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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리말
여는 글 1. 나에겐 완벽한 꿈이 있었다 2. 역사 속의 나의 배역 3. 위대한 위선자 4. 절묘한 솜씨 5-part 1 경이로운 느낌 5-part 2 퀸과 함께 곡을 쓰고 녹음한다는 것 5-part 3 퀸의 노래들 6 외롭지만 누구도 몰라 7 내 인생의 사랑 8 난 단지 노래 부르는 가수일 뿐 9 광란의 무대 10 당신을 전율시키기 위해서라면 우린 어떤 장비든 사용한다 11 내 마음 깊숙이 들어온 그대 12 한 사람, 하나의 목표, 하나의 비전 13 이것만이 나의 인생 14 나의 우울한 블루스 15 사람이 만든 천국 16 부와 명예 17 ……그리고 부수적인 모든 것 18 성공을 유지하는 힘 19 신의 뜻 안에서 20 운명과의 동행 감사의 말 출처 옮긴이의 말 찾아보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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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단순히 시늉만 하는 음악은 할 생각이 없었다. 우린 이렇게 얘기했다. “좋아, 록에 뛰어들어서 진짜 그걸 업으로 삼는 거야. 어설프게 하는 게 아니라.” 그때 우린 아직 대학생이었기 때문에 얼마든지 훌륭한 직업을 가질 수 있는 잠재력이 있었다 --- p.16
「보헤미안 랩소디」나 「섬바디 투 러브」 같은 노래들은 규모가 큰 공연들이다. 상당히 보컬 지향적이면서 퀸의 아주 진지한 면모를 담고 있다. 「섬바디 투 러브」를 라이브로 하는 것이 죽을 만큼 힘든 것도 바로 그 때문이다. 정말이지 신경이 끊어질 정도다. 처음에 그 곡을 불렀을 때는 좀 빠르게 연주했다. 오로지 끝까지 제대로 마치기 위해서 말이다. 그런 종류의 곡들은 편곡을 새로 해야 한다. 160인조 가스펠 합창단을 어떻게 무대에서 재현한단 말인가? 도저히 불가능한 일이다. --- p.48 난 우리의 음악으로 세상을 바꾸고 싶은 마음이 없다. 우리 노래에 숨겨진 메시지 따위는 없다. 난 존 레논이나 스티비 원더처럼 정치적인 것에 흥미를 느끼지 못하기 때문에, 메시지가 담긴 노래를 쓰는 걸 좋아하지 않는다. 물론 머릿속에 정치가 들어오긴 하지만, 우린 뮤지션이기 때문에 그런 건 그냥 버린다. 정치적인 사람이 되고 싶지도 않고, 심오한 메시지를 쓸 만한 재능도 없다. 음악은 자유롭다. 단지 음악을 하는 사람이 어떤 사람이냐에 달렸다. 존 레논은 그럴 수 있겠지만 난 아니라는 뜻이다. 내 노래들은 상업적인 사랑의 노래이고, 내가 가진 감정적인 재능을 그 안에 쏟아붓고 싶다. 세상을 바꾼다거나 평화에 대해 말하고 싶진 않다. --- p.101 난 내 노래들을 철저히 분석하는 게 싫다. 나에게 그런 요구는 절대 하지 말았으면 좋겠다. 내 노랫말은 기본적으로 듣는 사람이 해석해야 한다. 어떤 곡들은 가능한 한 말을 많이 하기도 하지만, 나 자신 조차 그저 노래를 부를 뿐 일일이 분석하지 않기 때문에 노래를 해부하는 건 싫다. 난 노래들을 만들고, 녹음하고, 제작할 뿐이고 자신이 느끼는대로 생각하는 건 판매자의 몫이다. --- p.106 우린 퀸 초창기 시절부터 작곡과 제작, 편곡까지 우리 스스로 해야 한다는 걸 배웠다. 다른 누군가가 우리 영역에 끼어들어 오는 걸 굉장히 꺼렸다. 그래서 모든 걸 우리 힘으로 해내고, 우리 넷을 벗어나지 않는 요령을 터득했다. 그건 내가 아는 유일한 노하우다. --- p.128 「위 아 더 챔피언스」는 내가 쓴 곡들 가운데서 가장 자기 중심적이고 거만한 곡이다. 이 곡을 쓸 때 난 축구를 떠올렸다. 축구 팬들이 좋아할 만한 참여곡을 만들고 싶었다. 일반 대중을 겨냥한 곡이었다. 일반 대중이 어떻게 받아들이는지 보고 싶었다. 결과는 아주 만족스러웠다. 런던에서 가졌던 한 비공식 콘서트에서 우리가 그 곡을 연주하는 걸 들은 팬들이 그 노래를 축구 응원가로 부르기 시작했다. 물론 난 평범한 응원가보다 연극적인 섬세함을 더 많이 집어 넣었다. 나답게! --- p.14 난 극단적인 사람이어서 굉장히 파괴적이기도 하다. 지나치게 감정적일 때도 있는데. 그런 점은 내 안에서 파괴적인 특성으로 나타난다. 어떤 사람과 지나치게 가까워지면 너무 열중한 나머지 아무리 잘해보려고 애를 써도 나도 모르게 파멸시키는 것 같다. 아무래도 내가 성공한 사람이다 보니 연애가 끝날 무렵이면 사람들은 늘 나를 비난한다. 내가 누구와 함께 있든, 자신들의 예상에 날 끼워 맞추고는 과대한 보상을 받으려고 싸움을 벌이려는 것 같다. --- p.151 그렇다, 난 게이다. 온갖 짓을 다 해보았다. 난 한 송이 수선화같은 게이다. 하지만 여자와 하듯 남자와 사랑에 빠지진 못한다. 게이 파트너를 찾으려고 작정하고 외출하지도 않는다. 이 세계에선 진정한 친구를 찾거나, 그런 친구 관계를 유지하기가 무척 힘들기 때문이다. 내 친구들 중에는 게이도 많고 여자들도 많다. 나이 든 남자들도 많다! 내가 연극계로 옮겨간다고 하면, 아마 사람들은 그 사실만 가지고 뭔가 숨은 의미를 찾아 내려고 할 것이다. 나에겐 5년 동안 동거한 메리라는 여자 친구가 있었고 남자 친구들도 있었다. 내 입으로 나 자신에 대해 모든 걸 설명하면 그 모든 미스터리는 박살날 것이다. 그걸 끄집어 내서 구구절절 파고 들어 간다는 건 솔직히 말해서 나답지 않은 일이다. 내가 다른 사람들보다 조금 더 폭넓은 성격 취향을 갖고 있는지 모르겠지만, 그건 가능한 한 멀리까지 가보려는 것일 뿐이다. --- p.152 난 평범한 인간이다. 나도 그저 한 인간이라는 걸 사람들이 알아주면 좋겠다. 난 장애인이나 마찬가지다. 모든 이가 무대 위 나의 페르소나를 좋아하기 때문이다. 어느 누구도 나의 참모습을 사랑하지 않는다. 모두 나의 명성과 스타덤과 사랑에 빠진다. 그렇기 때문에 난 싸워야 한다. 대부분의 시간은 내 뜻과 반대로 된다. 난 관계를 원하지만 항상 그것과 싸워야 한다는 걸 느낀다. 내가 괴물을 만들어 낸 모양이다. 관계를 맺으려면 그 사실을 인정해 줄 누군가를 찾아야 하는데 결코 쉽지 않다. 그 둘은 마치 동전의 양면과 같아서 분리하기가 무척 어렵다. 내 인생에도 몇 번의 로맨스가 있었지만 다 슬프게 끝났다. 진정한 누군가를 찾는 건 너무나 어려운 일이다. 그들이 널 원하든, 팝스타 프레디 머큐리를 원하든 무슨 상관이냐고 말할지도 모르겠지만.... ‘그 사람’은 굉장히 다른 사람이다! --- p.153 내 연인들은 하나같이 자신이 왜 메리를 대신할 수 없느냐고 했지만, 그건 그냥 단순히 불가능한 일일 뿐이다. 메리는 내 아내나 마찬가지다. 나에게 그건 ‘한때’ 결혼이었다. 그런데 결혼이 대체 뭐란 말인가? 꼭 서명을 해야 하는 건가? 우린 분명히 부부 사이였고 지금도 계속 그런 식으로 지낸다. 결혼이란 건 ‘다른’ 사람들을 위한 용어다. 결혼이라는 말을 굳이 하지 않고도 모든 과정을 겪으며 지낼 수 있는 거다. 단지 종이 한 장에 매여서... 난 그런 건 잘 모른다. 가식적이다. --- p.166 내가 베푼 만큼의 사랑을 내게 돌려준 존재는 딱 둘 뿐이다. 오랜 시간 내 연인이었던 메리와 내 고양이 제리. 난 세상의 온갖 문제를 다 끌어안은 것 같지만, 메리와 고양이 제리만 있으면 견뎌낼 수 있다. 메리는 우리 집에서 겨우 2분 정도 떨어진 거리에 산다. 요즘도 메리를 매일 만나는데, 그동안 그래 왔던 것만큼 메리를 좋아한다. 마지막 숨을 몰아쉬는 순간까지 메리를 사랑할거다. 우린 아마 함께 늙어 가겠지. --- p.170 「데어 머스트 비 모어 투 라이프 댄 디스」는 외로운 사람들에 대한 노래다. 기본적으로는 사랑의 노래지만 다른 것들도 포함하고 있어서 딱히 사랑 노래라고 하긴 힘들다. 사람들이 그토록 많은 문제에 말려드는 이유를 다룬 것이다. 나는 늘 그렇듯 그 문제에 너무 골몰하고 싶진 않다. 내가 한동안 갖고 있던 이 곡을 마이클 잭슨이 우연히 듣고는 마음에 들어 했다. 일이 잘 되었더라면 함께 작업했을 테지만, 이 곡을 이 앨범에 꼭 넣고 싶었기 때문에 마이클의 도움 없이 나혼자 해냈다. 마이클이 들으면 섭섭하겠지! --- p.175 난 많은 사람들과 아주 가깝게 지낸다. 이를테면 데이비드 보위와 엘튼 존처럼, 엘튼은 아주 좋은 녀석이다. 난 엘튼을 죽도록 사랑할 뿐 아니라 그가 전설적인 인물이라고 생각한다. 나에게 엘튼은 별 볼일 없는 한물간 할리우드 여배우같다. 그는 로큰롤의 개척자였다. 처음 만났을 때 엘튼은 누구나 금세 어울릴 수 있는 멋진 사람이었다. 그는 「킬러 퀸」을 좋아한다고 말햇는데, 그렇게 말하는 사람은 일단 내 화이트 리스트에 저장된다. 블랙 리스트는 당연히 터지기 일보 직전이고! --- p.214 난 늘 마이클 잭슨 같은 다른 뮤지션들과 함께 작업하는 것에 관심이 많다. 상대가 걱정을 하더라도 말이다. 그렇게 돈이 많은데도 그 맛을 모르다니! 우린 트렉 세 개를 거의 다 준비했지만 불행히도 끝을 맺지 못햇다. 곡은 아주 좋았는데 문제는 시간이었다. 그땐 우리 둘 다 굉장히 바빴기 때문이다. 두 사람이 동시에 같은 나라에 머물 시간이 부족해서, 모든 걸 완전히 마무리할 수가 없었다. 그중 한 곡의 제목은 「스테이트 오브 쇼크」였다. 마이클은 심지어 그 곡을 완성할 수 있겠느냐고 전화로 물어오기 까지 했지만, 나는 퀸에 대한 의무가 있는지라 그럴 수가 없었다. 그래서 믹 제거가 대신했다. 부끄러운 일이긴 하지만 결국 노래는 노래일 뿐이다. 우정이 있는 한 그건 별로 중요하지 않다. --- p.217 알다시피 난 극과 극을 오갈 수 있는 사람이다. 어중간 한 건 싫다. 그러다 보니 무언가를 완전히 포기하는 것도 아주 쉬운 편이다. 술도 주저없이 끊을 수 있다. 에이즈가 죽을 만큼 무서워서 성관계를 갖는 것도 바로 그만 두었다. 이제는 그냥 기분 좋은 자극 정도가 좋다. 기분 좋은 자극에 빠져 들었다. 그게 훨씬 더 재미있다. 달리 뭘 더 할 수 있단 말인가? 섹스도 마다 하고 튤립을 키우기 시작한 마당에! --- p.319 오래 살길 바라진 않는다. 정말로 그런 건 관심없다. 일흔 살까지 살고 싶은 바람은 전혀 없다. 너무 지루할 것 같다. 그보다 훨씬 전에 죽어 없어질 거다. 이곳에 존재하지 않게 되겠지. 어딘가 다른 곳에서 새로운 삶을 시작할 거다. 석류나무나 키우면서. --- p.32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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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와 열정으로 빛나는 록의 보헤미안, 삶을 사랑했고 노래를 사랑했던 영원한 로커, 퀸의 리드 싱어, 프레디 머큐리의 자서전
-유머와 짜증의 순간, 부드러움과 놀랄 정도의 솔직함을 드러낸 순간, 진지함과 가벼움의 순간, 그리고 때늦은 깨달음 덕분에 불편할 정도로 통렬한 언급들! -20년 동안 이루어진 프레디 머큐리와의 인터뷰와 무수한 자료들을 토대로 편집한 이 책은 프레디 머큐리의 모든 것이 담겨 있되 지루하지 않다. 절대 지루할 수가 없다! 20년 넘게 각광을 받고 2억장이 넘는 음반이 팔렸는데도 프레디 머큐리는 대단히 비사교적인 사람이었다. 그는 가까운 친구들 외에 조금이라도 낯선 사람이 있으면 지나칠 정도로 낯을 가리고 불편해 해서 인터뷰도 피할 정도였다. 이 책은 독자들을 ‘퀸’에게로 인도한다. 학구파 세 명과 미술에 염증을 느낀 일러스트레이터 지망생 한 명은 그들만의 방식으로 음악 산업에 뛰어든다. 야심만만하고 단도직입적인 데다가 통제가 안 될 정도로 의욕이 넘치는 머큐리에게 자극을 받아 퀸은 당대 최고의 밴드가 된다. 프레디 머큐리 본인의 육성으로 이루어진 이 책은 퀸이라는 밴드가 얼마나 자주 해체될 뻔했는지, 그러면서도 이들이 음악적인 경계를 넘나드는 열정으로 꾸준히 밴드를 지켜 온 과정을 생생하게 보여 준다. 프레디 머큐리는 이 지극히 개인적인 이야기를 통해 꿈을 추구하고, 부와 명예를 관리하고, 아무런 미련이나 후회 없이 과거를 회상하고, 나이를 먹는다는 것이나 유산과 죽음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들려준다. 프레디는 남에게 속을 터놓는 일이 거의 없었다. 이 책은 그 동안 공개된 인터뷰는 물론이고 발표되지 않았던 것들까지 편집 수록하여, 자신감과 자만심이 줄줄 흐르면서도 남들 모르게 외로운 시간을 보내며 행복을 찾으려 했던 그의 흥미진진한 내면을 생생하게 보여 준다. 프레디의 어머니 제르 불사라 여사의 머리말도 담겨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