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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na Lisa
세상에서 가장 유명한 그림 <모나리자>의 역사 양장
해냄 2003.0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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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목차

1. <모나 리자>와 미소 그리고 리자
2. 혁명적인 그림
3. 리자, 루브르 박물관에 들어가다
4. 레오나르도 숭배 열풍
5. <모나 리자>, 수수께끼가 되다
6. <모나 리자>, 시대정신의 표상이 되다
7. <모나 리자>, 납치되다
8. 도난 사건을 최대한 활용하다
9. 리자, 팝의 세계로 가다
10. 리자, 세계로 가다

저자 소개 2

도널드 서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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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onald Sassoon

이집트 카이로에서 태어나 프랑스, 이탈리아, 영국, 미국 등지에서 공부했다. 펜실베이니아주립대학교에서 석사 학위를, 런던대학교 버크벡 칼리지에서 박사 학위를 받았다. 현재 런던대학교 퀸메리 칼리지 유럽 비교사 명예교수다. 지은 책으로 『사회주의 100년One Hundred Years of Socialism』(1996), 『모나리자Mona Lisa』(2001), 『유럽문화사The Culture of the Europeans』(2006), 『불안한 승리The Anxious Triumph』(2019) 등이 있다. 광범위한 시공간을 가로지르는 방대한 정보량뿐만 아니라 독보적인 서술 방식
이집트 카이로에서 태어나 프랑스, 이탈리아, 영국, 미국 등지에서 공부했다. 펜실베이니아주립대학교에서 석사 학위를, 런던대학교 버크벡 칼리지에서 박사 학위를 받았다. 현재 런던대학교 퀸메리 칼리지 유럽 비교사 명예교수다. 지은 책으로 『사회주의 100년One Hundred Years of Socialism』(1996), 『모나리자Mona Lisa』(2001), 『유럽문화사The Culture of the Europeans』(2006), 『불안한 승리The Anxious Triumph』(2019) 등이 있다. 광범위한 시공간을 가로지르는 방대한 정보량뿐만 아니라 독보적인 서술 방식으로 당대 사회를 압축하는 도널드 서순은 영국 최고의 역사학자로 손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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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외국어대학교 영어과를 졸업했으며, 출판사 편집장을 지내는 등 출판사에서 오랫동안 일했다. 현재 전문번역가로 활동 중이며, 영미권의 뜻깊은 인문·사회·과학·예술 도서들을 우리말로 옮기는 데 매진하고 있다. 그 동안 옮긴 책으로 『나 자신과의 대화』, 『건축은 왜 중요한가』, 『스탈린』,『용병』, 『세상에서 가장 놀라운 생물들』, 『내 영혼의 달콤한 자유』, 『나 자신과의 대화: 넬슨 만델라 최후의 자서전』, 『세계 패션사』,『우리의 말이 우리의 무기입니다』,『건축 이야기』,『작은 집이 아름답다』,『아름다운 페미니스트 글로리아 스타이넘』,『체 게바라 핸드북』,『나눔』,『티나 모
한국외국어대학교 영어과를 졸업했으며, 출판사 편집장을 지내는 등 출판사에서 오랫동안 일했다. 현재 전문번역가로 활동 중이며, 영미권의 뜻깊은 인문·사회·과학·예술 도서들을 우리말로 옮기는 데 매진하고 있다. 그 동안 옮긴 책으로 『나 자신과의 대화』, 『건축은 왜 중요한가』, 『스탈린』,『용병』, 『세상에서 가장 놀라운 생물들』, 『내 영혼의 달콤한 자유』, 『나 자신과의 대화: 넬슨 만델라 최후의 자서전』, 『세계 패션사』,『우리의 말이 우리의 무기입니다』,『건축 이야기』,『작은 집이 아름답다』,『아름다운 페미니스트 글로리아 스타이넘』,『체 게바라 핸드북』,『나눔』,『티나 모도티』,『앙코르와트』,『내 영혼의 달콤한 자유』,『산파일기』 ,『새 인문학 사전』,『지구 위의 모든 역사』,『제국의 탄생』등 다수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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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발행일
2003년 01월 31일
판형
양장 ?
쪽수, 무게, 크기
493쪽 | 773g | 142*225*30mm
ISBN13
9788973374960

책 속으로

1919년에는 뒤샹이 <모나 리자>의 엽서를 이용해 그녀의 얼굴에 코밑수염과 염소 수염 같은 턱수염을 그려 넣었다. 뒤샹은 “그 대중적 명성이 신화적인 경지에까지 오른 예술 작품에 버릇없이 굴었으며, 따라서 이는 당연히 도발적인 것처럼 보였다.” 지금은 뒤샹이 좀 재미있을 뿐이지만, 당시 사람들은 이걸 보고 대경실색했다. 특히 뒤샹이 그 결과물을 L.H.O.O.Q라고 불러 신성 모독을 두 번이나 한 꼴이 되었던 탓이다. L.H.O.O.Q는 프랑스어로 한 자 한 자 읽으면 elle a chaud au cul(“그녀는 엉덩이가 뜨겁다”)가 된다.

--- p.356

1911년 8월 21일 이른 아침, 루브르에서 일하는 이탈리아 화가이자 장식가인 빈첸초 페루자가 이 그림에 둘도 없는 기회를 제공해 주었다. 그날은 일주일에 한 번씩 문을 닫는 일요일이었다. 페루자는 1909년에 베아른의 백작 부인이 기부한 16세기 이탈리아 액자에서 <모나 리자>를 꺼내 코트 밑에 감춰 가지고 나갔다.
140만 부라는 세계에서 가장 많은 발행부수를 자랑하던 《프티 파리지엔》은 도둑맞은 그림의 사진을 크게 싣고 위에 “루브르 박물관에서 사라진 라 조콩드”라는 헤드라인을 달고 나왔다(8월 23일). 그리고 그 밑에는 “…`…우리는 아직 액자는 가지고 있다”는 신랄한 논평이 실려 있었다. 이런 식의 기사로 《프티 파리지엔》 같은 신문은 거의 날마다 1면에 <라 조콩드> 사진을 실으며 거의 3주를 끌었다. 이 기사는 모든 사회 계급을 열광시켰고, 이제 그들은 가속도가 붙은 르네상스 시대 예술에 대한 강좌를 듣고 있었다. 《프티 파리지엔》은 거의 날마다 수수께끼 같은 미소에 관해 언급했다. 도둑맞은 지 일주일 만인 8월 30일, 마침내 루브르가 문을 열자, 마치 많은 사랑을 받던 유명 인사가 세상을 떠난 듯 파리 시민들이 개인적인 애도의 뜻을 표했다. 그 어느 때보다도 많은 사람이 박물관에 찾아가 빈 공간을 바라보며 <라 조콩드>를 걸어두었던 갈고리를 유심히 살폈다.

--- pp.302~303

<모나 리자> 역시 세계적인 명성 탓에 대중 문화의 일부가 되었다. 그러나 그것은 말할 필요도 없이 고급 문화의 산물이다. 르네상스 시대의 거장 가운데 한 명이 그렸고, 프랑스 왕이 사들였으며, 세계의 주요 도시 가운데 한 곳에 있는, 세계에서 가장 유명한 박물관에 소장되어 있는.
그것은 시간의 시험을 견디어냈다. 1568년에 그것은 레오나르도와 거의 동시대 인물이며 화가이자 역사가인 조르조 바사리에 의해 걸작으로 간주되었다. “이 얼굴을 보면, 예술이 자연을 얼마나 모방할 수 있는지 누구나 금방 알 수 있을 것이다…… 이 작품을 그린 솜씨가 가장 막강한 예술가마저 두려움에 떨게 할 정도로 훌륭하다는 것은 누구나 인정할 것이다.”
그리고 그로부터 4세기 반 후에 예술사가 에른스트 곰브리치는 이 그림을 이렇게 환호했다. “그녀는 마치 살아 있는 사람처럼 우리 눈앞에서 표정이 변하는 듯하며, 그녀를 다시 찾을 때마다 조금씩 다르게 보이는 것 같다…… 이 모든 게 불가사의하게 들리겠지만, 실제로도 이것은 불가사의하며, 우리는 이런 것을 흔히 위대한 예술 작품에서 볼 수 있다.”

이 책을 위해 2000년 2월에 한 여론조사 연구 기관이 이탈리아에서 실시한 조사에서, 보기를 주지 않고 자발적으로 응답하게 한 “세계에서 가장 유명한 그림은 무엇이라고 생각합니까?”라는 질문에, 응답자 가운데 85.8퍼센트에 달하는 압도적인 다수가 <모나 리자>라고 대답했다.
3.6퍼센트로 2위를 차지한 것은 반 고흐의 <해바라기>였고, 3위를 차지한 것은 보티첼리의 <봄>(2.1퍼센트), 4위는 뭉크의 <절규>(2.01퍼센트)였다. 그리고 2000년 2월 6일에 실시된 조사에 따르면, 루브르 박물관 안내소에서 가장 빈번하게 받은 질문은 “<라 조콩드>는 어디 있느냐?”는 것이었다. 그들은 이 질문을 76번 받았다. 그리고 그 다음으로 가장 많이 받은 질문이 “지금 내가 있는 곳이 어디냐?”는 실존적인 질문이었다(53번). 이에 비해 “<밀로의 비너스>는 어디 있느냐?”는 질문은 단 한 번뿐이었고, 그 밖에 특정한 그림이나 조각에 대한 질문은 없었다.

--- pp.48~50

출판사 리뷰

하나의 예술 작품이 전세계 대중 문화의 아이콘이 되기까지 예술과 신화의 얼굴을 지닌 <모나 리자>를 만난다!
루브르 박물관에 있는 예술 작품 가운데 <모나 리자>만큼 뜨거운 사랑과 호기심의 대상이 되는 것은 없다. 한 해 평균 550만 명의 루브르 관람객이 제일 먼저 찾는 그림이 바로 <모나 리자>이고, 6천 점이 넘는 그림 중 세 번이나 방탄 처리를 한 유리를 끼운 특별한 붙박이 진열장에 전시되어 있는 것은 이 그림뿐이다.
그리고 2003년 올해, <모나 리자>는 탄생 500주년을 맞아 루브르에서 유일하게 자신만의 방을 갖게 된다.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그림이 무엇이냐’는 질문에는 다른 대답이 나올 수 있지만, ‘세상에서 가장 유명한 그림이 무엇이냐’에 대해서는 이견이 있을 수 없다. 이 책은 바로 ‘왜 하필 그녀일까?’라는 의문에서 시작한다.
그동안 <모나 리자>와 그림 속 주인공의 미소는 수많은 수수께끼와 추측, 존경을 낳는 원천이 되었다. 그러나 19세기만 해도 <모나 리자>는 이미 걸작으로 자리잡은 르네상스 회화 가운데 비교적 낮은 평가를 받았다. 즉 레오나르도 다빈치의 작품 중 하나에 불과했던 것이다. 예술사가와 시인, 숭배자들은 <모나 리자> 안에는 우리의 느낌과 감정을 불러일으키고 그것을 알아보게 하는 뭔가가 있다고 주장한다. 그러나 이 책의 저자 도널드 새순은 예술 작품의 성공 요인이 그 작품 안에 있다는 생각에 의문을 제기하며 <모나 리자>의 역사뿐 아니라 그 신화 만들기의 이면을 그림 안팎에서 추적한다.
그는 레오나르도가 사용한 혁신적인 화법과 초상화의 주인공이 과연 누구인가를 둘러싼 문제, 레오나르도가 이탈리아를 떠나 프랑스의 프랑수아 1세의 궁정에 들어간 후 이 그림에 생긴 일, 17세기의 수많은 모작들, 19세기 유럽 지식인들이 앞다투어 <모나 리자>를 찬양한 일, 20세기 초 <모나 리자>를 도난당한 사건, 초현실주의자들을 비롯한 아방가르드 예술가들이 <모나 리자>를 이용한 일, 1960~1970년대에 정치적인 동기에서 <모나 리자>가 미국과 일본에 가게 된 일, 또한 광고 산업이 끊임없이 <모나 리자>를 활용한 일, 그리고 모나 리자의 미소에 관해 끊임없이 제기되는 이른바 ‘결정적인’ 새로운 이론들에 관해 자세히 검토하고 있다.
<모나 리자>의 명성을 확고히 하는 데 가장 중요한 전환점이라고도 할 수 있는 1911년 8월 21일의 도난사건은, <모나 리자>가 단순한 르네상스 시대 걸작이 아니라 ‘천재가 그린 이상한 미소를 띠고 있는 신비로운 여성의 진기한 초상화’라는 점이 강조되어 단순한 도난사고가 아닌 유괴, 거의 강간이나 다름없이 취급되었다.
이 사건으로 파리 시민은 자신들이 그런 명작을 갖고 있다는 걸 새삼 깨닫게 되었고, 이탈리아인들은 ‘그들의’ <모나 리자>를 더욱 자랑스럽게 생각하게 되었다.
도난 사건을 전후로 발전하고 있던 유럽의 신문 산업은, 레오나르도가 누구인지, 르네상스 미술이 무엇인지 관심조차 없던 일반 대중들에게도 <모나 리자>의 미소를 널리 알렸으며, 수많은 문학 작품이 <모나 리자>를 소재로 창작되었고, 또한 광고와 팝의 세계에까지 <모나 리자>의 명성은 뻗어나갔다. <모나 리자>의 실제 인물이 누구인지에 대한 수많은 주장들이 전개되었지만, 대중 문화 산업은 이에 대해서는 관심이 없었다. 현대에 이르러서는 <모나 리자>의 익명성이 긍정적인 장점으로 인식되었으며, <모나 리자> 역시 전세계로 뻗어나간 새로운 대중 매체에 의해 기꺼이 이용당할 준비가 되어 있었다.
지난 500년 간 독보적인 명성을 쌓아온 <모나 리자>의 역사 이야기만으로도 이 책은 <모나 리자> 평전이라 불러도 손색이 없지만, 더 중요한 것은 예술 세계와 예술계의 천재들에 대한 우리의 인식이 형성되는 방식에 관해서도 놀라운 통찰력을 보여준다는 점이다. 혹 ‘모나 리자’가 그려진 마우스패드를 사용하고 있다면, 아니면 루브르에서 실제 <모나 리자>를 보고 ‘왜 이 그림이 이토록 유명한 걸까?’ 하고 당혹스러웠던 경험이 있다면, 우리가 <모나 리자>의 미소에 이토록 오래 매혹당하고 있는 그 이유를 이 책과 함께 생각해 보는 것도 흥미로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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