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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오니
길산 2009.08.05.
원제
PEON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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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저자 소개 1

Pearl Buck,Pearl Sydenstricker Buck, 존 세지스 John Sedges

인간의 삶과 숙명적 굴레를 리얼리즘 서사로 표현하였으며, 중국인보다 중국을 더 사랑했던 사람이다. 그녀는 미국 여성작가 최초로 노벨상과 동시에 퓰리쳐상을 수상하였으며, 인도주의적인 부분에서도 큰 업적을 남겼다. 세계 평화를 이루기 위한 한 방편으로 인종간의 이해를 위한 가교 형성에 헌신해 왔다. 1892년 미국 웨스트버지니아에서 태어나 생후 3개월 만에 장로회 선교사인 부모를 따라 중국으로 건너가 어린 시절을 보냈다. 아버지는 전도사업에만 열중했기 때문에 집안 일은 어머니가 도맡았다. 펄 벅은 1910년 대학을 다니기 위해 미국으로 갔다가, 1914년 랜돌프 매콘 여자대학을
인간의 삶과 숙명적 굴레를 리얼리즘 서사로 표현하였으며, 중국인보다 중국을 더 사랑했던 사람이다. 그녀는 미국 여성작가 최초로 노벨상과 동시에 퓰리쳐상을 수상하였으며, 인도주의적인 부분에서도 큰 업적을 남겼다. 세계 평화를 이루기 위한 한 방편으로 인종간의 이해를 위한 가교 형성에 헌신해 왔다.

1892년 미국 웨스트버지니아에서 태어나 생후 3개월 만에 장로회 선교사인 부모를 따라 중국으로 건너가 어린 시절을 보냈다. 아버지는 전도사업에만 열중했기 때문에 집안 일은 어머니가 도맡았다. 펄 벅은 1910년 대학을 다니기 위해 미국으로 갔다가, 1914년 랜돌프 매콘 여자대학을 졸업하고 중국으로 돌아갔다. 열여덟 살 때까지 중국에서 자란 펄 벅에게는 중국이야말로 가장 현실적인 고향이요, 미국은 바다 저편에 있는 꿈의 나라에 지나지 않았다.

1917년, 뒤에 중국농업연구의 세계적 권위자가 된 존 로싱 벅(John Lossing Buck) 박사와 결혼을 하였다. 이때 성이 "Buck"이 된 것이다. 그들 사이에는 두 딸이 있었는데, 큰 딸은 극도의 정신박약아였다. 자서전에서 펄 벅은 큰 딸이 자신을 작가로 만든 동기 중 하나라고 밝혔다(백치 딸은 『대지』에 왕룽의 딸로 그려져 있다).

중국에서 사는 동안 겪었던 역사적인 사건과 중국인 유모에게서 들은 많은 이야기들이 미국인인 그녀가 중국의 영혼을 이해한다고 할 수 있을 만큼 정확하고 예리한 작품을 그려내는 데 큰 도움을 주었다. 그리고 국공내전의 와중에서 1927년 국민당 정부군의 난징(南京) 공격때 온 가족이 몰살당할 뻔했던 위기를 체험하여 피치 못할 균열을 깊이 자각한 일도 그녀로 하여금 창작활동을 시작하게 한 동기였다. 이 균열은 작품의 바닥에 숨겨진 테마로 흐르고 있다. 그녀는 이 균열을, 자기가 미국인이라는 입장에 서서 제2의 조국 중국에 대한 애착서 평생을 두고 어떻게 해서라도 메워 보려고 애썼다.

1930년 중국에서 동/서양 문명의 갈등을 다룬 장편 데뷔작 『동풍 서풍』을 출판하였는데, 출판사의 예상을 뒤엎고 1년이 채 안 되어 3판을 거듭하였다. 이어 빈농으로부터 입신하여 대지주가 되는 왕룽(王龍)을 중심으로 그 처와 아들들 일가의 역사를 그린 장편 『대지』(1931년)를 출판하여 작가로서의 명성을 남겼다.

이는 『아들들』(1932년), 『분열된 일가』(1935년)과 함께 3부작을 구성한다. 1934년 이후로 그녀의 저서들을 출판해 온 J.데이 출판사의 사장 R.J.월시와 재혼, 미국에 정착하였다. 1938년에는 미국의 여류작가로서는 처음으로 노벨 문학상이 『대지』 3부작에 수여되었다. 제2차 세계 대전 후에도 평화를 위한 집필을 계속하였는데, 중국에서 내란이 일어나 공산 정권이 들어서자 본의 아닌 귀국을 할 수밖에 없었던 펄 벅은 전후의 황폐한 사회에 내던져진 전쟁고아 문제에 관심을 기울이기 시작했다. 그녀가 전쟁고아와 혼혈 사생아들을 위하여 펄 벅 재단을 설립하고 전쟁 중 미군으로 인해 아시아 여러 국가에서 태어난 사생아 입양 알선사업을 벌이는 등 직접 봉사 활동에 나선 것도 이 무렵부터의 일이다.

2차 대전으로 미국의 OSS에중국 담당으로 들어오면서 한국과의 인연을 맺게 되었으며, 유한양행 창업주인 유일한과 중국에 대한 이야기를 하면서 한국에 호감을 느끼게 되었다고 한다. 후에, 한국을 방문하였을 때 스스로 박진주(朴眞珠)라는 한국어 이름도 지었다.

한국 전쟁 후에 한국의 수난사를 그린 『갈대는 바람에 시달려도』(1963년)와 한국의 혼혈아를 소재로 한 소설 『새해』(1968년) 등 한국 관련 소설을 쓰기도 했으며, 1965년에는 다문화아동 복지기관인 펄벅재단 한국지부를 설립하였다. 1967년 경기도 부천군 소사읍 심곡리(현 부천시 소사구 심곡본동)에 '소사희망원'을 세워 10여 년 동안 한국의 다문화아동들을 위한 복지활동을 펼쳤다.

그 밖의 작품으로는 무명의 어머니를 통해서 영원한 모성상을 그린 『어머니』(1934), 아버지의 전기인 『싸우는 천사들 Fighting Angels』(1936), 어머니의 전기인 『어머니의 초상 The Exile』(1936)과 『애국자 Patriots』, 『서태후 Imperial Woman』(1956), 자서전인 『나의 가지가지 세계 My Several Worlds』(1954) 등이 있다.

펄 벅은 일생동안 소설과 수필, 평론, 아동서적에 이르기까지 80여 권의 책을 집필하였으며, 5개의 장편소설만 존 세지스라는 필명으로 출간하였다. 또한 전 세계 다문화아동들을 위한 차별없는 사랑을 몸소 실천하다 1973년 3월 6일 81세로 사랑하는 아이들의 곁을 떠나 생가가 있는 그린힐즈 농장에 뭍혔다.

펄 S. 벅의 다른 상품

역자 : 이지오
한국외국어대학교 철학과를 졸업하고, 뉴욕 School of Visual Arts에서 영화를 전공하였다. 현재는 단편영화 감독 겸 전문번역가로 활동 중이다.

품목정보

발행일
2009년 08월 05일
쪽수, 무게, 크기
494쪽 | 422g | 153*224*30mm
ISBN13
9788991291171

출판사 리뷰

삶이 불행하다는 걸 이해하기 전에는 행복해 질 수 없는 법이거든

「연인 서태후」의 작가 펄 벅의 미발표 소설 『피오니』가 우리 곁을 찾아왔다.
이 소설은 중국에 이민 온 한 유대인 가정에 팔려간 어린 중국 소녀 피오니의 삶과 사랑을 다룬 이야기로, 펄 벅 특유의 인생에 대한 통찰과 인간에 대한 따스한 시선을 물씬 느낄 수 있을 뿐 아니라, 100여 년 전 중국의 전통문화와 유대 문화 사이의 갈등을 주인공의 시선에서 섬세하게 조율시켜 나가는 아름다운 소설이다.

주인공 피오니는 어린 시절, 대상인인 유대인 이민자 가정에 하녀로 팔려온다. 주인집 아들 데이빗은 어린 그녀의 유일한 친구이자, 가족이자, 연인이었고, 한 여성으로 성장하면서 데이빗에 대한 피오니의 사랑은 점점 더 깊어만 간다. 하지만, 유대 가정의 전통은 그들의 사랑을 결코 허락하지 않을 뿐 아니라, 데이빗의 엄마인 에즈라 부인은 데이빗을 랍비의 딸 레아와 혼인시킬 계획을 세우고 레아를 데이빗 곁에서 머물게 하는데...
피오니는 데이빗이 반한 중국인 대상인 쿵첸의 딸 쿠에일란과 데이빗을 결혼시키는 것이 자신이 데이빗 곁에 머무를 수 있는 유일한 길임을 알고 둘 사이의 사랑의 메신저를 자청한다.
에즈라 부인은 데이빗의 마음을 사로잡지 못한 레아에게 격노해서 레아를 다그치고, 데이빗을 찾아간 레아는 유대인의 선민의식을 강조하며 우리의 결합만이 핍박받는 민족의 해방을 이끌어 낼 수 있다고 말한다.
하지만, 중국에서 태어나 중국에서 자란 데이빗은 레아와 결혼하여 민족의 지도자가 되어야만 하는 길에 막연한 불안감을 느끼고 레아의 망나니 동생 아론이 피오니를 추행한 사실에 분노하여 아론을 비난하며 아론 같은 사람이 선택받은 민족이라면 난 그저 이 땅에서 평범한 인간으로 살아가겠노라고 단호하게 말한다.
절망한 레아는 데이빗이 보물처럼 보관하고 있는 칼로 데이빗에게 상해를 입히고 자신은 스스로 목을 그어 자살하고 만다.
피투성이가 된 두 사람을 목격하게 된 피오니!
그리고 피오니의 사랑은 새로운 국면을 맞이하게 되는데...

유대 문화와 중국문화 사이의 갈등을 바라보는 관조적인 시선

이 소설을 관통하는 주제는 바로 유대문화와 중국문화의 충돌이다.
주인공 피오니는 이 문화적인 충돌을 사려 깊은 이해와 심원한 지혜를 동원해 해결해 나간다. 중국인이지만, 어느 문화에도 중점을 두지 않고 이국의 땅에서 유대민족의 정체성을 찾아나갈 수 있도록 돕는다.
비록 사랑하는 연인 데이빗이 랍비의 딸과 결혼하여 민족의 지도자가 되어 핍박받는 이국의 땅으로 돌아가는 것을 온몸으로 막았지만, 쿠에일란과의 사이에서 낳은 데이빗의 자녀들에게는 유대 서적을 탐독하여 그들의 뿌리를 찾아주는 데에 열중한다.
현재 자신이 처한 상황에서 그들만의 정체성 찾기의 텃밭을 일군 것이다.
이 소설에서 레아의 아버지이자 몰락해가는 유대교의 상징적인 인물인 눈 먼 랍비 역시 이국땅에서 점차 잊혀져가는 유대민족의 정체성을 대변하고 있다.
비록 눈먼 랍비는 딸아이를 앞세우고, 망나니 아들도 생전에 만나보지 못한 채 쓸쓸한 죽음을 맞았지만, 데이빗의 넷째 아들 차오에게서 민족의 새로운 비전을 갖게 된다.
비구니가 된 피오니가 남긴 마지막 대사가 유대인 이민자 가정의 나아갈 바를 제시한다.
“그들은 다시... 그리고 또 다시 계속해서 살아갈 거야. 그들의 피는 어떤 뼈대 안에서든 생기로 넘쳐나지. 그리고 그 뼈대가 사라진다고 해도, 바로 그 흙먼지는 상냥하고 평화로운 대지를 풍요롭게 해주지. 그들의 영혼은 매 세대마다 다시 태어나는 거야. 그들은 더 이상 존재하지 않지만, 동시에 그들은 영원히 사는 거야...”

현대인의 인스턴트 사랑에 경종을 울리는 피오니식 사랑법!

이 소설은 현대인의 찰나적 사랑에 경종을 울리고 있다.
지고지순한 피오니식 사랑법은 쉽게 변하고 쉽게 헤어지는 이 시대의 인스턴트 사랑법에 조용한 메시지를 전한다.
“나는 그 사람 갖고 싶지 않아요, 욕심 내지 않아요. 그냥 사랑하고 싶어요...”라는 어떤 노래가사처럼 조용히 사랑하는 사람의 곁을 지키며 그 사람의 영혼의 동반자가 되는 길을 택한 피오니의 사랑법에 감동한 그녀의 연인 데이빗은 어느날 불현듯 자신이 아주 오래전부터 피오니를 사랑하고 있었음을 깨닫는다.
호흡처럼, 물처럼, 그렇게 언제 어디서든 자신을 지켜주었던 피오니가 없는 인생은 생각할 수조차 없다는 것을...
가족과 피오니를 동반한 여행길에서 황후를 알현하는 영광을 얻었음에도 황후의 신하인 환관이 피오니를 탐내 궁녀로 들이고 싶어 한다는 소식을 듣자마자 야반도주 길에 오른 데이빗의 행동이 그를 증명한다. 감히 환관의 명을 거역하고, 일개 하녀를 궁으로 들여보내지 않는 길을 택한 데이빗은 황실로부터 압력을 받게 되는 위험한 지경에 이른다.
하지만, 바로 이 순간에도 피오니의 사랑은 또 다른 길을 선택한다.
수도자의 길에 들어서는 것. 바로 그 길만이 사랑하는 데이빗을 지키고, 자신의 사랑을 지키는 길이라는 것을 깨달은 피오니는 비구니의 길로 들어선다.
참으로 아름다운 선택이 아닐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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