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자 : 조경식 (趙卿植)
충남 대전 출생으로 연세대학교 독어독문학과를 졸업하고 독일 쾰른 대학교에서 석사(1993), 박사학위(1996)를 받았다.
현재 연세대학교와 한양대학교에 강사로 출강하고 있으며, 전공영역은 미학, 문예이론, 18세기 독문학이다.
저서로는 『문학의 자기준거성』 『유럽의 파시즘』(공저) 등이 있으며, 역서로는 『남성의 역사』 『캠퍼스』 등이 있다.
저자 : 요한 고트프리트 폰 헤르더(Johann Gottfried von Herder, 1744~1803)
독일의 신학자, 철학자, 역사학자, 심리학자, 교육자이자 문인이었으며, 독일 질풍노도 문학운동에 지도적 인물이었다. 헤르더가 학자가 되도록 영향을 미친 사람은 논리학, 형이상학, 윤리학뿐만 아니라 수학, 천문학, 지리학까지 가르쳤던 칸트였다. 헤르더는 칸트의 권유에 따라 막 출간된 루소의 『에밀』을 심취해서 읽었고, 이는 루소의 저술 전반에 대한 독서로 이어지게 된다.
1764년 헤르더는 리가(Riga)의 교회학교에서 부목사로 재직한 지 얼마 되지 않아 곧 설교자와 교육자로서 명망을 떨치게 된다. 그는 ‘독일 현대문학에 관하여’라는 제목의 『단편』 모음집(전3권, 1766~67)을 발표하는데, 여기서 그의 언어철학적인 가설이 등장한다.
그는 스트라스부르에서 요양을 하던 별로 행복하지 않은 시기에 괴테를 우연히 만나게 된다. 헤르더가 괴테에게 미친 영향은 막대했다. 훗날 괴테가 스스로 말했듯이 헤르더만큼 자신에게 영향을 준 사람은 없다고 밝힌 바 있다.
헤르더 자신이 편집한 「독일의 예술에 관하여」(1766)에는 괴테, 헤르더, 뫼저의 글들이 수록되어 있었다. 이 글이 독일 질풍노도 운동에서 아주 중요한 글이 되기는 했지만 「언어의 기원에 대하여」(1770)는 풍부한 착상과 그 영향에서 그것을 훨씬 넘어서는 역작이었다.
또한 헤르더에 대한 연구 동향을 살펴보면 공존할 수 없는 서로 대립된 연구경향이 대치하는데, 이는 헤르더 사상이 보편적인 관점과 상대주의적 관점을 둘 다 열어놓고 있기 때문이다. 보편적 관점에서 보면 헤르더는 인간 특유의 능력인 이성과 언어를 토대로 인류의 점진적인 발전과 진보를 적극적으로 옹호하고 있으며, 상대주의적인 관점에서 보면 환경과의 교호관계에서 문화적 상대주의를 가능하게 하면서 민족 간의 증오와 대립을 역사적인 발전 동인으로 간주한다. 따라서 헤르더는 오늘날 극히 해결하기 힘든 흥미로운 연구대상이 되며, 그의 저서로는 『1769년 나의 여행기』와 『인본성의 증진을 위한 서한집』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