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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성은 신화다, 계몽의 변증법
권용선
그린비 2003.0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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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학/사상 top100 18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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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라이팅 클래식

책소개

목차

책머리에

1장 어두운 시대의 노래
1. 나의 고백―호르크하이머의 경우
2. 아도르노―나를 말한다


2장 뫼비우스의 변주곡, 계몽과 신화의 변증법
1. 원숭이 우화
2. 마법사의 죽음과 세계의 탈마법화
3. 두 가지 전략, 반복과 언어
4. 계몽의 계몽을 위하여


3장 오디세우스, 주체의 탄생
1. 누가 이 세계를 구할 것이냐
2. 책략가 오디세우스, 신들의 세계로부터 도망치다
죽음을 불사하는 지식 / 기만적인 선물 / 자기 유지의 방편이 된 희생 / 유혹도 쾌락도 아닌 사이렌 / 아무 것도 아닌 이름 / 아름답지만 위험한 망각 / 마침내 고향
3. 오디세우스가 매력적인 이유

4장 줄리엣, 계몽의 마녀
1. 작전회의를 엿보다
2. 줄리엣, 법과 도덕을 조롱하다
마녀 탄생 / 엽기적인 그녀 / 강한 것은 아름답다 / 신성
모독은 우상 숭배다


5장 계몽, 문화라는 옷을 입다
1. 모두를 위한 기성복, 문화산업
2. 장삿거리가 되지 않는 건 아무 것도 없다
문화의 생산주체, 자본가 / 누구도 소비로부터 자유롭지 못하게 하라 / 오락과 휴식도 팔아야 한다 / 좋은 상인이 좋은 예술가다
3. 모든 사람을 돌보아야 한다
현실의 고통을 잊게 하라 / 금지된 것들을 금지시켜라
4. 내가 대표선수다
라디오 / 영화 / 텔레비전 / 대중음악 / 선전

6장 파시즘은 어떻게 만들어지는가
1. 파시즘에 관한 일상적 사례보고
2. 불안은 영혼을 잠식한다
3. 유대인은 어떻게 문제아가 되었나

이 책의 구성에 대하여
『계몽의 변증법』과 함께 읽으면 좋은 책들

저자 소개 1

1969년 서울에서 태어났고, 인하대 국문과에서 「1910년대 근대적 글쓰기의 형성과정」이라는 제목으로 박사논문을 제출함으로써 긴 제도권 수업시절을 마감했다. 몇 해 전, 아도르노와 호르크하이머의 『계몽의 변증법』을 리라이팅한 『이성은 신화다, 계몽의 변증법』이라는 책을 낸 바 있고, 그 밖의 저서로 『문학의 외부, 근대적 글쓰기의 탄생』, 공저서로 『들뢰즈와 문학기계』,『‘소년’과 ‘청춘’의 창』, 『문화정치학의 영토들』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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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발행일
2003년 03월 25일
쪽수, 무게, 크기
270쪽 | 512g | 153*224*20mm
ISBN13
9788976829313

관련 자료

특기 사항 저자가 문학을 전공한 자신의 장점을 충분히 살려 난해한 텍스트로 유명한 『계몽의 변증법』에 소설적 상상력을 도입, 독자들이 보다 친근하게 원저자들의 문제의식에 다가가고 이해할 수 있도록 한다는 점. 이를 위해 저자는 아도르노와 호르크하이머의 생애부터 그들이 직접 자신의 생애를 말하는 1인칭 시점으로 마치 자서전처럼 또는 소설처럼 서술하고 있다. 이는 지금까지의 인문서에서는 볼 수 없었던 획기적인 형식이다. 그리고 4장에서는 원저자들의 기획회의를 가상으로 작성해 그들의 문제의식을 분명히 드러내면서 왜 『계몽의 변증법』에서 아도르노와 호르크하이머가 이성의 광기를 말하는 데 사드를 빌려오는지 충분히 이해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특별히 눈여겨 볼 곳 이 책 전체의 문제의식. 『계몽의 변증법』의 문제의식(신화적 세계에서 빠져나오게 한 인간 이성의 힘이 왜 오늘날 도리어 야만 상태로 인류를 몰아가는가)은 그대로 오늘날 부시가 벌인 이라크 전쟁으로 이어진다. 그래서 이 책 『이성은 신화다, 계몽의 변증법』을 통해 오늘의 이 비극의 원천이 어디에 있는지, 그것을 가속화하는 장치는 어떤 것인지 살펴볼 수 있다.

각 장에서 다루는 내용 1장은 아도르노와 호르크하이머의 생애를 다룬 부분이고, 2장부터 6장까지가 『계몽의 변증법』 내용이다. 2장은 인간의 계몽이 어떻게 신화의 세계에서 인간이 빠져나올 수 있게 했는지, 3장은 그 인간이 어떻게 주체로 형성되는지, 4장은 계몽에 더없이 충실했을 때 어떤 극단적인 결과가 나타나는지, 5장은 계몽이 문화산업을 통해 어떻게 대중을 동일화시키고 수동적 대상으로 만들어가는지, 6장은 도구로 전락한 이성이 낳은 파시즘을 다루고 있다.

출판사 리뷰

리라이팅 클래식(re-writing classic)을 말한다
모든 삶의 질이 돈으로 환산되는 세태는 사람들이 '돈 되는' 분야에 몰리도록 만들어 사회를 기형적인 모습으로 만들고 말았다. 인문학이나 자연과학이 단순히 모든 학문의 근간을 이루기 때문에 중요하다는 말은 이제 대중들에게 별 설득력이 없어 보인다. 우리는 인문학이 삶의 질에 관련된 문제임을 제기하고자 하며, 인문학의 위기를 인문학으로 극복해 보려 한다.

불행하게도 고전은 과거에만 속할 수 없는 책들이 어느 시대에건 읽히길 바라며 붙여진 이름이지만, 어느새 그 이름은 내용을 떠나 너무 낡은 냄새를 피우게 되었다. 우리는 고전이라는 말에 묻어 있는 옛냄새를 지우고 그것에 현재를 담고 싶었다. 지금-여기의 삶을 위한 사상을 담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고전 자체가 완전히 해체, 재구성되어야 했다. 그간 출판계에서도 독자들이 고전에 좀더 쉽게 다가갈 수 있도록 여러 노력을 기울여 왔지만 고전에 현대적 주석을 다는 데 그쳤을 뿐, '다시 쓰는' 시도는 아직 없었다. 기존의 요리에 양념 몇 가지를 첨가하거나 세팅을 바꾸는 것으로는 오늘의 우리가 먹을 음식이 되기엔 뭔가 부족했다. 우리는 재료는 빌려오되, 젊은 필자들이 과감하게 다시 만든 요리를 내놓고 싶었다.

그 요리를 위해 지금-여기에 있는 저자는 시공간을 넘어서 원저자와 때론 웃으며 때론 논박하며 대화를 나눴다. 시대를 뛰어넘는 그들의 커뮤니케이션은 단순히 고전에 대한 해설서가 아닌 새로운 책 리라이팅 클래식을 낳았다. 그리고 그 소통은 독자에게로 확장된다. 책을 읽는 독자가 원저자와 만나 소통하고 그 가운데 지금-여기의 저자가 끼여드는 고전, 요컨대 원저자, 저자, 독자가 함께 참여하는 토론과 사유의 장을 지향한다.

한편 리라이팅 클래식은 원저자와 대화하며 지금-여기를 말하지만 시대와 불일치하는 시간을 담은 책이다. 니체를 빌려온다면 시대와 불일치하고 때에 맞지 않는 것으로 존재하는 시간은 바로 미래가 될 것이다. 리라이팅 클래식은 그런 의미에서 시간과 더불어 오는 책이며 미래의 책이다. 시간과 더불어 호흡하는 리라이팅 클래식은 늘 변화와 생성을 꿈꾼다. 그래서 저자들이 원저자와의 대화가 다시 필요하다고 생각할 때는 그 때가 언제든 개정판을 낼 생각이다. 10년 뒤, 어떤 책은 10번쯤 모습이 바뀌어 있을지도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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