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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어린 왕의 회상 / 하인리히 뵐
시인 / 헤르만 헤세 어린왕자와 나무 빛깔 눈의 소녀 / 헬가 쾨니히스도르프 아르고 선원들의 배 / 안나 제거스 나의 왕 / 크리스토프 메켈 못생긴 작은 새 이야기 / 베르터 하이두체크 행복에 대한 동화 / 에리히 케스트너 쿠텔다델두가 아이들에게 들려주는 빨간 모자 이야기 / 요아힘 링엘나츠 세 가지 꿈 / 아르민 T. 베크너 원의 동화 / 쿠르트 쿠젠베르크 옮긴이의 말 - 행복은 지나가는 시간의 가슴속에, 아니, 내 가슴속에 들어 있다 |
Hermann Hess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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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과 함께 읽는 상상의 이야기들
아이들과 함께 읽어봄직한 열한 편의 상상동화, 독일문학을 대표하는 11인 작가들이 상상의 테마를 자유롭게 그려낸 동화 모음집이다. 잠시 시계바늘을 과거로 되돌려 지나간 시간을 반추하고, 또 다가올 삶과 미래를 예단케 하는 기발한 발상의 이야기들이 눈길을 끈다. 본래 동화는 ‘어른들에게 유용한 읽을거리’에서 출발되었다. 촌철살인적인 작가의 상상력으로 동화는 창작되고 소비되어 온 것이다. “인간의 상상력은 동화를 통해서 모든 제한을 자를 수 있는 커다란 칼을 자유롭게 사용하고 싶은 인간의 욕구를 충족시켜준다”고 그림 형제는 전한다. 또 영국의 작가 로버트 루이스 스티븐슨은 “인간은 아무리 나이가 들어도 일곱 살 소년의 정서를 가슴속에 담고 살아간다”고 말한다. 이 책에 수록된 작가들의 이야기들은 이런 의미에서 한 걸음 더 나아가 여타의 명작에서 얻는 것보다 더 짙은 문학의 향기를 전한다. 지은이들 면면을 보자. 하인리히 뵐, 헤르만 헤세, 에리히 케스트너, 안나 제거스 등 현대 독일문학을 일궈낸 이들 손색없는 작가들의 개성 짙은 작품을 한자리에서 만나볼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이 책은 깊은 의미로 다가온다. 이들 대가들이 지은 열한 편의 울림이 있는 상상동화, 행간 속 눈길이 닿는 곳마다 기지와 우의(寓意), 역설과 통찰, 환상과 풍자로 가득 찬 기발한 상상의 이야기들이 펼쳐진다. 거장들이 펼치는 돋보이는 상상동화 20세기 현대문학을 대표하는 작가 하인리히 뵐이 보여주는 익살과 풍자, 헤르만 헤세의 동양적 은일의 정신, 안나 제거스가 펼치는 신화의 변주, 헬가 쾨니히스도르프의 인간에 대한 탐구와 성찰, 에리히 케스트너의 기지 넘치는 우화, 쿠르트 쿠젠베르크와 아르민 베크너가 보여주는 환상과 은유, 요아힘 링엘나츠의 독특한 유머와 풍자. 이렇듯 이 책은 현대문학의 대가들이 그려내는 다채로운 풍경과 색다른 해석의 장면들을 만끽하고 음미하게 한다. 열한 편 이야기들마다 우리 삶의 다양성과 유용성에 들어맞는 갖가지 교훈으로 다가온다. 그 다양함 속에는 참과 거짓, 생과 소멸, 기쁨과 슬픔, 두려움과 설렘, 소유와 부조리, 노력과 열정, 희망과 자유 등등 우리 삶을 사유와 깨달음으로 이끌어내는 주제들로 가득하다. 펼치는 곳마다 상징과 은유로 가득한 이야기의 세계가 펼쳐진다. 때로는 웃음이 터지고 때로는 눈물 흐르게 하는 이야기들, 한편으로는 상상 속의 풍요로운 세계를 일러주고, 한편으로는 현실 삶에 가닿는 예리한 비판과 성찰의 이야기로 다가온다. 수록작가 11인의 개성만큼이나 풍성하고 다채로운 세계와 함께 나이나 계층에 제한 없이 읽는 이들 모두가 친근하게 접하고 느낄 수 있는 이야기들을 담고 있다. 소설의 재미를 뛰어넘는 품격 높은 이야기들 상상, 할수록 커지는 무한의 힘, 이들 11인 작가들의 번뜩이는 상상의 세계와 풍부한 예술적 감성, 깊이를 잴 수 없는 에피파니의 감동을 전하는 책. 이 책의 독어판 원전 편집을 맡았던 평론가 요아힘 발터는 ‘동화는 놀라운 것을 그리워하는 인간의 성향에서 탄생한다. 불가능한 것을 가능한 것으로 만들어내는 상상의 힘, 현실의 범위를 넓히고 현실의 영역을 뛰어넘는 통찰의 힘을 내재하며, 진부한 유용성의 사고에 정면으로 반항한다. 이들 대가들의 기지 넘치는 상상의 세계를 통해 독자들은 진정 문학적인 것의 정수를 만끽할 수 있을 것이다’라고 출간의 의미를 설명하고 있다. 익살과 기지, 반전과 위트, 시적 상상과 현실 비판. 이들 11인 작가들이 펼쳐내는 자유분방한 문학세계와 함께, 이와 같은 다양한 주제의 공존은 인간의 상상력이 결코 제어될 수 없는 것임을 이 책은 여실히 증명하고 있다. 이 책은 그렇기에 이들 대가들의 통찰력 깃들인 문학세계의 한 단면과 함께, 그들의 구속받지 않는 상상의 세계, 역설과 통찰, 인간의 심연을 향한 첨예한 이성주의 정신을 한눈에 들여다보게 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