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검색을 사용해 보세요
검색창 이전화면 이전화면
최근 검색어
인기 검색어

소득공제 청년패스
내 인생의 마지막 4.5초
개정판
성석제
2003.03.10.
가격
8,000
10 7,200
YES포인트?
400원 (5%)
5만원 이상 구매 시 2천원 추가 적립
결제혜택
카드/간편결제 혜택을 확인하세요
  • 이 책은 1996년에 나온 작가의 첫 소설집 『새가 되었네』의 개정판입니다.

이미 소장하고 있다면 판매해 보세요.

  •  해외배송 가능?
  •  문화비소득공제 가능

이 상품의 태그

책소개

목차

개정판 작가의 말
작가의 말

1. 내 인생의 마지막 4.5초
2. 금과 은의 왈츠
3. 첫사랑
4. 이른 봄
5. 새가 되었네
6. 황금의 나날
7. 스승들

해설 - 감각의 갱신, 명사에서 동사로 / 이영준

저자 소개 1

成碩濟

1960년 경북 상주에서 태어났으며, 연세대학교 법학과를 졸업했다. 1986년에 [문학사상]에 시 「유리닦는 사람」을, 1995년 [문학동네] 여름호에 단편 「내 인생의 마지막 4.5초」를 발표하면서 본격적인 소설가로서의 작품활동을 시작했다. 평론가 우찬제는 그를 거짓과 참, 상상과 실제, 농담과 진담, 과거와 현재 사이의 경계선을 미묘하게 넘나드는 개성적인 이야기꾼이며, 현실의 온갖 고통과 참을 수 없는 존재의 무거움을 올바로 성찰하면서도 그것을 웃으며 즐길 줄 아는 작가라 평했다. 또한 평론가 문혜원은 “성석제는 어디까지가 사실이고 어디까지가 허구이고 농담인지 구별하기
1960년 경북 상주에서 태어났으며, 연세대학교 법학과를 졸업했다. 1986년에 [문학사상]에 시 「유리닦는 사람」을, 1995년 [문학동네] 여름호에 단편 「내 인생의 마지막 4.5초」를 발표하면서 본격적인 소설가로서의 작품활동을 시작했다.

평론가 우찬제는 그를 거짓과 참, 상상과 실제, 농담과 진담, 과거와 현재 사이의 경계선을 미묘하게 넘나드는 개성적인 이야기꾼이며, 현실의 온갖 고통과 참을 수 없는 존재의 무거움을 올바로 성찰하면서도 그것을 웃으며 즐길 줄 아는 작가라 평했다. 또한 평론가 문혜원은 “성석제는 어디까지가 사실이고 어디까지가 허구이고 농담인지 구별하기 어려운 이야기를 막힘없이 풀어놓으며 "마치 무협지의 고수들처럼" 과거와 현재를 자유롭게 넘나들며 입담을 펼친다.”라고 전한다. 이런 평론가들의 말처럼 성석제는 미묘한 경계선을 거닐면서 재미난 입담으로 이야기를 펼치는 작가이다.

그의 대표작 『소풍』은 흥겨운 입담과 날렵한 필치가 빛나는 산문집이다. 저자는 음식을 만들고 먹고 나누고 기억하는 행위가 곧 일상을 떠나 마음의 고삐를 풀어놓고 한가로운 순간을 음미하는 소풍과 같다고 말한다. 음식은 “추억의 예술이며 오감이 총동원되는 총체예술”이며, “필연코 한 개인의 본질적인 조건에까지 뿌리가 닿아 있다”는 지론은 곧 우리 세대가 잃어버린 사람살이의 다양한 세목을 되살려온 성석제 소설세계와 상통한다. 십수년간 각종 매체에 연재하며 갖가지 음식 속에서 ‘이야기’를 이끌어낸 작업이 ‘음식의 맛, 사람의 맛, 세상의 맛’을 함께 음미하게 한다.

단편집 『황만근은 이렇게 말했다』는 모든 면에서 평균치에 못 미치는 농부 황만근의 일생을 묘비명의 형식을 삽입해 서술한 표제작 「황만근은 이렇게 말했다」를 포함하여, 한 친목계 모임에서 우연히 벌어진 조직폭력배들과의 한판 싸움을 그린 「쾌활냇가의 명랑한 곗날」, 돈많은 과부와 결혼해 잘살아보려던 한 입주과외 대학생이 차례로 유복한 집안의 여성들을 만나 겪는 일을 그린 「욕탕의 여인들」, 세상의 경계선상을 떠도는 괴이한 인물들의 모습을 담은 「책」, 「천애윤락」,「천하제일 남가이」등 2년여 동안 발표한 일곱 편의 중 · 단편을 한 권으로 엮었다. 이번 작품집도 예외없이 세상의 통념과 질서를 향해 작가 특유의 유쾌한 펀치를 날리는데, 비극과 희극, 해학과 풍자 사이를 종횡무진한다.

『어머님이 들려주시던 노래』는 『황만근은 이렇게 말했다』 이후 성석제가 3년간 발표한 단편들을 모았다. 혼기에 이른 맏딸을 염려하는 어머니의 이야기와 딸이 어머니에게 읽어드리는 옛이야기를 교차 시키며 유려하게 텍스트를 직조해낸 표제작을 비롯, 제49회 현대문학상 수상작인 '내 고운 벗님' 등 총9편의 단편이 실려있다. 기성의 통념과 가치를 뒤집는 화려한 수사와 “웃음의 모든 차원을 자유자재로 열어놓는 말의 부림”으로 우리 주변에 있음직한 각양각색 인물들의 삶을 흥미롭게 보여주고 있다. 소설의 표면에 드러나는 유쾌한 재미와 해학, 풍자 밑에는 세상을 보는 날카로운 통찰이 번뜩이기도 하고 그리움이나 인간을 향한 건강하고 따뜻한 시선이 은근히 깔려 있다.

이외의 소설집으로 『그곳에는 어처구니들이 산다』 『새가 되었네』 『재미나는 인생』 『아빠 아빠 오, 불쌍한 우리 아빠』 『호랑이를 봤다』 『홀림』 『지금 행복해』 『첫사랑』 『번쩍하는 황홀한 순간』 『참말로 좋은 날』 『이 인간이 정말』 『믜리도 괴리도 업시』 『사랑하는, 너무도 사랑하는』 등과 장편소설 『왕을 찾아서』 『궁전의 새』 『순정』 『인간의 힘』 『도망자 이치도』 『위풍당당』 『투명인간』 『왕은 안녕하시다』(전2권) 등, 산문집 『소풍』 『성석제의 농담하는 카메라』 『칼과 황홀』 『꾸들꾸들 물고기 씨, 어딜 가시나』 『근데 사실 조금은 굉장하고 영원할 이야기』 등이 있으며, 명문장들을 가려 뽑아 묶은 『성석제가 찾은 맛있는 문장들』이 있다.

1997년 단편 「유랑」으로 제30회 한국일보문학상을, 2000년 「홀림」으로 제13회 동서문학상을 수상했고, 2001년 단편「황만근은 이렇게 말했다」로 제2회 이효석문학상, 같은 작품으로 2002년 제33회 동인문학상을 받았으며, 2004년 「내 고운 벗님」으로 제49회 현대문학상을 수상하였다.

성석제의 다른 상품

품목정보

발행일
2003년 03월 10일
쪽수, 무게, 크기
268쪽 | 428g | 153*224*20mm
ISBN13
9788982180538

책 속으로

다음날 선생이 나를 부르셨다.
'교지는 잘 되어가고 있지?'
'잘 모르겠습니다.'
'왜 몰라?'
'배울게 너무도 많고 엄청나게 어려운 일이라서요'
'그런데 원고가 하나 모자른다며?'
'네'
'책은 오늘 내일 나와야지?'
'네'
'그 원고를 채워 넣어야 하지?'
'그렇습니다.'
'누가?'
'모르겠는데요'
'왜 몰라?'
'두 면 분량이나 되는데 갑자기 청탁을 할 만한 사람이 없고요 또 오늘 오전 중에 써야 하는데 그렇게 원고를 빨리 쓸 수 있는 사람이 없고요. 어제 다른 사람들이 써넣었는지도 모르고요.'
'네가 쓰면 안돼?'
'못합니다.'
'정말?'
'능력이 없습니다.'
'정말?'
'저는 글이라고는 써 본 적도 없습니다.'
'정말?'
'저는 도데체 소질도 없습니다. 한심합니다. 아, 갑갑합니다. 다른 사람처럼 얼른 두 면 정도를 매워 넣을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저 하나만 희생하면 되는데. 하는 생각도 해봤습니다. 아, 남들 다 하는 희생도 못하는 이 심정, 희생을 할래도 할 수 없는 이 심정, 너무나 안타깝습니다. 저 자신이 원망스럽습니다.'
'열두시까지 써와.'
'...'
'종쳤다.'
우리의 대화는 이렇게 끝났다.

--- pp.216-217

바퀴가 공중에 들린 지 0.5초 후. 차 안에 있던 사내가 정신을 차린다. 그는 추락 직전 과속으로 커브를 달려 내려왔다. 다리의 서쪽과 연결된 도로는 심하게 휘어 있고 비탈이 져 있다. 속도 제한 표지가 있고 주의 표시, 위험 표지도 있다. 그러나 사내는 속도를 줄이지 않았고 주의하지도 않았다. 그는 화가 나 있었다. 옆자리의 여자는 그가 화를 내는 동안 내내 몸을 움츠리고 있었다. 그건 충돌하기 전의 일이다. 지금 그녀는 기절해 있다. 차가 다리 난간과 충돌하는 순간 이마를 유리창에 들이받았다. 이마를 들이받은 것은 사내도마찬가지다. 그 때문에 사내도 잠시 의식을 잃었을 것이다. 그러나 일 초도 되기 전에 정신을 차린 것은 불행 중 다행이다. 다행이라고?

사내는 정신이 들자마자 화를 낸다. 잠에서 깨면 울기부터 하는 아이들이 있는데 어른 가운데도 화부터 내고 보는 사람이 있다. 버릇이다. 사내 역시 버릇대로 화를 낸다. 그 다음에 뭔가 잘못되어 있다는 걸 느낀다. 알게 된다. 느낌에서 아는 데까지 최소한 0.2초 이상이 소요되었다. 그는 자신이, 자동차에 탄 채로, 다리 아래로 추락하고 있다는 걸 알게 됐다. 알게 된 것이 다행스러운가. 아니면 정신을 차린 것이 다행스러운가. 그는 날 줄도 모르고 나는 동안에 무엇을 해야 할지도 모른다. 그러니 이 비싼 차가 추락하는 데 얼마만한 시간이 걸릴 것인가를 계산할 수 없다.

--- p 10

관련 자료

두 세기에 걸쳐 있다고는 해도 돌아보면 멀지 않은 길, 그 길을 오래도록 숨차게 달려왔다. 자꾸 돌아보게 되는 것은 청춘이 거기 있기 때문. 사람들 간 데 없고 추억은 남아 있다. 그리고 책이 남았다. 사랑한다고, 사랑했노라고 말해줄 것을!

2003년 3월 성석제

리뷰/한줄평7

리뷰

8.8 리뷰 총점

한줄평

첫번째 한줄평을 남겨주세요.

채널예스 기사5

  • 성석제, 흥겨운 입담과 날렵한 필치의 소설가
    성석제, 흥겨운 입담과 날렵한 필치의 소설가
    2015.11.06.
    기사 이동
  • ① [리뷰] 맛으로 분류한 성석제 소설가의 소설들
    ① [리뷰] 맛으로 분류한 성석제 소설가의 소설들
    2012.05.30.
    기사 이동
  • ③ [스페셜] 함정임 작가가 성석제 선배에게 띄운 편지
    ③ [스페셜] 함정임 작가가 성석제 선배에게 띄운 편지
    2012.05.30.
    기사 이동
  • ② [인터뷰] “무협지 탐독하던 소년, 한국의 대표 이야기꾼이 되기까지” - 소설가 성석제 인터뷰
    ② [인터뷰] “무협지 탐독하던 소년, 한국의 대표 이야기꾼이 되기까지” - 소설가 성석제 인터뷰
    2012.05.25.
    기사 이동
  • 피 한 방울 섞이지 않았지만 우리는 ‘가족’ - 성석제 『위풍당당』
    피 한 방울 섞이지 않았지만 우리는 ‘가족’ - 성석제 『위풍당당』
    2012.05.08.
    기사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