만나다
화석 발굴이 한창인 사막. 모래 폭풍에 휘말렸다가 천신만고 끝에 목숨을 건진 인부는 천상의 남녀 덕분에 독뱀에 물려 죽어가는 아들을 살려낸다. 그로 인해 은신처가 드러나자 하백은 윤아에게 천신을 찾아가라고 한다. 뒤이어 추적자들이 속속 모습을 드러내고, 위기의 순간 흑단인형이 나타나 도와준다. 하지만 천신의 암자에서 하백은 엄청난 공격을 받은 뒤 참혹하게 사라지고, 하백의 부탁을 받은 천신은 윤아에게 도피처를 마련해준다. 깊은 슬픔과 절망에 빠진 그녀는 새로운 생명의 태동을 느끼고……. 한편 낙빈의 가슴속에서 무언가가 폭발하고 망각의 강이 다시 흐르기 시작한다. 지금껏 자신을 안내했던 커다란 손의 주인이 누구인지를 깨달은 낙빈은 떠나가는 그에게 마지막 인사를 한다.

제6화 다시 돌아오다
낙빈이 돌아왔다. 승덕도 낙빈의 몸에 깃들게 되었다. 낙빈은 현욱의 행동이 불가피한 선택이었음을 담담히 받아들이고 암자 식구들에게 헤르메스의 창을 찾아 떠나겠다고 알린다. 정희와 정현, 그리고 미덕은 낙빈과 승덕을 따라가기로 하고 천신은 모두에게 무사히 돌아오라고 말한다. 한편 낙빈의 어머니는 아들의 편지를 읽으며 끝없는 기도를 올린다.

출판사 리뷰

한국 판타지 소설의 대중화를 이끈 신비소설 무!
삶과 죽음, 그리고 인간의 욕망과 초자연적 세계 사이에서 펼쳐지는
친근하고도 묵직한 감동이 살아 꿈틀댄다

안개가 자욱한 강 저편, 낯선 손에 이끌려 배가 닿은 그곳은 어디인가.
동굴 감옥에서 사육된 짐승의 아이는 난생처음 따뜻한 품에 안기고
예언을 둘러싼 회유와 강압 속에서 오랜 침묵은 위험한 길로 치닫는다.
조직을 배신한 남자는 사랑하는 사람을 지키기 위해 온몸을 불사르니,
그 사랑은 어둠 속에 잠겨버렸지만 고요하고도 빛나는 생명이 피어나도다.

“이제야 제 운명을 마주 볼 용기가 생겼습니다.”

모두가 기다려온 그 전설이 돌아왔다!
_오랜 침묵의 시간을 깨고 돌아온 한국 판타지의 화제작, 그리고 새로운 시작

『신비소설 무』는 1998년부터 각종 온라인 사이트에 동시 연재되면서 인터넷을 뜨겁게 달구었던 판타지 소설이다. 그때까지 널리 읽히던 외국 판타지와 달리 한국 고유의 무속 신앙과 전설을 바탕으로 우리의 정서와 당대의 시대상을 담아냄으로써 한국 판타지의 대중화를 이끈 대표적인 작품이다. 『신비소설 무』가 보여준 작품성과 깜짝 놀랄 만한 인기는 온라인상에서만 끝나지 않고 오프라인으로도 이어져 권을 거듭할수록 더 많은 독자의 사랑과 지지를 받았다.
하지만 작가의 재충전을 위한 잠깐의 휴식이 길게 이어지면서 많은 아쉬움과 안타까움을 남겼다.『신비소설 무』를 사랑했던 독자들은 시리즈가 멈춘 지 10여 년이 지났어도 여전히 이 작품을 잊지 못하고 언제 완간되느냐고 문의하곤 했다. 독자들의 변함없는 사랑과 지지에 힘입은 작가는 마침내 오랜 침묵을 깨고 독자들 곁으로 돌아왔다. 달라진 시대상을 반영했을 뿐만 아니라 이전보다 더 치밀하고 촘촘한 구성에 특유의 감성적 요소를 배가한 『신비소설 무』와 함께.
길어진 휴식기만큼이나 인간과 세상에 대한 작가의 이해가 더욱 깊고 따뜻해졌으며 그런 변화가 이야기 곳곳에 스며들어 있다. 무속에 대한 해박한 지식과 애정까지 남다른 작가는 이 책에 마니아만 즐겨 읽는 판타지소설의 울타리를 뛰어넘어 인문학적 색채까지 담아내고 있다. 우리의 전통 신앙으로 민족과 희로애락을 함께해왔음에도 지금껏 백안시되었던 무속은 작가의 펜 끝에서 제 옷을 찾아 입고 우리만의 고유한 문화 콘텐츠로 새로운 생명력을 부여받는다.

신비한 ‘巫’의 세계, 그 속에서 눈뜨는 인간의 본성과 욕망!

『신비소설 무』는 무당의 아들인 낙빈이 주인공이다. 3,000년 만에 백두산 줄기의 정기를 받고 세상을 구원하기 위해 태어난 낙빈은 열 살의 나이에 홀로 자신의 거대한 운명을 짊어지고 길을 나선다. 그리고 자신과 함께할 동반자들을 만난다. 비밀스러운 과거를 간직한 채 모두의 아버지이자 스승으로 살아가는 천신, 슬픈 가족사를 뒤로한 채 숲으로 숨어든 승덕, 쌍둥이 남매로 다른 사람의 아픔을 치유해주는 정희와 뛰어난 무예를 지닌 정현. 이들은 닥쳐올 말세를 준비하면서 인간의 세상과 신의 세상 경계에서 벌어지는 온갖 불가사의한 사건 속으로 뛰어듦으로써 말세를 부르는 거대한 악에 맞설 준비를 한다.
『신비소설 무』는 성인을 위한 소설임에도 어린 구세주를 내세워 이야기를 풀어나간다. 작가가 굳이 열 살배기 아이를 구세주로 설정한 것은 인류와 세상의 미래에 대해 어떤 예단도 하지 않겠다는 의도가 아닐까. 우리의 미래인 아이가 어떻게 자라느냐에 따라 인류와 세상의 운명이 결정되리라는 너무나 분명한 사실을 일깨우고 싶어서가 아닐까. 낙빈으로 대표되는 이 세상의 어린아이들이 그 순수하고 해맑은 마음을 간직하고 있는 동안에는 아직 우리에게 희망이 있음을 기억하고 싶어서가 아닐까.
과학적으로 증명되지는 않지만 엄연히 존재하는 초자연적 세계, 삶과 죽음을 향한 욕망, 세상에 대한 궁극의 물음 등 인간의 본성이 꾸밈없이 드러나는 신비하고도 비밀스런 ‘무(巫)’의 세계가 놀랄 만큼 생생하게 펼쳐진다.

‘작가의 말’ 중에서

열린 시각으로 바라본다면 신과 함께하는 세계는 신앙에 따라 그 모습과 양태가 다를 뿐, 그 근본에는 차이점을 찾기가 힘들다. 미신이라며 미천한 신앙으로 치부하기에는 무속의 세계가 가엾다.
무속의 세계에서 무당(무녀, 박수무당)이라는 존재는 신과 인간을 연결해주는 다리 역할을 하는 사람이다. ‘巫’라는 글자 속에 그 의미가 다 들어 있다. 하늘이 되는 ‘一’ 자를 그리고, 땅을 의미하는 ‘一’ 자를 그린다. 그리고 그 땅과 하늘 사이를 연결하는 경계 ‘ㅣ’ 양쪽에 있는 두 사람 ‘人’은 바로 산 사람과 죽은 사람이다. 이 무라는 글자가 의미하듯 죽은 자와 산 자의 경계에 서서 하늘과 땅의 섭리 안에 존재하는 것이 바로 무당이다. 하늘과 땅, 삶과 죽음 사이에 공존하는 그들은 하늘과 땅, 삶과 죽음을 넘나드는 혜안을 가지게 되고 비밀스러운 이야기들을 듣게 된다. 그리고 허락하는 한도에서 그들이 들은 비밀들을 다른 사람들에게 들려준다. 그들의 혜안을 혹자는 인간의 초인적인 능력으로 설명하기도 하고 혹자는 종교 그대로의 의미를 부여하기도 한다. 나 역시 이런 비밀스러운 이야기들을 어린 ‘낙빈’을 통해 독자들에게 들려드리고자 한다.

리뷰/한줄평2

리뷰

10.0 리뷰 총점

한줄평

10.0 한줄평 총점

클린봇이 부적절한 글을 감지 중입니다.

설정
선택한 상품
11,250
1 11,2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