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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이 스며드는 아침
양장
양이김난주
재인 2009.0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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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저자 소개 2

1964년 중국 하얼빈 출생. 하얼빈대 교수였던 아버지가 문화 대혁명의 폭풍우 속에서 농촌으로 추방당하는 바람에 가난 속에서 힘든 성장기를 보냈다. 1987년, 친척의 도움으로 홀로 일본에 건너가 일본어 학교를 거쳐 오차노미즈 대학에서 지리학을 전공했다. 졸업 후 재일 중국인을 위한 신문 『중문보도』에 근무하면서 중국어 시와 수필 등을 발표하다가 처음으로 쓴 일본어 소설 『왕짱』이 2007년 문학계 신인상을 수상하면서 본격적인 일본 문학 작가로 데뷔했다. 2008년 『시간이 스며드는 아침』으로, 일본어를 모국어로 하지 않는 작가로서는 처음으로 아쿠타가와상을 수상함으로써 “시대가
1964년 중국 하얼빈 출생. 하얼빈대 교수였던 아버지가 문화 대혁명의 폭풍우 속에서 농촌으로 추방당하는 바람에 가난 속에서 힘든 성장기를 보냈다. 1987년, 친척의 도움으로 홀로 일본에 건너가 일본어 학교를 거쳐 오차노미즈 대학에서 지리학을 전공했다. 졸업 후 재일 중국인을 위한 신문 『중문보도』에 근무하면서 중국어 시와 수필 등을 발표하다가 처음으로 쓴 일본어 소설 『왕짱』이 2007년 문학계 신인상을 수상하면서 본격적인 일본 문학 작가로 데뷔했다. 2008년 『시간이 스며드는 아침』으로, 일본어를 모국어로 하지 않는 작가로서는 처음으로 아쿠타가와상을 수상함으로써 “시대가 일본 문학에서 일본어 문학으로 바뀌는 일대 사건이며, 일본 문학사의 새로운 장을 열었다”는 평가를 받았다.
일본문학 전문번역가. 1958년 부산에서 태어났다. 경희대학교 국문과를 졸업하고 동 대학원을 수료했다. 1987년 쇼와여자대학에서 일본 근대문학 석사 학위를 취득했고, 이후 오오쓰마여자대학과 도쿄대학에서 일본 근대문학을 연구했다. 현재 대표적인 일본 문학 전문 번역가로 활동하며 다수의 일본 문학 및 베스트셀러 작품을 번역했다. 옮긴 책으로 『퍼스트 러브』, 『바다로 향하는 물고기들』, 『냉정과 열정 사이 Rosso』, 『나는 고양이로소이다』, 『여름의 재단』, 『반짝반짝 빛나는』, 『낙하하는 저녁』, 『홀리 가든』, 『좌안 1·2』, 『제비꽃 설탕 절임』, 『소란한 보통
일본문학 전문번역가. 1958년 부산에서 태어났다. 경희대학교 국문과를 졸업하고 동 대학원을 수료했다. 1987년 쇼와여자대학에서 일본 근대문학 석사 학위를 취득했고, 이후 오오쓰마여자대학과 도쿄대학에서 일본 근대문학을 연구했다. 현재 대표적인 일본 문학 전문 번역가로 활동하며 다수의 일본 문학 및 베스트셀러 작품을 번역했다.

옮긴 책으로 『퍼스트 러브』, 『바다로 향하는 물고기들』, 『냉정과 열정 사이 Rosso』, 『나는 고양이로소이다』, 『여름의 재단』, 『반짝반짝 빛나는』, 『낙하하는 저녁』, 『홀리 가든』, 『좌안 1·2』, 『제비꽃 설탕 절임』, 『소란한 보통날』, 『부드러운 양상추』, 『수박향기』, 『하느님의 보트』, 『우는 어른』, 『울지 않는 아이』, 『등 뒤의 기억』, 『즐겁게 살자, 고민하지 말고』, 『저물 듯 저물지 않는』, 『무코다 이발소』, 『목숨을 팝니다』, 『바다의 뚜껑』, 『겐지 이야기』, 『박사가 사랑한 수식』, 『가면 산장 살인 사건』, 『시간이 스며드는 아침』, 『100만 번 산 고양이』, 『우리 누나』, 『창가의 토토』, 『먼 북소리』, 『내 남자』, 『인어가 잠든 집』, 『살인의 문』, 『백야행』, 『기린의 날개』, 『다잉 아이』, 『오 해피 데이』, 『뻐꾸기 알은 누구의 것인가』, 『태엽 감는 새 연대기 1,2,3』, 『서커스 나이트』, 『모래의 여자』, 『키친』, 『몬테로소의 분홍 벽』, 『다시, 만나다』, 『당신의 진짜 인생은』, 『 『아주 긴 변명』, 『바다가 보이는 이발소』, 『분신』, 『환야 1, 2』, 『독소 소설』, 『흑소 소설』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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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발행일
2009년 06월 04일
판형
양장 ?
쪽수, 무게, 크기
170쪽 | 308g | 134*194*20mm
ISBN13
9788990982322

줄거리

1988년 가을, 중국 서북부의 가난한 마을 둥린전에서 고등학교를 졸업한 량 하오위엔은 치열한 경쟁을 뚫고 명문 친한(秦漢) 대학 중국 문학과에 합격한다. 하오위엔의 아버지는 원래 베이징 출신으로, 베이징 대학에서 철학을 전공하던 중, “자본가나 지주를 무조건 나쁜 사람이라고 단언하는 것은 변증법에 어긋난다.”는 발언을 하는 바람에 우파로 몰려 1957년 황투고원의 척박한 시골로 추방당한 인물.
입신양명을 꿈꾸는 하오위엔은 아버지와 가족의 기대를 한 몸에 받으며 대학에 입학한다.
꿈같은 대학 생활을 시작한 지 몇 개월이 지났을 무렵, 대학가에는 관료의 부정부패 타도와 민주화를 요구하는 분위기가 고조되고, 하오위엔은 ‘국가의 흥망은 필부에게도 책임이 있다’는 사명감으로 이에 적극 가담한다. 베이징으로 가서 시위를 벌이고 돌아오기도 한 학생들의 애국투쟁은 결국 천안문 사태로 좌절당하고, 낙담해 있던 하오위엔은 친구들과 술을 마시러 학교 근처 주점에 갔다가 학생운동을 젊은이들의 혈기에서 비롯된 철없는 행동으로 몰아붙이는 사람들과 난투극을 벌이는 바람에 학교에서 퇴학당하고 만다.
결국 자신의 아버지처럼 엘리트 대학생에서 하루벌이 노동자로 전락한 하오위엔은 절망 속에서도 성실하게 생활하다가 일본인 잔류 고아 2세인 우매와 사랑에 빠져 그녀와 결혼해 일본으로 건너간다.
도쿄에서 인쇄공 생활을 시작한 하오위엔은 재일 중국 민주 동지회에 가입해 ‘홍콩 반환 반대’ 서명 운동을 벌이는 등 민주화 운동을 계속해 나가지만 점차 그의 꿈과 이상에 공감하는 사람은 줄어가고 중국 민주화 운동도 점차 풍화되어 간다.
어느 날, 민주 동지회에서 함께 활동하던 동지가 사업가로 크게 성공하여 신문에 실린 것을 보고 뭐라 말할 수 없는 복잡한 감정에 휩싸여 중국에 있는 아버지에게 전화를 한 하오위엔은 결국 오열을 터뜨리고, 그런 그에게 아버지는 “자식을 배불리 먹이는 것도 쉬운 일이 아니”라며 “아버지도 젊었을 때는 많이 울었다. 밤중에 이불을 뒤집어쓰고 늑대가 울부짖듯이 울고서 후련해지면, 다음 날 아침 해가 정말 아름답게 보였어.”라고 위로한다. 그리고 “내일 일어나거든, 아침 해를 보거라. 무지개가 보일지도 모르지.”라고 말한다.
다음 날 아침, 정말로 아버지 말대로 일찍 일어나 딸 사쿠라를 데리고 밖으로 나간 하오위엔은 어둠 속에서 떠오르는 아침 해를 바라보며 1989년 초여름, 천안문 광장 시위에서 돌아오는 길 열차 안에서 보았던 태양을 떠올리고는 다시 살아갈 힘을 얻는다.

출판사 리뷰

“혁명의 추억이여, 청춘의 찬란함이여…”

1989년, 그 초여름 아침 천안문 광장의 기억.


역사에 희생된 한 엘리트 청년의 야망과 좌절, 사랑과 우정을 그린
재일 중국인 작가의 화제작!

1989년 6월 4일, 전 세계인의 눈이 중국 천안문 광장으로 쏠렸다. 중국 정부 진압군의 탱크를 한 젊은이가 온몸으로 막아서고 있는 사진 한 장은 중국의 민주화를 부르짖는 그 어떤 외침보다도 사람들의 뇌리에 강하게 박혔다.
천안문 사태 20주기를 맞아 천안문 사태를 재평가하자는 움직임이 중국 내외에서 일고 있는 가운데, 이 격동의 시기 한 가운데를 관통하며 역사의 희생물이 된 한 젊은이의 반생을 다룬 소설이 국내에 출간되었다.

2008년 제139회 아쿠타가와상 수상작인 『시간이 스며드는 아침』.

천안문 사태에서 베이징 올림픽 전야까지의 중국과, 그 속에서 파란만장한 삶을 살며 자신이 살아온 인생의 의미를 묻는 지식인 청년의 궤적을 그린 이 소설은 아쿠타가와상(1935년 제정) 75년 역사상 처음으로 일본어를 모국어로 하지 않는 작가가 수상자로 선정되어 크게 화제를 불러일으키며 상의 의미를 ‘최고의 일본 문학’에서 ‘최고의 일본어 문학’으로 재정의하게 만들기도 했다.

1964년 중국 흑룡강 성 하얼빈에서 출생한 작가 양이는 23세이던 1987년, 단돈 3만 엔을 들고 일본에 건너와 아르바이트를 하며 대학을 졸업한 후 작가로 데뷔했다. 하얼빈대 교수였던 아버지가 중국 문화 대혁명 당시 반혁명분자로 낙인찍혀 농촌으로 추방당하는 바람에 가난 속에서 보내야 했던 그녀의 힘든 성장기는 이 소설의 주인공 ‘량 하오위엔’과 그 아버지의 삶 속에 그대로 투영되어 있다.

“중국에 일시 귀국했을 때 우연히 천안문 사태를 목격하고, 그 이후의 중국의 변화를 밖에서 지켜본 사람으로서, 천안문 사태를 통해 우리 중국인은 무엇을 체험하고 무엇을 생각했으며 어떻게 성장했는지 쓰고 싶었다.”는 작가는, 그러나 자신이 그리려고 했던 것은 천안문 사태나 민주화 운동, 또는 시대를 부정하는 것이 아니라 “인간은 시간과 함께 바뀌어 나간다”는 점이었다고 말한다.

지금도 천안문 사태를 터부시 하는 중국 내에서는 결코 쓸 수 없는 내용을 타국에서 발표했다는 의미에서 사실상 이 작품은 ‘망명 소설’이라고 할 수 있다고 일본 언론들은 평했다.
“변절하면서까지 필사적으로 살아남으려는 인간의 촉감이 선명하고 강렬하게 느껴진다.”고 심사평을 전한 아쿠타가와상 심사위원 다카키 노부코 씨는, “우리 일본인들은 과연 이러한 개인사를 쓸 수 있는 20년을 가졌는가 묻고 싶다.”고 말하기도 했다.

21세기 일본에서 여전히 중국 민주화 운동을 벌이던 주인공이, 올림픽 개최를 열렬히 환영하는 중국 시민들의 모습을 텔레비전으로 지켜보면서 “지금까지 내가 해 온 일은 도대체 무엇이었나?”라고 묻는 모습은, 역시 뜨거웠던 격동의 1970~1980년대를 보낸 우리에게 지나온 30여 년을 되돌아보게 만든다.

추천평

꿈과 이상을 믿었던 시대가 보내온 호소의 글
니혼게이자이 신문
중국의 궤적과 한 남자의 반생을 신선하고 강인한 필치로 그린 소설. 써야 할 사람이 써야할 언어로 썼다는 느낌이다.
아사히 신문
경을 넘어 보지 않은 자에게는 보이지 않는 무언가가 작품 전체에 넘쳐난다.
마이니치 신문
변절하면서까지 필사적으로 살아남으려는 인간의 촉감이 선명하고 강렬하게 느껴진다.
다카키 노부코 (아쿠타가와상 심사위원)
대하소설이나 다름없다. 짧은 길이가 안타까울 뿐이다. 꼭 몇 배로 늘려 다시 쓰기 바란다.
이시하라 치아키 (문학 평론가, 와세다 대학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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