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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세에 길을 찾다
새로운 시대를 꿈꾼 13인과 그들의 선택
임용한
시공사 2009.0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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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목차

글을 시작하며: 지나간 개혁의 역사, 그 잘못된 이해

1부 그들이 꿈꾼 세계

1. 무모한 열정, 시대로부터 일탈하다
분노와 집착이 초래한 결과 _ 의자왕
자기 혁신의 한계 _ 궁예
군자의 꿈 _ 조광조

2. 이성과 실천, 세상을 바꾸다
고려와 조선의 길목에서 선택한 길 _ 정몽주
치열한 문제의식이 이룬 승리 _ 조준과 김지

2부 닫힌 사회에 대한 도전 그리고 한계

1. 세계를 향한 창, 다양한 시선으로 변혁을 꿈꾸다
개방과 개혁, 그 빛과 그림자 _ 광종
더 넓은 세상에 대한 화두 _ 이제현

2. 전통의 벽, 그 너머로 고독한 희망을 외치다
변화와 고집, 그 경계에서의 삶 _ 소현세자
미래를 향한 호소 _ 박제가

3. 닫힌 사회, 사고의 틀 안에 갇히다
꿈으로 끝난 전통과 현실의 결합 _ 유형원
변화의 인식, 요지부동 세계관 _ 황현
과거로 달려간 개혁의 선봉장 _ 흥선대원군
최초의 근대인, 슬픈 운명 _ 윤치호

저자 소개 1

林容漢

처절함 속에서 희망을 통찰하는 역사학자. 연세대학교 사학과를 졸업하고 동 대학원에서 석사를, 경희대학교 대학원에서 한국사로 박사학위를 받았다. 『전쟁과 역사』 『한국고대 전쟁사』 『조선국왕이야기』 『세상의 모든 전략은 전쟁에서 탄생했다』 『손자병법』 『병자호란, 그냥 지는 전쟁은 없다』 『세상의 모든 전략은 삼국지에서 탄생했다』 등의 저서를 출간했다. 또, 유튜브 누적 조회수 8000만 명이 넘는 화제의 프로그램 국방TV 「토크멘터리 전쟁사」에 출연하며 전쟁사와 역사 팬들의 큰 사랑을 받았다. 현재는 유튜브 채널 [임용한TV]와 [인문채널휴]를 운영하고 동아닷컴 칼럼 ‘임
처절함 속에서 희망을 통찰하는 역사학자. 연세대학교 사학과를 졸업하고 동 대학원에서 석사를, 경희대학교 대학원에서 한국사로 박사학위를 받았다. 『전쟁과 역사』 『한국고대 전쟁사』 『조선국왕이야기』 『세상의 모든 전략은 전쟁에서 탄생했다』 『손자병법』 『병자호란, 그냥 지는 전쟁은 없다』 『세상의 모든 전략은 삼국지에서 탄생했다』 등의 저서를 출간했다.

또, 유튜브 누적 조회수 8000만 명이 넘는 화제의 프로그램 국방TV 「토크멘터리 전쟁사」에 출연하며 전쟁사와 역사 팬들의 큰 사랑을 받았다. 현재는 유튜브 채널 [임용한TV]와 [인문채널휴]를 운영하고 동아닷컴 칼럼 ‘임용한의 전쟁사’를 연재하고 하고 있으며 KJ인문경영연구원 대표로 연구 활동을 지속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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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발행일
2009년 04월 13일
쪽수, 무게, 크기
335쪽 | 552g | 148*210*30mm
ISBN13
9788952755001

출판사 리뷰

한국사 속 13인의 개혁론에 대한 새로운 시선!

개혁과 변혁이란 어느 시대를 막론하고 화두가 되어 왔다. 더 앞선 시대, 새로운 시대를 향한 사람들의 열망을 담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우리 역사에서 이러한 선각자들의 자취를 찾는 것은 그들이 품은 꿈의 크기와 개혁을 위한 방법, 개혁가로서의 삶의 모습을 통해 현재 우리가 꿈꾸어야 할 세상을 반추해보기 위함이다.

이 책에서는 역사 속 개혁과 변혁을 시도한 역사 인물 13인을 선정해 기존의 정형화된 인식에서 찾을 수 없는 그들의 새로운 모습, 그리고 후대의 우리가 간과해 온 그들의 시대 인식을 이야기한다. 이와 함께 그들의 이야기 속에서 왜 그들이 그 과제를 선정하고 집착했는지, 어떠한 미덕에 의해 개혁이 성공했고, 어떠한 한계로 실패와 부작용을 남겼는지를 살펴본다. 또한 이 과정에서 개혁가라 불렸던 그들의 삶의 궤적을 추적함으로써 그들의 내면과 진실에 더욱더 근접할 수 있게 했다. 이를 통해 개혁론이라는 거대 담론을 넘어 한 명 한 명의 소평전을 읽는 듯한 즐거움도 함께 느낄 수 있을 것이다.

시대로부터 일탈한 무모한 열정, 그리고 그 결과

전쟁이 격렬해 지자 삼국은 전쟁에서 승리하고 살아남기 위해서는 군사력과 국가재정을 확대하고, 국가를 보다 효율적으로 개량해야 할 필요를 느꼈다. 하지만 국가 구성원 간에 이와 같은 생각을 공유하고 실천하기란 결코 쉽지 않았다. 개혁 혹은 변혁을 위해서는 무엇보다 국가의 특권층이 그동안 향유해온 그들의 삶의 방식과 특권의 양보가 필요했기 때문이다.

강력한 백제를 구상했던 의자왕에게 이와 같은 특권층의 양보와 기득권의 재구성은 다른 어떤 것보다 먼저 해결해야 할 숙제였다. 이에 의자왕은 설득을 통한 귀족들의 협조와 그에 따른 국가 구성원 간의 결속을 포기하고, 귀족들의 숙청이라는 이른바 ‘환부를 도려내는 방법’을 사용한다. 결국 의자왕은 왕실의 방해꾼과 훼방꾼을 ‘제거’하고 왕권을 일시적으로 강화하는 결과를 낳았지만, 궁극적으로는 백제를 내적으로 더 깊게 분열시켰다.

이처럼 의자왕이 저질렀던 오류는 900여 년 뒤 조선의 조광조에 의해 되풀이되었다. 1515년 조광조와 사림은 중종의 적극적인 지지를 등에 업고 대거 조정으로 진출해 적극적인 개혁정책을 추진한다. 하지만 그 과정에서 그들은 당시의 실정을 고려하지 않은 채 오직 ‘정국공신의 위훈삭제 등과 같이 환부를 도려내는’ 방법만을 사용하는 오류를 범했다. ‘환부의 제거’를 통해 모든 문제가 일시에 해결되리라 생각한 것이다. 그러나 이는 곧 기득권층의 강력한 반격과 중종의 ‘외면’을 초래했으며 결국 그들은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지게 된다.

세계를 향한 인식의 전환

넓은 세상을 본다는 것은 단지 기억세포에 그저 지리적인 풍경을 더한다는 의미가 아니다. 그곳에는 우리 사회에서 소통하는 논리와 다른 논리가 있으며, 우리가 지금까지 생각하던 것과는 전혀 다른 요소들이 있음을 발견하는 것이다. 그제야 비로소 우리의 생각, 관습, 현실에 대해서도 깊은 성찰과 반성이 가능해진다. 과거의 제도가 그리고 기존의 관습에 불편과 부족을 느끼지 못하는 이유는 새로운 사회를 보고 느끼지 못해서 변화와 발전에 대한 욕망과 기대가 없기 때문이다.

이와 같은 관점에서, 원간섭기 충선왕을 따라 중국을 주유하며 새로운 세계를 소개한 이제현은 당시의 사람들에게 ‘인식의 전환’이라는 화두를 제시했다고 할 수 있다. 하지만 새로운 세계, 더 넓은 세상의 소개가 사회 구성원들에게 늘 긍정적으로 인식된 것은 아니었다. 병자호란 후 청나라 수도 심양에서 9년간 볼모로 생활하면서 새로운 세계를 접한 소현세자나 비록 서얼이지만 청나라의 모습을 통해 당시 조선의 본질을 인식하고 사회 모순을 질타한 박제가의 구상은 당시 조선으로서는 쉽게 받아들일 수 없는 것이었다. 소현세자가 구상했을 새로운 세계는 그가 죽음으로써 단지 꿈으로 끝나게 되었으며, 박제가의 사회개혁론은 어느 불우한 지식인이 세상을 향해 내뱉은 하나의 공허한 외침이 되었을 뿐이다.

자기만의 세계에 갇힌 개혁, 그리고 그 한계

15세기에 만들어진 조선의 국가체제는 처음의 이상대로 나가지 못했다. 정치권력은 개방과 순환보다는 소수 세력의 독점과 특권을 옹호하는 방식으로 정리되었다. 17세기부터는 토지, 조세, 신분제 등 사회경제적 모순이 심해지기 시작했으며, 기득권에 의한 권력투쟁은 격화되어 파벌과 정쟁, 정치보복은 더욱 심해졌다. 이에 사회현실에 대해 고민하고, 개혁을 요구하는 사람들이 늘어갔다.

이들 중에는 현실의 부조리만이 아니라 전통사회 자체를 날카롭게 비판하거나 사회구조 전체를 개혁하고자 하는 사람들이 있었다. 하지만 그들의 인식과 그들의 개혁론에는 치명적인 결함이 있었다. 그것은 바로 그들의 사고가 그리고 개혁론이 ‘자기만의 세계라는 틀’, 즉 자기만의 기준과 관념에서 사회를 인식하고 그것의 문제를 해결하려 했다는 점이다.

이는 19세기 말, 20세기 초라는 격동의 시대 속에서 세계사적 흐름과 그 변화를 인식했으나 성리학이라는 근본적 틀을 포기하지 않은 매천 황현에서, 그리고 국가 체제와 제도를 전체적으로 분석하고, 총체적이며 구조적인 개혁안을 제시했으나 정작 그것에는 정확한 자기 성찰이 결여된 반계 유형원의 예 등에서 찾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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